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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쿠야 1968년 히로시마 현 오노미치 출생. 오카야마 대학교 법학부 졸업. 1996년 공모 앤솔러지 <본격추리>, <신본격추리>에 단편을 발표. 2002년 카파 노벨스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kappa-one> 제1탄으로 선정된 본 작품으로 본격적인 데뷰. 작품으로 <밀실을 향해 쏴라!>,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교환살인에는 어울리지 않는 밤> 등이 있다.
국내 발간작 없음
뒷표지 소개 가난하고 별볼일 없는 대학생 도무라 류헤이에게 그 날은 재앙 그 자체였다. 자기를 매몰차게 차 버린 여자친구가 등을 찔린 채 4층에서 떨어져 사망한데다 그 사건이 있던 날 함께 있던 선배도 류헤이가 모르는 새 욕실에서 칼에 찔려 살해당한 것이다. 이리하여 두 살인 사건의 제1용의자가 된 류헤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유머 본격 미스터리의 신예가 풀어내는, 정말 재미있는 데뷰작!
유머라는 점에서 일본인의 유머감각이 저와 차이가 있는 건지, 아니면 제게 유머가 결여되어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아마 둘 다가 아닐까 합니다만), 아마존의 독자 서평에 나온 내용이나 아리스가와 아리스 씨가 쓴 해설에 나온 것처럼 유며러스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분명 웃음이 머금어지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유머에 너무 기대를 했는지도 모르겠네요.(물론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요) 일단 문체는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등장 인물의 심리 묘사는 거의 없고 등장인물의 대화로 풀어나가는 형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감정이입할 것 없이 술술 읽어나가면 될 듯합니다.
본격이라는 점에서 유머라는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이 작품은 제대로 된 '본격'입니다. 등장 인물들이 제시하는 추리를 보면서 '왜 이렇게 허술해' 하고 약간 실망했습니다만 나중에 진상을 알고 나서 몇 번이나 앞을 들춰 봤는지... 단서가 충분히 제공되는 편입니다. 독자가 그걸 얼마나 알아낼 수 있는지는 개개인에 달렸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걸 모르고 나중에 감탄하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라 책 후반부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총평 알리바이 파해와 밀실 파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동시에 잡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반부에는 그렇게 잘 읽히지는 않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어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놓친 단서를 확인하며 논리적으로 진행되는 추리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이 기대가 되는군요. 여담이지만 문체와 유머 때문에 그다지 인기가 없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트릭은 그대로 두고 내용을 좀 심각하게 바꾸었으면 떴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