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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우렁이각시는 누굴까?
"우리 집 우렁이각시는 누굴까?" 내용보기
<우리 집 우렁이각시>는 '보물창고 북스쿨' 시리즈의 책인데, 이 시리즈는 아주 얇아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책에는 세 편의 단편 ‘우리 집 우렁이각시’, ‘십자수’, ‘할머니의 집’이 실려 있다. 서로 다른 이야기지만 모두 우리 시대의 아빠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과연 외환 위기와 구조조정, 명예퇴직이라
"우리 집 우렁이각시는 누굴까?" 내용보기
  <우리 집 우렁이각시>는 '보물창고 북스쿨' 시리즈의 책인데, 이 시리즈는 아주 얇아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책에는 세 편의 단편 ‘우리 집 우렁이각시’, ‘십자수’, ‘할머니의 집’이 실려 있다. 서로 다른 이야기지만 모두 우리 시대의 아빠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과연 외환 위기와 구조조정, 명예퇴직이라는 낱말이 일상화된 우리 시대에 아빠로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리 집 우렁이각시’의 지수 아빠는 집 안에선 손 하나 까딱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런 어느 날 지수는 화장실이며 베란다가 깨끗이 청소되어 있고, 저녁 지을 쌀이 안쳐져 있는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그리고 계단에서 담배꽁초가 수북한 컵을 보면서 우리들에게 따뜻하고 환한 방을 갖게 해준 것이 바로 아빠인데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산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혹시 직장을 잃고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은 아빠인데, 그런 아빠를 어두컴컴하고 썰렁한 비상계단으로 내몬 것은 아닌지….

‘십자수’에서 선재는 할머니의 느닷없는 방문이 마치 집안의 공기를 한순간에 바꾸는 방향제 같다고 생각한다. 아빠는 다른 날 같으면 엄마를 도와 청소기를 돌리거나 빨래를 널든지 했을 텐데, 오늘은 왕이 된 것처럼 엄마의 시중을 받고 있다. 그러다 남자가 집안일을 하거나 십자수를 놓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할머니와 시대가 변했다는 엄마 사이에서 목소리가 높아지고 결국 할머니는 화를 내며 돌아가신다.

‘할머니의 집’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시골집으로 내려가자는 아빠와 시골은 불편해서 싫다는 엄마의 갈등을 보여준다. 엄마와 다툰 뒤 아빠는 석이를 데리고 시골집으로 내려오는데, 늘 ‘아빠가 너만 할 땐!’에 주눅 들어 있던 석이는 아빠가 자기만할 때 그린 낙서를 발견한다. 자기가 그린 그림과 닮은 게다가 괴발개발 쓴 글씨를 보고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기둥에 그려 놓은 아빠 키보다 자신의 키가 크면 시골에서 살자고 말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세 편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작은 갈등을 소재로 삼고 있다. 실직한 아빠와 그것을 바라보아야 하는 가족, 남자(라기보다는 아들이나 손주)가 집안일을 하는 것이 못 마땅한 할머니와 일을 분담해야 한다는 엄마, 어린 시절을 보낸 시골집으로 돌아가자는 아빠와 그것을 반대하는 엄마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그 중에서 ‘우리 집 우렁이각시’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직장을 그만 둔 뒤에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하고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 아빠를 야속해하던 지수는, 아빠가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고 또 가족들에게 미안해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우렁이각시’라는 전래 설화의 제목을 빌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족을 위해 일하고 걱정하는 아빠의 모습을 그려내는 이 작품을 통해, 이 세상에서 ‘엄마’와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단어인 ‘아빠’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j***g 2008.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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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빠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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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금이>씨는 '밤티마을 시리즈'와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품으로 유명하고,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4편의 동화까지 실려있습니다. 청소년 소설로 '유진과 유진'을 지은 작가이기도 하지요. 그 분의 작품에서 우리 아이가 2번째로 접한 [우리 집 우렁이 각시]. 글이 많지 않고 이야기별 쪽수도 적어서 엄마 혼자 <이금이>씨의 작품을 읽고 감동받은 것을 같이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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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금이>씨는 '밤티마을 시리즈'와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품으로 유명하고,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4편의 동화까지 실려있습니다. 청소년 소설로 '유진과 유진'을 지은 작가이기도 하지요. 그 분의 작품에서 우리 아이가 2번째로 접한 [우리 집 우렁이 각시]. 글이 많지 않고 이야기별 쪽수도 적어서 엄마 혼자 <이금이>씨의 작품을 읽고 감동받은 것을 같이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 작품은 총 3가지 이야기가 있어요. 그 중 첫 번째 이야기가 책 전체의 제목이기도 한데, 바로 '우리 집 우렁이 각시'입니다. 실직으로 집에 있게 된 아빠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만날 쇼파에 누워 텔레비전에 신문만 보시지요. 엄마는 할인점 판매 사원으로 취직하고, 주인공 지수는 일하느라, 집안 일 하느라 힘들어하는 엄마를 볼 때마다 엄마가 안쓰럽고, 놀기만 하는 아빠에게 화가 납니다. 하지만 누군지도 모르는 우렁이 각시가 엄마, 지수, 동생 현수 몰래 집안일을 해놓은 걸 보고, 지수는 아빠가 아닐까 의심하지요. 어느 날 계단으로 걸어 집에 가던 지수는 계단에 있는 아빠의 담배꽁초컵을 보고 가슴 속에 찬바람이 지나가는 걸 느낍니다. 집에서 아빠의 방만 없고, 힘들 때 아빠를 위로하기는 커녕 원만망 한 자신이 미안해서랍니다. 아빠는 가족들 몰래 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집안 일을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있어서기도 하고요. 두번째 이야기 '십자수'의 할머니는 남자가 집안 일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다. 세 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집'은 아빠가 어릴 때 살던 집에 가서 아빠는 어릴 적의 추억을, 아들 석이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나온 [아빠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해 보아요]를 살펴 보면, 3가지 이야기에 나온 아빠의 모습을 보고 느꼈을 법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책을 읽고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보라고 하고, 예시로 1학년, 4학년 학생의 글도 소개합니다. 그리고 함게 생가할 논제도 주고, 아빠 이야기가 담긴 책을 2권 알려주네요.

 책을 읽고 끝이 아니라 독후 활동과 생각거리까지 있어서 책 한 권을 꼭꼭 씹어 잘 소화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보물창고 북스쿨>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YES마니아 : 로얄 e***4 2008.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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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다른 모습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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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물을 주는 아빠 설거지를 하는 아빠 청소를 하는 아빠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는 아빠 빨래를 걷고 개는 아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시골집에 애착을 가지는 아빠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아빠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들은 우리 아이들의 아빠 모습 중 일부이기도 합니다.  꽃에 물을 주는 일이나 가끔 도와주는 설거지, 청소, 그리고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일은 우리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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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물을 주는 아빠

설거지를 하는 아빠

청소를 하는 아빠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는 아빠

빨래를 걷고 개는 아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시골집에 애착을 가지는 아빠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아빠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들은 우리 아이들의 아빠 모습 중 일부이기도 합니다.  꽃에 물을 주는 일이나 가끔 도와주는 설거지, 청소, 그리고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일은 우리집에서도 아이 아빠 담당이라서 그 모습들이 저에겐 당연한 모습으로 비춰졌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 아빠에게 물었더랬지요. 재활용쓰레기 버릴 때 창피하냐고 말이죠~^^::   새삼스러운 질문인듯 되려 저를 이상히 쳐다보는 모습에 왠지 고마움을 마구 느끼기도 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 까닥하지 않고 말로 모든 걸 시키기만 했던 아빠~.  실직 후 가족들과 눈 마주치는 것도 피하는듯 한데~ 취직해서 바쁜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몰래 도와주며 가족 안으로 한 발 내딛는 <우리집 우렁이각시>,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가사일도 분담해서 도와주는 아빠~ 어느 날 집에 갑자기 방문한 할머니 앞에서는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이려다 고부의 갈등으로~ 또, 엄마 아빠의 다툼으로 이어지지만 시대의 변화에 노력하려는 아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십자수>,  도심의 아파트에서 전세살이하느니 돌아가신 할머니의 시골 빈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는 아빠를 따라 할머니의 집에 간 석이가 아빠의 어릴 적 흔적을 발견하고는 아빠의 마음을 읽게 되는 <할머니의 집>.... 이 책은 이렇듯 세 편에 실어 놓은 아빠 이야기를 통해서 각각의 다양한 아빠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직장을 잃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을 아빠를 비상계단에 놓인 금간 컵에 수북히 쌓인 담배꽁초를 보고서야 이해하게 된 지수....  아이들에겐 집안일이나 수를 놓는 일등이 꼭 여자만이 해야할 일이라고 가르치지 않으면서 막상 가부장적 고정관념을 떨치지 못하던 아빠가 조금씩 변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엿보게 된 선재....  자기만 했을 때 뭐든지 잘하고 용감했다는 아빠 앞에서 늘 주눅이 들어 있었지만 아빠랑 함께 찾아간 할머니의 집에서 자기처럼 작고 어렸던 아빠의 모습을 만나면서 아빠와의 사이에 더욱 유대감을 느끼게 된 석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아빠의 보여지는 모습만이 아니라 그 뒤에 보여지지 않는 모습까지도 살펴보고 아빠의 자리를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서로 다른 아빠의 모습이지만 세 편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더욱 아빠라는 자리의 소중함,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는 책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08.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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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빠>를 만나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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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기 위해 몇날 몇일이 걸렸던 책이라.. 더 기억에 남은 책이네요.왜냐구요?"오늘 할일 다하면 책 읽는 시간 줄께.."라고 했는데..하루가 어찌나 바쁜지.. 몇일이 걸려서 읽었던 책이라.. 우리 아이가 정말 너무나 좋아한 책이랍니다.특히나,,작가를 보더니 "이금이?" 하면서 아는척을.. 하더라고요.왜냐하면,, 우리딸 아이가 이금이 선생님을 만나서 직접 질문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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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기 위해 몇날 몇일이 걸렸던 책이라.. 더 기억에 남은 책이네요.
왜냐구요?
"오늘 할일 다하면 책 읽는 시간 줄께.."라고 했는데..
하루가 어찌나 바쁜지.. 몇일이 걸려서 읽었던 책이라.. 우리 아이가 정말 너무나 좋아한 책이랍니다.
특히나,,
작가를 보더니 "이금이?" 하면서 아는척을..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우리딸 아이가 이금이 선생님을 만나서 직접 질문도 하고, 사인도 받아온 기억이 있거든요. 이번 여름방학때..^^
저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동화 수록>이란 말이 더 눈에 들어오던데..^^
우리 아이에게 이금이 선생님은 어쩌면 철이 들어 처음 만난 작가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을것입니다.

우리 아이는 딸아이라 그런가 "아빠"를 참 좋아해요.
하지만,, 우리 신랑,, 아기때부터 아이랑 그렇게 잘 놀아주지 않았는데
딸아이가 크고나니 지금은 "아빠, 아빠"하니까 맘내키면 놀아줍니다..ㅋㅋ
그런데 책이 우리 집 우렁이 각시 책이네요. 책의 표지에 저기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는 아빠가 보이시나요?^^
아빠는 누워서 잠만자고 있고,
딸아이는 아빠대신 고생하는 엄마가 불쌍한데 아빠는 집에서 잠만 자니까 얼마나 미웠을까요?
그 마음이 표지의 여자아이의 그림에서도 나오네요.

이 책을 읽고나서..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역시 "가족"이구나..
요즘,, 경기가 안좋다고 해서 실제로 이런 가정들이 많을꺼 같아요.
아빠가 갑자기 실직하고 엄마가 생계를 위해 돈을 벌거나,
엄마대신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일이 아직도 어색한 아빠가 있을 수도 있고,
시골 할머니집을 팔려는 엄마나 어린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할머니집에서 살고 싶은 아빠의 이야기가
정말로 있을꺼 같아요.
그래서 일까요?
이 책은 "가족"의 냄새가 나고,
그리고 "가족"이 있기에 우리가 정말로 행복하다는 것을 느낀답니다.

그리고 "가족"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는 것도 느끼네요.
매일 잠만 자는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가 "내가 만약 아빠라면.."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 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h********o 2008.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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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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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계단의 찬바람이 가슴 속을 휙 뚫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낮에도 어두컴컴한 이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쩐지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지수는 컵이 놓인 계단에 쭈그리고 앉았다(본문 중에서) 이 책은 총 3권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우리집 우렁이 각시> <십자수> <할머니의 집>인데, 그중 <우리 집 우렁이 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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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계단의 찬바람이 가슴 속을 휙 뚫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낮에도 어두컴컴한 이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쩐지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지수는 컵이 놓인 계단에 쭈그리고 앉았다(본문 중에서)

이 책은 총 3권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우리집 우렁이 각시> <십자수> <할머니의 집>인데, 그중 <우리 집 우렁이 각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우리 집 우렁이 각시>에서 우렁이 각시는 바로 아빠다. 실직하고 집에 계시던 아빠는 엄마가 할인매장에 일하시러 간 사이에, 아이들이 학교에 간 사이에 베란다 청소며, 화장실 청소며, 설겆이까지 다 해놓으신다. 평소 집안일에는 무관심했던 아빠이기에 다들 아빠가 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무안해서 슬며시 바깥으로 나간 아빠!  그제야 가족들은 아빠가 그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수는 무심코 계단으로 올라오다 낯익은 컵을 발견하게 되고, 곧 아빠가 그곳에서 담배를 피우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 갑자기 지수의 맘 한 켠으로 찬바람이 확 뚫고 지나갔다. 어두컴컴한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고 계셨을 아빠의 모습이 그려져셔였다. 그리고 집안 어디에도 아빠의 방이 없음을 깨닫는다. 정작 "따뜻하고 환한 방을 갖게 해주신" 분은 아빠이신데, 그런 아빠를 위한 공간이 아무 데도 없어서 구석진 곳에서 쓸쓸히 담배를 피우셨을 아빠의 모습에 지수는 마음이 짠하고 아빠에게 부끄럽고 죄송스러워진다.

<할머니의 집>에서도 태어난 집이자 어머니의 손때가 묻어 있는 시골집을 아내와 아이의 반대로 팔기로 결심하는 석우 아빠의 이야기가 나온다. 석우는 시골 집에 가서 살자는 아빠의 말에 엄마의 눈치를 보고 엄마 편을 든다.  여기서도 입지가 작아진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동화 속의 이런 모습들은 흔히 보는 모습들이기도 하다. 점점 아빠의 목소리보다는 자식의 목소리가, 그리고 엄마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이 요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땅의 아빠들이 더 어깨가 처지는 지도 모르겠다. 

물론 <십자수>에서는 가부장적인 사고를 갖고 계시는 할머니와 그렇지 않은 엄마, 즉 며느리와의 갈등, 집안에서는 열심히 가정 일을 돕지만 정작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서는 서로 눈을 맞추지 않으려하며 부끄러워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다른 시각으로 아버지를 바라보기는 하지만 말이다. .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마음 속 한 켠이 싸아해졌다. 자식들을 부양하기 위해 힘겹게 세상을 살아오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도 오버랩된다.

사실 아버지의 부재가 요즘 가정에서 문제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아버지의 부재란 단순히 아버지가 집에 안계신 것이라기보다는 아버지의 존재감이 희석된 것을 말하지 않을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며 사랑하고, 각자의 존재감을 존중해주고, 지키는 것, 이것이 좋은 가정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아빠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는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다. 

책 뒷부분에 나와있는 "곰곰히 읽고 곰곰이 생각하기"코너도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정리하기에 참 좋다. "내가 만일 아빠라면"을 생각해보는 코너도 있고, 책에 나온 아빠의 모습들을 정리하는 코너도 있고, 아이들이 쓴 "아빠에게 보낸 편지"를 읽어볼 수도 있고, 생각해보아요 코너도 참 유용하다   

i******e 2008.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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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우렁이 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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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그냥 다른 동화에서나 보던 일반 우렁이 각시라고만 생각하다가 아빠가 우렁이 각시라고 하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소재가 그래서 그런지 읽으명서도 궁금한게 그리도 많은지... 책도 깔끔하고 아이가 가지고 다니기도 부담스럽지가 않더라고요 작은 책안에 여러가지 내용도 좋고 그림부분에서... 어찌나 저의 아이와 닮았던지요,, 저 또한 맞벌이라 아이가 엄마가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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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그냥 다른 동화에서나 보던

일반 우렁이 각시라고만 생각하다가

아빠가 우렁이 각시라고 하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소재가 그래서 그런지 읽으명서도 궁금한게 그리도 많은지...

책도 깔끔하고 아이가 가지고 다니기도 부담스럽지가 않더라고요

작은 책안에 여러가지 내용도 좋고 그림부분에서...

어찌나 저의 아이와 닮았던지요,,

저 또한 맞벌이라 아이가 엄마가 일이 많고

힘들다는걸 이해하는것 같아 책을 선택한게 너무 좋더라고요 

j*****7 2008.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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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모두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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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빠들의 이러 저러하게 힘든 모습을 잘 대변해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며 보게 되는 책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어릴 때는 어릴 때대로, 크면 큰 대로 엄마와 가깝다. 그것이 딸일수록 더 그런 것 같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늘 외롭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을 봐도 늘 아버지는 외로운 존재로 보여지고 있다. 사실 그런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생활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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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빠들의 이러 저러하게 힘든 모습을 잘 대변해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며 보게 되는 책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어릴 때는 어릴 때대로, 크면 큰 대로 엄마와 가깝다. 그것이 딸일수록 더 그런 것 같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늘 외롭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을 봐도 늘 아버지는 외로운 존재로 보여지고 있다. 사실 그런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생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는 늘 외톨이이다. 아이들과 엄마는 함께 공부도 하고 이야기도 하지만 ‘아버지’라는 존재만으로도 엄마보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지 않는다. 요즘은 그 ‘아버지’라는 존재가 예전보다는 많이 가족들과 가깝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외롭고 힘들기만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이 동화책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존재를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하기 위한 내용이다.
우리 집 우렁이 각시를 비롯해 모두 3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모두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내용이 아버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우리 집 우렁이 각시’는 실직한 아빠를 그냥 미워만 하다가 아버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다가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표지 그림에 있는 아이의 얼굴과 그 뒤에 있는 아버지의 얼굴이 대조적이다. 이것만으로도 뭔가를 느끼게 하지만 실제 아버지는 가족 몰래 일을 해 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있으려는 것이다. 그것이 아버지가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자존심이었는지, 아님 미안해서 그런 것인지 한 번 고민해서 다시 읽어보아야 할 문제이기도 했다.
읽으면서도 왠지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기도 했다.

 

가족 모두가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가족 서로를 이해하고 다가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n******5 2008.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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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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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금이 작가의 글 속에는 우리의 삶이 그대로 묻어있다. 이 작가의 글을 읽으면 그저 이웃의 이야기이고 우리네 이야기이다. 어렵지 않게 전달하는 힘도 느껴진다.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아이에게 알려주는데 그리 아프지 않게 전달하고 있다. 그게 이 작가가 가지고 있는 글의 매력이자 마력이다.우리가 생각하는 아버지 상은 보통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침에 나
"아버지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동화" 내용보기

역시 이금이 작가의 글 속에는 우리의 삶이 그대로 묻어있다. 이 작가의 글을 읽으면 그저 이웃의 이야기이고 우리네 이야기이다.
어렵지 않게 전달하는 힘도 느껴진다.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아이에게 알려주는데 그리 아프지 않게 전달하고 있다. 그게 이 작가가 가지고 있는 글의 매력이자 마력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버지 상은 보통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침에 나가 열심히 일하시고 저녁에 퇴근하여 집으로 오셔서 주무시는 모습이 많다. 그렇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도 있지만 이 책에는 그런 아버지들의 속 깊은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실직한 아빠가 지닐 수 있는 외로움을 잘 살펴준 ‘우리 집 우렁각시’는 현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반영하기도 한 작품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비록 실직한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가장으로서, 또는 남자로서 느끼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버지 편에 서서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오래전 정년퇴임을 하시고 잠깐 쉬는 기간이 있었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되었다. 지금이야 또 다시 직업을 가지시고 열심히 일하시고 계시지만 그 때 아버지가 이랬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십자수’에서 보여주는 가족 간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좀 더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가족 내에 역할이 때로는 변화할 수 있고, 어떻게 서로를 도우면서 가족의 관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특히 ‘할머니 집’은 아버지의 마음을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아빠도 어렸을 때가 있었음을, 그러기에 어린 시절 살던 집을 그리워하고, 또 시대가 흘러도 그리운 것이 옛집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이 책에서는 모두 아버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있다.
책 마지막에 있는 ‘내가 만일 아빠라면…….’이라는 부분은 정말 우리가 책을 읽고 한번쯤 생각해야 할 것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다.
아버지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동화들이다.

b*******6 2008.08.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