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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Jr.] 늙음과 병으로 죽어가는 몸을 가진 강노식 회장(변희봉)은 수북한 돈을 미끼로 거리의 화가 민희도(신하균)의 젊은 몸을 걸고 내기를 제안한다. Rule은 간단하다. 두 사람이 번갈아 전화번호 한자리씩을 무작위로 부른 다음, 여자가 받는지 남자가 받는지를 맞추는 게임이다. 민희도는 여자친구가 남겨진 빚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는 내기에 응하게 되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발군이다. 신하균의 노인 연기가 볼만하다. 노회한 강노식을 표현해내며, 변희봉 특유의 웃음과 표정, 그리고 말투를 멋지게 그려낸다. 변희봉의 절제된 연기도 볼 거리다. 줄거리 자체가 흥미로우나, 극중 인물들의 행동중 다소 비합리적인 부분이 나오는 것이 옥의 티이다. 예를 들면, 내기에서 이긴 강노식이 몸을 바꾼 뒤, 예전의 자신 몸을 가진 민희도를 바로 풀어주는 것 같은 상황설정은 현실감을 떨어뜨린다. 자신의 모습을 한 민희도가 나타나면 자신의 위치가 불안해질 것이 너무나 뻔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강한 몰입도를 가진 영화다. 명배우들의 연기 하나만으로도 볼만한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