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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배반의 역사, 청산하지 못한 자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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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긴 말이 필요할까? 보름에 걸쳐 <아리랑>에 흠뻑 빠졌다가 일상으로 귀환하기까지 꽤나 힘들었다. 그 사이 불볕더위와 뒤늦게 발동이 걸린 장맛비를 번갈아 맞이하며, 깊은 수렁처럼 <아리랑>의 여운에 빠져있었다. 마음 먹고 재독을 했던 지라, 평소보다 훨씬 몰입한 탓도 있었지만, 10년 전 처음 읽을 때마다 훨씬 더 그 아픔이 강렬했다.   조정래 선생에게 처음 다가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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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긴 말이 필요할까? 보름에 걸쳐 <아리랑>에 흠뻑 빠졌다가 일상으로 귀환하기까지 꽤나 힘들었다. 그 사이 불볕더위와 뒤늦게 발동이 걸린 장맛비를 번갈아 맞이하며, 깊은 수렁처럼 <아리랑>의 여운에 빠져있었다. 마음 먹고 재독을 했던 지라, 평소보다 훨씬 몰입한 탓도 있었지만, 10년 전 처음 읽을 때마다 훨씬 더 그 아픔이 강렬했다.

 

조정래 선생에게 처음 다가왔던 친일의 흔적은 교과서에서부터 시작된다. 최남선의 시가 버젓이 실려있고, 해방의 기록이라곤 유관순 누나와 3.1운동 정도만 언급되었던 유년 시절의 교과서. 그 간극은 근 5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서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세력은 정계는 물론이고 교육계, 경제계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그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강>에서도 언급됐듯, 독립투사의 자손들은 대부분 궁핍과 천대를 받으며 불행한 삶을 산 반면, 친일 세력들은 대대손손 호가호위하며 그들만의 유토피아(나라 팔아 먹고도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은 오늘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인물이 박근혜 씨 아닌가?

 

<아리랑>의 집필은 그렇게 시작됐다.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대선 정국에서도 친일 세력은 염치 없이 권력을 향해 덤벼든다. 해방 후 이승만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 새누리당에 이르기까지 그 세력은 질기고도, 치졸하게 기득권을 유지해왔다. 상황 불가피론, 근대 이식론 등 갖가지 변명과 '과거 운운'으로 적당히 넘겨버리는 몰염치에 더더욱 분노하게 된다. 어찌 보면 이런 상황들이 조정래 선생을 스스로 '황홀한 글감옥'에 갇히게 했는 지도 모르겠다.

 

일제 침탈 36년동안 죽어간 우리 민족은 400만을 넘어선다. 한반도 인구가 2천여 만이었던 일제 말기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은 대략 170여 만. 채 10%도 되지 않았던 주구들이 일제와 야합하여 나머지 90%의 동족들을 처참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내내 핏빛일 수 있을까? 어쩌면 조정래 선생의 가슴에 응어리진 분노와 울분은 영원히 가시지 않을 지도 모른다. 제1권에서 하와이로 팔려가는 방영근 일행의 터벅걸음은 제12권 해방의 순간조차 중국인들에게 일제의 주구로 내몰리며 달아나야 했던 민초들의 뜀박질로 마무리된다. 전 12권을 통틀어 우리 민초들이 단 한 순간이라도 기뻐하며 환호했던 순간이 있었던가? 

 

강제 징용과 징병, 토지 몰수와 위안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야만적인 살인과 천인공노할 폭력은 내 전 존재가 인내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섰고, 시도 때도 없이 일제와 친일 주구들을 갈아 마시고 싶게 만들었다. 친일 인명사전과 각종 관련 자료들을 두루 찾아 읽으며... 끝없는 탄식과 분노에 치를 떨었다. 어쩌면 그리도 대한민국 전 분야에 두루 안착하며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지... 

 

중언부언이다. 처음 읽었을 때보다 훨씬 더 격하게 분노했던 이유는, 만성화된 일제의 망언이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아니었다. 바로 한일정보보호협정 졸속 체결 시도라는 엄청난 대사건을 맞이하면서였다. 지금 이 순간 억울하게 죽어간 400만의 원혼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작 반 세기를 지난 시점에서, 또 다시 일본 제국주의의 첨병들을 이 땅에 불러 세울 셈인가? 골수까지 친미, 친일인 이명박 씨와 그 추종 세력들은 언제까지 자기 잇속만 차리며 나라를 등칠 생각인가? <아리랑>을 읽은 독자라면,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1인이라면 누구나 분노하며 치를 떨 일이다.

 

<아리랑>에서의 '아리랑' 가락은 남도 특유의 흥겨움이 아닌, 우리 민족 전체의 울분과 한이 서려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라 할만한 송수익(양반)과 지삼출(평민)은 함께 싸우다 죽어간 동지들을 향해 피를 토하며 울어야했고, 단 한 순간도 '온전한' 삶을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이방인이다. 아프다. 목숨을 걸고 싸웠던 그 소수의 민족혼이 있었기에, 우리의 해방은 가능했다. 그럼에도 해방 후 민족혼을 갉아 먹었던, 일제보다 더 악랄한 수단으로 동족을 유린했던 친일 세력의 건재는 못내 부끄럽고, 안타깝고, 억울하다.

 

유사 이래 한 민족을 이렇게까지 악랄하게 핍박했던 역사가 또 있을까? 누군가는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를 비교하곤 한다. 누가 더 심하게 당했다,란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피해자인 유대인들은 철저하게 자신들의 상처를 만천하에 드러냈고, 가해자인 게르만 민족은 철저한(?) 역사 청산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들의 만행을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 우린 어떤가?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는 이승만이고, 일제의 침략은 근대 이식론으로 둔갑한다. 친일 세력은 대를 이어가며 그들의 기득권을 누리고,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어간 독립 투사들은 여전히 갖은 냉대와 핍박 속에서 살아간다. 정말 개 같은 상황. 리뷰를 이어가자니 계속해서 분노와 넋두리가 도돌이표처럼 되풀이 될 것 같다.

 

덮고 넘어갈 역사가 아니다. 반드시 청산해야 할 역사이자 철저한 자기 반성의 토대 위에 미래가 있다. 더이상 상황불가피론, 근대이식론, 미래지향론으로 '친일 세력 척결'을 요구하는 이들을 퇴행적 반동분자로 몰지 말자.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계속 미뤄둘 수는 없는 법. 우리 아이들에게 <태백산맥>과 <아리랑>과 <한강>을 읽게 하자. 난 내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읽힐 생각이다.

 

힘 빠진다. 이렇듯 길게 늘어놓은 분노의 흔적들이... 지난 보름동안 <아리랑>을 읽으며 습관처럼 계속됐던 울증의 단면이다. 아무래도 삼독은 어려울 것 같다. 견뎌내기 쉽지 않으므로.



t******2 2012.07.17. 신고 공감 2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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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을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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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여름 출산을 앞두고 태백산맥을 책 대여점에서 여러번의 망설임 끝에 한권씩 한권씩 빌려 읽은 적이 있다.   두어 권 정도의 분량인 소설은 아무 부담없이 읽는 편이었지만 10권이나 되는 장편을 함부로 손 댄다는 것이 영 자신이 없어 몇 번을 망설이던 참이었던 것 같다.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맘으로 1권을 빌려왔다.   첫 느낌,   전라도의 두툼하다고 밖에 표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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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여름 출산을 앞두고 태백산맥을 책 대여점에서 여러번의 망설임 끝에 한권씩 한권씩 빌려 읽은 적이 있다.

 

두어 권 정도의 분량인 소설은 아무 부담없이 읽는 편이었지만 10권이나 되는 장편을 함부로 손 댄다는 것이 영 자신이 없어 몇 번을 망설이던 참이었던 것 같다.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맘으로 1권을 빌려왔다.

 

첫 느낌,

 

전라도의 두툼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던 사투리, 나에겐 신기하다 못해 충격이었다.

 

거침없이 튀어 나오는 육두 문자들 ......

 

낯선 말투 때문에 한 권을 다 읽을 때까지 좀처럼 읽는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아기를 낳을 예비 엄마가 이런 험한(?)말을 자꾸 읽어도 될까하는 걱정까지 했으니 그 당시 내게 태백산맥은 넘기 힘든 산이었다.

 

결국 10권을 채우지 못하고 7권을 읽은 후 아이를 낳았으니 산 정복은 실패한 셈이었다.

 

그리고 6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여름날

 

나는  '한강'을 손에 들었다.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의 이야기.

 

내가 73년생이니 난 한강이 마무리 되던 시기의 세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어느 겨울날, 나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읍사무소에 차려진 분향소에 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어머니는 총에 맞아 죽은 대통령의 영정에 향을 올렸다.

 

그 기억의 파편이 한강 속에서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당시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장면들도 어렴풋이 떠올랐다.

 

운동장 같은 넓은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람으로 보이는 형상을 불로 태우는 모습이었다.

 

분명히 어른들에게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겠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 븍한 괴뢰도당(?)과 관련이 있는 집회가 아니었나 싶다.

 

한강을 단숨에 읽어 가면서 난 왜 찢어지게 가난한 60년대였고 왜 노동자들이 그토록 절규하였는가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부끄러웠으나 그래도 안도의 숨을 쉬었다.

 

서른 넘은 나이지만 지금이라도 읽게 된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울렁거리는 가슴으로 아리랑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2006년이 시작되는 첫날 마지막 권을 다 읽어 버렸다.

 

가슴이 뭉클했다.

 

만주 벌판의 그 드넓은 가슴이 내 심장 속 깊이 뿌리를 내렸다.

 

그 속에 등장한 수없이 많은 인물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건들이

 

내 속에 그대로 녹아 내렸다.

 

민초라는 단어가

 

민중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가깝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70년대에 태어나서 90년대 학번을 단 나에게 '이념"이라는 단어는 저만치 사라지고 있는 죽은 말이였다.

 

대학교 시절 한 번도 민주화(?)를 위한 집회에 참가해 본 적이 없는 나다.

 

그 당시 투쟁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시위는, '등록금 투쟁'과 어지러웠던 학내 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민선 이사 반대 투쟁'이 고작이었다.

 

이념이 사라져가는 시대를 아주 익슥하게 받아들였던 세대가 아니가 싶다.

 

별로 그것에 갈등없이 내 한몸 추스리는 데 온 신경을 곤두세웠던 치열함이 결여된 시대를 살아온 세대인 셈이다.

 

적어도 난 그렇게 살아왔다.

 

정의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저멀리 사라져가는 옛사랑의 뒷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서,

 

20대를 지나고 30대가 되고 어느새 중턱에 다다르고 보니 지금까지 내가 걸어왔던 시간들이 그냥 흘러가 버렸구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내가 직접 노 저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사람의 노 저어 주는대로 흘러 왔구나....

 

눈이 번쩍 뜨인다!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겠다고,

 

귀가 이제야 열렸다!

 

세상의 소리를 듣고 싶다고,

 

깊은 곳에 웅크려 있던 나를 듣고 싶다고,

 

허리가 쭉 펴진다!

 

저멀리 세상을 가슴 가득 담고 싶다고,

 

두 발로 땅을 딛고 일어나 기지게를 켜야 겠다고,

 

바른 눈을 가지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시력이 나쁜 것은 도수 높은 안경을 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세상을 올바르게 볼 수있는 눈을 가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아리랑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어렴풋이 깨달았다.

 

그 다짐이 또 흔적도 없이 흘러가지 않도록 안으로 나를 다스리고 또 다스린다.

YES마니아 : 로얄 u******1 2010.05.15.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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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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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지음 / 해냄 출판사태백산맥의 느낌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랬을까? 나는 다시 조정래씨의 장편소설 ‘아리랑’을 태백산맥 마지막 권을 덮자마자 보게 되었다. 태백산맥의 배경과는 달리 하와이, 만주, 일본, 중앙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20세기 초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작가는 이 글들을 위해 직접 여러 나라를 돌며 인터뷰도 하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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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지음 / 해냄 출판사

태백산맥의 느낌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랬을까? 나는 다시 조정래씨의 장편소설 ‘아리랑’을 태백산맥 마지막 권을 덮자마자 보게 되었다. 태백산맥의 배경과는 달리 하와이, 만주, 일본, 중앙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20세기 초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작가는 이 글들을 위해 직접 여러 나라를 돌며 인터뷰도 하고, 자료도 수집했다고 한다. 실제로 민족의 수난이라고 하면 일제 강제 점령기를 떠올리고, 국내에서 죽어간 많은 선각자들과 기껏해야 상해나 만주에서 알려진 유명한 독립운동가 정도만 역사 시간에 배울 뿐이다. 그런데 조정래씨는 이런 모습들을 몇몇의 움직임이 아닌 많은 조선 사람들의 기운이라고 보고 있다. 매국노와 친일파가 많았던 만큼 그에 대항하던 민중도 많았고, 그런 고난을 겪고 광복을 맞은 자체가 이미 소극적이나마 일제에 대한 항거의 정신들이 살아서 이어져 왔다는 것을 이 책의 세세한 부분에서 알 수 있다.

하와이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만주나 동남아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레 물으면 당연히 휴양지나 여행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50여년 사이에 급작스레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물질적으로나마 풍족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지역들은 실제 우리 선조들이 60여년 전만해도 독립운동을 하거나,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 전쟁터였던 곳이다. 그렇다면 지금 앞에서 언급한 곳에 사고 있는 흔히 고려인이나, 연변동포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이들은 독립운동가의 후예이거나, 조선에서의 고달픈 삶에 못 이겨 일본을 피해 이주했던 조선 사람들 아닌가? 그런데 지금 우리의 자세는 어떤가? 연변동포를 조선족이라 하며 중국의 일부로 수긍하고 있지 않은가? 중앙아시아로 끌려갔던 사람들은 아예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언제가 되어야 이 사람들을 끌어 안을 수가 있을까?

이 책에서도 태백산맥과 마찬가지로 공산주의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태백산맥에서도 그랬지만, 역시 작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민족의 통일 앞에서 중요한 것은 이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한 우리가 교육받아온 것은 민주주의의 측면이었기 때문에 다른 입장에서도 고려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작가는 글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리랑’이라는 제목은 단순히 노래라기보다 혼이 담긴 소리라고 볼 수 있다. 북한에도 아리랑은 있다. 남한에도 아리랑은 있다. 아리랑은 누가 금지시킨다고 해서 그칠 소리의 반복만은 아닌 것이다. 사상문제가 아리랑처럼 경계의 터울을 허물고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이 작품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z*******2 2009.04.11.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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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 아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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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대표하는 양반문화. 500년 이상을 한국문화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지금도 양반이라는 말에 어색함을 못 느낄 정도로 익숙한 말이다. 학식과 경제적 안정은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가진 그들은 높게는 영의정에서 낮게는 지방의 낮은 관직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중요한 정책을 관리 집행하는 일을 도맡아 하는 인물들이다. 그런 중요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그들에게는 의무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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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을 대표하는 양반문화. 500년 이상을 한국문화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지금도 양반이라는 말에 어색함을 못 느낄 정도로 익숙한 말이다. 학식과 경제적 안정은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가진 그들은 높게는 영의정에서 낮게는 지방의 낮은 관직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중요한 정책을 관리 집행하는 일을 도맡아 하는 인물들이다. 그런 중요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그들에게는 의무와 책임이 아닌 권리와 권력만이 존재한다. 못 배우고 못 가진 이들 앞에서 소리치고 고함치며 무시하는 것에서 자신의 지위와 권리를 정당화 하며 자신의 실수와 잘못은 남 탓이며 주위의 상황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는 그들의 논리는 언제나 옳은 것으로 여겨졌다.

 

 아리랑은 민중의 노래이다. 족쇄처럼 자신의 운명을 옥좨는 계급, 양반들의 잘못과 비리를 대신 짊어지고 살아가야하는 민중의 노래이다. 소설 ‘아리랑’은 민중, 즉 억장이 무너질 정도의 억울함,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의 수치감을 이겨내고 살아가야 하는 민중의 이야기이다. 을사조약, 정미7조약에 이은 1910년 한일합방 그 중심에는 양반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들이 있다. 누군가는 자랑스러워하며 떳떳하게 조선을 일본에 넘긴 이들이며, 누군가는 민중에게 고함지르던 당당함과 자신감은 사라지고 약삭빠르게 눈을 굴리며 자기의 살 길만 물색한 이들이다. 그 짐과 부담은 고스란히 민중들에게로 향한다. 조선이 일본에게 넘어가는 그 과정 속에서 굶거나 죽어가며 싸운 이들도 민중이며, 일본의 토지조사사업으로 생명줄인 농토를 잃어버리고 분통해 하는 이들도 민중이며, 일본의 전략기지로 전락한 조선에서 조선임을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하며 살아간 이들도 민중이다.

 프랑스혁명이 위대한 이유는 귀족과 성직자들에게서 민중의 정당한 권리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민중의 승리 그것이 지금의 프랑스와 유럽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조선은... 일제시대에는 일본을 등에 업고 휘두르는 친일파들의 니폰도에 의해, 해방이후에는 이승만과 권력을 다시 이어가는 친일파의 이념전쟁에 의해 활활 불타오르는 뜨거움과 열정을 가진 조선의 아들, 딸들은 타오르는 불을 피우지 못한 채 차갑게 식어갔다.


 작년 12월 대선과 함께 프랑스의 레미제라블이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전반부의 장발장의 인간적인 변화를 다룬 면 그리고 후반부의 대중의 항쟁을 그린 장면이 우리의 시대적 분위기와 일치하여 흥행을 몰고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나 감동은 있었지만 주먹을 불끈 쥐고 만드는 마음에 와 닿는 뜨거움은 없었다. 소설 ‘아리랑’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글자로 읽어 내려가는 내내 자신의 잇속만을 챙기는 양반과 관리들에게 고함치고 농민을 포함한 민중들의 항쟁과 친일파들의 더러움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가슴치고 욕을 해 됐다. 나는 바란다. 우리 젊은 세대들이 레미제라블이 아닌 소설 ‘아리랑’을 보고 가슴 치는 억울함과 가슴 뜨거워지는 감정을 느끼기를...

l*******g 2013.04.2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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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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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삼국지를 즐겨 읽었다.처음엔 짧은 글로, 그러다 그 유명한(?) 60권 만화삼국지로나중엔 10권짜리 소설로 읽었다. 말이 10권짜리 소설이지 권마다 300쪽에 육박하는 책을 재밌다고 붙잡아 읽고 있는 아들이아버지 눈에는 기특하게 보였나보다.삼국지 10권을 스무번도 더 읽은 아들에게아버지께서는 얼른 이 책을 읽을 정도로 자라기만을 기다리셨는지 모른다.고등학교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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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삼국지를 즐겨 읽었다.

처음엔 짧은 글로, 그러다 그 유명한(?) 60권 만화삼국지로

나중엔 10권짜리 소설로 읽었다. 

말이 10권짜리 소설이지 권마다 300쪽에 육박하는 책을 재밌다고 붙잡아 읽고 있는 아들이

아버지 눈에는 기특하게 보였나보다.


삼국지 10권을 스무번도 더 읽은 아들에게

아버지께서는 얼른 이 책을 읽을 정도로 자라기만을 기다리셨는지 모른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추천해준 책이 바로 조정래작가의 아리랑이다.

결과는 대실패.

1권의 반도 못 읽고 책장을 덮었다.

내 수준에 안 맞았는지 흥미에 안 맞았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아버지께서 내게 강요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아마 당신 아들이니 언젠가 읽겠거니 하시며 한 발 물러나셨는지 모른다.

그리고 아버지의 예언(?)은 정확히 11년 뒤에 적중한다.


스물 여덟이 되고 아무런 시건도 계기도 없던 어느 초여름에

나는 아리랑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한 달에 두 권씩, 올해 안에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일제 침탈의 최전선인 김제-군산이야기에서부터 나는 급격히 책에 빨려들었다.

이유는 단 하나, 재미있어서. 

태어나서 이렇게 손을 뗄 수 없는 소설은 처음이었다.

황석영 작가의 삼국지보다 더 몰입하며 읽었다.

이야기의 무대는 점점 넓어졌다.

김제 군산에서 시작하여 목포, 서울, 도쿄와 만주, 연해주에 하와이까지.

지구촌을 배경으로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우리 민중의 처절한 삶의 이야기를

나는 일주일에 두 권씩 먹어치웠다.


숨도 안 쉬고 달려와 어느덧 12권의 절반을 읽었을 무렵,

문득 두 가지 물음이 내 머리를 때렸다.

하나는 '아, 나 이거 다 읽으면 이제 뭐하지?' 였고

다음은 '이거 작가가 끝맺음을 어떻게 하려는걸까?' 였다.

첫번째 질문의 답은 간단했다.

태백산맥을 이어서 읽었다. 

두 번째 질문의 답은 놀라웠다. 대한민국 역사를 되돌아보고

우리 민족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결말이었다.

(나중에 황홀한 글감옥을 읽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작가님도 아리랑 마무리때문에 골머리 꽤나 아프셨다고 한다.)


혹시 아직 이 책을 안 읽으셨다면 꼭 읽어보시라.단, 17세 이상에게 권한다.

혹시 12권의 압박이 너무 심하다 생각하고 지레 겁먹으셨는지?

절대 그럴 필요 없다. 조정래 작가님 목표가 TV를 이기는 소설이다.

짧고 굵은 이야기들이 당신의 머리 속을 이리 치고 저리치며 정신없이 흔들어 놓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있을 것이다.

100% 장담할 수 있다!







l********r 2019.08.0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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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리랑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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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1997년에 가을에 읽고 일기장에 느낌을 적어놓은 글이다.  그 당시에는 2주에 책 1권을 읽을정도로 정말 더디게 읽었다.  책 읽을시간이 많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워낙에 책을 정독하고 늦게 읽는 탓이다.  지금 다시 읽어봐도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마지막권을 막 완독하고 그 느낌과 충격을 주체할 수 없어 날아가는 필체로 써놓은 리뷰를 보면서 그때의 문화적
"소설 아리랑을 읽으며..." 내용보기
이 리뷰는 1997년에 가을에 읽고 일기장에 느낌을 적어놓은 글이다.  그 당시에는 2주에 책 1권을 읽을정도로 정말 더디게 읽었다.  책 읽을시간이 많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워낙에 책을 정독하고 늦게 읽는 탓이다.  
지금 다시 읽어봐도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마지막권을 막 완독하고 그 느낌과 충격을 주체할 수 없어 날아가는 필체로 써놓은 리뷰를 보면서 그때의 문화적 충격(!)이 다시 느껴진다.  글을 읽는 지금도 그 당시의 흥분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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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의 소설은 <태백산맥>에 이어서 두번째로 접하는 거다.   <태백산맥>은 무척 오랜기간에 걸쳐 읽었는데, <아리랑>은 일주일에 한권을 독파할 정도로 속도가 붙어 가을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있다.  읽으면서 정말 말 그대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듯한 충격을 계속 받고 있다.  실제 있었던 일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사건들이 있었고, 또 그 사건들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 나를 발견했다. 

그렇게 상세하게까지는, 아니 어떤 의미에서 알려고 하지 않았다.  다 아는 걸 새삼스럽게 일깨워서 기분이 우울해지고, 착잡해지는게 싫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점에 놀라고, 소름끼칠만큼의 그 표현력에 또 놀랐다.
농민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작가의 언변에 통쾌함을 느끼고 다시한번 기나긴 36년의 지옥생활을 상상해 본다. 
한줄 한줄 읽을 때마다 그 장면장면이 영화를 보듯, 실제 현실인듯 그렇게 눈앞에 펼쳐진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런 말이 기억에 남는다.
"36년 동안 죽어간 우리 민족의 수가 400여만!  2백자 원고지 2만매를 쓴다해도 내가 쓸 수 있는 글자 수는 얼마인가!"
아리랑을 써가면서 자신에게 한 경고문이라 한다.  경고문으로 썩 잘 어울리는 문구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아리랑을 쓰게 된 까닭을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조국은 영원히 민족의 것이지 무슨무슨 주의자들의 소유가 아니다.  그러므로 지난날 식민지 역사 속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피흘린 모든 사람들의 공은 공정하게 평가되고 공평하게 대접되어 민족통일이 성취해낸 통일조국 앞에 겸손하게 바쳐지는 것으로 족하다. 나는 이런 결론을 앞에두고 소설 ’아리랑’을 쓰기 시작했다.  (중략)"

주요관직자리에 친일세력들이 여전히 장악해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요즘.  그 세력들에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부분들을 속아가며 살고 있는지...
생존을 위협하고 억압하는 그때의 식민지와는 성격이 다른 또 하나의 식민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읽는 동안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충격적이고, 긴장되고 떨리고 했다.  시대를 잘못 태어난 사람들이라는 생각과 내가 만약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하는 어리석은 생각과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숨이 교차되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찼다.

12권째를 손에 넣었을때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랬다.  12권씩이나 읽었다는 뿌듯함이기도 하고 몇개월동안 한권씩 읽어가며 뒷 이야기를 상상하는 설레임과 긴장감이 있었는데, 이제 나를 기다리는, 내가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책이 없어진 아쉬움이 학교를 졸업하는 느낌? 비슷한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게 했다.

마지막장 마지막줄을 읽으면서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맺음이 시원찮고, 여러 주인공들의 생사여부 등 궁금증이 마저 풀리지 않은 그런 끝이라서 여러 등장인물들이 번갈아가며 계속 머릿속에서 맴돈다.  하지만, 끝은 아무도 모를 거란 생각도 든다.  독립을 위해 싸우는 아군의 숫자도, 명단도 제대로 모르고 또 대부분 추위와 굶주림, 더위와 온갖 병마와 고통에 외로운 싸움을 하며 바람처럼 쉽게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그 위대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분들의 생명과 맞바꾸는 맞섬이 없었다면, 내가 과연 값진 생명과 맞바꾼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책 읽은 시기 : 1997. 7/18 ~ 11/11
s***r 2010.09.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에서 가장 알아야 할껏 중의 하나
"인생에서 가장 알아야 할껏 중의 하나" 내용보기
조정래 작가님의 수작중의 하나이죠. 한국사람이라면 의당 읽어야 할 책인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 졸업전에 읽게 되었죠. 역사시간에 배운 일제식민지의 상황을 글로 써진 소설로 읽어보니 참 마음이 먹먹하면서 뭐라고 할 수 없을만큼 맘이 한없이 슬퍼지더라구요. 국가는 어디이든간에 아픈 상처가 있는 역사는 잊지 말고 가야 한다는 걸 느꼈죠. 국가가 어디 든지 본인의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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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님의 수작중의 하나이죠. 한국사람이라면 의당 읽어야 할 책인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 졸업전에 읽게 되었죠.

역사시간에 배운 일제식민지의 상황을 글로 써진 소설로 읽어보니

참 마음이 먹먹하면서 뭐라고 할 수 없을만큼 맘이 한없이 슬퍼지더라구요.

국가는 어디이든간에 아픈 상처가 있는 역사는 잊지 말고 가야 한다는 걸 느꼈죠.

국가가 어디 든지 본인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s******m 2012.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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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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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부터 아리랑/한강까지 정말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숨차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다시 봐도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는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조정래씨의 소설을 읽으며 문학이 뭔지는 모르겠으나어쨋든 책을 통해 마치 그 시절이 필름처럼 아니면 그 시절의 모습을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보는 듯한 다른 어떤 소설에서도 체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했어요.이렇게 고생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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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부터 아리랑/한강까지 정말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숨차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봐도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조정래씨의 소설을 읽으며 문학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어쨋든 책을 통해 마치 그 시절이 필름처럼
아니면 그 시절의 모습을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보는 듯한 다른 어떤 소설에서도 체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했어요.
이렇게 고생스럽게 조사하고 준비하여 생생한 글을 써 주시는
작가님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h******1 2011.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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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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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조정래 작가님의 책으로, 저번에 썼던 한강, 그리고 태백산맥과 관련있는 우리나라의 생생한 근현대사 역사책이다. 아리랑은 총 12권으로 적지 않은 분량이다. 이 책에는 한강처럼 여러 사람들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을 4가지로 분류하면 일본인, 반일파 조선인, 친일파 조선인, 그 외 다른 외국인으로 나뉜다. 주 배경은 호남평야가 있는 군산과 만주 등이고, 일본인이 우리나
"아리랑 - 조정래" 내용보기

 아리랑은 조정래 작가님의 책으로, 저번에 썼던 한강, 그리고 태백산맥과 관련있는 우리나라의 생생한 근현대사 역사책이다. 아리랑은 총 12권으로 적지 않은 분량이다. 이 책에는 한강처럼 여러 사람들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을 4가지로 분류하면 일본인, 반일파 조선인, 친일파 조선인, 그 외 다른 외국인으로 나뉜다. 주 배경은 호남평야가 있는 군산과 만주 등이고,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을사조약을 맺기 시작하는 20세기 초반부터 우리나라가 해방되는 1945년 정도까지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농토를 뺏어 돈을 벌려는 야심많은 일본인,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의병활동을 하는 스님, 일본사람들에게 바싹 붙어 사는 사람들, 하와이로 끌려가 평생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 등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중에서 몇몇의 실제 인물도 나오는데, 홍범도 장군이나 김좌진 장군, 김구 주석 등 여러 사람들이 실제로 나온다. 한강이랑 아리랑이 다른 점은 시간이다. 한강은 시간이 약 20년 정도 흘러서 자연사 할 정도로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1권에서 학생이었던 사람이 10권에 가서도 젊은 나이로 살아있지만, 아리랑은 을사조약부터 해방까지 잡아도 40년이고 그때는 사람의 수명이 더 짧았고 게다가 일제 탄압까지 더해져서 1권부터 12권까지 주 인물로 살아 있는 사람은 약 5명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일본이 처음에는 조선 총독부라는 것을 광화문과 경복궁을 허물고 짓고 군산에서는 쌀을 뺐는 등 물자 위주로 뺏었지만, 토지조사 등을 거치고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투사들도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2차 대전이 일어나서 사람들도 징병해 갔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것을 뺏어갔다. 나중에는 마지막으로 태백산맥도 읽어 보고 싶다.

u******8 2011.07.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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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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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격동기의 우리 역사속에 우리 민족이 수난과 굴욕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생생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는 역사는 그저 과거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것 또한 역사라고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면에서 역사는 매우 중요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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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격동기의 우리 역사속에 우리 민족이 수난과 굴욕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생생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는 역사는 그저 과거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것 또한 역사라고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면에서 역사는 매우 중요한 거 같다.

j***1 2010.01.2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