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이 책은 드라마 상영중에 작가가 지은 책으로 드라마와 결말이 다르다. 혹시 그 다름을 알고싶으신 분들은 읽어도 무방하다. 그러나, 태왕사신기를 한 회도 빼 먹지 않았거나, 비상한 능력으로 대사를 기억하시거나, 혹은 내려보기 또는 재방을 시청하신 분들은 읽을 때 느끼는 대체 책이랑 드라마가 뭐가 다른거야! 광분하게 될 것을 명심하시면서 손에 드시는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됨을 숙지하시길 바란다.
광개토 대왕하면 우린 용맹하고 무적이며, 진취적 성향으로 북진 정책을 펼쳐 우리나라의 영토를 상당히 방대하게 만든 분이라 알고있다. 그런 분을 단군의 환생으로 만들어 신격화 시키며 드라마는 시작한다. 첫 부분에서 호족과 웅족의 싸움과 그 싸움 사이에서 외국에서 불사조로 불리우는 주작이 온 땅을 불바다로 만들며 전설을 끝맺음한다. 이제는 사극에서 정석이 되어버린 아역 배우의 열연으로 주목을 끈 드라마는 문소리를 무녀로 만들며 극 중반까지 미스 캐스팅 논란에 휩싸인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역시 고씨와 심씨를 외치며 봤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CG라는 거액을 마구마구 쏟아내며 환타지의 세계의 맛을 보여준다. 그래봤자 이거 CG다. 였지만 그래도 독특한 그들의 색체가 입혀진 것만은 사실이다. 단지 귓 속말로 하는 것을 옆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을 정도로 크게 울렸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들지만 어찌보면 안 들릴 수도 있겠지 뭐.... 그런 마음으로 넘어가련다. 드라마는 신화만 주구장천 떠들지 않는다. 그 속에 속박되어 힘에 부치는 생활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에게서 삶의 무게에 지친 우리를 발견 할 수 있으니 그나마 괜찮다는 생각으로 볼 수 있었다. 다만 극 후반으로 갈 수록 고구려에 머물러 버린 광개토 대왕의 초상이 안타까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