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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 있다. 바로 공포를 매개로한 영화, 소설, 그리고 드라마가 그것이다. 드라마 '전설의 고향'은 "아~여름이 왔구나" 하는 실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이제는 너무나 여름이라는 계절과 친숙한 드라마가 되었다. '여고 괴담'과 '고사' 등 학교를 소재로한 공포영화도 이 여름과 빼놓을 수 없는 단골 메뉴다. 이번 전설의 고향이 가진 특징이라면 단순한 무서움의 추구만이 아닌 코믹과 재미가 가미된 작품이 눈에 띄었다는 사실이다. '사신이야기'라는 작품은 오싹한 공포, 한이 서린 귀신 이야기가 아닌 코믹한 설정이 돋보였던 작품이었다. 무조건 무서움만을 원하는 것이 아닌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된 공포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구미호편과 같이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작품도 눈에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귀신전>에서 추구하는 공포가 단순히 무서움만을 위한 공포가 아니라 휴머니즘적인 요소와 오락적인 요소를 동시에 가진 작품이라는 것, 그리고 귀신전의 캐릭터들이 두번째 이야기속에서는 더욱 더 멋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것과 연관이 있기때문이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 중음계와 같았던 귀사리가 주된 배경으로 액막이, 뺑소니 사건이 중심이 되었던 <귀신전> 1권을 뒤로 하고 2권은 액귀(縊鬼)와 사령자(死靈者)를 중심 으로 주요 등장 인물들의 새로운 면모와 과거, 그리고 악귀들과의 대결을 중점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주로 부각되는 인물은 수정의 친구이자 영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숙희이다. 고아로 살면서 분노와 증오를 가슴속에 담고 사는 숙희,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이모라고 부르는 사악해보이는 지박령. 찬수에 대한 짝사랑 그리고 함께 살게 된 친구 수정에 대해 느껴지는 질투와 증오가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귀신전2> 에서도 두 세가지 이야기들이 새롭게 진행되지만 아쉽게도 해결이 아닌 계속... 을 전제로 하고 있다. 회색 이층 단독주택에서 벌어지는 액귀와의 싸움, 귀사리와 가까운 무풍면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죽은 영이 산사람의 몸을 빼앗아 지배하는 사령자와의 대결, 마지막 플레이보이 기수와 미영의 이야기까지.. 첫번째 이야기를 빼면 영락없이 <귀신전>의 마지막 이야기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주술을 부리는듯도 하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눈에 띈다. K일보 사회부 기자, 찬수의 전 애인이었던 서지원, 장법사가 천도시켜주려고 향수병에 가둔 죽은지 48일된 중2학년의 앳된 수영의 영혼, 찬수와 공표를 도와주고 무풍면 사령자와의 대결에서 커다란 활약을 펼칠것으로 기대되는 남승수 스테파노 신부, 그리고 마지막에 잠시 보여지는 기수와 미영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이야기들과 캐릭터들이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긴장감과 흥분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현실에서 있음직한 실감나는 공포,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이 압도적인 책이다. 이렇게 쉽게 읽으면서도 흥분과 재미에 휩싸여 본 작품이 있었던가 생각하게 된다. 귀신과 퇴마사의 이야기라면 역시나 과거와 연관짓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현실속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퇴마사들의 활약을 그렸다고 한다면 약간은 허황되고 비현실 적이라는 장벽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버리기가 일쑤다. 하지만 <귀신전>은 그런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말끔히 불식시킨다. 읽을 수록 빠져드는 재미는 이 책을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결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2권에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면 기대했던 공표의 활약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1권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였던 공표와 묘화가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잠깐 모습을 보일뿐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다음 이야기에서는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지만 갑자기 존재감이 상실된듯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현실적이면서도 전혀 허황되지 않은 스토리, 각자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 휴머니즘을 가득 담고 있는 영과 액귀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귀신전> 두번째 이야기는 캐릭터들이 가진 개인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마지막권 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열어놓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있다. 마지막 3권, 사령자들과의 험난해 보이는 대결,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한 미영의 저주, 그리고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는 숙희와 지박령의 어두운 그림자와의 대결이 더욱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공표와 묘화,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의 활약도 기대해본다. 오싹한 공포속에서도 재미와 오락적 요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공포테인먼트 소설 이라는 이름이 무척이나 어울리는 작품이다. 한번 잡으면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단점을 가진 <귀신전> 그 마지막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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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와 ‘SF영화’와 ‘전설의 고향’와 ‘추리소설’이 절묘하게 조합된 SF 액션 스릴러물이라 생각된다. 이 분야의 실력자로서의 저자의 탁월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들은 두 권의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인간에게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귀신부터 이제 막 귀신이 된 영까지 영의 능력을 세분화하여 전개하는 이야기는 독특한 재미와 긴장감을 더해 준다. 저승과 이승의 경계지점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이 지점에서 볼 수 있는 극도의 혼란과 공포가 이 지점을 벗어 났을 때의 평온함과 대조되어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흥미롭다. 영이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장면이나 배경, 분위기 등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마치 스크린을 통해서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2005년에 선보였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콘스탄틴’과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데스노트’의 스크린을 연상해 보았다. 현실세계에서 대면하는 저승의 존재들과 저승의 생생한 모습 등을 그린 대목에서는 콘스탄틴. 데스노트에서는 인간을 따라 다니는 요괴가 출연하는데 이 책에서는 ‘공표’와 ‘숙희’을 시종일관 따라 다니던 ‘묘화’와 ‘이모’라고 부르는 귀신이 존재한다. 저자의 경력으로 봐서 영화 할 가능성이 많지 싶다. 원작의 스토리구성이나 SF적인 효과를 잘 살린다면 콘스탄틴이나 데스노트를 능가하는 흥미진진한 대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 본다. 악의 세력이 점점 더 강하게 퍼지는 것으로 2권이 끝나게 된다. 악의 세력이 어떤 모습으로 더 퍼질 것인지 또, 퇴마사들이 어떻게 대적하여 해결할 것인지 그 뒷이야기가 사뭇 궁금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고 최진실의 자살 소식을 들었다.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나와 같은 세대를 살아 오면서 TV를 통해서 같이 웃고, 울던 연기자이기에 더 더욱 슬프다. 이 책의 이야기로 해석하자면 이 세상에 악의 기운이 너무 퍼졌을까? 그렇다면 책의 주인공들처럼 용감무쌍한 퇴마사의 활약으로 안타까운 현실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잠시 현실과 공상 사이에서 가슴이 먹먹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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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을 다 읽었다. 고개를 드는데 .. 얼마나 무섭던지.... 1권을 펼쳐읽기 시작하여 순식간에 2권까지 읽어버렸다. 재미만을 놓고 본다면 정말 대단한 책이다. 오래전 퇴마 소설로는 처음 접해보았던 <퇴마록>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그이상의 몰입을 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일단 귀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경우에는 이책을 읽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거.. 힘들고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목숨을 버리는것이 문제 해결의 다가 아니라는 당연할수 있는 진리의 새삼스러운 깨달음이라고나 할까.. 진정 많은 한이 쌓인다면 책에 등장하는 사랑하는 손자 찬수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할아버지의 영혼처럼 무정하고 사나운 존재가 되어버릴까.. 유독 자살 관련 뉴스가 많은 요즈음.. 이책을 읽었더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았을까하는 혼자만의 생각도 해보았다. 스토리는 간단 간단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귀사리에서 출발하였던 이야기로, 결과적으로 포괄되는 구조를 띄고 있다. 원인이 귀사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단편 이야기중 액막이 편에서의 이야기는 정말 끔찍하였다. 얼마전에 보았던 전혀 무서운 내용은 아니지만 만화 <20세기 소년>에서 보았던 일본의 액막이 인형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이를 그런식으로 죽인다는 설정이 엄마인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그러고 보면 유독 임신한 여자들이 죽는 장면이 많은데 아마도 그런 설정으로 더더욱 참흑함과 비극적인 설정을 유도하는 의도이지 않을까한다. 사령자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는 산자이지만 산자가 아니고 자신의 영혼은 빼앗기고 죽은자의 영혼이 들어서 있으면서 단체로 살아있는 사람을 공격하는 마치 좀비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야기가 끝이 난것이 아니라 다음권에서 계속되기에 이렇게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주인공들이 어떤식으로 사령자들과 요괴를 물리칠지 궁금하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약간은 얍삭해 보이는 선일보다는 우직한 용만과 실력있는 공표의 활약을 더 기대해본다. 읽는 시간동안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만든 재미있는 귀신전.. 그 마지막 이야기를 아직 우리편인지 남의편인지 애매한 숙희의 역할에 대해 많은 호기심과 함께 열렬히 기다려야 할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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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1,2부 다 구입해서 읽었는데. 우선 연재로나온걸 읽다가 책으로 구입하게 된건데 첨엔 다소 기존 퇴마록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그냥 한번보구 말았는데 읽다보니 나름 책에 빠져서 기대가 됬다는.. 2권출시되자마자 구입해 하루만에 다 읽을만큰 내용에 푹빠져버렸고... 빨리 3권이 출시되길 바라는 독자의 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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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작가의 귀신전은 이미 1편을 읽고 다시 2권을 읽게 되었다 생각보다 짧은시간이라 너무나도 반가운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처음에 내가 귀신전을 접했을때 느낌은 너무나도 한국적인 공포소설이라는 것이였다 예전에 읽었던 이우혁에 "퇴마록"은 깊은 내용의 스토리이지만 조금은 서구적이였다면 귀신전은 너무나도 한국적이라 더욱 더 느낌이 있는 소설이였다
1편과 마찬가지로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뭐라고 할까? 무언가 기대하고 읽었는데 너무 빨리 읽어서 허전하고 무언가 너무나도 아쉬운 느낌이라고 나 할까? 단지 1편과 2편이 나누어져 있다뿐 그리 이어지는 느낌은 적어서 2권을 읽고 다시 1권을 읽어도 그리 아쉽지 않은 소설이다 그만큼 여러각도로 쓰여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무언가 다가오는 큰것을 대비하는 에피소드정도라고나 할까? 1편은 박영감과 선일과 공표 수정등이 주인공이였다면 2편은 그외에 주인공인 찬수와 수정 선일 그리고 숙희를 무대로 이야기를 꾸며지고 있었다 물론 1편에 이어 주인공들이 보태어지고 더욱 연결 고리가 단단해지는 정도이다 물론 1편에 이어 2편또한 에피소드 자체가 새롭다 무언가 알수없는 어둠의 정체가 차츰차츰 다가오고 이승은 그 영향권으로 이승과 저승에 경계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알수없는 공포와 죽음을 맞게된다
너무나도 한국적인 스토리와 배경이라 머리에 쏙쏙들어와서 더욱 더 집중되는 바람에 한껀 타오르다 너무나도 빨리 들어나버리는 뒷페이지에 3편에 계속이란 말이 허탈하고 허무하기까지했다 우리나라는 퇴마록을 뒤로는 시리즈물이 약해지고 있다 서점을 가도 서덥잖은 일본 이류작가들에 글들이 쓰여져 책으로 번역되어 진열되어 있다 쉽사리 손이 가지도 않지만 새로운 책을 기대하고 간 나는 항상 속이 쓰리다 다시 즐거운 기다림으로 3편을 기다리겠지만 그시간이 빨리오길 무척 바래본다 무언인가에 몰두해서 집중해본적이 언제였나 생각해보니 모처럼의 집중은 기분좋은 산책과도 같은듯하다 비록 국내 공포소설시리즈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시리지물을 쓰는 작가가 좀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일본작가들에 책들이 번역되어서 서점에 널려있는것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쓴책들이 베스트셀러란에 꽉차는 스릴을 느껴보고 싶다 조금 더 좋은 내용에 재미있는 책으로 서점에 우리나라 작가들에 책들이 빼곡히 차길 간절히 바래본다 다시한번 너무나도 한국적인 소설이 좀더 많이 나오고 많이 읽혀지길 바란다 더불어 이좋호작가에 귀신전 3편과 또이은 시리즈물을 다시금 기다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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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르소설이 인기이다.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패러다임이라고 할까. 요즘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성에 잘 맞는 유형의 책인것 같다. 흔히들 장르소설들이 가볍다고 하지만, 기존의 어법을 따라가는 소설들을 읽어보아도 강한 주제의식을 갖춘 책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장르소설로 분류되는 책들 중에서도 새로운 어법으로 새로운 감성과 세상을 보는 방식을 잘 담아내는 책들이 보인다. 달라진 세상에 잘 적응하는 책들인 셈이다.
한국을 장르소설의 불모지라고 한다. 그래서 서점을 한바퀴 둘러보면, 이젠 순도가 떨어지는 일본의 이류 장르소설들까지 남김없이 번역되어 아까운 서가를 가득히 메우고 있다. 국내에 장르소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국내작가들의 좋은 작품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종호 작가는 분신사바같이 영화화 된 유명한 작품들을 창작해내는 많지 않는 국내작가들 중 한분이다.
이종호 작가가 이번에 귀신전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귀신전은 원래 3권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1권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나는 우연한 기회에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귀신전은 권수에 관계없이 2권부터 먼저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충고를 들었기 때문이다.
과연 이 책은 전편의 내용을 몰라도 책을 읽으면서 그 흥미진지함에 몰입하게 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귀신이야기라고 하면 늘 전설의 고향만 떠오르던 나에게, 이 책은 우리들의 귀신들 이야기가 이렇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면을 띌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준 책이다. 예전에 '중천'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지만, 이 책도 우리 문화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요소들을 잘 찾아내어 그것들을 현재적인 상황에서 멋있게 재구성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전통이라는 것은 과거의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은 과거로부터 전해져와 오늘날의 현실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의 세태에서 '왠 귀신 ?" 이라고 정색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는 우리 문화에 속아있는 원형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본이나 서양의 문화가 아무리 우리독서계를 석권하고 있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아직도 우리전통에서 나온 문화적 아이콘들이 더욱 실감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 귀신전은 우리들에게 다른 나라의 장르소설을 읽을때와는 사뭇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이국적이고 흥미롭다는 느낌보다는, 무척 실재적은 공감이가고 정말로 공포가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실제로 공포가 느껴지는 것의 차이가 바로 그 문화가 우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바로 그점에서 우리에겐 우리들의 장르문학이 존재할 이유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 작가가 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꾸준히 발간하고 있는 귀신전과, 국내에서는 드물게 이런 방대한 규모의 연작이 가능하게 수요를 받쳐주는 국내의 독자층들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나라에 우리 토종문화가 가지는 뿌리가 튼튼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서 무척 가슴이 뿌듯하다. 이렇게 실감나는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들이 많이 존재 한다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도 이런 좋은 국내문학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런 모든 것을 떠나서 이 책은 정말 흥미롭다. 이 책이 우리에게 경험하게 하는 기괴함과 공포, 그리고 즐거움은 단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이야기 구조의 힘이 클 것이다. 그 위에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더해져서 이 책이 가지는 흥미로움이 탄생하는 것 같다. 단지 '우리의 문화적 전통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아끼고 사랑하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의 정서에 맞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실감나고 더욱 흥미로운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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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들에게 조종당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운데 산사람의 몸을 빼앗는 사령자에게 영혼을 강탈당하다니 이젠 귀사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귀사리 옆동네에 있는 무풍면도 이승과 저승이 겹친 공간(중음)이 되어간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내 영혼이 있는 육신을 빼앗기다니, 육신을 빼앗긴 영혼들도 세상을 떠돌며 악귀가 되어갈텐데 이제 이승 어디에서도 평온을 찾을 곳은 없단 말인가.
더이상 카페 '레테'도 안전한 장소가 아니다. 찬수를 늘 괴롭혀 온 폐결핵으로 죽은 할아버지의 혼이 나타나 찬수의 몸을 노린다. 천륜, 인륜을 따지기엔 세상을 떠돌던 악귀들의 힘이 커지고 따뜻한 육신을 그리워하는 그들의 마음을 막을 수가 없다. 저승에서 넘어온 요괴, 악귀를 상대하기도 선일, 박영감, 공표, 용만은 힘이 들텐데 찬수나 수정에게 다가온 숙희의 존재까지. 숙희는 '이모'라고 부르는 악귀와 함께 살아간다. 원래는 고아원 지박령이었는데 무당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수호령으로 늘 함께 한다. 찬수를 오래전부터 좋아해 온 숙희는 수정도 찬수에게 접근할 수단에 불과할 뿐 그래서 퇴마사 일행들에겐 오히려 숙희가 앞으로 무시 못할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게 될 것 같다. 이미 '귀신전 1'에서 악귀에서 몸을 의탁했을 때 편안함을 느낀 숙희였기에 쉽게 악귀의 손아귀에 들어가 버릴 것이다. 숙희의 찬수에 대한 집착도 무섭다.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여인의 한. 벌써부터 가슴이 떨려온다.
무풍면에서 퇴마사들은 사령자들에 맞서 싸우는 것도 버겁다. 구마사제인 남승수 신부가 여기에 합류한다. 이제는 악에 맞설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해야 할 시기에 이르러 오히려 이승의 모든 공간이 저승이 될까 두려울 지경이다. 3권으로 마무리 되는 '귀신전 3'에 가서야 요괴들이 어떤 최후를 맞게 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정도의 힘을 가진 요괴라면 박 영감, 선일, 용만, 수정, 공표중 누구 하나 죽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이 요괴들의 힘이 팽창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끔찍한 사건들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힘이 없는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번 '귀신전 2'에서는 아이를 가진 여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더 마음이 아프다.
세계의 귀신들을 다 만나보진 못했지만 역시 한국 귀신들이 무섭다. 아마 글로 그 형상을 묘사했을 때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 공포심을 더 느끼게 할 것이다. 머리 풀고 소복 입고 긴 손톱을 내세우며 피를 뚝뚝 흘리고 나오는 귀신은 이제 무섭지가 않다. '까만 눈구멍'이 나의 눈 앞에 있는 듯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멍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공포,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역시나 이 '까만 눈구먼'에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대체 너는 어디까지 갈 속셈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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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다보고 튀어나온 한숨 '또 언제 3권을 기다리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생각보다 2권이 빨리나와 기쁘긴 했지만 더더욱 흥미로워진 내용과 막나가는 삐쟁이 장선일의 매력에 빠져서인지 2권의 기다림보다 더더욱 길어질것같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귀신전 1권에서 느꼇던 오랫만의 퇴마소설에 대한 반가움과 책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귀신전 2권에서도 여전하다. 여전히 귀신은 무섭고, 대화는 꽤나 유쾌하다 속에 숨겨진 비화는 섬뜻하지만 슬프다. 이 애매한 요소들을 역시나 잘 버무려 가며 이야기를 이끄는 실력은 1권에서부터 탄력이 받아서일까? 좀더 성숙해졌고 깊어졌다.
조금더 무서웠으면, 조금더 많은 에피소드를 접할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지, 퇴마적 요소를 즐긴다면 오히려 반길만하다. 하지만 3권으로 완결나는걸로 알고있는데, 마지막 남은 한권에서 이 펼쳐진 이야기를 마무리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들었다.
6~7권정도의 긴 장편으로 나와 계속된 옴니버스 형식의 퇴마소설이 됬으면 하는 바램도 든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담겠다.' 라는 작가의 말답게 이번은 좀더 케릭터의 개성과 이야기가 잘 살아있다. 특히나 1권에서 비밀을 듬뿍 간직한채 나타났던 숙희라는 케릭터는 우리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고있다. 이기,시기 그리고 누구나 갔고있지만 악한 모습을 부인하는 모순점을 잘 꼬집어 냈다. 찬수의 트라우마 또한 마음속에 간직한 공포를 밖으로 끄집어내 형상화 시켜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케릭터는 장선일이다.(위급한 상황에 나비야를 부르는 쎈쓰라니!!ㅎㅎ) 귀여운 질투와 솔직한 욕심, 자식의 걱정은 보는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전체적인 사회를 그리며 이야기를 진행시키는것이 아니라 개성넘치는 개인을 한명한명 그려내며 주변에 돌아보면 한명쯤은 있을법듯한 현실적인 케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럼으로써 좀더 사실감있고 현실감 있게하는 역활을 톡톡히 해준다.
이종호 작가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그의 이야기인 귀신전은 아직 완결이 안나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지만, 최고의 장르소설이다 금상첨화란 말또한 붙여야겠다. 시간을 잊게해줬고 여운과 아쉬움또한 줬으니 그야말로 최고라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이만큼 재미와 흥분을 줬으니 마지막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종호 작가의 나머지 이야기를 기대하며...
서평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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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시험 끝나고 나서 그 동안의 피로를 풀기위해 쉴수도 있었지만, 책을 한번 읽어보니까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게 됬다. 1권에서 부터 시작해서 읽기 시작해서 2권까지 읽고 나니까 시간은 어느덧 세벽 3시를
가리킬 정도로 이 소설은 사람을 빨아 들이는 흡입력이 대단했다. 그리고 처음 등장하는 '귀사리'에서의 이야기는 읽는내내
그 곳의 어둠컴컴하고, 오싹한 풍경이 그려지는가 하면, 요괴와 싸울 때 그곳의 긴장감이 나에게 까지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게 이야기가 나에게 전해진다. 영화로 만들어질 필요가 없는, 이미 읽는 순간 머릿속에선 어느 공포 영화도 능가할만 한
영화가 재생되고 있는 것이다.
귀신을 퇴치하면 퇴치 할수록 점점 더 나빠져가는 상황속에서 긴장감은 더해가고, 상황이 그토록 나빠지는 것에 대해 그것은
우리 인간 때문에 그런것이 아닐까 하고 우리들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만약 이야기를 읽으려하는 분들은 새벽에 읽지 말고, 내일 집중해야되는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읽지 말아야 할 것이
다. 왜냐하면 읽고 나면 머릿속에서 그 이야기가 계속 재생되서 그 일을 망칠수도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