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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나를 꼬집는 그녀..김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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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후로 오랫만에 만난 김중미 이야기...   괭이부리말 아이들 처럼...산동네..가난한 사람들..그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이야기일거라는건 책 표지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탄길, 괭이부리말 아이들, 아홉살 인생등등...가난한 삶속의 아이들을 그려낸 책을 많이 봤었지만 김중미라는 이름 세글자에 다시한번 책을 펼쳐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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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후로 오랫만에 만난 김중미 이야기...

 

괭이부리말 아이들 처럼...산동네..가난한 사람들..그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이야기일거라는건 책 표지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탄길, 괭이부리말 아이들, 아홉살 인생등등...가난한 삶속의 아이들을 그려낸 책을 많이 봤었지만 김중미라는 이름 세글자에 다시한번 책을 펼쳐보게 된다..

 

 

책 속의 두 주인공 선경과 한길..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진행되는 내용은 선경에서 한길로 한길에서 선경으로 이어지며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낸다.

 

어릴적 집을 나간 어머니와 돈벌러나가 소식없는 아버지를 둔 선경은 할머니와 단둘이 근근히 살아간다. 

가진것으로 차별당하는 세상을 태어나면서부터 보고 느끼며 살아온 그녀는 돈이 없으면 힘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겉으로 드러나는 강함으로 외부인을 철저히 단절시키며 꽃섬고개 친구들과 자신을 지켜나간다. 

고등학생이 된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보라를 친구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한길은 월남전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술로 세월을 보내는 폭력가장 아버지와 집안경제를 꾸려나가는 실질적 가장인 어머니와 자신의 보호를 바라는 여동생과 살아간다.

가족에게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힘이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불의의 친구를 보면서도 말못하고 참고있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자란다.

고등학생이 된 그는 학교의 불의에 맞서고 대학생이 된 그는 사회의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경제적으로는 가진것 없지만 정서적으로 메마르게 살아가는 어른들속에서 자라지만 그들은 결코 불행하지 않았음을 이야기 한다. 오히려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며 올곧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뿌듯하다.

 

 

90년대를 지독한 가난속에서 자라나는 두 주인공의 성장기를 보면서 너무나 쉽게 세상과 타협하며 지내온 나를 다시한번 곱씹게 된다.

또한 내가 알지못했던 세상 이곳저곳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그내들의 인생을 바라보며 풍요로운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역시 김중미...

당신 너무 배부르게 살고있지 않냐며..쉽게 타협하며 살고있지 않냐며 나를 꼬집는다..오랫만에 배고픔을 느낄 수 있어서 한결 가벼워진 나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

A****1 2008.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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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과 사회적 가치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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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가 소외받는 아이들의 삶을 이야기한 신작이다. 작품의 배경은 역시 공부방이다. 작가의 삶이 공부방 선생님이라는 실천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작가가 탐색하는 공간도 역시 소외된 곳의 공부방이다. 꽃샘고개 마을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재성 선생님은 공부뿐만 아니라 삶 자체에도 의지할 대상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없거나, 폭력적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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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가 소외받는 아이들의 삶을 이야기한 신작이다. 작품의 배경은 역시 공부방이다. 작가의 삶이 공부방 선생님이라는 실천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작가가 탐색하는 공간도 역시 소외된 곳의 공부방이다.

꽃샘고개 마을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재성 선생님은 공부뿐만 아니라 삶 자체에도 의지할 대상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없거나, 폭력적인 아버지, 그리고 장애로 가난에 찌들어 살면서 가족, 학교, 사회에서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그 폭력이 물리적이든 언어적이든, 보이지 않는 시선이듯.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아이들의 가슴아픈 삶을 어루만지고 함께 고민하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한길이는 태욱이 삼촌의 삶을 통해 병역거부를 선택해간다. 유일한 혈육이었던 할머니 마저 잃은 선경은 스스로 삶을 가꾸어 가면서 연약하고 비혼모가 된 영미의 아이를 키우며 새로운 가족을 구성한다. 한편 실업계를 나왔지만 병역거부로 감옥에 갈 한길을 대신하여 공부방의 선생님이 되기 위해 사이버 대학을 진학한다.

 

지금까지의 청소년 소설이 청소년이 가진 가정, 사회적 환경의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면 이 책은 더 나아가 사회속에서 청소년들이 어떻게 자기의 삶을 유지해나가고, 더 나아가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자체의 변화를 추동해나갈 것인가를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라 다소 낯설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적 가치와 청소년의 성장이 떨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a*****l 2008.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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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구원의 희망을 품은 곳, 꽃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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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의 현실을 생각해 보려 하면 그것과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가난함과 부유함, 도시와 농촌의 문제, 가정폭력 혹은 그 근원, 이혼, 남녀 성 차별, 권위와 폭력을 앞세운 학교 혹은 기가 눌린 학교 등등. 더 넓게는 지구상의 전쟁과 폭력, 비인간화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의 파괴, 즉 환경문제 등이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아래 눌리고 찌들리는 우리 아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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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의 현실을 생각해 보려 하면 그것과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가난함과 부유함, 도시와 농촌의 문제, 가정폭력 혹은 그 근원, 이혼, 남녀 성 차별, 권위와 폭력을 앞세운 학교 혹은 기가 눌린 학교 등등. 더 넓게는 지구상의 전쟁과 폭력, 비인간화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의 파괴, 즉 환경문제 등이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아래 눌리고 찌들리는 우리 아이들이 있다. 


김중미 작가의 소설을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래 두 번째 읽었다. 아이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긍정적 시선을 통해, 이 작가는 희망이라는 싹을 작품 속에 숨겨두지만, 두 작품 모두에서, 앞서 말한 문제들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기 때문에 독자는 희망보다는 착찹함에 휩싸여 버리고 만다. 이슈화되어 언론에서 마구 떠들어대는 기간이 지나면 여전히 거기 있는데도 외면해 버리는 온갖 문제들이 이 책에서는 '여전함'이라는 팻말을 들고 웅숭거리며 서 있다.


꽃섬고개 언저리에는 우리 집처럼 낡은 개량 한옥과 삼사 층짜리 다세대주택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고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며 시멘트 블록 집과 판잣집이 올막졸막 모여 있다. 그래서 우리 학교 아이들은 우리 동네를 빈민촌이라고 한다. 내가 유치원에 다닐 때만 해도 학교 주변이 다 우리 동네와 비슷비슷했는데 어느 날부터 학교 뒤로 병풍처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꽃섬고개를 반달 모양으로 둘러싼 아파트는 우리 동네로 지나던 바람 길을 막고, 햇볕을 가로막아 버렸다. 나는 아파트를 볼 때마다 울화가 치민다. 아무리 아파트가 비싸다 해도 바람과 햇볕마저 독차지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다.-11쪽- 


빈민촌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지는 꽃섬고개. 비슷했던 풍경을 그나마 선을 긋듯이 갈라버리고 햇볕과 바람을 독차지하는 아파트. 거기 사는 사람들. 가난한 자들이 끝없이 변두리로 변두리로 내몰리는 모습은 산업혁명 이래 두드러지는, 지금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도무지 어찌 해 볼 수 없는 슬픈 모습이다. 대안이 뭘까, 대안이 뭘까.  


꽃섬고개에는 민주화투쟁을 하다 자신과의 모순을 견디지 못해 가족을 저버린 아버지의 딸, 선경이가 살고, 베트남 전쟁에서 마음에 병을 얻어 폭력적이 되어 버린, 결국 행려병자로 생을 마감하는 아버지의 아들, 한길이가 있고, 장애를 지닌 부모의 딸 영미가 있다. 그들은 누구보다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오히려 누구보다 바르다. 성당에서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공부방이 학원을 대체하는 그들의 의사소통의 터전이다. 


그곳에서 서로를 보듬으며 자라난 아이들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봐 줄 줄 알며, 결국 더불어 사는 삶, 양심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용감하게 소신을 지켜가는 삶을 선택한다. 선경이는 영미가 낳은 한선이를 자기 자식처럼 여기며 함께 키우고, 한길이는 양심적 병역거부의 험난한 길로 들어선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양심적 병역거부는 작가가 이 책을 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2001년 12월. 오태양이라는 한 청년이 오계수계를 받은 불교도로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했다.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그 기사를 본 나는 한동안 멍해 있었다. 그러다 조금씩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날 밤, 평화의 길을 선택한 그 청년을 위해 평화의 기도를 바쳤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결단코 손에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면야 모르겠지만, 저들은 손에 총을 들고 있는데 우리만 맨손이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으면 나도 할말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진정성만은 인정해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양심적이지 않은 병역거부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만큼, 양심적인 병역거부에 대한 유연한 생각들이 있어야 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적어도 이 책의 한길이 같은 아이가 선택한 길이라면 말이다.


갑자기 톨스토이의 <바보 이반>의 한 대목이 떠오른다. 바보 이반이 왕이 되어 사는 나라로, 큰 악마의 사주를 받은 이웃 나라가 쳐들어오는데, 바보 나라의 국민들은 그저 울며, 원하는 건 다 줄 텐데 왜 사람을 죽이느냐고 할 뿐 무력 대응을 하지 않는다. 죽이고, 약탈하는 데 지친 이웃 나라 군인들은 대응하지 않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전쟁에 기가 질려 모두 총을 버리고 달아나고 만다. 너무 심한 이야기일까?


한낱 독자일 뿐인 내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 갖가지 문제들. 그러나 문제의 존재 자체를 망각하고 살아가는 많은 우리들에게 이 책은 환기가 되어 주고, 양심을 건드리며, 또한 건강한 꽃섬고개 아이들을 향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을 제공한다. 그런 아이들이 있는 꽃섬고개에는 세상 구원의 희망이 깃들어 있다. 어쨌든 참 예쁜 아이들. 아주 조금씩 내비치는 로맨스의 주인공들, 선경이와 한길이의 아름다운 결실을 기대한다.

p****1 2008.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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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행하지는 않다
"힘겹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행하지는 않다" 내용보기
“난 내 자신을 위해서, 내 미래를 위해서 선택한 거야. 내 양심을 따른 길이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하니까. 현실적인 이유로 내 뜻을 접으면 평생 동안 후회하고 괴로워할 거야. 선경아, 다르면 좀 어때. 우린 어차피 달라. 선경이 너도 그동안 부모 없이 자라는 애라는 편견 때문에 힘들었잖아. 영미도 마찬가지였어. 장애인의 아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동정 받으며 살았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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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자신을 위해서, 내 미래를 위해서 선택한 거야. 내 양심을 따른 길이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하니까. 현실적인 이유로 내 뜻을 접으면 평생 동안 후회하고 괴로워할 거야. 선경아, 다르면 좀 어때. 우린 어차피 달라. 선경이 너도 그동안 부모 없이 자라는 애라는 편견 때문에 힘들었잖아. 영미도 마찬가지였어. 장애인의 아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동정 받으며 살았어. 결혼 안 하고 아기 낳았다고 사람들이 비뚤어진 눈길로 바라보는 건 또 어떻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바르다면 너나 영미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격려하고 지지해 줘야 했어. 그런데 세상은 자기와 좀 다르면 무조건 울타리 밖으로 내몰기부터 해. 그게 잘못된 거잖아. 그래서 너도 힘들고 속상했잖아. 내 선택 역시 많은 사람들한테 지지받지 못할 거야. 나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알아. 그래도 난 내 자신에게, 그리고 내가 가르칠 아이들에게 떳떳한 길을 선택하고 싶어.” (341쪽)

 

한길이가 꽃섬고개에서 같이 자라며 마음을 나눠온 선경이에게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세상이 갖고 있는 편견의 벽이 얼마나 두껍고 높은지 누구보다 잘 아는 선경이는 편하고 쉬운 길 대신 굳이 힘든 길을 택하려는 한길이 마음을 돌리려고 합니다. 한길이 능력으로 보면 얼마든지 다른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길이 엄마가 바라는 대로 대학원 가고 유학도 가서 교수가 되면 폼 나게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길이의 마음은 확고합니다. 남들과 좀 다르게 살면 어떻겠나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르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온 꽃섬고개 사람들은 빈민이라고 모욕과 손가락질 당하지만 지금까지 당당하게 살아왔듯이 말입니다.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약한 존재들이라는 거 때문에 서로 기대고 도우며 살았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그리 살면 그만입니다. 그게 행복의 길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들의 성장기는 폭력의 연속이었습니다. 선경이는 부모 없이 할머니랑 살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 살고, 영미는 장애인 부모를 둬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자라다 나중에는 미혼모의 길을 걷게 되고, 한길이는 엄마를 무자비하게 때리는 아버지 밑에서 동생을 돌보며 자랍니다. 그러나 한길이가 아버지가 왜 폭력 아버지가 되었는지 사연을 안 뒤 아버지를 받아들이게 되듯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받아들이고 쓰다듬으며 형제와 자매처럼 지냅니다. 그리고 이들의 든든한 배경에는 공부방이 있습니다. 이재성 선생님의 헌신이 있는 공부방. 이재성 선생님 또한 가난한 탄광촌에서 중학교 때 아버지를 잃고 자포자기의 생활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피도 안 섞인 대부님이랑 대모님의 눈물어린 사랑으로 교사가 되고, 꽃섬고개로 들어와 대부님과 대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확산시킵니다. 그리고 이재성 선생님의 뒤에는 한길이와 친구들이 있는 셈입니다. 이어지는 사랑과 평화의 고리!


YES마니아 : 골드 g*******g 2009.03.03.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