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히 들여다보이는 책의 제목. 말그대로 살인자의 책을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이다. 그러나 결코 같지는 않다. 진범은 따로 있으니까. 이게 바로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알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다른 전개를 보여주는 반전의 묘미! 알고 보는 재미가 있고 반전을 맞닥뜨리는 재미가 있다. 반전의 묘미인 동시에 함정의 묘미이다. 앞이 보일 듯하다가도 뒤를 돌아보며 제대로 추측한 게 맞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함정! 알듯모를듯 다른 책과는 다른 특별한 매력을 보이는 책이었다. 우연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할 때의 그 확률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면서 결국 우연인지 아니면 계획된 것이었는지 혹은 그 외의 것이었는지의 결말을 알게 되었을 때조차 끝내 그 둘의 말 중 누구의 말이 진짜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작가의 상상력이 더 이상 미치지 않은 이 부분. 궁금하지만 남겨둠으로써 여운을 느끼게 했다. 또한 클로스터가 보인 그 악마. 첫 등장에서 앗 하고 경이로운 무서움을 느꼈다. 그런 비현실적인 존재의 출현에 경이롭지만 그 악함에 무서움이 들었다. 바로 이 존재가 나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욕심 혹은 악이 형태를 갖추고 나왔다. 나는 그 존재를 이렇게 보았다. 그 악이 진심이든 아니든 형태를 갖추고 나온 악의 존재가 진짜이든 아니든 간에 그런 존재가 비록 상상이지만 표현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바로 그런 모습이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작가는 현실에서 힌트를 얻거나 영감을 얻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하니까. 이 책을 보며 우리는 거울을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외면하려고 했던 어두운 그 부분. 그 부분을 우리는 이 책으로 하여금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두려운 생각을 한 번 해본다. 두렵다면 그 거울이 진짜가 아님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있을지 모를 부분을 비추는 그 거울을 진짜가 아니게 하는 것은 악을 시인하고 선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이렇듯 이 존재는 나에게 여러모로 스스로 깊은 심문을 하도록 유도하였다. 악독한 살인으로 끌어내려던 목표가 오직 악의 분출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클로스터가 그 말마저 거짓말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이 책은 더 악독해지겠지. 악을 이토록 잘 다룬 책을 처음 보는 것 같다. 그 후의 이야기마저 궁금하다. 만약 내게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질문 해본다. |
|
인간의 충실한 하인은 법이 아니라 우발적 사고, 우연, 행운이며, 동일하고 정확한 균형을 가져오는 이러한 것들은 지속적인 시간과 결부되어 있다. - 조셉 콘래드 -
한때 최고의 소설가 클로스터와 작업하던 매혹적인 타이피스트 루시아나 B. 10년 만에 나와 재회한 그녀는 10년전 내가 기억하던 루시아나가 아니었다. 늙고 추해진 얼굴로 지난 10년 간 자신의 주변에 일어난 일들을 하나하나 털어놓기 시작한다. 한 명씩, 우연을 가장한 '살인'으로 죽어가는 그녀의 주변 인물들. 마지막 남은 여동생, 발렌티나를 지키기 위해 그의 도움을 요청한다.
1. 과연 우연이었을까.
이 소설은 '우연'의 연속을 보여준다. '우연하게' 가구점들에 화재가 나고, 그녀의 가족 중 한 사람이 이 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다. 클로스터가 '글'로 어떤 사건을 쓴 순간, 그 사건은 더 이상 가상의 것이 아닌, 현실이 되어- 적어도 그녀에게는 - 루시아나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우연에 관해서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소설을 썼지만, 공중에 동전을 던져본 적은 한 번도 없는 모양이군요. 게다가 우연이 그 나름의 형태와 연속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것 같고 말입니다.
나름의 형태와 연속을 갖는다는 우연. 클로스터는 루시아나의 이야기는 '우연'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우연이었을까. 우연 치고는 '너무 치밀하게 잘 짜여진 기하학' 같은 우연의 연속. 작가는 이 연속적인 우연에 어떤 형태를 부여하며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데쓰노트를 떠올렸다. 글로 쓰여진 순간 죽음을 맞이하는...누군가의 '의지'로 한 사람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는 사실. 우리 주변의 '우연적인 사건'들도 결국은 누군가의 의지가 아니었을까?
2. 2시간 만에 읽어버린 소설. 살인자의 책
남미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파울로 코엘료, 열정, 삼바, 열대우림, 총기, 위험.
영국에 있을 때 남미는 택시를 타고가면 그대로 납치 당할 정도로 위험한 도시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내게 있어 남미는 '매우 위험한 동네' 수준이었다. 길가에는 강도가 들끓는 곳.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매일이 위험하겠구나. - 누구나 그렇겠지만, 사람은 종종 뉴스 같이 신뢰성이 높은 매체에서 알려주는 정보보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들은 정보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라는 생각에 그곳에도 이처럼 멋진 이야기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파울로 코엘료는 너무 환상적이어서 내 흥미를 끌지 못했던 작가였다. 그에 비해 기예므로 마르티네스는 정말 치밀하게 잘 짜여진 기하학 같은 소설을 선보인다. 너무 어려운 기하학도 아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으면서, 한 번 잡기 시작하면 빨려드는 그런 책을 쓰는 작가다.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밤에 잠오는 것을 참아가며 책을 읽은 게 얼마나 오래간만인지 모른다. 또 한 명의 반가운 이야기꾼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다. 독특한 소재로, 독특한 전개, 독자를 꼼짝없이 옭아매는 작가 기예므로 마르티네스. 그의 새로운 신작을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
|
독특한 스타일의 심리 미스터리라고 하는게 가장 좋을것 같다. 천편일률적인 추리, 스릴러물에 식상함을 느끼는 사람들이나 고도의 심리 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단연 추천하고 싶은 작품. 일단은 추리소설적인 요소가 강조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딱히 어느 특정 취향의 독자들만을 만족시킬 소설은 아니다. 가능하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한권씩 나눠주고 그 감상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마 누구라도 그런 마음이 들게되지 않을까. 그런 특별한 요소가 이 소설에는 분명 있다. <옥스포드 살인 방정식>의 기예르모 마르티네스 작품. 주인공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는 장면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뜻밖에도 십년전, 잠시 주인공에게 타이피스트로 고용된 적이 있었던 '루시아나. B' 라는 이름의 여자. 주인공과 루시아나의 인연은 이렇다. 십년전 소설가인 주인공은 팔을 다치는 바람에 글을 쓸 수 없어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었고, 이 때 마침 해외에 나가 부재중이였던 당대 최고이자, 천재, 괴짜작가인 클로스터의 타이피스트였던 루시아나를 출판사의 소개로 임시로 고용하게 된다. 젊고 매력적인 루시아나와 함께 작업을 하면서 애틋한 감정을 가지게 된 주인공은 어느날 키스를 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의외로 크게 반발하면서 그대로 작업실을 나가 버렸다. 그것이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의 전부. 그렇게 잠깐의 인연으로 스쳐지나갔던 그녀가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와 지난 십년간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차례차례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범인은 대작가인 클로스터라는 황당한 말과 함께. 주인공의 집을 방문한 그녀는 예전에 싱그러운 모습을 도저히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흉하게 변해버린 외모와, 잔뜩 겁에 질려 히스테릭한 상태였다. 주인공과 헤어진 다음,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클로스터의 인생에 큰 타격을 주게 되었다. 그 이후로 십년이라는 세월동안 그녀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씩 사고사로 목숨을 잃었다. 맨 처음은 그녀의 남자친구, 그리고 부모님, 오빠까지. 남은것은 그녀와 젊은 시절의 그녀를 쏙 빼닮은 여동생뿐. 루시아나는 그 일련의 사고사가 모두 클로스터의 교묘한 계획임에 틀림없다면서, 클로스터가 어떤 식으로 사고사로 위장하여 살인을 저지를수 있었는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주인공에게 클로스터를 만나 자신에게 그런짓을 하는 이유를 물어봐 달라고 한다. 주인공은 마지못해 클로스터를 찾아간다.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사건의 해결이라는 요소가 없다. 보통의 추리소설이라면 일단은 사건이 발생하고, 탐정역을 맡은 등장인물중 누군가가 단서를 모으고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게 정석이자, 당연한 과정이다. 방법이나 기교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독자는 난해하게만 보이던 사건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감탄하고 재미를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살인자의 책>에는 그런 탐정역을 하는 인물이 없다. 이 책에서 주인공은 철저하게 독자의 대리인 같은 역할을 한다. 루시아나와 클로스터, 두 인물을 왔다갔다 하면서 독자를 대신해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하는 역할. 두 인물에 모순된 주장 사이에서 주인공은 종종 갈등을 하지만, 그것은 곧 그 시점에서 독자가 느낄 갈등이기도 하다. 주인공의 그런 갈등은 그것 자체로 어떤 결론을 끌어 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점에서의 독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환기시키기 위한 시츄에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 어느 시점의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대립하고 있는 두 인물이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상반된 견해. 그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관찰하고, 거기에 양면성이라고 할만한, 각 인물의 숨겨진 면을 교묘하게 보여주면서, 거기에서 받게되는 인상으로 독자가 자신만의 심증을 만들어가게 하는 일련의 과정이 굉장히 치밀하다. 사람을 믿을 것인가, 상황을 믿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철학과 기하학에 근거한 확률을 신뢰 할 것인가. 모든 것은 독자의 몫이다. 굳이 이 책의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내가 직접 중재자가 되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입장, 혹은 판사나 배심원이 되어 판결을 내려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는 것 같다. 다른 소설에서는 독자가 등장인물의 생각과 판단을 따라가는 입장인데 반해서, 이 책에서는 독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상당히 능동적인 입장에 놓이게 된다. 그런만큼 그 흡입력도 대단하다. 사람이 사람의 죄를 판단해야 하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증거가 확실하게 존재할리 만무하다. 결국은 판결을 내리는 자가 어떤 인상을 받고 어느쪽으로 마음이 움직이게 되느냐가 큰 영향을 끼칠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법적인 시스템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변호사의 실력에 따라 판결에 차이가 나는데서 보듯이 역시 인상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 판결이 과연 타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죄를 짓고도 버젓이 돌아다니는 사람들, 혹은 저지르지도 않은 죗값을 억울하게 치루고 있는 사람들이 상상이상으로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일이라도 벌어질수는 있다. 보이지 않는 진실에 대해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그 어떤 일중 하나를 찍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 것 같다.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은 있었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 이렇게 오랫동안 머리를 굴리게 한 책은 없었다. 내가 간과한 부분은 없는지, 혹여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다른 사람은 어떤 결론을 내릴런지, 다른 독자의 감상이 너무 궁금하다. 읽은 사람끼리 한데 모여서 토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
|
살인자의 책을 읽고...
제목에서 느낄수 있듯이 살인 사건과 관련된 스릴러 물이다. 책의 분량이 그렇게 두껍지는 않지만,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강한 몰입력 덕분인지 단시간에 누구나 읽게 될 것같다.
스포일러일 가능성이 크기에 간략한 내용만 살펴보자.
이 책의 첫번째 파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나'와 타이피스트인 루시아나, 최고의 작가인 클로스터가 주요 등장인물이며 그 둘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의 중심에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10년전 주인공은 손목 부상으로 인해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 잠시 출장중인 최고의 작가로 인기를 얻고 있는 클로스터의 타이피스트와 함께 일할 기회가 생긴다. 한달 남짖한 기간동안 인연을 쌓은 주인공은 10년 후 불쑥 연락을 해온 타이피스트의 연락을 받고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게 되며,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끝까지 책장을 놓기가 쉽지 않게 된다.
두번째 파트의 내용은 타이피스트가 지난 10년 동안 격은 '살인사건'의 이야기 이다. 클로스터와 함께 있었던일, 그리고 클로스터와 결별하게 된 일 부터 시작하여 루시아나의 주변인물들이 한명씩 살해되는 경험담이다.
세번째 파트의 내용은 클로스터가 지난 10년간 경험한 이야기이다.
네번째 파트는 클로스터가 루시아나와 결별한 이후 집필하게된 '살인자의책'에 관련된 내용이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을땐 약간의 허무함이 없지도 않았지만, 묘한 심리적 궁굼함을 유발 시키는 여러 문장들이 머리속에 대뇌이게 되는 여운이 남았다.
동전을 여러번 번질때 앞면이 나올경우가 몄번인지... 막연히 3회 던지면 한쪽면이 3 회나올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시험해보기도 하였으며
, 나도 루시아나 처럼 목을 삐끗하는 버릇이 생기기도한...
커피한잔과 함께 주말동안 즐거운 독서에 빠질수 있게해준 책이었기에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
|
살인자의 책 무척이나 위험스러워보이는 이 책의 제목 책을 펼치면서 읽어나가면서 무척이나 쭉쭉 잘 읽혀나갔다. 사건의 끄는점 없이 빠른 속도로 막힘없이 진행되는 사건에 감탄하면서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이 책은 살인을 소재로 한 책이다. 그것도 무척이나 아찔하고도 위험한 연쇄살인이라는 소재 천재 소설작가인 클로스터와 그의 여비서인 루시아나라는 여인과의 이야기인데... 루시아나는 주인공을 찾아와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 즉 10년동안이나 이어져온 가족들의 죽음 그리고 그 범인으로 클로스터를 지목하고 왜 그가 그런 복수를 하는지 주인공에게 설명한다. 그러고나서 자신을 대신해서 클로스터를 만나달라고 애원하는데 결국 눈물로 호소하는 그녀의 애원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는 클로스터를 만나는데... 거기서 클로스터의 이야기를 다 듣는데... 물론 당연히 클로스터는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과연 이 두사람의 이야기중에 누가 진실일지 나는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해야 했다.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클로스터 그는 과연 진실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럴듯하게 거짓을 진실처럼 꾸며내는 것일까? 아니면 미스터리 책의 특성상 제3의 인물이 범인일까... 하는 여러가지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또한 클로스터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쩌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루시아나에게도 도의적인 책임과 경솔한 행동을 하는 그녀에게도 약간의 잘못이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무척이나 흥미로워서 휴무내내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책이다. 뭐랄까 독자들이 책을 읽기 쉽게 해주는 글이라고나 할까? 이런 류의 소설을 이렇게 빨리 쭉쭉 읽어나간게 처음이라 무척이나 신선했다. 또한 나는 이 작가의 전작 옥스퍼드 살인 방정식이라는 책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계기로 그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생겨났다. |
|
작가와 타이피스트로 만난 그들.... 클로스터와 루시아나는 오해로 법정소송까지 가게된다 그로인해 클로스터는 아내와이혼을했고, 그가 그렇게 아낀 딸이 죽는다. 이 사실을 안 루시아나는 죄책감과 함께 클로스터가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배상금도 통장에 넣어두고 쓰지않았다. 그러나.. 미리계획했던 일이 처리되는것처럼 루시아나의 애인과 가족 모두 죽음을 맞는다. 동전을 10번 던졌을때 앞면과 뒷면중 같은면이 연달아 나올확률이 높다는것처럼 그녀의 불행은 연이어 찾아온다.. 그녀 자신의 죽음까지도....
이책을 읽고나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범인은 없다.. 과연 루시아나와 그의가족들을 죽인사람은 누구일까? 편집증인 그녀의 착각,과대망상이었을까 아니면 소설을 통해 자신의 분노를 택스트화 해서 우연을 가장으로 저지른 작가의 살인극이었나...
어느쪽이 진실인지 알수없는 긴박한 서스펜스 사람의 마음속의 잔인함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책을 읽는내내 나를 섬뜩하게했다.
마음속의 악,분노를 텍스트화했을때 그리고 현실에서 조금더 잔인함으로 일어난다면.. 우리각자의 악은 어느정도로 무서울까.. 조금 엉뚱함으로 이 책을 권해본다...
|
|
일반 추리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사건이 전개되고 범인이 흔적을 남기고 그것을 뒤쫒고 반전이 있으며 사건이 해결되고... 모든 추리 소설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유명한 소설가와 예전 그의 타이피스트로 일했던 한 여인 소설가는 복수와 살인을 상상하며 책을 쓰고 그 책과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유사한 시기에 그 여인의 가족이 하나 둘 죽어가고. 직접적인 살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살인의 책을 쓴 그 소설가를 살인자라 할 수 있을까.
마무리는 이러한 여운을 남기며 끝나버린다.
사건의 발생과 마무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서 누구나가 갖을 수 있는 복수, 증오, 살인,,, 그러한 심리묘사를 문학작품의 예를 들어가며 해준 이야기인 듯 하다. |
|
이 소설의 작가 기예르모 마르티네스는 플라네타상 등 스페인어권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남미 문학의 차세대 대표 작가로 손꼽혀온 작가이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수학논리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특리한 경력의 이 작가는 그의 전작 ≪옥스퍼드 살인 방정식≫에서 예측불허의 연쇄살인 사건을 수학적인 플롯으로 천재수학자와 연쇄살인범 사이에 벌어지는 본격적인 두뇌게임을 그렸는데 이소설에서도 수학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작이 치밀한 기호와 수학 이론적 접근이라면 이번 작품은 '확률'이라는 수학의 이론을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녹여서 치밀한 이야기구조로 풀어내고 있다. 사악할 정도로 글을 잘 쓰는 천재 작가와 매혹적인 여비서 타이피스트를 둘러싼 10년간의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이 소설의 작가 기예르모 마르티네스는 플라네타상 등 스페인어권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남미 문학의 차세대 대표 작가로 손꼽혀온 작가이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수학논리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특리한 경력의 이 작가는 그의 전작 ≪옥스퍼드 살인 방정식≫에서 예측불허의 연쇄살인 사건을 수학적인 플롯으로 천재수학자와 연쇄살인범 사이에 벌어지는 본격적인 두뇌게임을 그렸는데 이소설에서도 수학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작이 치밀한 기호와 수학 이론적 접근이라면 이번 작품은 '확률'이라는 수학의 이론을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녹여서 치밀한 이야기구조로 풀어내고 있다. 사악할 정도로 글을 잘 쓰는 천재 작가와 매혹적인 여비서 타이피스트를 둘러싼 10년간의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싱그러운 처녀 루시아나가 10년 만에 만나달라는 긴박한 전화를 받는것으로 소설을 시작하고 있다. 10년에 걸쳐 가족 네 사람이 연이어 의문사를 당하는데 문제는 죽은 이유도 독특하지만, 루시아나가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이 다름아닌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소설가 클로스터라는 것이다. 그 근거로 루시아나는 클로스터가 의미심장하게 건넨 구약성서 창세기의 한 구절을 기억하며 그가 우연을 가장한 치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루시아는 클로스터를 살인자로 지목할 만한 근거는 없다. 무엇보다도 동시대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눈코뜰새 없이 바쁜 소설가에게는 그런 일을 사주할 만한 시간이 없어 보인다. 다만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그가 루시아나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소설 한 편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사람이 언제 어떻게 만나 얽혀버렸는가를 따라가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묘미로 10년간의 기이한 죽음들에 그럴 듯한 근거로 작용하고, 세상이 얼마나 기막힌 ‘우연’과 흥미로운 ‘확률’로 가득한지를 추리소설로 풀어낸다. 매혹적인 수학 서스펜스의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소설은 순수문학과 스릴러 독자들을 동시에 만족시킬만한 작품으로 생각되는 소설로 복수와 잔혹한 인간 본성의 심리를 잘 묘사한 소설로 기억될만 하다.
“사실 문학에서 종래의 고전적 우연성이 고리타분하긴 하지만, 저는 문학적 관점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 넷이 죽었다면, 저 또한 불안해하며 납득할 만한 다른 이유를 찾으려 들 겁니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제 말은, 픽션과 현실을 정말 구별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좋든 싫든 이 소설을 시작한 이래 제게 최대의 난점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헨리 제임스는 ‘픽션은 삶과 경쟁한다’라고 말했고, 그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픽션이 삶이라면, 픽션이 삶을 창조한다면 죽음 또한 창조할 수 있죠. 파울리를 묻고 난 후 전 시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런데 시체는 새 삶을 꽃피울 수는 없어도 죽음을 창조할 수는 있습니다.” --175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