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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고독사한다.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고독사한다." 내용보기
누군가에게 고민을 말하고 속내를 털어놓고 수다를 떠는 이유는 꼭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만이 목적이 아니다. 때로는 지친 일상을 때로는 참을 수 없는 자랑질, 때로는 그저 의미없는 투덜투덜거림을 들어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인생은 행복한 게 아닐까. 우리는 그런 여유를 찾기 힘들다. 내가 그것을 바란다는 것은 또한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 지루하고 우울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고독사한다." 내용보기
누군가에게 고민을 말하고 속내를 털어놓고 수다를 떠는 이유는 꼭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만이 목적이 아니다. 때로는 지친 일상을 때로는 참을 수 없는 자랑질, 때로는 그저 의미없는 투덜투덜거림을 들어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인생은 행복한 게 아닐까. 우리는 그런 여유를 찾기 힘들다. 내가 그것을 바란다는 것은 또한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 지루하고 우울한 말을 들어주고, 나보다 많이 가진 자의 새로운 자랑질을 참아주고, 그렇게 나를 상대방에게 보태어줄 심적, 시간적 여유가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이겠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 표현되지 않는 마음 같은 건 결과적으로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상대가 누군가 필요했을 때, 내가 그 누군가의 가장 적합한 후보였을 때, 모르고 지나간다면 나는 영원히 그를 잃는다. 자업자득이다. 서두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 같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거다. 사소한 공감.

더운 여름, 시원하게 헐벗을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무얼 입을까 옷을 골라보다 보면, 젠장할 여름옷 디자이너들은 가끔 속옷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는걸까 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 어떤 건 겨드랑이가 파여서 속옷이 보이고, 어떤 건 어깨가 드러나서 속옷 끈이 보이고, 이것 저것 입어보다 다 팽개치고 말았던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일상에는 이런 작은 수다를 나눌 사람들이 필요하다. 식구가 많을 때에는 자연스럽게 아 진짜 왜 옷들을 하나같이 이렇게 만들지? 그러게 입어보고 사야 한다니까 그 작은 일상에서 뻗어져 나올 수많은 말들이 있겠으나, 혼자 입을 땐 미친사람처럼 혼자말을 살 수도 없다. 이런 일상의 자잘한 일화들을 웹툰으로 그려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진 사라 앤더슨의 만화가 종이책으로 나왔다. 

원제목은 <Adulthood is a myth : a sarah's scribble collection> 인데 한국 제목도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가 입에 착 달라붙고 내용과 기가막히게 잘 매치된다. 어른이라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부지런해야 하고, 모든 사회적 규범과 관습을 지켜야 스무스한 현재를 살아갈 수 있지만,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 못지 않게, 허둥대고, 게으르고, 무책임하며, 엉망이다. 아이들과 다른 것은 단지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인지하고 있으면서 계속해서 뭔가를 마음 먹고, 뭔가를 계획하고, 삶을 자기계발서에서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채로 계속 나이가 먹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것은 작은 위로다, 인간은 어차피 누구나 다 불완전한 존재이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도 그러한 불완전 속에서 자잘한 일상들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 아침 당장 할 일이 태산같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책을 읽으며 혹은 영화를 보며, 시간을 허비하고 나서 아침에 무거운 눈꺼풀을 뜨지도 못한채 알람종에게 꺼지라고 소리친다. 인맥관리도 사회생활의 일종이므로 열심히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늘 이런 저런 핑계거리를 만든다. 이런 자잘한 일상의 구질구질함이 너무나도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맞어 맞아 어머 나랑 친구했음 좋겠다. 어쩜 이렇게 똑같니 라고 느끼게 된다. 

특히 이 웹툰은 ... 아~ 나의 현재 모습이며, 나의 미래의 모습인 거 같다.


g******1 2016.09.23. 신고 공감 9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내용보기
나나흰 5기 활동 중이다. 이 책 서평단 신청할 때 인기가 너무 좋아 타이밍을 놓치고 아쉬워하던 차에, 책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이 책을 선택했다. 나나흰들의 호평대로 책을 펴자 마자 재미있게 다 읽을 수 있었다. 그림체가 미국인 다운 만화 옷을 입은 이 책은 미국판 마스다 미리라고 하면 어떨까 싶을 만큼 여자 공감 만화다. 그래서 마스다 미리의 산문집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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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흰 5기 활동 중이다. 이 책 서평단 신청할 때 인기가 너무 좋아 타이밍을 놓치고 아쉬워하던 차에, 책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이 책을 선택했다. 나나흰들의 호평대로 책을 펴자 마자 재미있게 다 읽을 수 있었다. 그림체가 미국인 다운 만화 옷을 입은 이 책은 미국판 마스다 미리라고 하면 어떨까 싶을 만큼 여자 공감 만화다. 그래서 마스다 미리의 산문집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가 생각났다. 여자만 알 수 있는 불편한 상황들, 해야할 일이 있지만 귀찮은 상황들, 좋아하는 행동을 하며 여가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 그리고 내향적인 사람들의 심리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특히 마지막 내용에 참 공감했다. 누군가가 오지랖 넓게 지적질하는 장면이나 나와 별로 맞지 않는 사람이 인사하며 친한 척할 때 기분을 읽으며 '맞아, 나도 그래!!'를 외쳤다. 중간 중간 나오는 연애담은 '안물안궁'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6.10.23.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이런 앙증맞은 책같으니라고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이런 앙증맞은 책같으니라고" 내용보기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이런 앙증맞은 책같으니라고-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사라 앤더슨, 다산4.0   책을 선택할 때 아무리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해도 안 될 때가 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책 표지가 정말 예쁘거나 책 제목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에 마음이 혹해서, 그 다음으로는 가운데 있는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읽게 되었다.   요즘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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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는 글렀어]이런 앙증맞은 책같으니라고

-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사라 앤더슨, 다산4.0

 

책을 선택할 때 아무리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해도 안 될 때가 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책 표지가 정말 예쁘거나 책 제목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에 마음이 혹해서, 그 다음으로는 가운데 있는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읽게 되었다.

 

요즘 나오는 만화치고 판형도 제본방식도 특이하다. 큼직막한 크기에 양장이다띠지도 책의 2/3가량을 차지한다. 신선한 느낌을 안고 책을 마주한다. 랩핑을 뜯고 처음 책을 펼치면 스티커에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한층 좋아졌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더 자세히 말하면 내향적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절절히 공감할 만한 일상만화 이야기다. 읽는 내내 하고 웃음이 새어나온다. 한 달에 한 번 겪는 극심한 고통, 피곤하지만 내색 못하는 인간관계, 귀차니즘 등 귀여운 일러스트로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일상 속에서 스치듯 지나친 생각들을 붙잡는 저자의 세심한 주의에 감탄사가 나온다. 일러스트는 귀염성이 돋보이고 말풍선은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텍스트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하지만 당황스러울 정도로 중간에 갑자기 끝난다. 다행히 저자소개 부분에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사라의 낙서 북시리즈 중 1권이라고 한다. 몇 권까지 나올지는 모르지만 빨리 기대하면서 다음 권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려본다.

 

한국어 번역본을 다 읽으면 뒤에 영어 원문이 나온다. 이미 우리말 번역본을 읽었기에 더 쉽게 원서를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 스티커부터 영어 원서까지 출판사 책 한 권을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노력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평소 뜬금없이 어른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언제, 어떻게 해야 어른이라고 인정을 받고 스스로도 어른이라고 여길 수 있을까. 단순히 나이가 어른의 지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많은 선례를 통해 증명되었다. 그렇다면 나를 위해, 그리고 사회 속에서 관계 맺는 수많은 사람들 중 진짜 어른을 알아보기 위해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 걸까. 답을 찾지 못한 고민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책 제목에 마음이 끌렸다. 그래서 어떻게든 읽고 싶었다.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유쾌하게 웃으며 기분전환을 했다.

 

어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쩌면 책 제목처럼 이미 어른이 되기는 글렀을지도 모른다. 내 삶의 방식대로의 어른이라는 답을 찾기 위해, 잠깐이나마 일상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라 앤더슨의 만화는 위로와 웃음을 함께 주었다. 2권이 나오기 전까지 1권의 스티커와 원서로 시간을 보내야겠다. 빨리 나오길!

d*******0 2016.09.1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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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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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어른인데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단다.그런데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밥 먹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말은 쉽지만 여러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서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시간이 지나갈수록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것이 우리네 일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와이파이가 안되면 큰일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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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는 어른인데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단다.

그런데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밥 먹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

말은 쉽지만 여러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서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시간이 지나갈수록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것이 우리네 일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와이파이가 안되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난리 법석이다.

와아파이는 삶의 우선순위 

와이파이가 안 될 때에야 하는 일이 독서 또는 산책하기 아님 친구에게 연락하기 아님 청소와 정리 정돈이란다. ㅋㅋ 

와이파이가 안 될 때 뭘 하는지 솔직해지자.

혹시 이런 모습이 실제 모습은 아닐는지? ㅋㅋㅋ 

 생활하는 모습이 소개되는데 어른다운 모습은 정말 하나도 없었다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반가워야 하는데 ㅋㅋㅋ

에궁 이게 뭐지  

 나 좋은 것만 찾아다니다가 철저하게 혼자가 되었나 보다.

전혀 어른답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변화조차 엿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심각하다. 

 청소하는 것이야 생활의 기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잘 버릴 수 있는 것이 청소의 꿀팁이란 사실은 참고할만한 정보다.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것 같고 남의 이야기 같지만

이 내용들은 알고 보면 우리들 모습이란 걸 인정하게 된다.

 

 재미있게 웹툰으로 읽는 이야기...

그러나 공감의 여지가 많다는 것이 이 책을 손에 잡고 있는 이유이다.

너무 웃기는 이야기인데 그 말이 또 일리가 있는 말이다.

남들은 솔직하지 못하고 포장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가감 없이 툭 터트릴 수 있는 저자의 배포에 감탄한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재미나게 만화로 읽고 생활영어도 할 수 있다.

사람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뭘까  

 나이가 아무리 많으면 무엇하리 어른이 되지 못했는데...

어른이 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노력해야 하는지는 각자의 몫이고 선택이다.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보면 볼수록 웃기고 그럴싸한 이야기다.

 정말 이러다가 어른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공유하고 싶다면 

상업적인 용도로는 NO~

SNS에 올려도 되지만 출처는 밝혀주는 센스 잊지 말자!

l*****1 2016.09.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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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Big Mushy Happy Lump# 읽고 나서. 가볍게 훑기에 좋은 책.여성 작가가 쓴 일상 웹툰 같은 종류라, 이런저런 공감 많이 하며 봤다. 정말 짧은데, 그 절반은 또 원문이라 몇 편 안됨. 본래 사라의 낙서(?)라는 제목의 웹툰을 그리고 있다가 인기가 좋아 책으로 나왔고, 얼마 전 두 번째 책도 나온 듯하다. 페이스북, 인스타도 있어서 그쪽으로 가면 정기적으로 올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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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Big Mushy Happy Lump

# 읽고 나서.
가볍게 훑기에 좋은 책.

여성 작가가 쓴 일상 웹툰 같은 종류라, 이런저런 공감 많이 하며 봤다.
정말 짧은데, 그 절반은 또 원문이라 몇 편 안됨.

본래 사라의 낙서(?)라는 제목의 웹툰을 그리고 있다가 인기가 좋아 책으로 나왔고, 얼마 전 두 번째 책도 나온 듯하다.
페이스북, 인스타도 있어서 그쪽으로 가면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글을 볼 수 있는 듯.
개인적으로 사서 읽을 정도까진 아니었고 - 무료 이북 대여로 읽었다.. -, 업무 중 심심할 때마다 가서 보고 머리 식히기엔 좋을 듯하다.

여기 : https://www.patreon.com/SarahsScribbles

f********r 2017.05.11.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eBook
어른이 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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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은 한글, 뒷쪽으론 영어로 같은 내용의 만화가 실려 있는데, 어감이 살아 있어서 번역이 꽤 잘 되었다고 판단됩니다.내용은 소소하나 공감 가는 면도 있습니다. 전부터 표지를 보고 끌려서 눈여겨 보고 있었던 참이라, 마침 반값쿠폰 이벤트도 하고 해서 모아 뒀던 상품권으로 구매했는데 솔직히 정가 구매는 했을 것 같지 않습니다.아쉬운 점은, 책의 분량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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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은 한글, 뒷쪽으론 영어로 같은 내용의 만화가 실려 있는데, 어감이 살아 있어서 번역이 꽤 잘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내용은 소소하나 공감 가는 면도 있습니다. 

전부터 표지를 보고 끌려서 눈여겨 보고 있었던 참이라, 마침 반값쿠폰 이벤트도 하고 해서 모아 뒀던 상품권으로 구매했는데 솔직히 정가 구매는 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아쉬운 점은, 책의 분량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100쪽 정도 하고, 거기다가 한글/영문 두가지 언어로 되어 있으니 실제 내용은 더 짧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추천할만한 만화책입니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살아오다가 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버린 저에게 찬찬히 뒤를 돌아볼 여유를 준 책입니다.

g*****2 2016.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 나이만 어른? 그게 머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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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건 그저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렇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많은 이들에게 '당신은 어른이라고 생각합니까?'하고 물어본다면 0.1초 내에 '그렇다'라고 말하는 이는 드물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조차 그렇다. 그럼 난 어른이 아닌가. 그게 또 그렇진 않다. 표면적으로,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등등 어느 모로 보나 난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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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건 그저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렇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많은 이들에게 '당신은 어른이라고 생각합니까?'하고 물어본다면 0.1초 내에 '그렇다'라고 말하는 이는 드물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조차 그렇다. 그럼 난 어른이 아닌가. 그게 또 그렇진 않다. 표면적으로,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등등 어느 모로 보나 난 어른이다. 나이도 30대 중반을 넘어 불혹의 관문이 내다보인다. 그리고 결혼도 했으며 아이도 키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진짜 어른인가?'하고 반문해보면 잘 모르겠다. 정말 잘 모르겠다. 도대체 어른이란 멀까?

우리가 얘기하는 '어른이다'와 '어른이 아니다'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자기 생각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닌가 싶다. 지금의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을 보면 정말 어른처럼 보인다. 어떤 아무런 이유도 필요치 않다. 그냥 그렇게 생각된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나도 그렇게 보여 진다는 것이다. 다만, 나 자신만 모를 뿐이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그냥 나였으니까. 어릴 적 꼬마 아이였을 때부터 해왔던 버릇, 습관들을 여전히 하고 있는 나만 그것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이상하리만치 신기하다. 아이였을 때 어른들을 보면 느꼈던 그런 감정들이 지금은 느껴지지 않는다. 나이를 먹는 것 같지 않고 세월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거울을 통해 늘어는 눈가의 주름을 확인할 때 빼고는.

이 만화책의 저자인 사라 앤더슨은 현재를 살고 있는 어른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허물(?)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성별에 상관없이 어른이라 부르고, 불리는 이들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만한 것들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이만 어른'인 사람들의 모습이다. 사는 곳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이 안에서는 상관없다. 도플갱어. 넓은 뉴욕 스트리트의 어른이든 작은 도시 서울 광장의 어른이든 모두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읽는데도 왠지 모르게 낯설지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진짜'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같은 어른. 어쩌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또 다른 만화책이 생각난다. 윤태호 작가의 만화 <미생>이다. 미생이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는 사회생활의 고충을 그리고 있다면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는 사회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의 내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진짜 어른'을 완생이라고 본다면 '나이만 어른'을 미생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이만 어른'인 내 모습이 때론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일 것이다. 짧게는 한두 컷이 고작인 만화 한편이었지만 의외로 깊은 울림을 준다.

c****2 2016.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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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어른이 되기는 글렀어-사라앤더슨
"[서평]어른이 되기는 글렀어-사라앤더슨" 내용보기
Adult is a Myth. 이 문장을 이렇게도 번역이 가능하구나. 제목의 중요성을 심하게 느겼다. 이 책 제목만 딱 보고서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니까. 이미 나이로는 어른이 되어버린지 오래 전이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나는 아이 같은 때가 있다, 아니 많다. 아마도 요즘 나이만 든 '어른'이라는 존재가 공감하는 바가 이 책에 적나라하게 나와 있어서 누군가는 읽으면서 뜨
"[서평]어른이 되기는 글렀어-사라앤더슨" 내용보기

Adult is a Myth. 이 문장을 이렇게도 번역이 가능하구나. 제목의 중요성을 심하게 느겼다. 이 책 제목만 딱 보고서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니까. 이미 나이로는 어른이 되어버린지 오래 전이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나는 아이 같은 때가 있다, 아니 많다. 아마도 요즘 나이만 든 '어른'이라는 존재가 공감하는 바가 이 책에 적나라하게 나와 있어서 누군가는 읽으면서 뜨끔할지도 모르겠고 (나 또한 그랬으니까) 누군가는 이건 완전 내 이야기야 하면서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특히 청소년기는 지났고 그렇다고 청년층도 아닌, 그렇다고 노년층이나 장년층이라 하기에도 뭐한 모호한 그런 어른이라면 더욱 박수치며 '완전, 완전, 아~ 즨짜~!'를 외칠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 책. 재능있는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들로 인해서 읽는 재미는 더욱 배가된다. 약간은 더벅머리인 요 주인공, 너무 특출나게 이쁘지도 않은 그렇다고 또 묘하게 못생기지도 않은 그냥 여자사람을 보면서 내 자신을 투영하고 있다면 그건 너무나도 책에 푹  빠진 것일까. 그러나 읽다보면 그렇게 되지 않을수 없다.

 

아마존 여성만화 부문 베스트 1위라는 문구가 괜히 나온 것은 아니다. 남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지만 여자라면 초초초초초초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줄줄이 엮여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내용들이어서 어느 것 하나 톡 뽑아서 예를 들수는 없지만 이번 여름지나면서 가장 공감했던 것 하나는 바로 이거.

 

Are Clothing companies aware that BRAS exist? 홀터넥을 입어도, 시스루를 입어도, 등이 드러나는 옷을 입어도 하다못해 소매가 깊게 파진 옷을 입어도, 드러나는 속옷들... 정말 생각 안하고 이렇게 만들거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난 결국 소매통을 줄여 입는 방법을 택하긴 했지만 어찌나 공감을 했던지 나도 그랬다고 그 주인공에게 같이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런 사소한 옷 이야기부터 남자들이라면 절대 모를 생리적인 이야기들까지 여자들이라면 깔깔거리고 밤새도록 이야기할 만한 주제들이 널려있다. 분명 자전적인 이야기임에 분명한 밤을 새고 책을 읽고 있는 이야기들 하며 책 냄새에 푹 빠져 있는 변태적인 요소들까지. 책을 좋아하는 여자들(가령 나,)이라면 절대 공감, 완전 공감을 외치지는 않을까? 사소한 일상을 넘어서 사회적인 이슈에도 글의 소재는 빠지지 않는다.

 

특히 요즘은 필수 요소가 되어버린 sns도 하나의 소재다.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입고, 하는지 일일이 올려두는 그런 채널들을 보면서 그게 실제상황이라면 길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 뭐했어, 뭐했어, 뭐했어, 하고 소리지르는 모습일 것이라고 그려놓은 장면은  엄지 척!을 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 사실 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그런 서비스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정작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오프에서 직접 보기는 수줍어하고 귀찮아하고 정작 만날 사람도 없는 그런 관계들. 적나라한 사회현상을 비틀어 꼬집는 것도 대놓고 말하기보다는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서 설명하는 방법이 그야말로 환상적인 테크닉이다.

 

오늘 아침에 우연히 본 관태기라는 말이 불현듯 떠오른다. '관계'라는 단어와 '권태기'라는 말이 합쳐져서 만들어 낸 신조어. 예전처럼 직접 만나야 말을 할수 있는 그런 환경이 아니라 어떻게든지 소통을 할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면서 직접적으로 만나는 것은 외면하고 그냥 인사치레로만 하는 관계들이 늘어난다는 것, 메신전에는 몇 수백명이 있을지라도 정작 자신이 만나고자 하면 단 한명이라도 가능한 사람이 없다는 것, 요즘 사태를 아주 잘 드러내는 한 컷 같아서 공감을 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다.

 

아기로 태어나서 어린이를 거쳐 청소년기를 지나 청년기에 이르고 보통의 사람들을 그 이후를 어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캥거루족이 대세인만큼 완벽한 어른 이라는 개념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철이 안들어서 부모에게 폐를 끼치거나 사회에 존재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면 각성을 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 한 조금은 느슨한 [어른이]로 살면 안 될까. 어른이 되기는 글렀다는 제목이 너무 격하고 다가온다. 첨부된 스티커처럼 오늘 하루는 어른이날로 삼아보자. 추석을 앞두고 대부분의 어른들에게 그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

이달의 사락 b***8 2016.09.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_사라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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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은 뭘까. 법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경제적으로 자립이 가능할 때,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을 때, 이럴 때 철이 들었다 혹은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고 인정한다. 그렇다면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음은 무엇을 보고 하는 말일까.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밀려있지만 언제까지고 게으름피우고 싶을 때, 타인과의 관계에서 서툶과 수줍음 때문에 회피하고만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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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된다는 것은 뭘까. 법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경제적으로 자립이 가능할 때,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을 때, 이럴 때 철이 들었다 혹은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고 인정한다. 그렇다면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음은 무엇을 보고 하는 말일까.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밀려있지만 언제까지고 게으름피우고 싶을 때, 타인과의 관계에서 서툶과 수줍음 때문에 회피하고만 싶을 때, 무엇인가에 금방 싫증을 느낄 때, 오랫동안 깊은 생각을 거쳐 결정해야 할 것을 마냥 미루고 있을 때, 책임져야 하고 선택해야 하는 순간을 피하고 싶을 때, 해야 하는 일에서 능숙함을 보이기는커녕 실수를 연발할 때, 이런 순간이 찾아오면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구나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었다고 하여 앞서 언급한 상황과 갈등이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얼마의 세월을 살았든 얼마만큼 삶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가와 상관없이 불쑥 찾아온다. 낯선 이는 피하고 싶고, 할 일을 미루고 싶고, 결정을 회피하고 싶고, 실수는 언제든지 하는 것이 나이다. 그래서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는 곳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국적이 달라도 인류는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순간을 갖는다.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는 우리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철들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 그 순간을 함축적이고 날카롭게, 무엇보다 유쾌하게 표현하여 공감을 끌어낸다.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를 바를 때, 예쁘지만 쓰지도 않을 노트를 사들일 때, 불평불만을 한없이 늘어놓을 때, 일과를 SNS로 실시간 중계할 때, 마냥 유치한 장난을 칠 때, 게으름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미룰 때. 어렸던 나는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자신은 물론 주위의 환경도 완전히 달라지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라진 건 없고 나이만 먹었다.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는 그 순간을 파고들어 숨거나 도망갈 여유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실망이나 절망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나이만 먹은 나에게 희망의 순간을 선물한다. 어렸을 때나 늙었을 때나, 심지어 무덤까지 사랑하는 이에게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할 수 있다는 희망, 사회의 고정관념에 매몰되지 않고 날카로운 시선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자부심 같은 것 말이다.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는 나이만 어른이라고, 어른이 되기는 글렀다고 자신을 탓하는 나에게 소리친다. 반드시 어른이 될 필요는 없어!



http://blog.naver.com/shyboys5/220889022536

s*****s 2016.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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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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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성격, 내성적인 성격 그리고 미루는 습관. 나를 말하는 것 같다. 근데 여자 어른이 보면 공감할만한 내용이 대부분이라는 점. 주인공은 학생인지 시험에대한 공포도 있다. 특히 핵공감하는 건 'SNS를 현실로 옮긴다면' 이다. 가장 공감 못하는 건 역시 생리에 대한 내용. 그리고 예뻐지려는 욕망이 있지만 귀찮다는 내용이다. 뭐, 여자에 대해 이해는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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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성격, 내성적인 성격 그리고 미루는 습관. 나를 말하는 것 같다. 근데 여자 어른이 보면 공감할만한 내용이 대부분이라는 점. 주인공은 학생인지 시험에대한 공포도 있다. 특히 핵공감하는 건 'SNS를 현실로 옮긴다면' 이다.

가장 공감 못하는 건 역시 생리에 대한 내용. 그리고 예뻐지려는 욕망이 있지만 귀찮다는 내용이다. 뭐, 여자에 대해 이해는 하겠지만.

m******t 2017.05.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