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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책이 왔을 때 3살 아들의 반응은 냅다 뛰어서 책을 붙잡고, 야~~~~~~ 기뻐하는 표정을 절대 숨기지 못하는 아들은 졸졸졸 쫓아다니며 그날 저녁 30분 넘게 이 책을 읽어달라고 했다.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정말 뿌듯한 순간이지만, 이 책은 평이하게 읽을 수 없는 책인지라 아이는 무척 재미있고, 신나게 읽었고, 엄마인 나는 에너지 소비가 엄청났다. 아무리 재미있어도, 페이지수 짧은 책을 10번이 넘게 읽으면,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엄마로서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상어의 이빨이 위 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손가락을 그 사이에 넣었다 뺐다하며 '아파!'를 외쳐대는 아들은 역시 귀엽고, 아름답다.
게다가 이 책의 내용은 친구를 어떻게 사귈지 친구에 대한 선입견도 갖지 않게 한다. 내용이 참 맘에 들고 구성과 방식도 좋다 ^^
이빨 있는 동물은 무섭고, 아프다고 생각하는 아들은 그러한 동물들을 모두 '가이'라고 부른다.
새로운 편견을 심어준 것은 아닐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책들로 더 많이 준비해주고자 마음먹었다. 아이에겐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처럼 보여도, 이빨 있는 상어와 동물들을 관심있게 보고 찾고 그 인형들을 갖고 놀고 있으니, 부정적 이미지가 아닌 신비롭고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이빨 있는 동물들을 대하는 것으로 보기로 했다.
즐겁게 1분 내지 3분 안에 볼 수 있는 책. 우리 아들에겐 최고의 선물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