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륙을 호령하고 있는 보아의 이 음반은, 보아가 일본에서 인기를 누렸던 곡들중에 특히 선별하여 자신있게 내놓은 음반이다. 나는 이 음반을 우선 가수의 이름을 보고 구입했음을 솔직히 털어놓는 바이다. 그러나 이 음반을 들어보았을 때 나는 결코 나의 선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우선 이 음반은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발렌티 부터 시작하여 이 음반이 끝날 때까지 정말 한 곡 한 곡이 알찬, 그야말로 꽉찬 음반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나는 나의 음악 스타일을 딱히 이렇다 저렇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재주는 없지만, 이 음반은 정말 나에게 딱인 음반이었다.
애절하다.
이 음반이 나에게 가장 다가왔던 부분은 왠지 모르게 내가 느끼는 애절함이 담겨 있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이 음반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트랙 7번의 snow white는 곡이 진행되다 중간에 끊긴 후 보아의 애절한 목소리가 'snow white'를 외칠 때 그 절정에 서 있음을 여러번 느꼈다.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트랙인 8,9번의 nobody but you와 next step, 4번의 feelings deep inside 마음은 전해진다에는 진솔함과 애절함이 듣는이에게 강하게 호소하는 부분이 크다. 한 음 한 음에 떨어지는 그 박자감과 운율감은 이 음반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파워풀함과 대중성
트랙 1번의 <기적>부터 보너스 트랙 listen to my heart까지 전체적으로 음악의 통일성이 엿보인다. 물론 다양성이 나쁘단 것은 아니다. 이 음반의 전체적인 통일성은 트랙이 넘어가는 줄도 모르게 들을 수 있다는, 즉 다시말해 가볍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 시끄럽지도, 그리 조용하지도 않은 이 음반은 그러나 보아가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파워풀함은 잊지 않고 있는 듯 하다. 특히 타이틀 곡 valenti에서 절정을 이루는 이 파워는 그 다음부터는 한 곡에 그 힘을 쏟아붇기 보다는 여러곡에 골고루 힘을 가함으로써 거슬리지 않는 음의 운율을 탄생시켰다. 이 음반은 또 대중성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음악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누구나 즐겨 들을 수 있는 댄스에 보아 특유의 파워와 애절함이 담긴 이 음반은 흔히 찾아 볼 수 없는 대단한 음반인 것 같다.
그러나 아쉬운 점?
다만 아쉬운 점은 음악이 통일되다 보니 다들 조금은 비슷해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음악이 음계 하나에서 부터 시작하므로 안 비슷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이러한 단점은 장점에서부터 나온 것인데, 이 음반을 듣고 있다보면 사실 눈에 띄지 않을 단점같지 않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기 보다는 통일된 음악을 선보인 이 음반!
이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면, 보아의 파워와 애절함 등 보아의 거의 모든 음악 세계를 느껴 지는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소중한 것에 상처를 입히게 된다면 이렇게 아픈 상처가 가시가 마음속에 남겨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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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꿈에서 이제 그만 난 깨고 싶어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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