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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강에서 헤엄쳐 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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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동생이 찾아와서 죽을 것 같다고 했다. 미쳐버릴 것 같다. 내 자신을 해할 것 같다고 했다. 그 애의 얼굴에서 두려움과 공포와 초조함을 볼 수 있었다. 나 또한 두려웠다. 오빠를 잃은지 이제 겨우 2년하고 3개월이 지났다. 그 때는 사고사라고 했지만 왠지 모르는 우리들의 맘 속에서는 오빠가 엄청난 고통 속에서 살았을 것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왜 그런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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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동생이 찾아와서 죽을 것 같다고 했다.

미쳐버릴 것 같다. 내 자신을 해할 것 같다고 했다.

그 애의 얼굴에서 두려움과 공포와 초조함을 볼 수 있었다.

나 또한 두려웠다. 오빠를 잃은지 이제 겨우 2년하고 3개월이 지났다.

그 때는 사고사라고 했지만 왠지 모르는 우리들의 맘 속에서는 오빠가 엄청난 고통 속에서 살았을 것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너무 끔찍한 얘기라서 여기 적을 수가 없다. 그 일 이후 오빠는 원형 탈모증까지

생겼었다. 오빠도 우울증 속에서 헤매었다는 것을 지금쯤에서야 어렴풋이 알 수가

있다.

 

 동생의 얼굴 표정에서 오빠가 죽기 이틀전 그 표정을 잃었다.

난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그 애에게 도움이 되엇으면 싶었다.

얘기를 들어주고 동생 편에서 조언을 해 주고 충고도 해 주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생은 내 얘기를 잘 경청한다는 거다.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후회하지 않게 될려면 난 무엇이든지

해야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생한테 도움이 되는 말은 메모도 하고 직접 얘기도 해 주고 같이 의견도 나누곤 했다. 내 동생은 열심히 잘 들어 주었고 자신이 판단을 했다.

이 책에서 처럼 일단 병원에 가자고 했다. 하지만 아직 가지 않고 있다.

근데 병원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동생의 경우를 보면 저자의 말처럼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우울증의 징표가

나타난 것 같다. 동생도 시인을 했다 저자의 말을 다 따르기는 힘들겠지만 차츰차츰

좋아지는 동생의 얼굴과 말과 행동을 볼 때 내 맘은 기쁘기 그지없다.

 

 동생이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 났는지는 알 수 없다. 아직 완전한 예전의 그 모습은 아니지만 활기를 찾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대인관계에서도 일관성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울증은 재발 한다고 했다. 병원에가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말도 했었는데 아직 내 말에 대한 행동은 없다.

 

 난 또 다른 극심한 상황에 내 몰리는 것이 싫다.

동생이 빨리 좋아져서 긍정적인 삶 속에 내재된 행복을 만끽하길 바란다.

 

 이 책을 읽은 동기는 동생때문이었지만 나도 배울 점이 많았다. 우린 누구나가 한번쯤 아니면 가끔 때때로 우울증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전문가의 도움이 될지 아니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지만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도움의 손길을 받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우리는 스스로도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모두들 우울증의 세상에서 자유로워지길 기도하며.

 

 [우울증과 평화를 유지하십시오. 그것은 적이 아닙니다. 그것은 "꺼져라"한다고 해서 가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두뇌의 생화학적인 면, 또는 마음의 사고 형태의 불균형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떠한 병처럼 그것도 지속적인 수용과 치유를 필요로 합니다.]

 

몇일후... 

동생이 갈수록 괜찮아지다가 너무 위험해져서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리고 갔다.

의사선생님이 왜 이제 왔냐고 하면서 우울증이 너무 심하다고 했다. 지금 한 달이 되어간다. 처방대로 약을 꾸준히 먹고 병원엘 꼬박꼬박 잘 다니고 있다. 의사선생님이 묻는 말에 속시원히 대답을 안해줘도 답답하지는 않다고 한다.남편도 병원에 다니면서 좀 더 노력할려고 하고 애쓰고 있다. 요즘은 많이 좋아진 동생의 얼굴을 보면서 좀 안심이 된다. 자신도 거울을 보면 좋아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고 한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약을 오랫동안 먹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낫기만 한다면 기간이 무슨 상관이랴!

 

꾸준한 치료와 자신의 강한 긍정의 의지로 빨리 회복된 동생을 보고 싶다.

우울증이라고 해서 아직도 동생은 자신의 지금 처한 상황을 다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하지만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해야만한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우울증! 혼자서 고민만하지 말고 타인들과 나누면서 치료 받으며 빨리 극복하기를 모든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7 2009.06.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