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작가의 친척분에게 우연찮게 선물받은 책이다. 처음에는 어디서 보지도 못한 책인가 싶었는데 읽다보니 왜그렇게 웃음이 나던지.. 특히 작가가 딴지일보 기자 시절에 받았다는 음치 회사원의 편지는 몇번을 읽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웃겼다. 이 책은 정말 지하철에서나 버스에서나 시간 날때마다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책 내부 디자인도 질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과 거칠거칠한 책도 맘에 쏙 들고 친구들에게 책이 닳을 정도로 빌려준 책인만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 도대체의 다락방 2!를 기대하며~ |
| 도대체의 다락방.......처음엔 도대체가 뭐지.....다락방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생각하며.이책을 읽기 시작했다.....한장 한장 읽어 내려가면서....난 정말 평범한 생각만 했구나.....정말 단순했구나....정말 창의성이 독창성이 없구나 등등.....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난 정말 세상속의 하나의 틀에 박혀서...세상속의 하나의 비슷비슷한 생각 가지며 살아가는 인간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나의 주관도 다른사람 때문에 억압하며....여기 내용중에......다른사람을 생각해서...불편해 할까봐, 나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생각할 때 나의 감정은 속앓이 할때...너의 감정은 어떻게 하고 남의 감정을 생각하느냐....하는 내용에서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두 하고.....가까운 시대의 내가 공감한 내용들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갈때.....이런식으로 생각할수도 있구나....느꼈다. 정말 좋은 내용의 책이었던 거 같다. 같은 시대의 같은 세대의.....도대체의 다락방 2도 나왔음하는 바램이다. |
| 인터넷에서 알게된 도대체의 다락방은 내용물이 꽉 찬 정감있는 곳이었다. 만약 도대체의 인터넷상 다락방이 허술했다면, 난 결코 돈 주고 책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도대체가 다소곳(글 내용으로 봐선 어울리지 않지만...)하게 앉아있는 다락방은 꺼리가 다양했다. 다른 홈페이지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기발함이 번뜩였다. 그래서... 가난한 지갑을 열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책을 넣고 다니는 나로서는 책이라 여겨지지 않을만큼 가벼운 무게에 우선 반가웠고 재생지같은 종이에 더욱 흡족했다. 도대체...나와 같은 나이다. 그런데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 해보지 못한 일, 해보지 못한 생각들을 많이 한것 같다. 질투와 함께 부러움이 스멀스멀 기어다녔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런 것이래? 한 컷짜리 만화에 숨겨져 있는 가슴을 스치는 문장. 나와 다른 시각으로 본 세상보기. 하이틴 시 같아 쪼금 유치함이 엿보이긴 하지만, 그 유치함에 숨어있는 내 마음. 혼자의 궁시렁 거림에 동조하고픈 잡담들... 비비적거리며 얻은 부산물들에는 내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딴지에서의 기사들에선 예리함과 세상관이 도대체의 다락방에 풍성하게 놓여있다. '그래 그랬었지' '그러게...' '도대체 왜 그런걸까?' '흠..'크큭' '훗......흐흑..' 이런 말들이 내게서 나왔다. 엉뚱하면서 소심한 구석이 엿보이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는 기운참이 느껴지고, 냉정하면서도 따뜻함을 품고 사는 스물다섯 먹은 한 사람이 보인다. 도대체! 나 한동안 네 다락방에 웅크려 있어도 될까? |
| 말 그대로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모음집 같은 책이다. 어릴적 할머니의 다락방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사진이나 물건을 보고 즐거워 한 기억을 더듬듯, 나와 같은 세대를 산 사람의 특별한 기억들이 즐거웠다. 그 표현을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지루하지 않았다. 자신이 그린듯한 어설픈 4칸 만화로, 딴지일보의 기자 생활의 일부 산문으로, 어릴적 기억이 날 만한 사진들, 작가가 겪은 듯 한 절절한 시까지...그래..나도 그럴때가 있지.. 혹은 하하핫 재밌네~ 가끔은 시원시원한 욕설까지~ 잘 엮어냈다. 특히 울 엄마는 과부다..로 시작되는 내용은 아직도 인상깊게 남아있다. 유치함 속에 숨겨진 작가의 삶의 방식을 그만의 다락방에서 즐기기며 세상사를 잠시 떠나보내기엔 참 좋은 책이다. 하지만 다시 보라면 금방 집어들기엔 좀 망설여지기도 한다. 기분이 쳐져 있을때 신나게 한번 휘리릭~ 보기엔 참 괜찮은 책이지만 큰 무게감을 기대하신다면 빌려보시는게 나을 듯... |
| 만화도 아니고 산문도 아니고 수필도 아니다. 눈에 확 띄는 캐릭터도 없다. 힘이 빠진 듯한 볼펜선으로 낙서한 듯 그려간 담담한 그림들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형광으로 번쩍거리는 글자들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너무 심심하다고 재미없다고 차분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길다란 산문보다는 짧고 간결한 시가 더 많은 감동을 주듯이 흐느적흐느적 그려간 4컷의 만화들은 작가가 쓴 짧은 산문들을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보다 강한 느낌으로 작가의 감성을 전해온다. 가장 좋았던 것은 단편의 형식으로 쓴 알바 이야기... 그리고 짝사랑을 정리하러 외포리로 간 얘기... 갑자기 훌쩍 떠나고 싶은 맘을 주체 못할 때 외포리로 가는 방법에 대해 꼼꼼하게 알려준다. 어디서 표를 끊고 어디서 새우깡을 사서 먹고 음악은 무엇이 좋고... 심지어 여자 혼자 여행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소상하게 알려준 여행 안내 에세이이다. 너무 담담하게 스여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롭다. 혹 딴지일보에서 도대체란 이름으로 활동한 기자의 이름을 생각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꽤 아쉬울 것이다. 딴지일보의 기사에서 보여준 그런 당찬 글들보다는 도대체 개인에 대한 잡문 위주로 이루어진 책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딴지 일보를 전혀 보지 않거나 열심히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쫌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가슴이 열린 20대라면 조용히 남의 낙서장 혹은 일기장을 들여다 보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잠시라도 빡빡한 생활에 여유를 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