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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화자인 나는 님이 빛을 이끌고 와 흙 속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우기를 간절히 바라거나 님을 찾아 먼 길의 여행을 자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님과 나 사이의 간극은 좀체 메워지지 않는다. “님에게 가장 가까이 가는 것이 가장 먼 길이며 그 시련은 가장 단순한 가락을 따라가는 가장 복잡한 것”(‘기탄잘리 12’)이라는 시구는 님과 나 사이의 이격을 실감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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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ANJALI
기탄잘리는 신에게 바치는 頌歌(송가)라는 뜻으로 삶과 죽음, 신을 둘러싼 103편의 연작 종교시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시집은 수천년에 걸친 인도 문화의 시적 결정체로 평가되고 있다. 신에 대한 예찬이나 자기 반성적 독백은 어느 시인의 고백 보다 더 완벽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으며 과연 신이란? 우리들에게 어떠한 존재이어야 하며, 우리는 신 앞에서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가 곰곰히 생각하게 해 준 작품이라 생각된다.
Gitanjali 1
당신은 나를 무한케 하셨으니 그것은 당신의 기쁨입니다. 이연약한 그룻을 당신은 비우고 또 비우시고 끊임없이 이 그릇을 싱싱한 생명으로 채우십니다. 다니셨고, 이 피리로 영원히 새로운 노래를 부르십니다. 한없는 즐거움에 젖고 형언할 수 없는 소리를 발합니다. 세월은 흐르고 당신은 여전히 채우시고 그러나 여전히 채울 자리 는 남아 있습니다.
< '기탄잘리'를 읽으면 제 좁은 마음이 넓어지고, 어둡고 스산했던 내면이 환해지며, 추루했던 제 영혼이 한껏 고양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인류사에 길이 시성으로 남을 만한 위대한 시인이 영혼으로 토해낸 기도시들을 읽는 순간에 제 안에는 아름다운 봉헌의 촛불이 펄럭이고, 순결한 꽃 향기가 가득해짐을 느꼈습니다 > - 기쁨이 열리는 창, 이해인, 마음산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