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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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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긴 하지만 뭔가 남는 허전함이란... 이 책은 도시공학자가 바라본 유럽과 남미의 각국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너무나 유명해서 여행을 갈 때 꼭 가게 되는 코스들의 도시가 아닌, 하지만 아름다운 도시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기도 아니고 풍경화를 그린 그림책도 아니고 도시의 역사책도, 건축에 관한 책도 아니다. 분류를 하기엔 뭔가 어정쩡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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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긴 하지만 뭔가 남는 허전함이란... 이 책은 도시공학자가 바라본 유럽과 남미의 각국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너무나 유명해서 여행을 갈 때 꼭 가게 되는 코스들의 도시가 아닌, 하지만 아름다운 도시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기도 아니고 풍경화를 그린 그림책도 아니고 도시의 역사책도, 건축에 관한 책도 아니다. 분류를 하기엔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랄까... 한가지만 다룬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다뤘기 때문에 다 읽고 나선 잘 정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은 직업 화가들의 그림에 익숙한 내 눈으로 보기에 미숙한 그림들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차라리 사진을 찍어서 넣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모든 사물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나,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름다운 도시들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이라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도시들에 꼭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여행은 어느 곳을 목표로 해서 떠나긴 해도 목적지 자체에만 그 즐거움이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의 설레이는 마음과, 계획을 짜고 사전지식을 배우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막상 여행지를 향해 비행기에 오르며 내려다보이는 전경과 앞으로 만날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여행지에 도착하면 거기에 동화되어 그 도시의 삶에 나도 모르게 묻혀버린다. 멕시코시티는 과거와 현재, 아름다움과 추함, 하얀 사람과 까무잡잡한 사람, 인디오 후예과 백인정복자의 후예, 전통과 모더니즘, 근대적 건물과 식민지시대 건물 등이 골고루 섞여 있는 다양성의 도시이다.
n****4 2003.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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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그림으로 읽는 도시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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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는 어디나 그 모습이 비슷비슷할 것 같다. 정답게 살아가는가 하면 싸우면서 살아가기도 하고 한쪽에서 자연을 부수고 있는가 하면 또다른 쪽에서는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살아가는 모습은 어디나 거기서 거기일 것인데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먼 곳을 동경하고 떠나가 보기도 한다. 그곳에는 과연 무슨 색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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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는 어디나 그 모습이 비슷비슷할 것 같다. 정답게 살아가는가 하면 싸우면서 살아가기도 하고 한쪽에서 자연을 부수고 있는가 하면 또다른 쪽에서는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살아가는 모습은 어디나 거기서 거기일 것인데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먼 곳을 동경하고 떠나가 보기도 한다. 그곳에는 과연 무슨 색다른 것이 있을까 하여. 이 책은 다른 기행문집과는 좀 다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를 다니면서 그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다를 바가 없는데, 특이한 것이 사진 대신에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림도 그릴 줄 알고 글도 쓸 줄 아는 사람은 얼마나 축복된 능력일까를 부러워해 보며 따라다녔다. 그 도시들이 유럽의 수도와 남미의 수도들 중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좀 낯설기도 하였지만 그만큼 인상적이었고 감탄스럽기도 하였다.

어찌 잘 사는 나라들의 도시들은 자연과도 잘 어울리며 만들어졌을까. 자연의 품 속에 있는 도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 남미의 개발도상국들이 자연을 포기한 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북유럽의 수도들은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면서 그 토대 위에 새 문명을 세워가고 있었다. 그 길고긴 역사적 안목이라니, 어느 한 사람의 결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민 정신이 공동체적으로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 도시들. 그렇게 읽는 내내 부러웠다. 그리고 그 도시들을 보고 우리의 도시들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도시를 위해 무슨 할 일이 있을까마는 이렇게 글을 읽고 생각을 하면서 눈을 키우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있는 일, 고작 그뿐이겠지만, 어딘가에 나처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하여 그런 사람들이 자꾸만 늘어난다면 언젠가는 우리의 것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2.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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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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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색다른 풍경화로 인해 여행은 시작된다. 어딘가 큰 나무아래에 쉬고 있는 듯한 인상을 느낌이 들면서 그 도시의 문화보다 역사나 풍경을 묘사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거의 여행이나 도시를 소개해놓으면 그 건물의 역사나 생김새 작가의 느낌보다는 사람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나 유별나게 다르다고 생각되는 점을 적는다. 그것들이 보기 싫은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묘하게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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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색다른 풍경화로 인해 여행은 시작된다. 어딘가 큰 나무아래에 쉬고 있는 듯한 인상을 느낌이 들면서 그 도시의 문화보다 역사나 풍경을 묘사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거의 여행이나 도시를 소개해놓으면 그 건물의 역사나 생김새 작가의 느낌보다는 사람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나 유별나게 다르다고 생각되는 점을 적는다. 그것들이 보기 싫은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묘하게 감동을 몰고 온다. 여행책에는 사진이 항상 나온다. 하지만 그림이 나온다. 사람들이 사는 내음이 나오는 듯하다. 그 사물을 자신이 느끼는 사물로서 그린 것이니 말이다. 유명하거나 유명하지 않은 도시이든 느낌이 있고 역사가 있다. 각 나라들의 수도나 도시는 고풍적인 느낌보다는 그 도시의 인간적인 모습이 다가온다. 그렇게 "원제무의 도시 오딧세이"는 새롭게 느끼지 않지만 새롭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작가는 글을 쓸때마다 인상에 남은 것보다는 여운을 주기 많이 노력한 것 같다. 그건 작가마다 그러하겠지만 재미로만 느껴질 수 있는 여행기를 새롭게 썼다는 느낌이 든다. 비발디의 사계절중 봄을 듣는 느낌이다.
j******6 2004.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