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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이 정도라면 재미있게 읽을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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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소설? 어떻게 철학이 소설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깜쪽같이 소설 속에 철학을 담는데 성공했다.    다카마 고교에 다니는 미미와 리리의 윤리수업이 첫 장면이다. 소크라테스를 닮은 일명 뎃코라고 부르는 데즈카 고사쿠선생님이 수업의 테마송을 불러주며 첫 윤리수업이 시작된다. 미미와 리리를 자주 만나게 하려는 설정이겠지만 뎃코선생은 그들의 동아리인 테니스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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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소설? 어떻게 철학이 소설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깜쪽같이 소설 속에 철학을 담는데 성공했다.

 
  다카마 고교에 다니는 미미와 리리의 윤리수업이 첫 장면이다. 소크라테스를 닮은 일명 뎃코라고 부르는 데즈카 고사쿠선생님이 수업의 테마송을 불러주며 첫 윤리수업이 시작된다. 미미와 리리를 자주 만나게 하려는 설정이겠지만 뎃코선생은 그들의 동아리인 테니스동아리의 고문역할도 하고 있다. 이런 설정이후 슬슬 스토리가 펼쳐진다.


  미미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누워있다는 이야기부터 시작이다. 간호사들이 혹시 중년남성의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시도가 아닌가 의심하는 가운데 더 큰 사건이 터진다. 리리의 오빠가 정말로 자살을 하고 만 것이다. 이런 와중에 가정의 이런 일들에서 벗어나고자 한 탓인지 미미와 리리의 어머니는‘에르젠교단’이라는 신흥종교집단에 빠지고 만다. 이렇게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 고등학생의 소소한 생활스토리이다. 헌데 읽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면 스토리가 어느새 철학을 불러들어와 열띤 토론의 장으로 슬그머니 넘어선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알고보니 리리오빠의 담임선생님이었던 데즈카선생이 문상을 오고 그래서 리리와 데즈카선생은 생사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있는가, 자살의 윤리적인 측면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평소에 오빠가 관심있어 했다던 영혼이 존재하는가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함께 토의한다. 그런가 하면 미미는 남자친구의 변심을 생각하며 불변의 ‘실체’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한다. 이 ‘실체’에서 마크트웨인의 <인간이란 무엇인가?>(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청년의 질문에 인생경험이 풍부한 노인이 답하는 시나리오형식의 작품), 마틴 부버의 <나와 너>(‘나’와 ‘너’라는 일대일 관계의 존재 방식을 실존적으로 파헤치려 한 작품) 등등의 작품소개와 그 작품의 철학적 내용에 대한 소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어서 좀더 어렵게 실존과 생존 등의 데카르트철학을 배우게 된다. 리리와 미미의 어머니가 신흥종교에 빠진 것을 계기로 종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일본의 청소년을 위한 책이어서인지 원조교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자신의 몸이니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것이 괜찮은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그리고 사형제도와 지고한 사랑에 관한 논쟁도 두 소녀들의 생활 속에 잘 녹여 넣었다. 


  데즈카선생의 테마송  ‘소, 소, 소크라테스냐, 플라톤이냐...... 모두들 고민하면서 컸다, 이거야!’를 부르며 아주 재미있고 코믹하게 철학의 개념들을 배워나간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 호기좋게‘나만의 방법서설을 써볼래’이다. 데카르트가 ‘방법서설’을 23세에 집필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착안하여 미미가 과감한 도전을 시작하며 책이 끝난다.


  부록으로 뎃코 선생의 슈퍼독서안내가 있다. 철학에 입문할 수 있는 책부터 철학의 고전에 이르기 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세가지 주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어서 아주 좋다. : 1. ‘인간과 윤리’를 배우기 위해, 2. ‘철학적 사고법’을 배우기 위해, 3. ‘삶과 죽음’을 배우기 위해서, 4. ‘종교와 사랑’을 배우기 위해

YES마니아 : 로얄 l*****a 2008.10.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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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와 리리의 철학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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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살아가며 품는 생각과 의문들은 모두 좋은 철학의 소재이다. 미미와 리리라는 학생이 살면서 품게되는 것들은 대부분 앞선 시대의 철학자들이 품었던 생각들이다. 간혹 철학 고전들을 읽노라면 현대의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면이 의외로 많이 있음을 깨닫고 무릎을 친다. 미미와 리리도 철학서를 읽을 때 깨달음을 얻는 것처럼 데즈카 선생님을 만나면서 생각들의 가지를 더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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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살아가며 품는 생각과 의문들은 모두 좋은 철학의 소재이다. 미미와 리리라는 학생이 살면서 품게되는 것들은 대부분 앞선 시대의 철학자들이 품었던 생각들이다. 간혹 철학 고전들을 읽노라면 현대의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면이 의외로 많이 있음을 깨닫고 무릎을 친다. 미미와 리리도 철학서를 읽을 때 깨달음을 얻는 것처럼 데즈카 선생님을 만나면서 생각들의 가지를 더 넓게 뻗어간다.   
 
이 책의 주인공들을 살펴볼까. 먼저 철학 선생님 데즈카는 소크라테스를 닮은 분이다. 석고 상으로 나온 소크라테스는 지금 생각하기에도못생긴 축에 속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소크라테스도 머리가 약간 벗어지고 코도 벌렁코로 묘사되어 있다. 그런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데즈카 선생님과 겹쳐져 그려진다. 하지만 성격만큼은 정말 수수하니 좋은 분이고 자상한 면이 있다. 아울러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 모습은 어린 아이마냥 천진난만하다. 그리고 미미와 리리는 학교 학생들이다. 미미와 리리는 이름의 앞자를 딴 것이다. 이를테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레디'라고 줄여부른 것처럼, 간략화해 부른 이름이다.
 
몇 일전 유명 탤랜트의 죽음으로 놀란 적이 있다. 죽음은 인간의 삶을 한없이 덧없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오빠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한 가족이 나온다. 슬픈 사건으로 자살에 대해 궁금해 한다. 아울러 영혼은 영혼히 살아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죽을 권리'가 자신에게 주워져 있는지 생각했다. 막연히 자신이 살아온 것이 자신만의 권역에 속한 것일지. 모든 인간에게 자유는 있고, 때문에 죽을 권리가 주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공동체주의자들의 말처럼 죽을 권리의 전부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같이 사는 세상 속에서 부모님, 가족, 친지, 친구들과도 자신의 생이 공속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볼 때 막연히 자신의 것이란 생각은 자기본위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이런 죽음에 관한 물음 이외에도 사랑에 관하여 의문을 품는다. '사람의 마음은 변하기 마련일까?'라는 물음을 갖는다. '원조 교제'가 뭐가 나쁠까를 생각해 보기도 하면서 청소년들은 생각의 틀을 확장해 간다. '지고한 사랑'이 무엇을지 논하는 부분은 다소 어렵기도 하였다. 처음에 주인공들을 보고 '소피의 세계'라는 책을 떠올렸다. 그런 소설의 하나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을 수록 철학 책으로의 입문을 위한 서 같았다. 책 중간 중간에 유명한 철학 고전들의 중요 어구가 인용되는가 하면, 데카르트와 헤겔 그리고 마르틴 부버 등의 책이 나왔다. 그런 책들을 심층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그런 책들을 한 번 읽어보고 싶게끔 유도한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책 마지막에 나온 추천도서들이었다. '인간과 윤리'를 배우기 위한 책들, '철학적 사고법'을 배우기 위한 책들, 삶과 죽음을 배우기 위한 책들, 종교와 사랑을 배우기 위한 책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유익하다. 단, 일본 책 위주의 철학 입문서 소개는 약간의 거부감을 느꼈지만 저자가 일본인이니 할 수 없지 싶다. 고전류와 문예서 위주로 보고 싶다. 
h********0 2008.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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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와 리리의 철학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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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와 리리의 철학모험, 이라... 듣기에 경쾌한 이름인 미미와 리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철학에 대한 담론이 그 줄거리다. 노란표지에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ㅌ트, 데카르트 등의 위대한 철학자들이 만화적인 뎃생으로 미미와 리리와 놀고 있는 듯한 그림은 철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매우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가줄 듯 싶다. 철학,하면 흔히 머리아프고 골치아픈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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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와 리리의 철학모험, 이라...

듣기에 경쾌한 이름인 미미와 리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철학에 대한 담론이 그 줄거리다. 노란표지에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ㅌ트, 데카르트 등의 위대한 철학자들이 만화적인 뎃생으로 미미와 리리와 놀고 있는 듯한 그림은 철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매우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가줄 듯 싶다.

철학,하면 흔히 머리아프고 골치아픈 얘기라고 쉽게 치부하며 저만치에 두게 되는 심리를 좀 가깝게 당기고자 주인공들의 이름을 쉽고도 경쾌하게 지은 거 같다.  거기에다 호기심까지 유발하고자 '모험'이라고까지 제목을 붙였으니, 그리고 그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나같은 독자도 있으니 우선은 작가의 전략이 성공한 거 같다.

 

자, 그럼 내용으로 들어가서 그 내용도 성공했는가 살펴보기로 하자.

 

<미미와 리리의 철학모험>은 일본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테니스부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여 일어나는 사건이 그 중심내용이며, 그 내용을 철학의 사상으로 규명해가는 과정으로 짜여 있다. 미미와 리리에게 철학모험의 길을 안내하는 사람은 다카바 사립고등학교의 윤리선생인 데즈카 고사쿠라는 촌스런 패션에 어설픈 개그를 구사하는 그러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갖고 계신 훌륭한 선생님이시다.

이 책은 '무지의 지'라는 즉, 자신의 무지를 아는 사람은,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말을 설파한 철학의 창시자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며  책의 첫장과 함께 1학기 윤리수업의 첫 페이지를 연다.

리리의 수재오빠인 요시후미의 자살을 통해 라메트리의 <인간 기계론>에 대하여 토론하고, 마크 트웨인의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통해서 변화, 성장, 실체 등에 대한 담론을 토론하고,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두고서 참된 나는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하면서 아이들은 정신적 성장을 해간다.

여기서 잠깐 소제목을 살펴보면,

제1장 봄은 자살의 계절이야?

제2장 영혼은 영원히 살아 있는 거야?

제3장 만유의 진상은 이해할 수 없는 걸까?

제4장 사람의 마음은 변하기 마련?

제5장 어제의 나, 오늘의, 참된 나는 누구?

제6장 '원조교제'가 뭐가 나쁜데?

제7장 믿는 자만이 구원받는다고?

제8장 배려가 왜 차별이야?

제9장 사람을 죽이면 모두 사형이야?

제10장 윤리는 언제나 정언명령?

제11장 '지고한 사랑'이란?

제12장 나만의 <방법서설>을 써볼래?

위에서 살펴보듯이, 각장의 소제목만 보고도 철학이 우리네 삶을 어떻게 설명해주며, 왜 철학하는 것이 필요한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상, 이 책의 주인공인  미미와 리리처럼 그렇게 바람직한  윤리수업을 해본 적이 없는 나는 대학에 가서야 <철학개론>이라는 과목으로 통해서 처음으로 철학을 접했다. 이 책이 비록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쓰여졌지만, 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부족한 나에게도 참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철학적인 용어로만 점철되는 기존 철학서에 비해서, 한참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을 주독차층으로 하여서인지, 삶속에서 철학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차근차근하게 안내해주는 것 같아, 머리에 쏙쏙 들어올 뿐 만 아니라 마음의 울림도 컸다.

특히,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마르틴 부러의 <나와 너>라는 책에 대한 설명은 매우 인상깊었다. '나'는 '나'의 의미를 끊임없이 묻는 존재로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런 '나'는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너'를 통해서 '나'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나'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것. '나'와 '너'의 인격적인 만남 자체가 목적이 되어 진정한 관계를 이루는 것. '나'와 '너'의 반대개념은 바로 '나'와 '그것'.

나와 동등한 너의 개념인 아닌, 상대를 사물화하는 만남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는  비인간성. 그동안 알고 있던 개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간단하고 쉽게 그리고 명확하게 그 의미가 전달되어져서 놀랐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철학의 여러 개념이나 용어들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의문과 맞물려 너무도 쉽게 설명되어 있다.

 

하나 더 언급하자면,

칸트의 말을 인용하여 신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에 상관없이 스스로의 삶의 원칙으로 선을 행하는 일,
아가페를 실천하는 일, 그것이 [철학적 태도]라는 말에 공감한다.
신의 권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감히 말하자면 자기 자신의 존엄에 의존해서 '개인적인 삶의법칙'을 정하는 것,.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자신이 되기 위해서, 대단하지는 않지만 '자랑스러워할 만한 자신'을 키우기 위해서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위대한 종교인은 '불특정 다수'의 인간을 위해서 '봉사의 정신'을 발휘하지만 소시민들은 우선 '특정 소수'에서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 지금 눈앞에 있는 '특정소수'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 그것도 하지 않으면서 추상적인 '불특정 다수'를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니까..
철학하는 자세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정리해본다.

 

책의 맨 뒤편에서는 책속에서 인용된 다양한 철학관련서들이 일목요연하게 첨부되어 있다. 일종의 보너스다.

그리고 덧붙여서 아무래도 이 책은 속편이 곧 나올 예정인 거 같다. 이 또한 매우 궁금하며, 속편이 어서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2*****4 2008.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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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된 철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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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한다. 그런 구성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더 나아가서 주인공이 있고 그 주변인물이 있으며 사건이 있고 그 와중에 왜 라는 질문과 답변이 넘나드는 새로운 모습의 철학서였다. 소설이 된 철학. 변질같은 것은 없었다. 오히려 더 친근감이 있는 접근이었다. 배경도 학교라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기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그런 장소인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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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한다. 그런 구성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더 나아가서 주인공이 있고 그 주변인물이 있으며 사건이 있고 그 와중에 왜 라는 질문과 답변이 넘나드는 새로운 모습의 철학서였다.

소설이 된 철학. 변질같은 것은 없었다. 오히려 더 친근감이 있는 접근이었다. 배경도 학교라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기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그런 장소인데다 윤리선생님과 학생과의 대화. 수업시간도 간혹 등장해서 아이들의 끼있는 장난들도 엿볼 수가 있었다. 이런 친근감은 철학은 딱딱하고 뭔가 심오한 학문에서 오는 거리감을 좁혀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질문이 제목에 설정이 되면 그에 대한 대답이 확실하게 없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눈치를 못 챈 것인지 모르지만 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답도 없는 그런 면도 보여 약간의 흠으로 작용되었다.

그러나 ‘생각의 힘을 키우는 유쾌한 철학 소설’이라는 점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내가 철학에 이렇게 빠져들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게 빠져들기도 했다. 그것은 단순히 쉽게 이해가 되어서가 아니라 유쾌하고 또한 소설이 암묵적으로 주는 암시 같은 것에 이끌려 책을 놓을 수가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고 또 그런 부분에서만 이끌린 것은 아니다.

소설과 철학을 잘 버무려 놓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분히 소설적이고 충분히 철학적인. 그리고 여러 인물들의 등장해서 서로의 생각을 말하기도 하기 때문에 한쪽으로만 치우친 철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배울 수 있는 철학서이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철학서보다는 유쾌한 철학서라고 부르고 싶다.

d********5 2008.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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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 철학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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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책임에는 동감을 한다   인간의 삶 저변에 깔린 본능적인 것들에 대한 해답이 제시된  죽음과 영혼, 참된 자아와 진리, 종교와 구원, 원조 교제, 사랑 등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기에 가장 질풍노도의 모습으로 자칫 다른길을 살다간 어른 영혼에 대한 구원의 책이 될 그런 바이블?이기도 했고 자살을 생각해 봤을 여린 자아를 꾸짖고 다시금 자신의 생명에 대한 가치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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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책임에는 동감을 한다

 

인간의 삶 저변에 깔린 본능적인 것들에 대한 해답이 제시된

 죽음과 영혼, 참된 자아와 진리, 종교와 구원, 원조 교제, 사랑 등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기에 가장 질풍노도의 모습으로

자칫 다른길을 살다간 어른 영혼에 대한 구원의 책이 될 그런 바이블?이기도 했고

자살을 생각해 봤을 여린 자아를 꾸짖고 다시금 자신의 생명에 대한 가치정립을 해 줄

그런 지침이 가득한  책이였다

 

일전에 철학이라면 남의 일로만 여겼기에 이 책이

내 손에 들린 것 자체가 참 어설펐다는 것을

고백해 본다

 

잠시라도 윤리 선생 뎃코의 수업을 듣는 학생으로 돌아가

철학적 사고에 동참해 본다  

 

지금 나에게 풀리지 않는 절실한 문제는 무엇이였는지

그런 문제들에 나도 질문을 던져보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이런 질문의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생각의 물꼬를 터 주며

그럴때마다 중요한 건 바로 ‘생각하는 힘’이라고 철학적 화두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리하여  두 여고생의 생활 속에서 풀어내는 12가지 철학적 질문에 대한 

정답이 되는 85권의 참고도서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마크 트웨인의 <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인간이란 결국 자기만족을 위한 욕심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미미는 인간의 변모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고

진정한 자신이란 무엇인지 ..변하는 인간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하는 또다른

생각을 끌어내게 되기도 한다


마지막엔 나만의 [방법서설]을 써보는 미미 어쩌면 이책을 읽게 된 나의 모습을

 겹쳐 보게 된다


이제 부모세대가 되어 어릴적 나를 되돌이켜 보며 거울처럼 닮은 내 딸의 모습을

읽는 데 이 철학 모험책을 적잖은 도움이 될 성 싶다

혹여 주변에 시선을 둘것도 없이

무책임한 부모의 모습을 닮은 좌충우돌하는 청소년들을 본다면 

난 단연코 흔들림없이 이 책을 쥐어주고 싶다

 

그건 너나 할것 없이 부모 세대로서 과연 책임은 없는지

반성할 기회를 줄수 있는 게기가 되길 바래보는 맘으로.

d******5 2008.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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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와 리리의 철학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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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언가 신비롭고 골치 아픈 학문이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이렇게 골치아픈 학문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철학서적을 읽으면서 철학에 대한 전체적인 상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겠지만 이상하게도 철학책만 펼쳐들면 졸음부터 몰려오고 그나마 갖고 있던 철학에 대한 흥미마저 잃어버리고 만다. 전문적인 철학서적이 아닌 어린이나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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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언가 신비롭고 골치 아픈 학문이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이렇게 골치아픈 학문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철학서적을 읽으면서 철학에 대한 전체적인 상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겠지만 이상하게도 철학책만 펼쳐들면 졸음부터 몰려오고 그나마 갖고 있던 철학에 대한 흥미마저 잃어버리고 만다. 전문적인 철학서적이 아닌 어린이나 청소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쓴 철학교양서가 있다면 더 이상 철학이 신비롭고 골치 아픈 학문이란 생각은 없어질것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저자 혼다 아리아케는 청소년들에게 자신과 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발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자칫하면 어렵고 딱딱해서 제목만 보고도 한숨부터 나오는 일반 철학서적하고는 전혀 다르다. 표지부터가 상큼 발랄함을 느낄 수 있듯 삶에 대한 의문과 사색이 가득한 내용이 아니라, 미미와 리리라는 두 여고생의 생활속에서 풀어내는 12가지의 철학적 질문들로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철학에 입문할 수 있다.
 
문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은 미미와 빼어난 미모에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리리는 고등학교 2학년의 여고생이다. 미미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셨고, 리리의 오빠는 갑작스럽게 자살함으로서 두집안의 엄마는 이상한 종교에 심취하게 된다. 곁에서 이를 지켜본 두 주인공은 죽음과 영혼, 종교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괴짜 윤리선생님의 철학 수업과 상담을 받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해 나가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 나간다.
 

"세상일을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것. 끊임없이 의심하는 자신이 확립되어 있다면 사상이 변한다고 해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

 

뎃코 선생님은 아이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 주기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면서 철학적 사고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오히려 질문을 던진다.  삶과 존재의 근본을 찾는 일은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번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지만 쉽게 답을 찾기는 어렵다. 물론 삶과 존재에 대한 정답이 없기에 묻고 또 묻기를 거듭하면서 어떻게 살아가는게 옳은 길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그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의문을 갖게 해 철학적 사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까지 뎃코 선생은 괴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한 사람, '무지의 지'를 온몸으로 자각하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입문서 10권과 함께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고금의 양서 85권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읽은 철학서적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철학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 없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며, 지루하고 재미없는 학문이 철학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려 준 철학책이었다. 

k*****5 2008.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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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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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소. 소크라테스냐, 플라톤이냐, 모두들 고민하면서 컸다.이거야!"라는 노래를 부른다. 이것을 보면 소크라테스냐 플라톤이냐 라는 철학적 고민을 말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읽어보면 그런 이야기도 있다. 변화하는 실체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지속적인 존재인가 변화하는 존재인가에 대한 부분들이 4장에서 나온다. 또 아포케라는 판단중지라는 철학적 개념을 통해 만유의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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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소. 소크라테스냐, 플라톤이냐, 모두들 고민하면서 컸다.이거야!"라는 노래를 부른다.

이것을 보면 소크라테스냐 플라톤이냐 라는 철학적 고민을 말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읽어보면 그런 이야기도 있다. 변화하는 실체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지속적인 존재인가 변화하는 존재인가에 대한 부분들이 4장에서 나온다. 또 아포케라는 판단중지라는 철학적 개념을 통해 만유의 진정한 존재를 이애할 수 없는가? 아니면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기도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미미와 리리의 철학 모험의 시작부분이다.

요즘 연애인의 자살에 대한 부분이 많은 담론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래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이 있다.

책을 잘 읽어보면 이런 부분에 대한 철학적 문제제기를 해 주고 있다.

문제(생명)에 대한 자기결정권의 조건이 무엇인가?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판단 능력이 있는 성인이어야 하고, 결정의 대상이 자신의 생명, 신체, 재산으로 한정이 되며, 타인에게 해를 주지 말아아 할 것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이 철학적 담론의 시작은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리리의 오빠인 요시후미의 자살에서 시작한다.

오빠는 글을 하나 남겼다.

그 글은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

1903년 후지무라 미사오라는 사람이 닛코의 케곤노타키에서 뛰어 내리면서 자살했을 때 기록한 '사세의 구'라는 배경에서 시작한다. 이것은 당시 일본에서 출세주의에 빠진 지식인들에게 충격을 준사건이다. 거기에 나오는 호레이쇼의 철학이라는 말이 있다. 햄릿에 나오는 사람인데 "자네따위에게 모르는 것도 있다네"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는속세의 인간에게는 진실이 보이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여기에서 출발하는 철학적 담론은 자살, 영혼, 존재, 생각, 구원, 배려, 죽음, 윤리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

즉 일상생활에서 고민하고 궁금해 하는 것을 철학적 화두로 이끌어 내고 있다.

 

제 12장으로 가면 나만의 방법서설을 써 볼래?라는 장으로 책의 마무리를 하고 있다.

철학이라는 것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결론은 자신이 내리를 것을 말한다.

배우고 듣고 토론을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혼돈된 개념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책에서도 토론의 과정을 말해준다. 사형에 대한 부분이다. 찬 반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논리를 펴지만 어떤 이는 그것을 더 고민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한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풀이를 하고 있지만 그러나 내용은 그것을 넘어서는 이야기이다.

삶의 존재에 관한 내용이다. 그러면서 다시 처음의 노래로 되돌아 간다.

소크라테스냐 플라톤이냐

변화하는 존재인가. 진상의 존재인가.

 

더 고민을 해야 할 부분으로 남겨진다.

m****0 2008.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미와 리리의 철학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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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곤혹스러워하는 질문이 있다. 사람들은 철학을 한마디로 설명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 때문에 누구든지 철학을 처음 접하게 되면,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부터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철학을 청소년에게 가르칠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주입식으로 하는 철학교육방식이다.   이 책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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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곤혹스러워하는 질문이 있다.

사람들은 철학을 한마디로 설명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 때문에

누구든지 철학을 처음 접하게 되면,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부터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철학을 청소년에게 가르칠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주입식으로 하는 철학교육방식이다.

 

이 책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저자 혼다 아리아케가

열일곱 두 여고생의 생활 속에서 풀어내는 12가지 철학적 질문을 소설 형식을

빌려 담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철학 입문서다. 

 

괴짜 윤리 선생 데즈카 고사쿠 뎃코는 철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주인공들의 멘토로 등장하는데 두 여고생이  윤리교사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원조교제라던지 살인사건,맹목적인 종교 등 우리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철학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자신이 위치한 물리적, 사회적

체계와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해석적, 순환적,구성적인 의미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두 여교생의 생활을 소재로  토론해 보고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철학은 무엇인가?

삶의 여러 선택의 순간에 부딪히는 고민의 방법론이 다름 아닌 ‘철학’이다.

개인 간의 사고의 차이가 당연시되고 더욱 통합적이고 절충적인 사고 방법을

격려하는 관용의 정신을 존중하는 것은 대화를 기반으로 한 철학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철학의 문제들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며 답을 찾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며, 그들이 당면한 문제를 피하지 않고 문제의 근원을 찾아 드러낼 수

있다면 그들이야말로 '진짜 철학자'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모호한 해석으로 인해 철학이 우리의 삶을 더욱더 복잡한 것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라는 의문에서  어느정도 해답을 준 책이다. 

특히, 부록으로 실린 뎃코 선생의 슈퍼 독서 안내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양서 85권을 소개하고 있다. '인간과 윤리''철학적 사고법''삶과 죽음''종교와 사랑'을

 배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입문서에서 부터 고전, 문예서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학생들이 철학을 공부하는데 있어 로드맵과 같이 계획을 세워

차분하게 한권한권 읽어보면 철학을 보는 방법이나 사고방식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k****0 2008.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살아 보자. 그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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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살아 보자. 그것이 인생이다.’흥미로운 문답법으로 독자들을 철학의 세계로 이끈 책 속 주인공 데즈카 선생이 잠시 교단을 떠나면서 학생들에게 남긴 말이다.그랬지. 그게 인생이었어라고 새삼스레 되내이게 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이제는 ‘인생’이라는 두 글자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 싶다.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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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살아 보자. 그것이 인생이다.’

흥미로운 문답법으로 독자들을 철학의 세계로 이끈 책 속 주인공 데즈카 선생이 잠시 교단을 떠나면서 학생들에게 남긴 말이다.
그랬지. 그게 인생이었어라고 새삼스레 되내이게 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이제는 ‘인생’이라는 두 글자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 싶다.

‘철학’이라는 용어는 나에게 굉장히 낯설다. 한때는 도대체 이런 학문을 왜 모든 학생들에게 배우도록 강요하는 것일까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어린 나이에 수학이나 과학, 영어 등은 당연히 배워야 한다고 전혀 의심하지 않은 의무감이 있었지만 철학은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 생각해 보니 철학이야말로 윤리,도덕과목과 함께 가장 열심히 공부했어야 하는 과목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과거 때문인지 지금도 나에게는 철학이 많이 어렵다. 학자들의 이름도 그렇고,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어떤 인간이나 삶의 근원에 대해 고민하는 그들의 사상도 한번에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그런 두려움을 무릎 쓰고 만나본 책이 바로 이 책 [미미와 리리의 철학모험]이었다.

괴짜 윤리선생과 여고생들이 실생활에서 부대끼며 만나는 고민스러운 철학적 질문들과 그 답을 말해주는 책인데 내용도 재미나지만 전개하는 형식이 매우 독특했다. 묻고 대답하는 문답법이라고 해야 하나? 쉽게 말해 선생과 제자가 묻거니 답하거니 하는 전개의 방식으로 느껴졌다 즉, 삶의 가운데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고민을 출발로 두 소녀는 매번 “왜”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윤리선생 데즈카와 철학적 사고를 넓혀간다. 특히나 주고 받는 문답식의 대화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대화에 빠져들어 ‘그래, 나도 저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 라거나 ‘아..그래서 그런 말이 나오는 거였구나.’ 혹은 ‘데카르트가 한 말이 그런 말이었구나.’ 하면서 그들의 대화에서 한 눈을 팔 수가 없었다.

어려 보이고, 철 없어 보이는 미미와 리리의 질문이나 엉뚱하기만 할 것 같은 데즈카 선생의 대답을 가만히 지켜보면 이미 상당한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어 굳이 철학적 사고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그 학문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다. 특히나 종교나 사형제도와 같은 사회적 문제들은 우리 모두 한번쯤은 고민해 본 문제였기에 더욱 공감하는 바가 컸고, 나 역시 진지하게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던 것 같다. 이렇게 재미나고 유쾌한 철학소설들이 더 자주 우리 청소년들과 만날 수 있다면 불안하고 힘들기만 할 것 같은 그들의 학창시절에 좀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철학은 제일 먼저 “나의 존재”를 탐하는 학문이기에 그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이나 의문이 해결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의 삶의 방향이 결코 그릇될 리 없을 터이기 때문이다.
s*****m 2008.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활 속에서 철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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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혼다 아리아케"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는 폭력행사, 집단 따돌림, 원조교제, 자살, 심지어 친족살인 등 폭풍처럼 분출되는 청소년 문제를 지켜보며 기성 세대로서의 책임을 반성하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존재와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그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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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혼다 아리아케"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는 폭력행사, 집단 따돌림, 원조교제, 자살, 심지어 친족살인 등 폭풍처럼 분출되는 청소년 문제를 지켜보며 기성 세대로서의 책임을 반성하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존재와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그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소설형식을 빌어 주인공들이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철학적 질문에 대하여 학교 윤리담당 교사의 맨토링을 함께 생각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청소년용 철학 교양서이다.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 벤담 등 철학자들이 생각과 다양한 분야의 명저들이 주인공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그러므로, 소설을 읽는 듯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쫓아 가면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철학에 대한 교양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격인 "미미"와 "리리"는 같이 테니스부에 활동하는 친구사이이다. 미미는 문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고, 리리는 헌칠한 미모에 이공계 과목에 뛰어나 친구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여고생이다. 이들에게 윤리과목을 가르치는 "뎃코" 선생는 어수룩해 보이는 외모와 우스꽝스러운 말투이지만, 독특한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을 철학적 사고를 이끈다.

 

첫 수업시간에 그는 철학의 출발점으로 소크라테스의 "無知의 知"를 설파하고 미미는 철학에 대한 매력을 느낀다. 그런데, 리리의 오빠가 철학적인 사색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미미와 리리는 오빠의 고교시절 담임이었던 뎃코 선생에게 과연 인간에게 생사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 있는지, 사후에도 영혼은 존재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해 뎃코 선생은 유물론, 유심론을 소개하면서 스스로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이후, 사이비종교에 빠진 엄마, 남자친구와의 갈등, 친구의 원조 교제 등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미미와 리리는 참된 자아와 진리, 삶과 죽음, 종교와 구원, 아가페적 사랑과 애로스적 사랑의 충돌 등에 대해 깊이있는 고민을 하게 되고, 뎃코 선생은 수업과 대화, 편지를 통해 주인공들을 철학적 사고로 이끄는 충실한 맨토 역할을 한다. 뎃코 선생은 항상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라고 주인공들에게 되묻는다. 세상의 일을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사고가 출발하는 지점이라는 것이다.

 

소설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는 두 명의 주인공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호기심에 충동적으로 원조 교제를 경험하지만 큰 상처를 입게 되는 "모모", 리리를 짝사랑하지만 먼 발치에서 지켜만 보는 순진한 "코코", 속물적인 성향으로 미미와 갈등을 빚는 남자친구 "톰"이 그들이다. 이들의 등장은 책 속의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고 극적으로 흥미롭게 하는 효과를 준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 지은이는 철학적 사고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간과 윤리, 철학적 사고법, 삶과 죽음, 종교와 사랑의 네 가지 주제 아래 각각 입문서, 고전, 문예서로 나누어 각 도서마다 뎃코 선생의 짤막한 감상평을 덧붙이고 있는데, 좀 더 깊이있는 지식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다만, 일본인 저자에 의해 쓰여진 책들이 많아 국내 독자들은 쉽게 찾을 수 없는 점이 아쉽다.

m****e 2008.10.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