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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조선이다. 국가와 왕의 일정 하나 하나 모든일이 기록으로 남고 그 기록을 소중히 보관하였다. 세자 또한 기록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세자가 머무르는 동궁의 상황이 일기라는 형식으로 기록된다. 세자로써의 공식일정이 기록되기 때문에 왕조의 흥망성쇠가 일기 속에 고스란히 보존된다. 기록하는 사관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모르지만 참담한 일까지 모두 실린다. 감정 실리지 않은 문장이 더 감정을 애절하게 전해준다.
8년간 소현세자의 활동은 조선 최초이자 유일의 대사관 외교활동이다. 청나라 수도에서 조선의 입장을 대변하고 청의 압박을 맨 몸으로 버티는 힘든 외교업무를 수행한다.
청의 압박과 요구를 비굴함과 뻔뻔함으로 밖에 대응 할 수 없는 소현의 안타까움이 사관의 감정 실리지 않은 문장속에서 느껴진다. 힘 없는 왕조의 세자 본국에서는 장차 왕의 계승자로서 거칠것이 없는 몸이지만 청나라에서 인질의 몸으로 이 세상 모든 스트레스를 감당한다. *1 봉림대군의 기록은 어디에 있느냐.... *2 책이 양장본으로 4권으로 나오면서 정가 34,000원 1질 130,000원이 되었다. 힘 없는 조선의 아픔이 텅빈 지갑의 쓸쓸함으로 한번 더 다가온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