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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심양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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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는 나라의 인질, 철 없는 나라의 외교관 역할을 동시에 해야하는 소현세자의 심양일기는 4년차로 접어 들었다. 소현에 대한 청나라의 대접은 융숭하기까지 하지만 인질은 인질이다. 이 때부터 인조와 소현의 관계는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조선내에서 소용 조씨가 인조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소현에 대한 견제와 모함이 시작되었다. 외부의 적도 버거운데  내부의 적까지 생긴 소현
"소현 심양일기 2" 내용보기

힘 없는 나라의 인질, 철 없는 나라의 외교관 역할을 동시에 해야하는 소현세자의 심양일기는 4년차로 접어 들었다. 소현에 대한 청나라의 대접은 융숭하기까지 하지만 인질은 인질이다. 이 때부터 인조와 소현의 관계는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조선내에서 소용 조씨가 인조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소현에 대한 견제와 모함이 시작되었다. 외부의 적도 버거운데  내부의 적까지 생긴 소현세자는 점점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주요사항 1 : 일시귀국>

1640년 주요 사항은 소현세자의 일시 귀국이다. 인조에게 병이 생기면서 조선에서는 소현의 입국을 원한다. 청에서는 소현대신 인평대군과 원손인 소현의 4살짜리 아들과 인질 맞교대 방식으로 소현세자의 일시 귀국을 허용한다. 다른 역사책에서는 청나라가 소현세자를 왕으로 봉하고 인조를 내칠것이라는 의심때문에 인조가 소현을 계속 의심,견제하다가 끝내 죽였다는 설이 정설이었다. 그런데 심양일기를 가만히 읽다보면 소현세자의 의지는 아니지만 청나라가 소현으로 왕을 교체하고 싶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즉, 인조의 의심이 망상은 아니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세자가 귀국 인사를 하던 날, 청주(청 황제)가 선물한 의대 가운데 홍단령이 이었다. 세자가 "붉은 색은 국왕이 입고 세자는 으례 검은 색을 입으니, 제가 감히 입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하니, 청주가 그렇다고 여기고 다시 보내겠다고 했었다.

청나라가 왕과 세자의 복색에 대한 의전을 모르고 실수로 소현에게 붉은 색 옷을 내렸을까? 말도 안되는 실수다. 정말 실수라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의도적이지 않았을까? 인조를 견제 압박하기 위해서였거나 소현에게 왕위를 넌지시 제안한 것이 아닐까? 하여간 소현은 이 일로 계속 인조의 의심을 받게 된다.



<주요사항 2 : 심양 처소 공사>

소현은 머무르는 관소를 보수 공사하기 시작한다. 4년 째 접어들면서 장기간 머물 것에 대비하고 그동안 생긴 불편함을 고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공사에 대한 상소를 받는 등 심양과 조선에서 비난을 받는다. 실용과 명분의 싸움은 길다.

엎드려 듣건데 안에서 건물을 세우려는 일이 있다고 하니 신 등은 의아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역사의 대소와 완급을 막론하고 이곳이 어느 곳인데 토목공사를 하십니까?~~어찌 구차한 일에 마음을 써서 구차하게 편안히 지내겠다는 생각을 둔단 말입니까?

성리학자들의 명분은 항상 옳다. 명분만 옳다. 춥고 더움이 극한인 만주에서 세자는 집 수리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눈치를 봐야한다.



<주요사항 3 : 김상헌 끌려오다>

척화론자인 김상헌이 끝내 청나라에 압송된다. 전쟁이 끝난 지 3년이 지난 후에 상소를 이유로 조사를 받으러 청나라에 끌여 왔다. 

김상헌,신득연,조한영,채이항 4명이 이미 북관에서 아문 밖으로 끌려 나와 있었다. 네 사람이 세자를 보고 땅에 엎드렸다.

김상헌을 보는 세자의 마음은 어찌했을까? 3년 동안 청나라의 강함을 눈과 몸으로 체험한 소현이다. 끝끝내 명분에 집착해서 청나라에 굴하지 말자고 했던 김상헌을 바라보는 소현의 생각을 읽고 싶다. 화가 났을까? 미련해 보였을까? 애달펐을까? 


* 2014년 대한민국은 전시작전권 환수를 거의 무기 연기했다.

* 대한민국의 무기 생산,도입체계는 암울하다.

* 21세기 초 대한민국은 400년 전 명과 청처럼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어쩔줄 몰라 하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4.11.08. 신고 공감 3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