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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과 자본주의 그 사이, 시장경제와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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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과 자본주의 2-1 / 페르낭 브로델/주경철/까치/1996언제나 그렇듯이 지중해에서 서유럽으로, 아랍으로 동남아로 그리고 극동아시아로 종횡무진 정신 없는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입니다. 읽을 때 우와.. 하다가 읽고 나서 아 정신 없어. 이렇게 되는 거지요. 브로델은 전체적으로 폭넓게 조망해야한다! 라는 것에 방점에 찍혀있기 때문에 많은 다른 학자들이 주목하는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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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과 자본주의 2-1 / 페르낭 브로델/주경철/까치/1996

언제나 그렇듯이 지중해에서 서유럽으로, 아랍으로 동남아로 그리고 극동아시아로 종횡무진 정신 없는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입니다. 읽을 때 우와.. 하다가 읽고 나서 아 정신 없어. 이렇게 되는 거지요. 브로델은 전체적으로 폭넓게 조망해야한다! 라는 것에 방점에 찍혀있기 때문에 많은 다른 학자들이 주목하는 이른바 그 당신의 새로운 사조, 새로운 물결, 새로운 유행, 새로운 제도 이런 것에 너무 넘어가서 봐서는 안되고, 반드시 저변에 있는 보통의 흐름, 대부분의 흐름을 같이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금속 화폐에서 종이 화폐로 넘어가는데 있어서 얼마나 저항이 강했는지, 있는 사람들이고 없는 사람들이고 교환하는데는 구리 화폐를 쓰면서 금은 화폐는 얼마나 모으려고 기를 썼는지, 아주 극소수자의 원거리 무역상이 시대를 이끌어갔는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근거리에서 얼마나 열심히 교역을 했는지, 그리고 아직도 물물교환이 얼마나 활발했고, 쌀이나 밀이 얼마나 오랫동안 화폐의 구실을 했는지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나타난 교역의 시작, 아니 어쩌면 교역과 더불어서 도시가 생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정착된 정기시장에서 매일같이 물건을 살 수 있는 상점으로와 변화. 그리고 잡화점. 매일 같이 물건을 살 수 있는 상점들에서 지금은 24시간 물건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업은 시간이 돈이고, 1분 1초라도 더 열어두면 뭐라도 더 팔리기 마련이지요. 우리는 진짜 상업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자기 자리를 벗어난 자본주의로서의 생산. 이 표현이 미묘하기는 합니다만, 교역과 판매 뿐 아니라 선대제 라는 놀라운 상업기술(어쩌면 사기?)이 도입되면서 생활 모든 부분에 자본주의가 침투되게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본주의란 과연 무엇일까요. 브로델은 그 말을 쓰는 것을 꺼려하면서도 달리 쓸 용어가 마땅치 않아 계속 쓰게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자본이 주가 되고, 사람은 졸이 되는 자본주의일까요, 법으로 만들어진 허상에 불과한 사람인 법인이 자연인보다 더 힘이 센 것이 자본주의일까요. 뭔가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r*******n 2019.03.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