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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사막에 떨어진다면 찾기 어려운건 뭘까. 선조들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요즘은 하도 버려진 쓰레기가 많아서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는 쉬울 꺼 같다) 사막에서 찾기 어려운건 희망 아닐까.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희망,설렘 같은거. 서진규님의 자전에세이는 사막에서도 희망을 찾아 낙타를 구하고 낙타대여&투어사업을 해서 부자가 된 사람 급의 다이나믹한 인생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런 비유가 전혀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에서 성공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서울에 상경해 가방공장에 취직, 미국 식모살이를 거쳐 미국 대학생이 되었지만 남편의 가정폭력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출산 후 8개월 뒤 미군입대 소령까지 달고 하버드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서진규 작가는 희망이라는 씨앗으로 야심과 야망을 현실로 이뤄낸 사람이다. 에세이라 하면 잔잔한 일상 공유와 새로운 관점으로 힐링을 다룬다. 서진규의 자전에세이인 이 책은 마치 자기계발서처럼, 읽기만 하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나와 도전을 시작하고 싶어진다.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의 정신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에 게으른 정신상태를 혼쭐난적이 많다. 나도 대기업을 다니던 시절, 불평만 하고 있는 내가 싫었다. 나는 내 삶을 바꿔보고 싶었고 퇴사 후 스타트업에 들어가면서 스스로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었다. 동기들로부터, 부모님으로부터도 희망이라는 긍정적인 면만 봐왔던걸까. 희망을 차고 도전할 때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끝없이 올라갔다. 희망 찬 내 미래를 그리느라 주말과 밤 없이 지냈다.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받은 후, 드높이 올라간 롤러코스터 위에서 안전벨트 없이 떨어졌다. 몸과 정신을 놨던거 같다. 나는 희망 없이 살던 그 시절로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매일 빌었고, 내 미래가 하나도 기대되지 않았다. 세상에서 모든 빛을 잃어버린 사람 같았다. 희망 없이 살아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은 희망 없이 산다는 것'임을 안다. 그래서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주입식 희망이라도 넣고 싶다. 조금만 버텨보자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고. 서진규 작가의 자전에세이는 희망의 양날과 같은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희망을 위해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지, 아름다운지 알려주는 반면 얼마나 힘든지 보여준다. 어려운 시절을 위로하는 따님의 특히 말이 참 인상 깊었다. 작가님의 딸은 엄마의 힘든 시절을 부러워 했다. 힘든 시절이 성취의 밑거름이 되었고, 힘든 과거 때문에 오늘의 보람이 있는거라며. 따님의 말은 내 힘든 과거를 위로하는 말이자. 다시 희망의 불씨를 태우는 말이기도 했다. 또한 이 모녀의 관계를 보며 나도 딸을 낳는다면 딸이 자랑스러워 하는 엄마가 되고싶게 만들었다. 코로나와 물가상승 등 경제위기를 겪으며 2030 세대들은 기회가 없다고 한다. 사실 문제는 항상 있어왔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살아남았다. 과거 호모사피엔스 시절, 맹수로 부터 가장 도망을 잘치는 사람이 살아남았다면 지금 인류는 희망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 나도 희망의 불씨를 켜켜히 켜주는 사람이 되고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