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정도는 나도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서점에서 몇번을 만지작거리다가 내려놓기를 몇번. 몇주 뒤 결국은 구입하고 말았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그때그때 찢어주니까 참 편하긴 하지만, 좀 아깝기도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복사. 칼라잉크를 넣고 인쇄했더니 거짓말처럼 똑같이 나왔다. 잉크값은 좀 아까웠지만, 일일이 만들어주고 다운받고 했던 불편함이 사라진 것만도 날아갈 듯한 해방감을 주었다. '작은 투자가 이렇게 큰 자유를 주는구나' 싶어 지지리궁상떨었던 나를 돌아보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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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학기초에 누런 갱지에 프린트한 독서 활동지 뭉치를 나눠 주었다. 저번 학교에선 아예 독서장을 만들어서 주기도 했다. 독서후 독후감을 쓰라면 아예 저만치 도망가는 녀석을 위해 "좀 더 덜 신경쓰고" , "몇 줄만 써도 되는" 독서 활동지를 만들곤 했는데, 이건 그런 단순한 구성의 모음집이다. 학교에서 일주일 마다 검사하는 독서노트에 붙였으면 했는데 크기가 맞지 않아서 좀 별로다. 그런대로 한 쪽 한 쪽 빨리 채워나가면서 성취감을 북돋워 줄 수는 있겠다. 내용은 정말 별거 없고, "나도 만들겠다" 했지만, 있는대로 쓰기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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