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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돌아갈 것이라고 지금이 소중하지 않은 게 아니지. 다만 모든 게 다 소중하다는 거야. 나와 너와 저것들이 섞여 전체가 되는거니까 다 같이 소중한 거야. 우주의 한 귀퉁이인 내가 소중하면 나머지 귀퉁이인 남도 소중한 거지. 내 말은 그 말이야. 또 무심하라고 해서 울지도 말고 웃지도 말라는 말이 아니네. 사람으로 생겨났는데 어떻게 감정이 엇을 수 있겠는가? 내가 무심하라는 것은 그런게 아니네. 사람은 자칫하면 자기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변덕을 부려서 때론 좋아하고 때론 싫어하지. 그런 감정을 가지고 가지 자신을 해치지 말라는 것이네. 그렇게 자기 자신을 너무 고집스레 붙잡고 싶어 하지 말라는 뜻에서 무심하라고 말하는 것이네. 울 일에 울지 않고 웃을 일에 웃지 않으면 안 되지. 다만 진짜일 때 그렇게 해야 해. 진짜일 때 말일세. 그게 진짜 무심의 경지야. 진짜 웃음. 진짜 눈물은 자국이 남지 않는다네. 제 맘속이든 남의 맘속이든, 세상 속이든지 간에. 뭐든지 흔적이 남는 건 좋지 않아. 깨끗이 닦여 없어지고 말아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