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빛은 매니아층만 알고 있는 '흙속의 진주'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한하면 적절할까.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속에서 순정만화이기를 자부하는 작가의 바람처럼 적절한 로맨스와 실제 역사가 조화롭게 버무려져있다.
다들 아시다시피, 소재는 신선조이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겠지만 나역시 신선조를
사실 일본에 적대의식이 강한 한국인으로써 이 무사집단에 매력을 느낀다는것에 자괴감을 느낀적도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은 제쳐두고라도, 혼란의 시기에 나라를 위해 자기만의 신념을 갖고, 생을 바쳐 불꽃처럼 살다간 이들의 모습은 시대와 국적을 초월한 그들만의 매력적인 점이 아닐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물론, 나라를 위해 자기한몸 바친다는 신념은, 어느 시대든 어느 나라든 존재했다. 그래서인지 신선조에 대한 드라마, 만화, 영화, 소설 등 자료는 넘쳐난다. 꽤 근대였기 때문에 역사적 사료도 충분해서 더욱 픽션화하기 쉬울지도.
이 만화는 다른 신선조소재의 만화들보다도 역사적 고증의식이 철저하다. (무수한 신선조소재 작품을 보고 그에 나오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기에-예를 들면 오키타가 미남자였다던가;; 물론 바람의 빛에서는 넙치라고 불리지만^^)
이야기가 잠시 샜으나, 이 만화는 뒤편에 작가의 말이라는 코너를 첨부하여 당시의 실제적사건이나, 일본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점에서 철저한 고증의식을 엿볼 수 있다.
소지의 발병에 대해 언급될 때도 지난듯한데 아직 그에 대한 제대로된 전개가 없는것을 보면 조금 안심하게되지만 말이다. 물론 소지와 세이의 성격상 두사람이 남녀로 돌아가 연을 맺는다는 식의 평범한 결말은 바라지않는다. 소지가 발병으로 요양하다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보다 콘도와 히지카타, 그리고 세이를 지키며 대의를 위해 싸우다 생을 마감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것만큼은 역사를 따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녀도 분명 소지를 지키며 함께 싸울 것이고. 여자의 몸으로 무사가 된 그녀가, 이런 시대이기에 형성할 수 있는 사랑의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그녀가 무사가 된 이유이지 않겠는가. 작가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아무쪼록 최선의 방향으로 전개되길 바랄뿐이다. ^^ |
|
'바람의 빛'을 읽으면서 오키타 소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검색도 해보고, '타올라라 검'이라던가 '칼에 지다' 같은 신선조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들을 읽으면서 '신선조' 그 자체에 매료되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 인물들이 어떻게 될지 알고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더 궁금하기만 합니다.
소지가 마을 의사의 딸과 플라토닉한 관계였다던지, 아케사토 씨가 실존 인물이었다든지, 와타나베 타에코 씨의 적절한 픽션과 현실의 조화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