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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그림으로 읽기’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과 함께 트로이전쟁과 오디세이아의 등장인물, 기타 유명한 학자, 영웅, 예술가들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 소개와 관련 명화로 이루어진 구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은 명작의 소재가 되었으며, 그 중에 몇몇은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다. 하지만 익숙한 소재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루지만 그림에서 이 신들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여러 가지 상징과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사전 지식 없이는 제대로 그림을 알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신이나 인물들을 그림에서 어떤 상징으로 통해 알아볼 수 있는지, 또 그들이 어떤 알레고리를 띄고 있는지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다. 이런 설명을 시도하는 책은 일반 독자보다는 전공자를 고려하는 것인지 도상학적, 종교적, 역사적 의미를 나열하며 독자를 지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들어가는 글에 나와 있듯 일반 독자의 감상에 무게를 두고 설명하여 초보 그림 감상자가 명화를 흥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설명해 준다. 사랑의 신 아르테미스와 전쟁의 신 아레스가 같이 있는 그림은 사랑이 폭력성과 전쟁을 이긴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에로스가 책이나 갑옷을 밟고 있는 것은 열정이 지성이나 세속적 권력을 이긴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그림이란 아름다운 나체화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한 폭의 교훈이나 전달 사항을 담고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앞으로 그림을 좀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림에 대한 설명을 위해 그림 옆에 신화나 이야기를 짧게 써 놓은 부분도 기존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 본 사람에게 관련된 신화나 이야기를 간략한 내용으로 되살려주면서 그림 감상에 방해되지 않아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또한 작은 사이즈의 책임에도 비중이 크지 않은 신이나 인물까지 꼼꼼히 실어두었다. 예전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놓치고 싶지 않아 여러 출판사의 책을 읽었지만 이 책에서 꽤 많은 인물을 새로 알게 되었다. 잠자는 목동 앤디미온이나 디오니소스의 스승 술 취하고 배 나온 현인 실레노스 등이다. 어렸을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을 뒤적이지 않아도 옛 기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성인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시 접하게 되며 그 당시의 시대상을 보며 현대인의 눈으로 다시 감상하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대등한 관계로 연애하는 신화도 많은 동시에 납치를 통해 결혼하는 신화도 다수 존재하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아폴론이 다프네를 따라간 일,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강제로 끌고 간 일을 필두로 많은 남자들이 마음에 드는 여자를 강제로 끌고 가는 일이 신화에서 벌어진다. 남자가 여자가 마음에 들면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강제로 끌고가거나 추격하는데 (주로 신분이 높은 경우는 몰래 납치, 신분이 낮은 경우는 구애해 본 후 실패 시 끌고가는 형태이다.), 결과는 두 가지로 나뉜다. 결혼하거나, 여자가 식물로 변하는 것이다. 여자가 싫어하는 사람을 피하는 유일한 길은 사람이 아닌 존재로 변하는 것인데, 이 해법은 신화에서는 식물이 되지만 실제 세계에서는 죽음뿐이 아닌가. 심지어 식물로 변하기까지 하며 피하려한 상대는 미안함도 느끼지 않고 그 식물을 꺾어 월계관을 만들거나 피리를 만들어 자신의 상징물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다. 고대의 연애는 현대와는 조금 개념이 달랐던 것인지 현대에서는 범죄에 가까운 것에 고대인들은 거부감을 크게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현대에 비해서 거칠고 힘의 논리가 더 중요하게 작용했던 고대 사회에서 완력이 더 센 남자가 때때로 여자에 강제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여권이 낮았던 시대상에 맞물려 크게 문제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고대의 관념이 아직도 투영된 것인지 누군가 번역하며 무심코 쓴 표현이 고착화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비롯한 많은 책에서 제우스 불륜에 대한 헤라의 감정을 ‘질투심이 많다’, ‘질투’라고 표현한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에 화를 내는 건 ‘질투’가 아니다. 이 표현의 기원을 밝혀내서 현대적으로 ‘분노’나 ‘화’로 바꾸었으면 좋겠다.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림으로 읽기’를 통해 즐겁게 신화와 관련된 명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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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0퍼센트 유럽여행의 여운으로 사서 읽게 된 책이다. 다른 나라들 보다도 이태리를 여행하면서 이태리를 여행하기전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꼭 읽어보고 그를 주제로한 미술 작품들에 대해 공부를 하고 다시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 생각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런 책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는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많은 그림들과 세세한 설명들이 내 기억에 오래 남고 내가 진짜 유럽에 가서 봤던 그림도, 비슷한 그림들도 많았다
인간은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확한 것 같다. 유럽여행이 물론 자체로도 의미있었지만 내가 알고 혹은 가이드투어를 개별신청해서 설명을 듣고 본 것들은 기억에 자세히 오래 남지만 아무것도 모른채로 멍청이 돌아다녔던 부분은 다녀온지 겨우 한 달 됐는데도 잘 기억이 안나는것 같다.....
언젠가 내가 여행을 가게된다면 혹은 주변사람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게된다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와 이윤기의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와 더불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도 「구약성서로 보는..」, 「신약성서로 보는...」등의 시리즈들이 많이 있으니 보고 여행을 가면 젤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