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깝게 죽은 사람을 잊지 못하면, 그(녀)를 만나고 싶어 할까? 단 한 순간이라도 좋으니 그(녀)를 만나 작별인사라도 나누고 싶어 할까? 살다보니 알겠다. 상처란 스스로 아물고 새살이 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는 사실을. 상처를 어떻게든 덮을 수 있지만 그 상처는 나아지지 않는다. 언젠가는 또 나타나고 새롭게 살을 찌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했나보다. 상처에서 이기려면 그 상처와 정면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쉽지 않은 일이다. 상처가 너무 깊은 사람은 어떻게든 기억에서 그걸 지우고 싶을 테니까.
기우는 상처가 있는 남자다. 고등학교 때 첫사랑을 잃었으니까. 그런 기우가 대학에 진학하고 ‘영계통신(靈界通信)’이라는 동아리를 만든다. 이 동아리를 만든 목적은 영혼의 세계와 통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 첫사랑이었던 그녀를 영혼으로라도 만나고 싶었으니까. 여름이 오고 몇 안 되는 영계 통신의 맴버들은 물주 김원의 별장이 있는 삼정산으로 떠난다. 이 곳엔 이화장(梨花莊)이 있는데 이곳에선 몇 십 년 전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두 명이 죽었다. 외인들이 차단된 이곳에서 어떻게 살인 사건이 벌어진 것일까? 나이든 집사와 여주인 이화. 단 둘이 사는 이곳 이화장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재미있는 책이다. 다만 다양한 에피소드를 넣기 위해서 일까? 이런 사건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니까. 물론 연관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건들도 있다. 그럼에도 생각한다. 인간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기우는 자신을 사랑하려는 후배에게 거리를 두고, 이화장의 주인이었던 사람은 사랑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균열도 발생시킨다. 그래서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모양이지만.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하기 위한 상처와의 만남.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은 그날의 아픔과 마주한 후 기우는 어렴풋이 첫사랑의 환영을 본다. 그리고 진짜 작별인사를 하게 된다. 아픔 없이 살면 가장 좋겠지만.. 이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너무 상처 받지 말고 또 너무 사람에 연연하지 않으면 세상이 편안해 질까? 간만에 편안하게 읽은 소설. 조금 긴장감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게 아쉽다.
|
|
'지혜'와 '지식'은 다릅니다....'지식'은 단순히 정보를 얻는것이라면.. '지혜'는 얻은 정보를 적절한 순간에 잘 사용하는 것일텐데요.. 세상에 '지식'을 가진사람은 많으나, 지혜가 있는 사람은 드믈다는게 참 문제지만.. 더욱 문제는 사람들은 '지혜'보다 '지식'수준으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이지요.. 주인공 '기우'를 보면 '김전일'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학교꼴찌에 수업시간에 내내로 땡땡이 아니면 잠만 자는 그... 세상에서는 완전히 '루저'취급을 받을텐데 말입니다.. 어느날 죽마고우인 '석찬'에게 협박을 당하게 되는 '기우' 빌린 11만원때매 '기우'는 '석찬'과 함께 야밤에 여학교 교실에 침투를 하는데요.. 얼마전부터 나타난 유령 '마리'와 '루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였지요.. 그리고 나타난 '마리'와 '루이', '석찬'은 바로 기절해버리고.. 그들을 보던 '기우' 역시 정신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여학교 교실에서 아침에 눈을 떳을때 '기우'의 앞에 '벚꽃의 요정'이 나타나 그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이닥친 여고생은 그들을 발견하고.. 구타당하는 '석찬' '기우'는 그녀들앞에서 '마리'와 '루이'의 정체를 밝히는데요.. 오지랖 여고생들에 의해 ...그의 추리가 맞다는게 밝혀지고.. 일약 학교의 스타가 되는 '기우'...그렇지만 그는 현재 도망자 신세입니다.. 11만원을 달라고...그를 쫓아다니는 '석찬' '기우'는 그를 피해 한 교실에 들어갔다가...피아노를 치는 '벚꽃의 요정'과 재회하게 되지요.. 그녀는 전교 1등인 '송지연',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두 사람은 '조이월드'에 놀려가기로 합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기우'. 그는 '지연' 혼자 롤러코스터에 태우고.. 그녀가 출구에서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러나...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오고...롤러코스터 비명소리치고는 크다고 생각하는 '기우' 3년후...대학생이 된 '기우' 그는 아직도 잃어버린 첫사랑 '지연'을 찾고 있습니다.... 첫사랑을 잃고 꼴지였던 그는 '초심리학'이란 부분에 매진하고..대학에 들어옵니다.. 그러나..그가 마주한 '초심리학'은 생각과는 다른 학문이였는데요.. 누구보다 영혼의 존재를 믿고 싶어하지만..보는 것마다 이성적으로 다 해결해버리는...'기우' '그녀를 찾고 있습니다, 여름'은 두가지 성격을 그리고 있는데요.. 대학 동아리 '영계통신'을 둘러싼...미스터리적인 부분과.... 첫사랑을 사고로 잃고, 절망에 빠진 '기우'과 다시 회복해가는 '성장소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혁진'님은 얼마전에 '교도섬'으로 첨 만났었는데.. '그녀를 찾습니다, 여름'은 '교도섬'이랑 너무 다른 분위기의 소설이였는데요.. 추리와 로맨스과 적당히 가미된 재미있는 청춘소설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