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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내용보기
이 책,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그런 책이다. 적어도 내게는. 책을 받아들면 놀라는 사실이 두어가지 있는데 먼저 500여쪽에 이르는 두툼한 두께이다. 들고다니며 읽기엔 많이 부담스러운 책의 두께와 [권력의 경영]이라는 딱딱한 제목까지 첫눈에 보기에도 만만치 않다.   또 한가지는 머리말에 해당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내용에 나와 있듯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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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그런 책이다. 적어도 내게는. 책을 받아들면 놀라는 사실이 두어가지 있는데 먼저 500여쪽에 이르는 두툼한 두께이다. 들고다니며 읽기엔 많이 부담스러운 책의 두께와 [권력의 경영]이라는 딱딱한 제목까지 첫눈에 보기에도 만만치 않다. 
 또 한가지는 머리말에 해당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내용에 나와 있듯이 이 책의 내용이 이 책이 지은이의 강의 교재로 활용되었다는 사실, 즉 그말은 하루아침에 읽고 말 책이 아니라는 그런 무게감이다. 그냥 내용만 읽고 이해하기에도 만만치 않은 책에다, 대학강의에 적어도 한 학기 이상의 시간을 투여하여 배워야만 하는 내용이라니…. 아뿔싸!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나가며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통찰과 전략, 지침을' 제시하(6)는대로 배우는동안 나는 과연 어떤 행동양식으로 어떻게 조직에서 적응하며 살아왔는지 비교하며 돌아보게 되는 착잡함 또는 행복함이다. 진작 만났더라면 지금의 위치와는 또 다른 자리에 서 있을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쓰잘 데 없는 생각..처음엔 답답했다. 
 조직에서 혁신과 변화를 성취하려면 기술적이고 분석적인 문제해결 능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혁신은 불가피하게  기득권을 위협하기 마련이므로, 결국 본질적으로 정치 활동이다. (19)
 직장생활 5년차, 대리 1년차 시절, 前직장에서 MD라는 파워(!)있는 업무를 맡고 있을 때 'PIFF' -지금의 '부산국제영화제'! - 일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당시 일찌감치 PIFF의 흥행성과 폭발성을 감지한 나, 스스로, 오롯이, 만들어가던 일이었다. 성공했었다면 나는 지금쯤 아마 그 쪽으로 발을 옮겨 영화계에서 무언가 신명나는 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 나는 너무 어렸다. 일을 추진하는 방법에서부터 사람들, 특히 윗사람을 설득하는 방법, 당장은 돈이 되지 않지만 나중에 큰 이익과 성공으로 돌아올 것임을 '직감'은 하였지만 '설득'을 하지는 못하였다. 즉, 정치를, 권력의 경영을 관련업무에서 전혀 활용치 못하고 일에서 철저히 실패하였던 것이다.   
 스스로 이러저러한 까닭으로 설득력만 있으면 일은 추진되고 성사된다고 여겼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사전에 윗사람과의 조율도 필요하였고 내가 쓸 수 있는 자원과 주변 환경도 모두 고려하여야만 하였었다. 그렇지만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였다. 어수룩한 신입 대리였다. 미래를 꿰뚫어보는 '직감'하나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아니, '실행력'이 부족하였던 것이다. 지금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달라지고자 노력하고 있다, 
 조직 내에서 잘 어울려 지내려면, 목표 달성을 위해 꼭 협조를 얻어야 하는 상대라면 그를 좋아하지도 존경하지도 않는다 할지라도, 유쾌하고 유능한 태도로 대하면서 타협할 줄 알아야 할 때가 많다. (321)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례들만으로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터부시되는 '권력'이라는 말과 그 실천적 의미, 구체적인 분석, 말하는 방법에까지 이르는 세세한 예시들까지 말 그대로 '권력을 경영'하려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만나보아야 할 책이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조금 더 심플하게, 조금 더 읽기 쉽게 다가온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기꺼이 만나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 나만 하는걸까?
 비판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강자가 실수하는 것을 지적하거나 어떤 행동을 실천한 사람에게 이러쿵저러쿵 논평하는 자 말입니다. 공을 돌려야 할 주인공은 이런 사람입니다. 실제로 경기장에 나선, 얼굴이 먼지와 땀과 피로 범벅된 사람입니다. 실수를 하고 거듭 기대에 못 미친 사람입니다. 착오와 부족함이 없는 시도란 없는 법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바로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 위대한 열정과 위대한 헌신을 아는 사람, 값진 대의에 자신을 바치는 사람입니다. 잘해 봤자 끝에 가서야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음을 아는 사람입니다. 못해도 최소한 과감히 도전하다 실패를 한다면, 승리나 패배도 모르는 냉정하고 소심한 영혼들과는 결코 동등한 위치가 아님을 아는 사람인 것입니다. ("테어도르 루스벨트") (495)

2008. 9.28. 밤,

나만의 '프레임'을 짜기위해 고민하는 ~ 

들풀처럼
w******e 2008.09.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통찰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권력에 대한 탁월한 해부서
"통찰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권력에 대한 탁월한 해부서" 내용보기
우선 말하자면 이 책은 이른바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 편한 얄팍한 실용서가 아니다. 옷입기, 대화하기 등등의 직장에서 성공하는 각종 실전 방법이나 영악한 처세술, 또는 조직을 다루고 관리하는 ABC 지침을 요약정리해서 보여준다던가 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어떻게 일에서 권력을 잡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쉬운 해답을 찾고자 한다면 이 두꺼운 책 대신 시중에 이미 많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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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말하자면 이 책은 이른바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 편한 얄팍한 실용서가 아니다. 옷입기, 대화하기 등등의 직장에서 성공하는 각종 실전 방법이나 영악한 처세술, 또는 조직을 다루고 관리하는 ABC 지침을 요약정리해서 보여준다던가 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어떻게 일에서 권력을 잡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쉬운 해답을 찾고자 한다면 이 두꺼운 책 대신 시중에 이미 많이 나와 있는 다른 자기계발서나 경영 관련 책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면에서 좋을 것이다.

 

대신 '권력의 경영'은 우리에게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권력'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생겨나고(또는 어떻게 창출해낼 수 있는가), 어떻게 행사되고 있으며(또는 행사되어야 하며), 결국 어떻게 쇠퇴하는가를 풍부한 사례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하여 말하고 있다.(대부분의 연구나 사례는 미국의 것들이다. 그러나 '권력'의 작동 메카니즘과 이를 행사하는 '인간'의 본성은 본질면에서 한국이나 미국이나 그렇게 큰 차이가 없으리라 본다.)

 

'권력'- 솔직히 말해서 누구나 원하지만 누구도 들어내놓고 원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를 탐하는 것은 종교나 윤리적인 면에서 죄를 짓는 것 같은 일이고 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질시(아,그래 질시다. 그들의 야심을 경멸하면서도 동시에 부러워한다)의 눈초리를 받기 십상이다. 그러나 페퍼 교수는 우리에게 '권력'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 말한다.

 

'권력'이란 의도를 현실로 옮기는 행위를 개시하고 지속하는 근본적 힘(p.27) 이며,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사태의 전개 과정을 바꾸며, 저항을 극복하고, 다른 경우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을 사람들로 하여금 실행하게 만드는 잠재적 능력이고(p. 52), 권력과 영향력은 조직의 마지막 더러운 비밀이 아니라, 개인과 조직 모두를 위한 성공 비결이라고(p.495) 역설한다. 

 

 

페퍼 교수는 권력에 관심을 가지고, 이의 원천과 속성을 이해하며, 적절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때 우리가 무엇을 이룰 수 있고, 그러지 못할 때에 얼마나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인지를 샌프란시스코 지진 복구와 수혈을 통한 에이즈 전염사례, 베트남전 실패 등의 재앙에 가까운 사고나 제록스, 애플, GM, 포드를 비롯한 기업들의 성쇠, 린든 존슨 같은 정치인 등의 예를 들어가며 보여준다.

 

에이즈가 성행위 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과학적 입장은 1981년 7월경에 이미 합의되었으나 1984년 말경까지도 그 과학 지식은 혈액공급 정책에 영향력을 가질 수 없었다. 자신들의 지식 분야에서는 전문가였으나 정치와 권력에 있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의료계와 과학계는 관련 기업체와 관료제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수 천명이 피할 수 있었던 고통으로 괴로워해야 했다. 

 

마우스, 그래픽 기반 모니터, LAN 통신망 등을 최초로 발명한 이가 누군지 아는가? 애플도 IBM도, MS도 아니다. 제록스의 팔로알토 연구소라는 곳에서 이 모든 것이 나왔다. 그러나 팔로알토는 권력과 영향력에 대해 무지했고, 이는 연구소 뿐 아니라 결국은 제록스라는 회사 자체가 예전의 권력을 잃고, 21세기 IT 혁명의 기반이 되는 모든 것에서 주도권을 일찌감치 빼앗기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아이비리그의 명문가 출신도 아니면서 케네디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텍사스의 린든 존슨과, 미국에서 간디,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공원 관리국장(!) 로버트 모제스의 예는 그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기 위해 어떤 식으로 권력을 만들고 이용했으며, 결국 그 권력에 대한 판단력과 이해 부족이 어떤 식으로 그들에게서 권력을 앗아갔는가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각종 사례를 연구하고 비판하는 학술적 연구서인 것만은 아니다. 비록 앞부분에서 실용서는 아니라고 했으나 권력의 원천과, 전략 전술의 설명은 실제 조직 내에서 우리가 '좋은 권력'을 위해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권력을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원천은 조직 내 지위이며 이를 위해서는 자원에 대한 통제권, 정보에 대한 접근권과 통제권, 공식적 지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이에 더해 신체적 스테미나, 감수성과 융통성 등 개인적 자질이 또한 어떻게 권력을 만들어내고 그것에 작용하는가를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2장, 그리고 우리가 사태를 보는 방식인 대조, 몰입, 희소성 등의 원리로 이루어지는 프레임의 설정 및 충격, 호감, 감정적 대비를 사용하여 대인영향력을 발휘하는 구체적 전술 등을 들어가며 권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3장은 단순한 이론서를 넘어서서, 얄팍한 실용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 권력의 속성, 그리고 이 속에서 살아가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지침을 알려준다.

 

 

주변에 기꺼이 권해주고 선물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난다는 건 기분좋은 행운이다. 책을 읽는 내내 현재의 나의 상황, 과거와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고, 지금 우리 주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다른 조직들과 권력을 가진 이들을 나름 분석하며 바라볼 수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7 2008.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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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경영, Managing with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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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페퍼 지음 | 배 현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년9월    이 책 ‘권력의 경영, Managing with POWER’를 처음 봤을 때,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의 ‘통찰과 포용, Leading Minds( http://withthink.egloos.com/4260218 )’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논문조의 어투와 형식을 바탕으로 11명의 다양한 인물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다 읽었을 때 리더십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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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페퍼 지음 | 배 현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9

 

 이 책 권력의 경영, Managing with POWER’를 처음 봤을 때,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의 통찰과 포용, Leading Minds( http://withthink.egloos.com/4260218 )’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논문조의 어투와 형식을 바탕으로 11명의 다양한 인물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다 읽었을 때 리더십에 관한 세계적 석학의 1학기 수업을 마친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책 권력의 경영또한 통찰과 포용과 읽고 나서의 느낌이 비슷할 것만 같았다. 이는 이 책의 저자 제프리 페퍼가 스탠포드에서 조직 이론을 오랫동안 강의한 석학이란 점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싶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느낌은 약간 달랐다. 세계적 석학의 1학기 수업의 느낌에 그치지 않고 좋은 MBA에서 조직관리에 대한 수업을 제대로 받았다는 기분이 더 강했다. 거기에 서양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손자병법을 통해 조직을 이루고 이끌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책의 서두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나 역시 권력(權力)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편이 좋겠다. 나는7080 세대로 제도권 교육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에 꾸준히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세대이다. 비록 전두환 전대통령 시절에 초등학교 교육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학교 교육을 통해서는 민주주주가 갖는 가치와 효용에 대해 매우 합리적인 교육을 꾸준히 그리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받아 왔다. 그 결과 권력은 일부 정치 세력이나 이익단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성취하기 위한 어둡고도 지저분한 음모 이상의 의미로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생각이 명백히 틀렸다고 지적한다.  권력은 막연한 거부감을 가져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 속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과업을 올바로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올바른 권력의 이해를 바탕으로 권력이 발생하는 원천이 무엇인지, 권력 행사에 필요한 전략과 전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역학 관계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GM, 포드, PG&E, 미 정부, 뉴욕시, 리먼브러더스 같은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실제로 일어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막연히 권력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채 자신의 일에 있어서 소극적인 자세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현상 유지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권력의 획득과 사용을 통해 비록 실패와 역경을 맞이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자신이 속한 조직 속에서 이루고자 하는 과업을 더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어야만이 그 개인과 조직 그리고 사회 모두에 발전이 있음을 역설한다.

 

 이는 실제 주위 상황을 떠올려봐도 대부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권력이나 권력 싸움에 무관심하고, 그 결과 일부 몇몇만이 적극적으로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해 왔음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는 명제가 실생활에서 당위성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개개의 인간과 조직 그리고 사회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서 깊이 있는 시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력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는데, 권력과 영향력 행사가 결국은 인간사회에 보편적으로 통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내 자신과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더 큰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내용이 방대하기는 하지만 일독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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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 2008.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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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시작과 끝. 그 관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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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섯 살된 딸아이가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왜?”란 한 단어이다. 그 또래에겐 참 당연한 일이겠지만, 밑도끝도 없이 “왜?”라고 물어보는데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왜 이래?”, “왜 안돼?”,”왜 가는거야?”.. 끊임없는 그 녀석의 탐구욕에 아빠된 도리로써 고마워해야 하지만, 한편으론 귀찮기 그지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대답해주는 것을 보면 내가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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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섯 살된 딸아이가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란 한 단어이다. 그 또래에겐 참 당연한 일이겠지만, 밑도끝도 없이 ?”라고 물어보는데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왜 이래?”, “왜 안돼?”,”왜 가는거야?”.. 끊임없는 그 녀석의 탐구욕에 아빠된 도리로써 고마워해야 하지만, 한편으론 귀찮기 그지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대답해주는 것을 보면 내가 나쁜 아빠는 아닌가 보다.

 

인간에게 있는 본연의 탐구욕 때문에 우리는 수많은 사실들을 발견해왔고, 새로운 문물을 발명해 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인간의 모든 문물/제도들은 그런 과정에서 탄생했으며, 현대인들은 그런 선조들의 탁월한 유산덕에 유례없는 풍요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그런 주변의 모든 것들의 근원에 대해 근본적 물음을 가져본 이는 그다지 많지 않으리라. 어린시절 끊임없던 탐구욕은 귀찮음에 자릴 뺏기고, ‘뭐 무언가 이유가 있겠지란 생각에 묻혀버리고 만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는 더욱 그러하다.

 

권력이란 무엇인가? 무언가 음침한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소위 정치인들이 벌이는 여러 행태들을 보자면 뭔가 대단한 것이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왠지 나랑은 별반 상관없는 그런 것인 듯 생각된다. 그래서 큰 고민없이 흘려넘겨버리는 단어이다. 하지만, 권력이란 늘 우리곁에 있으며, ‘조직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마치 공기와도 같은 존재이다. 이미 우리는 그 권력관계의 한 테두리에 들어가 있으며, 내가 무언가 사회적 행위를 하려고 한 순간 권력기재는 작동하게 된다. 이러한 총체적권력에 대한 근본적 물음. 여기에서 권력의 경영은 시작된다.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 딱딱한 문체,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례들. 시작부터 형님~’ 소리가 절로 나오는 무지막지한 이 책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는 것일까. 겉에서 풍기는 아우라마저 범상치 않은, 그리고 제목도 그다지 만만해 보이지 않는 이 책 권력의 경영”. 이 책은 한마디로 권력에 대한 교과서라고 해 볼 수 있다. 왜 교과서하면 개요’,’설명등을 통해 우릴 이해시키는 책 아닌가? 그렇다. 학교에선 가르쳐주지 않는 권력에 대한 속성과 근원, 그리고 그 상실과 시사점에 대해 아주논리적으로 풀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4개의 파트로 나뉘어진 이 책에선 크게 권력의 의미’,’권력의 근본 원천’,’권력 행사의 전술’,’권력의 상실을 통해 본 권력경영의 의의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권력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과연 권력을 누가 행사하고, 또 어떻게 행사되는지를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 조직생활 자체가 바로 권력행사의 장임을 알 수 있다. 2장에서는 권력을 만들어내는 여러 요인들을 분석한다. 이 책의 백미가 바로 이 부분인데, 막연히 권력에 대한 음침한 느낌에서 좀더 구체적인 권력의 정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소위 잘 나가던인물들이 왜 잘 나갈 수 있었고, 권력의 정점에 다다를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권력에 대한 긍정적 의미를 깨닫고, 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권력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을 보여주기도 한다. 조직 생활을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아주 소중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3장에서는 권력행사를 위한 전술을 보여준다. 특히 실제 발생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어떤 경우에 적절한 권력행사가 가능해지며, 권력행사를 더욱 강화시켜주는지를 보여준다. 여러 정치행위들 이면에 숨은 의미를 찾고,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눈을 갖게 해 준다. 마지막으로 제 4장에서는 권력을 잃어버린 사례를 통해 권력 상실의 원인과 그 대처법이 설명되며, 권력경영에 대한 간결한 정의가 잇따른다.

 

사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서 느낀 것은 막연하다란 것이었다. 마치 학부시절 비전공 분야의 수업에 들어가 그 분야의 전공 용어들이 남발되는 첫 수업처럼. 긴장되고, 혼란스러운 그 느낌 그대로.. 하지만, 책의 페이지가 더해갈수록 그 내용은 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로 바뀌어갔다. 그리고, 내가 접한 수많은 상황들이 오버랩되며, 어떻게 이 사례들을 내가 적용해 볼 수 있을까란 고민을 일으켜주었다. 결국 이론적 권력론을 통해 실천을 일깨워주는 바이블같다고 해야할까. < 사실 이정도의 권력론이 자주 있을까 싶기도 하다

 

무겁다. 책도 무겁지만 그 내용 역시 만만치 않다. 하지만, 어렵다고 모두 피해버린다면 지구는 누가 지키겠는가?’.. 우리가 권력이 오고 가는 전쟁터에서 살고 있다면, 결국 그 전쟁터에서 이겨야 하는 법. 이 책은 그 전쟁터를 이겨내는 소중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s******4 2008.09.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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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당신, 왜 성공하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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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것이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다. Work life balance는 포기하고 회사 일에 올인하듯 충성(?)하는 사람이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지 모르지만 관리자로 승진하는 것은 별개의 얘기다. 저자는 직장 내에서의 정치에 관한 직장인의 행동철학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조직 내에서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파하던 그가 조직 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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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것이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다. Work life balance는 포기하고 회사 일에 올인하듯 충성(?)하는 사람이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지 모르지만 관리자로 승진하는 것은 별개의 얘기다. 저자는 직장 내에서의 정치에 관한 직장인의 행동철학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조직 내에서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파하던 그가 조직 내 정치에 대해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정치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1년 근로시간이 2,261시간으로 OECD국가 중 최고이며, 임금은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선진국의 근로시간이 2,000시간이 훨씬 못 미치는 것과 비교하면 정말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일의 효율성을 무론하고 회사 일에 쏟는 시간만큼은 최고라고 할만하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직장인들은 측은해 보이기 까지 하다.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출세가도가 보장된 것도 아니다. 회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치적인 능력이 없이 열심히 일하는 것 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본서에서 인용한 <사내 정치에 대한 관리자들의 생각>이라는 통계결과를 보면 분명 사내정치가 갖는 부정적인 효과도 있다. 조직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정치활동이 없는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행복하다고 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경영자는 훌륭한 정치가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조직 내에서 정치에 능한 사람이 되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녹록치 않다는 것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또한 자료를 인용하면서 효과적인 정치적 행위자들의 개인적 특징을 보면 논리정연하고 외부의 영향에 민감하다고 한다. 그 만큼 자신의 업무 이외에 조직 내외부의 정치적인 역학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고 명석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업무만 잘 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두 부류에 사람이 있다. 관계지향의 사람과 업무지향의 사람이 바로 그것이다. 과연 이 두 부류 중 누가 더 성공할 확률이 높을까? 단언하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업무지향의 사람이 관계지향의 사람보다 성공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보면 성공의 85%는 대인관계에서 온다고 한다. 직장에서 일과 관계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설명한 말이다. 아니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표현하는 말이다. 관계지향의 사람이 모두 정치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지향의 사람보다는 사내정치에 능한 경우를 많이 본다.

관계지향이든 업무지향이든 물론 어느 한 쪽으로 경도되어서도 직장 내에서는 성공하기 힘들다. 다만 업무적인 수행능력은 기본이고 정치적인 수완까지 발휘할 수 있는 관계지향의 사람이라야 관리자로서의 자질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단 직장 내에서 뿐 만 아니라 인간 삶의 근본적인 원리이기도 하다. 공부도 잘하고 친구와 관계도 좋아야 하며, 살림을 잘하되 양가 가족과 관계도 좋아야 한다. 일을 잘 하면서도 따뜻하게 사람을 감동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도 많이 있다. 마키아벨리즘의 권모술수적인 정치가가 성공하던 시대가 있었다면 지금을 사는 우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직장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Authentic Leader가 필요하다. ‘호모 이코노미쿠스’인 인간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도 당연하고, 또 ‘호모 폴리티쿠스’인 인간이 출세를 위해 권모술수를 부리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면서 ‘호모 루덴스’인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유희를 추구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본능에 충실한 인간 보다는 진정성을 지닌 영성(Spirituality)을 지닌 인간이 대접받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생각한다.

일만 잘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직장인들에게 직장 내에서 성공을 위해 내게 부족한 것은 무엇이며, 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좋은 바이블이 될만한 명저이다. 조직에서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파하던 저자가 정치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책의 끄트머리를 읽는 지금, 그의 탁월한 식견에 다시금 존경하는 마음까지 든다.
f*******7 2008.09.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직에서 키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면...
"조직에서 키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면..." 내용보기
권력과 영향력은 조직의 마지막 더러운 비밀이 아니라, 개인과 조직 모두를 위한 성공 비결인 것이다.  어떤 영역에서건 혁신과 변화를 이루려면 권력을 키우는 기술과 권력을 목표 관철에 기꺼이 동원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495쪽).   이 책은 이 문장을 얘기하기 위해서 495쪽을 전개하고 있다.   자칫 제목을 통해 정치적이고, 권모술수를 동원하는 뉘앙스를 풍기지만 책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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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영향력은 조직의 마지막 더러운 비밀이 아니라, 개인과 조직 모두를 위한 성공 비결인 것이다.  어떤 영역에서건 혁신과 변화를 이루려면 권력을 키우는 기술과 권력을 목표 관철에 기꺼이 동원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495).

 

이 책은 이 문장을 얘기하기 위해서 495쪽을 전개하고 있다.

 

자칫 제목을 통해 정치적이고, 권모술수를 동원하는 뉘앙스를 풍기지만 책 내용은 아주 건전하다.  독불장군이 없듯이 권력도 유익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조직의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경영은 정답이 없다고 말들을 한다.  옳은 일일지라도 해야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고, 옳지 않은 일일 지라고 해야 할 때가 있다.  오늘날 리딩기업들의 공통점이 내일을 보장해 주지 않듯이 조직내에서의 역학 관계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직장 생활 초기에는 그저 성실히 시키는대로 열심히 하면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다가 직장 3년차부터는 시키는 일에 플러스 알파의 기획을 해야 한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중간 관리자급이 되면 성실히 일하는 사람은 선두 그룹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중간 관리자는 후배들을 통해서 성과를 내야 하고, 동료와 상사들의 네트웍을 활용하여 정치적 힘을 발휘해야 한다.  여기서 정치적인 힘은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조직성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한 정치적 힘을 의미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너무나도 풍부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번역서이기 때문에 국내 사례는 보기 힘들다.  그러나, 사례에 흐르는 기저는 별 어려움 없이 소화가 가능하다.

 

우리의 관심과 능력에 부합하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포지션을 찾아내는 것이, 개인의 성공과 우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56).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 동료나 상사가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본인의 영역내에서 일을 성실히 진행시킬 수 있을지언정 영토를 넓혀 조직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동료간 상하간 역학 관계를 관찰하여 어느 시기에 어떤 사람을 동원하여 본인이 의도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정치적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자신의 색안경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조직을 관찰하기 때문에 다양한 프레임이 존재하고 그 프레임이 옳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직내에서 다양한 프레임을 인정하고, 그 프레임을 활용한다면 자신이 보는 프레임도 수정, 보완을 통해 결국은 조직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에서 임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직내 역학 관계를 잘 관찰해야 한다.  어느 곳에 자원이 부족하고, 어느 곳에 자원이 집중되어 있는지 파악하여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배분할 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한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풍부한 사례를 통해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 책은 조직의 사다리를 빨리 올라가는 것을 가르쳐 주는 얄팍한 처세책이 아니다.  이 책은 조직성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 권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 하다.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적 영역에서 권력 분포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은 자신의 요구를 강력히 지원 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다(75).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자신이 현재 처한 위치와 이것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직내 역학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조직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  이 책을 통해 조직내 변혁과 혁신을 추진할려는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b******6 2008.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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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권력, 쟁취에서 포기까지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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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권력, 쟁취에서 포기까지의 경영 <권력의 경영>의 저자 제프리 페퍼는 권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식(혹은 정보)을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끊임없이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러한 자기계발의 정답과도 같은 명제를 반복한다는 것이 현 시대에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이 책이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왜 세계적으로 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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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권력, 쟁취에서 포기까지의 경영

<권력의 경영>의 저자 제프리 페퍼는 권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식(혹은 정보)을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끊임없이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러한 자기계발의 정답과도 같은 명제를 반복한다는 것이 현 시대에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이 책이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왜 세계적으로 알만한 사건들 혹은 현상들을 권력과 맞물려 이리도 길게 설명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그저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도우미를 넘어섰다면 그가 고려한 독자층은 사회적으로 성공과 출세라는 단어를 넘어선 권력쟁취를 염두해두고 있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어지간히 고착화된 고위권력자들에게 지리멸렬해져서 올바른 권력의 경영에 대해 설교하고 싶거나 그 바로 아래에서 권력을 쟁취하려는 이들에게 충고쯤으로 상상해볼 수도 있겠다. 아니 반대로, <권력의 경영>으로 (이솝의 우화들처럼) 연령, 계급을 막론하고 개인적 수양에 도움을 받는 이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1:1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에 관심있는 독자나 회사에서 같은 사무실 상사와의 관계가 고민이 되는 이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제프리 페퍼의 의도는 다양하게 해석될 것이라는 말이다.

단지 말해둘 것은 이 책은 권력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이라기보다 효율적인 리더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시때때로 권력의 기준은 변화하고 그 변화에 적응하는 이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등 여러 의견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현대인 누구나 그러한 시스템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현.재.가 아닌가. 이렇게 말하니 내가 저자의 말대로 권력에 대해서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다수 중 하나인 듯하다. 권력 자체는 인정하면서 권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이라고 여기는 이중성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변명밖에 떠오르질 않는다. 제프리 페퍼가 ‘권력’ 하면 수직적 위계질서를 떠올리는 것에 대해 다양한 권력에 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효과적인 권력의 쟁취법을 읽고 있다 보니 자본주의의 수직적 위계질서에서의 권력의 의미가 더욱 부각되게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의 부제는 ‘탁월한 경영자가 되려면 먼저 유능한 정치가가 되라’이다. 책을 읽고 보니 무엇이 우선이 아니다싶다. ‘탁월한 정치가가 되려면 유능한 경영자가, 탁월한 경영자가 되려면 유능한 정치가가 되어라’해도 저자의 관점과는 별 다를 바가 없을 듯하다.

나의 궁시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권력이 진정한 리더쉽으로 여겨지는가, 아니면 사익을 위한 횡포로 여겨지는가 하는 것에 대한 문제삼는 것이지 그저 권력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문제삼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개개인이 어떤 권력의 행사 앞에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자신의 행동과 거처를 판단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결정이며 그 결정 자체를 인정해주어야 할 일이다. 저자가 말하는 권력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사람들의 이중적 잣대란 권력에 대한 선망과 그 수직체계 하에 존재하는 이들에게 한정짓는 것이 아닐까 의구심이 든다. 이는 제프리 페퍼의 말대로 삐뚤어진 시선으로 권력을 기업의 마지막 비밀 정도로 여기기 때문일까.

권력쟁취의 과정은 목표의 위치보다 더 상위의 계급, 그리고 정의의 가치기준을 벗어난 권력자를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어느 부분에서는 이렇게 인정하나 싶으면서도 전반적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지 않으면 권력은 소멸하고 나이가 들면 또한 권력이 약화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권력을 적극적으로 쟁취한만큼 쿨하게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로 결론짓는다. 왠지 넘어서야 할 극복지점은 소수의 정당하지 않은 권력이 아니라 수직적으로 부와 명예의 상위층을 목표권력으로 이렇게 하라는 정석을 제시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다. 아마도 어떤 현재의 권력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될까 아니면 권력의 효율적인 행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집중하게 될까. 이 책으로 하여금 제프리 페퍼의 충고대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다수의 이익과 편안을 위한 연구와 실천을 할 권력자가 있길 바랄 뿐이다.

책을 덮으며...

우리는 과연 권력의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이 책에서 말하는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권력을 지향해야하는 것일까. 권력은 어찌 되었던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이란 두 사람 이상의 사회적 관계에서만 존재한다. 상대적인 힘의 크기를 가지고 권력이라는 이름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권력의 부작용과 반작용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것이 이 책을 올바르게 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하튼 권력이라는 단어가 부정적 이미지를 벗거나 권력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지는 아나키스트 사회가 온다면 제프리 페퍼의 명성이 떨어지거나 이 책의 효용이 적어질까? 아마도 인간이 둘 이상 존재하는 한 권력이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말이다.

권력...

언젠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서도 본 듯하다. ‘지식은 권력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지식을 독점하려는 자와 그 지식을 훔쳐오려는 자 사이의 투쟁은 곧 권력투쟁을 의미한다. 그 권력이란 것이 그렇게 매력이 있는 것인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권력을 가진 자를 우대하고 혹자는 권력을 키우려고 부단한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권력’이란 것은 본래 공익을 위한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저 임의적인 단어에 잘못된 쓰임으로 ‘권력’이라는 단어가 주홍글씨라도 달았나보다.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개인의 명예가 주는 우대에 중독된 것 같아 조금 씁쓸해진다. 공익을 위한다던 자들도 권력쟁취 과정에서 있던 작은 편법과 희생을 당연시하게 되고 결국에는 도덕적 양심에서 거리가 멀어지는 과정을 끊임없이 보아 온 탓일까. 영화 <데쓰노트>가 떠오른다. 영화 속의 키라도 사람의 목숨을 당락하는 권력을 손에 넣게 되자 범죄자 소탕이랍시고 무분별한 살인을 저지르고 이후에는 그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타인의 생명 따위는 경시해버리더라. 오염가능성이 제로인 정의감은 없는 것일까. 영화 속의 수퍼맨은 초월적인 힘과 능력을 가졌음에도 왜 세계의 정치에는 개입하지 않을까. 왜 세계적인 부의 대열에는 관심이 없을까. 아마도 현실세계의 권력자들이 영화에서조차 초월적 존재에게 자리를 위협받는 것을 싫어해서일지도 모른다. 영화는 권력자의 억압에 익숙한 시대의 반영물이니 말이다.

f*****5 2008.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권력과 실행력 - 제프리 페퍼, '권력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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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페퍼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손에 들진 않았을 것 같다. 제프리 페퍼의 명성과 무관하게 나는 그의 책을 거의 읽지 않았고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보자는 생각에 든 책이 바로 이 책, '권력의 경영'이었다. 그러나 저자도 지적하듯, '권력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이 책은 순전히 제프리 페퍼가 저자였기 때문에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의 명성 그대로, 리더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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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페퍼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손에 들진 않았을 것 같다. 제프리 페퍼의 명성과 무관하게 나는 그의 책을 거의 읽지 않았고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보자는 생각에 든 책이 바로 이 책, '권력의 경영'이었다. 그러나 저자도 지적하듯, '권력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이 책은 순전히 제프리 페퍼가 저자였기 때문에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의 명성 그대로, 리더십과 조직 운영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읽어야 하는 꽤 좋은 책이었다.

저자는 책의 초반부터 (정치적) 권력의 중요성을 드러내기 위해 혈액 수혈을 통한 에이즈 감염을 예로 든다. 그그리고 그 사례 - 혈액 수혈과 에이즈 감염의 연관관계, 과학적인 규명이 아닌 지리한 정치적 결정의 과정, 그 사이 약 12,000명이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하긴 미국이라고 다를까.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바로 정치적 권력의 차이라고 말하는 제프리 페퍼는 그래서, 왜 권력이 중요한가를 이 책을 통해 따지고 묻는다.

해당 사례를 다시 부연하자면 아래와 같다.

1981년 3월, 에이즈 감염자 혈액의, 최초로 알려진 수혈이 이루어지고 그 해 7월 역학적 증거로 볼 때 ‘게이암’으로 알려진 후천성 면역결핍증 에이즈의 혈액 전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지지만, 과학적 근거와 확신은 정치력 앞에 무능하기만 했다.(토마스 쿤의 ‘패러다임’이 생각나는 구절이다)

2년 후인 1983년 1월, 돈 프랜시스(질병통제센터의 전염병 연구자)는 미국 공중 위생국의 임시 자문위원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합니까? (중략) 얼마나 많은 목숨이 필요하단 말입니까? 몇 명이나 죽어야 이걸 믿을 건지 말해보시오. 그때가 되어야 다시 회의를 열어 뭔가 시작할 수 있는 모양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1983년에도 아무런 결정이 내리지 않은 채 계속 에이즈 감염자의 혈액으로 수혈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것도 (한국의 어떤 그룹 사람들은 지금도 찬양하여 마지않는) 미국에서! 그리고 1984년에까지. (지금도 이와 유사한 일들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

혁신과 변화에는 정치가 개입한다. 조직적 권력과 영향력을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고, 목표를 관철시키는 기량이야말로 문제를 파악하는 기량만큼이나 중요함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조직은 추락하고 뒤처지기 마련이다.
- 25쪽



결국 정치, 또는 (정치적) 권력의 문제였던 셈이다. 권력을 통한 강력한 실행력의 확보!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제프리 페퍼는 여러 사례를 거론하며 조직 내에서의 권력Power이 왜 중요하며 그것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목표를 관철하는 방법으로 위계적 권위를 동원하거나, 강력한 공유 비전이나 조직문화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전자의 방법으로 ‘권력’을 주목한다.


존경, 경쟁력, 지적 능력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세부적인 사항까지 수행하기 위해서는 친구나 자기편을 필요로 한다. 혼자 하기엔 무리이기 때문이다. 또 라이벌과의 권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도 친구가 필요하다. 자원을 발굴하여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자기편을 만드는 것 역시 필수적인 활동이다. 자기편과 자원은 중요한 권력의 원천이다. 그렇기 때문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
- 158쪽



여러 사례와 분석, 참고연구들을 바탕으로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가를 자세하게 파헤치는 이 책은 ‘권력’에 대한 탁월한 연구서이며, '권력'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반감까지 가지고 있던 나에겐 꽤 흥미진진하게 읽혔다.

그리고 이 책은 처세적 관점에서의 권력 탐구가 아니라 권력의 조직적이고 학술적인 측면이 더 부각된다(또는 처세적 관점을 학술적으로 풀어낸 것일 수도 있다).


나의 경험과 연구, 관찰에 의하면 조직 내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데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중요하다.
1. 에너지, 지구력, 신체적 스테미나
2. 에너지를 집중하고 노력의 낭비를 피하는 능력
3.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잃고 이해할 수 있는 감수성
4.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과 관련된 융통성
5. 필요한 때 분쟁과 대결 구도에 기꺼이 끼어들 수 있는 과감함
6. 일시적으로라도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훌륭한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거나 팀플레이어가 되어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능력
- 232쪽


과연 우리는 제프리 페퍼가 이야기하는 특징들을 다 갖출 수 있을 것인가?

구조적 권력을 키우는 비결은 자원, 정보, 공식적 권위 등이 풍족한 단위 조직에 대한 통제권을 얻음과 동시에, 적수들이 구조적인 권력 기반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 388쪽



그러면서 적수들을 구분하고 그들이 권력 기반을 얻지 못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람들은 논리에 의해 설득되지만, 감정에 의해 움직인다. 그래서 우리가 성공적으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우쭐한 기분이 늘게 하는 언어, 상징, 의식 및 배경들을 섬세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399쪽)



하지만 이 책은 권력을 얻기 위해 어떤 행위를 해야 하는가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정말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대해 시선조차 주지 않으면서도 권력에 대한 암묵적인 부러움이나 동경을 경계하며, 권력을 목표를 달성하는 실행력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권력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예로 드는 권력을 통한 실행력은 레이건 대통령과 같은 경우도 포함된다.

레이건 대통령은 세금의 적으로서는 세계 챔피언이라는 자신의 타이틀을 고수하면서도 집권 기간 동안 온갖 세금 인상 법안을 제정했다 ... ... 정치인들이 그에게서 배울 점은 세금을 인상하지 않는 듯이 말함으로써 세금 인상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 Herbert Stein, 'Confession of a Tax Addiction', The Wall Street Journal (October 2, 1989) (404쪽에서 재인용)


그런데 이 책에서는 실패 사례로 종종 등장하는 스티브 잡스는 정말 흥미로웠다. 애플 초창기 시절의 스티브 잡스와 픽사 시절의 스티브 잡스, 아이팟 이후의 애플에서의 스티브 잡스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여기에 대해선 아마 다른 연구 서적이 나오지 않을까.


*

간단하게 리뷰를 적고 난 다음, 아마존에서 확인해보니, 의외의 혹평이 있었다. 한국에서의 온라인 리뷰 평점과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문화적인 차이일까? 하긴 한국은 (내가 보기에 너무나도) 형편없는 책에도 좋은 평점이 매겨져 있는 경우를 너무 자주 보는 터라 ...

 

Managing with power: Politics and Influence in Organizations


낮은 평점의 이유들 중 언급해볼 만한 의견은 아래와 같다.

1. 너무 학구적이어서 실제 적용하기 어렵다.(나는 이것을 높게 평가했는데..)
2. 몇 개의 사례들로 전체를 설명하고 있다(책을 읽어보면 실제로 몇 개의 사례들이 반복되어 나온다).
3. 직장 생활 5년 이상 해보면 다 아는 사실을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있다.(미국적 상황일까, 아니면 리뷰어의 개인적 상황일까? ... 하긴 5년 정도 해보면 다 아는 사실일 수도 있겠다)

몇 개의 낮은 평점을 매긴 리뷰가 있었고 대다수는 높은 평점이었다.

나는 이 책의 평점을 줄 수 있을 만큼 주었을 정도로 무척 좋았다. 추천한다.




YES마니아 : 골드 s***s 2012.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직장인의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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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내 정치에 관한 책이다.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가 자신이 맡고 있는 ‘조직내 정치와 권력’이란 ‘정규’ 과목의 교과서로 집필한 것이다.   MBA용 교과서로 만들어진 책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이책의 내용은 강의를 위해 만들어진 학술적 내용이 아니라 실제 기업의 현실에 맞춰진 실용적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책이 보여주려는 것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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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내 정치에 관한 책이다.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가 자신이 맡고 있는 조직내 정치와 권력이란 정규 과목의 교과서로 집필한 것이다.

 

MBA용 교과서로 만들어진 책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이책의 내용은 강의를 위해 만들어진 학술적 내용이 아니라 실제 기업의 현실에 맞춰진 실용적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책이 보여주려는 것은 사내 정치에서 이기는 방법이다. 그러나 단순히 승리를 위한 승리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내 정치를 말한다.

 

이책의 챕터 제목마다 달려있는 초상화의 주인공인 마키아벨리는 리더가 갖춰야 할 3가지 조건으로 능력, , 비전을 말했다.

 

리더가 되기 위해선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리더의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선 운도 따라주어야 한다. 그리고 리더의 위치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이책이 말하는 것은 리더의 자리에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수단이 있어야 하고 그 수단은 사내 정치라는 것이다. 기업에서 비전은 변화와 혁신과 같은 것이 된다. 아무리 좋은 비전이 있더라도 그 비전을 실현할 수단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책에도 자주 인용되지만 경영사에 자주 등장하는 사례로 제록스 팔로 알토 연구소가 자주 언급된다.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워드 프로세서, 마우스를 처음으로 구현한 것은 애플 컴퓨터이다. 그러나 그것들을 처음 발명한 것은 팔로 알토 연구소였다.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팔로 알토 연구소를 방문한 후 그 아이디어를 훔쳐 세기의 총아가 된 것이다. 그러면 제록스사는 컴퓨터의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은 보물을 만들어 놓고도 스스로 발로 차버린 것일까 

 

저자는 팔로 알토 연구소가 제록스사 내의 정치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라 말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그것을 회사내에서 밀어붙일 정치력이 없으면 사장된다는 것이다. 복사기를 만들어 성공한 제록스사 자체도 다니던 회사에서 자신의 발명을 제품화할 수 없었던 기술자가 뛰쳐나와 만든 회사에서 시작되었다. 실제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들이 그런식으로 출발했다.

 

그러면 회사내에서 정치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책은 우선 회사내 정치지도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기업이든 조직내 분파가 있게 마련이다. 그 분파는 지연, 학연을 기반으로한 인맥일 수도 있고 재무부서, 기술부서 등 기능적 구분에 따른 분파일 수있도 잇다. 분파가 형성된다는 것은 분파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다르면 갈등이 있게 마련이고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정치이다.

 

정치력은 자신의 권력기반이 되어줄 조직내 분파와 그 분파의 동맹관계 또는 적대관계를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조직전체를 포괄하는 정치에선 힘있는 자리를 차지할 필요가 있다. 권력은 공식적인 자리가 주는 권위에서 나온다. 비공식 네트워크를 따라 흐르는 정보와 동맹관계도 중요하지만 대개 이런 네트워크의 위치는 공식적 지위에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리가 주어진다고 모두가 권력을 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권력은 그것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이책은 그런 사람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책은 사내정치가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조직의 구조적 분석을 통해 하드웨어적 성격을 그려주고 그 구조 위에서 개인들이 어떤 소프트웨어적인 전술을 구사하는가를 그리고 있다.

 

이책에서 얻을 것은 개인적으로 하드웨어적 구조분석이라 생각된다. 소프트웨어적 분석도 잘 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다른 책들이 더 잘되어 있다. 가령 이책에도 자주 인용되는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이라든가 로버트 그린의 권력의 법칙, 전쟁이 기술이 더 유용하다. 그러나 로버트 그린이나 치알디니와 같은 경우는 그런 소프트웨어가 어디서 구동되는지에 대해 아무 언급이 없다. 이책만의 가치는 그런 전술들이 구사되는 지형을 그리는데 있다고 하겠다.

 

부언하자면 이책의 번역은 그리 잘되었다고 하기는 힘들다. 재학시절 사회과학 서적은 원서를 그냥 읽는 것을 선호했었다. 이유는 영어번역이 매끄러운 책을 거의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영어 자체로 읽으면 더 이해가 빠르다. 번역어들이 한국어로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책 역시 별 차이가 없다.

리뷰 총점 종이책
권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넘치는 걸작
"권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넘치는 걸작" 내용보기
권력이란 무엇일까? 무엇이기에 그토록 사람들이 불나방처럼 돌진하게 하는 주체가 되는가?   이에 대한 명쾌하고도 논리적인 해답을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즉, 조직에서 '목표(의지)'를 관철시키기위해서 필요한 것이 '권력'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권력을 어떻게 경영 즉 Management 할 것인가에 대하여 여러 각도로 분석한 책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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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란 무엇일까?

무엇이기에 그토록 사람들이 불나방처럼 돌진하게 하는 주체가 되는가?

 

이에 대한 명쾌하고도 논리적인 해답을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즉, 조직에서 '목표(의지)'를 관철시키기위해서 필요한 것이 '권력'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권력을 어떻게 경영 즉 Management 할 것인가에 대하여 여러 각도로 분석한 책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저 열심히 하거나, 착하거나, 도덕적이거나...

이것으로는 나의 의지 또는 목표를 조직에서 받아들이도록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들지 않았는가? 아니 오히려 왠지 이 방향이 아니라는 느낌으로 좌절하지는 않았는가? 이에 대하여 저자는 너무 순진하고 이상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각을 지적하고, 현실적으로 조직을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나 역시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마직막 채장을 덮으며, 다시 한번 읽어 보려는 다짐을 동시에 해본다.

YES마니아 : 골드 n****o 2008.1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