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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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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상흔이 독무에 당해 쓰러졌고 나예린은 납치당했다. 나예린의 납치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류연 개인의 힘만으로는 벅찼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류연은 이 사태를 한시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놓았던 모든 힘과 인맥을 총동원해야 했다. 그동안 조용히 축적해 놓았던 자신의 저력을 끌어내 보일때라면 '연비'라는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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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상흔이 독무에 당해 쓰러졌고 나예린은 납치당했다. 나예린의 납치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류연 개인의 힘만으로는 벅찼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류연은 이 사태를 한시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놓았던 모든 힘과 인맥을 총동원해야 했다. 그동안 조용히 축적해 놓았던 자신의 저력을 끌어내 보일때라면 '연비'라는 모습은 방해였다. 예린을 찾으려면 원래의 모습인 비류연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었다. 그는 주작단원들을 찾은 다음 곧바로 장홍과 효룡을 찾았다. 추적술에 대해서만은 장홍이 자신보다 우수했다. 칠상흔의 정체는 무림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무신마 갈중혁의 첫째 제자였고 효룡의 대사형이었다. 그런 대단한 신분에 있는 인물이 투기장에서 검투노예 같은 걸 하고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마천각에서 배로 반나절도 걸리지 않는 엎어지면 코 닿는 이곳 강호란도에서 칠 년동안 아무도 칠상흔의 진짜 정제를 밝혀낸 사람은 없었다. 연비와 싸움에서 그가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면 칠상흔의 정체는 여전히 세인들 사이에 비밀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아직 의문점은 남아 있었고 칠상흔이 무엇으로부터 도망쳤느냐 하는 것이다. 칠상흔이 모습을 감춘 것은 '피의 밤' 이후였다. 그날의 일을 생각하자 효룡은 마음이 칼로 찢기는 듯 아파왔다. 유년 시절 벌어졌던 그 일은 그에게 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정신적 상처였다. 칠상흔은 효룡의 형 갈효봉의 돌연한 광태로 발생한 '피의 밤' 사건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사람이었다. 칠상흔 그가 비록 무신마의 대제자라고는 하지만 무신마의 적통을 이은 갈효봉은 그에게 커다란 위협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제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마천각 내에서는 칠상흔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칠상흔이 모습을 감춘 것도 그렇게 중첩되어 가는 의혹이 그를 압박해 들어왔기 때문이 컸다. 그러나  효룡은 아직도 그를 믿고 있었다. 

j*****1 2021.04.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