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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아이할 것 없이 창의성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논술교육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강조되면서 사교육비의 부담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논술현장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볼 때 아이의 재능을 잘 파악하지도 못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 일보다 잘 해야하는 일에 포커스를 맞추는 획일된 교육관을 가진 엄마들이 넘쳐나서 걱정이다. 우리 아이는 수학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논술에 수학적인 사고를 키울만한 소스가 없을까요라고 묻는 부모의 질문에 무어라고 답해야할까. 국영수 위주로만 돌아가는 한국의 교육환경의 문제점을 확실히 드러내주는 책이 있다. <피카소를 수학경시에 내보내지 마라>라는 책인데 목차(Life, Play, Hobby, Study, Personal Story)가 흥미롭고 제목이 신선해서 소개하고 싶어졌다. 어린이책 기획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10년 후를 내다보는 뉴욕엄마들의 교육법은 그동안의 영재에 관한 편견을 깨주기에 충분하다. 흔히들 영재는 암기력이 뛰어난 아이(티비 속에 등장하는 영재는 다섯 자리가 넘는 숫자의 연산을 암산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나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아이들같이 지능이 높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능만 뛰어난 아이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갈수록 신동에서 범아로 도태되기 쉽다. 결국 창의성이 뛰어나고 숙제나 놀이에 대한 집중력이 관건인데 미국아이들은 우리 아이들보다 창의성 교육이 자유롭게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다. ‘베스트 Best'대신 ’트라이 Try' 외치는 교육시스템이다. 핼로윈데이, 파자마데이같이 특별한 날을 만들어서 옷입는 것에서부터 창의성을 발휘하게 해준다. 교복에 묶여있는 우리네 현실을 생각해볼 때 자유로운 패션과 파티문화야말로 미국의 상징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플레이데이트같은 날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게임을 하지마라, 하지마라, 윽박지를 것이 아니라 공개된 장소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학습과 놀이의 경계선을 지키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한 쳅터 한 쳅터 읽기 쉽게 미국의 교육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글쓰기 교육이라든지 책과 친구되기 프로그램 등은 벤치마킹할만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개에게 책읽어주기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반드시 시켜주고 싶다. 부모나 선생이 책을 들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친근한 강아지에게 책의 내용을 읽어준다면 아이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저자가 카피라이터라서 그런지 목차를 보면 부제들이 하나같이 멋진 광고카피같다. 아이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학부모나 아이들의 놀이나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은 현 교강사들이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PS.
미국 아이들은 일기대신 '에세이'를 쓴다. 우리들도 대학와서 에세이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이러한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작가지망생이 나에게도 필요한 글귀 중 하나. p181
• 주제와 관련되는 특별한 사람을 생각해보라
• 주제와 관련되는 특별한 기억이나 장소를 떠올려보라
• 주변에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대상을 찾아보라
• 어떤 사건의 시작과 끝을 생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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