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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실화 [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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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서 여자로, 그리고 다시 남자로.비극적인 실화 <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    어떻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몇년 전 미국에서 책방을 둘러보다가 별 생각없이 집어든 책이었던 것 같다. 원래 성이나 심리에 관한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제목 밑에 'The Boy Who Was Raise As A Girl' (여자로 길러진 남자아이) 이라는 문구를 보고 단번에 계산대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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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서 여자로, 그리고 다시 남자로.

비극적인 실화 <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

 

 

 

 

어떻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몇년 전 미국에서 책방을 둘러보다가 별 생각없이 집어든 책이었던 것 같다. 원래 성이나 심리에 관한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제목 밑에 'The Boy Who Was Raise As A Girl' (여자로 길러진 남자아이) 이라는 문구를 보고 단번에 계산대에 올려놓았던 것 같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이 책은 나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고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 나만의 '고전'이라고나 할까. 엄청나게 몰입해서 잠시도 책에서 손을 떼지 못했을 만큼 나에게는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분노, 슬픔, 후회, 희망 등 수많은 감정들을 오갔으며 마지막 장을 읽은 후에도 한동안 벙쪄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2000년도에 출판된 John Colapinto (존 콜라핀토)의 책 은 남자로 태어나 여자로 길러진 소년의 비극적인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2002년도에 이은선에 의해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이 비극적이며 감동적인 이야기는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 재닛 라이머 부부는 건강한 쌍둥이 남자아이 둘을 낳고 브루스와 브라이언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나 8개월 후, 브루스는 포경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의사의 실수로 생식기에 심한 화상을 입고, 더이상 생식기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너무나 급작스레 다가온 사고에 절망하던 젊은 부부는 어느날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의사를 만난다. 바로 성심리학계의 거물인 존 머니 박사다. 머니 박사는 지나치게 급진적인 사상과 독단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마침 양성 신생아들의 성 전환을 연구하고 있었던 그는, 브루스야말로 아동 성전환 실험대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브루스가 여성으로 잘 성장해주기만 한다면, 이는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해주는 완벽한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니 박사는 특유의 화려한 언변과 가식적인 태도로 라이머 부부를 안심시킨 뒤, 브루스 (이제는 '브렌다') 와 브라이언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하고 비상식적인 실험을 가한다. 아직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섹스를 한다면 여자와 하고싶냐 남자와 하고싶냐,' '자위를 해본 적은 있느냐'는 등 민망하기 짝이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은 약과였다. 그는 아이들에게 포르노를 보여주기도 하고, 심지어 동생 브라이언에게 누나 위에 올라타 어른들이 성관계를 하는 모습을 흉내내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끔찍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라이머 부부는 머니 박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브렌다를 여성스럽게 만들려는 주위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브렌다는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머니의 강요로 인해 치마를 입고있을 뿐이었지, 걸음걸이나 말투, 행동과 관심사는 남자아이에 가까웠다. 남동생 브라이언보다도 훨씬 더 남성적이어서, 브라이언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면 오히려 브렌다가 나서서 주먹으로 해결하는 식이었다. 브렌다는 금세 문제아로 낙인되었고 옮기는 학교마다 매번 왕따가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전혀 알지 못했던 그녀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왜 같은 여자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설레는지, 가슴이 봉긋하게 자라는 자신이 왜이리 혐오스러운지 온통 의문들으로 가득하다.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나는 사실은, 브렌다가 자살을 생각할 만큼 불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이 와중에도 머니 박사는 이 "쌍둥이 케이스"를 자신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삼으며 의학계에서 명성을 쌓아갔다는 것이다. 그는 될 수있는 한 많은 인터뷰에 출연해 "쌍둥이 케이스"의 성공적인 결과에 대해 떠벌렸으며, (실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브렌다가 여성으로서의 삶에 완벽히 적응했으며 누구보다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15살이 되어서야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브렌다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남자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지난 14년간 겪었던 온갖 아픔과 상처를 딛고 브렌다는 '데이비드'가 되었다. 성인이 된 데이비드는 물론 아직까지도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곤 하지만 제인이라는 여성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 존 머니 박사는 아직도 "쌍둥이 케이스"에서 유추해낸 '환경결정론'을 주장하며 케이스의 엄연한 실패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브렌다' 라이머


데이비드 라이머

 

 

여기까지가 본문의 줄거리이다. 그런데 한글 번역판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2006년에 재출판된 First Harper Perennial Edition은 데이비드의 충격적인 소식을 다룬다. "A Tragic Update"라고 제목붙인 이 글에서 존 콜라핀토는 데이비드 라이머의 권총 자살 소식을 전한다. 안타깝게도 그의 남동생 브라이언은 몇년 전 이미 자살로 세상을 떠난 후였다. 콜라핀토는 "It was a horrible shock to hear that David had killed himself; but I cannot say it was a complete surprise" (데이비드가 자살했다는 소식은 정말 끔찍한 정신적 쇼크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히 뜻밖의 일은 아닙니다.) 라고 한다.

 

왜 브루스에게는 온갖 불운이 겹쳐야 했을까. 왜 하필 라이머 형제가 포경수술을 받던 날 소아과 전문의들이 전부 자리를 비워 경험 없는 일반의인 휴오 박사가 담당의사로 배정되었을까. 왜 쌍둥이 중에서 브루스가 먼저 수술대에 올랐을까. 그리고 라이머 부부는 왜 하필 그 시간에 존 머니가 나오는 시사프로그램을 시청했을까. 도대체 왜 브루스에게는 마치 짠 것처럼 이러한 우연들이 닥쳐 불운을 낳게 되었을까.

 

브루스에서 브렌다로, 브렌다에서 다시 데이비드로. 이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우리는 아마 그 아픔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명성에 눈이 먼 의학계의 욕심에 의해 한 사람의 인생은 너무나 처참히 짓밟혔으며, 결국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대의 비극으로 끝나게 되었다. 인간은 실험쥐가 아니다. 실험쥐에게도 고통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야 하는 판에, 어쩜 이리도 잔인하게 한 인간을 실험삼아 희생시킬 수 있을까. 그저 이론에 지나지 않는 것을 인간에게 덜컥 실험해보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  인간의 생명은 너무나도 소중하기 때문에.

 


c*******9 2012.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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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은 타고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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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8개월 때 포경수술 도중 성기를 잃어버려, 성전환 수술을 퉁해 여자로 길러진 남자 이야기. 하지만 주인공은 자라나면서 여자로서의 정체감을 전혀 갖지 못했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되어 다시 남자로 살아가게된다. 그후 완전한 남자의 삶은 아니었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입양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극복해나가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인공의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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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8개월 때 포경수술 도중 성기를 잃어버려, 성전환 수술을 퉁해 여자로 길러진 남자 이야기. 하지만 주인공은 자라나면서 여자로서의 정체감을 전혀 갖지 못했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되어 다시 남자로 살아가게된다. 그후 완전한 남자의 삶은 아니었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입양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극복해나가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인공의 기구한 삶은 그 개인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를 통해 수많은 학자들이 '성이 타고나는 것인지 아니면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지' 에 대한 여러 논쟁이 떠올랐던 것이다. 지난 2004년 5월, 이 책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라이머는 결국 자신의 운명을 간직한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j********5 2004.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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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학자의 신념이 불러 일으킨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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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이 성전환 수술을 한다. 그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심각한 고민을 해오다가 결국은 성을 바꿀 것을 결심한다. 그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며 금세 새로운 성에 적응해나간다. 그러나 후천적 성전환은 사회적,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있어 계속적인 혼란을 겪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정체성을 명확하게 깨닫지 못한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하고 너는 여자야 또는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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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이 성전환 수술을 한다. 그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심각한 고민을 해오다가 결국은 성을 바꿀 것을 결심한다. 그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며 금세 새로운 성에 적응해나간다. 그러나 후천적 성전환은 사회적,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있어 계속적인 혼란을 겪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정체성을 명확하게 깨닫지 못한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하고 너는 여자야 또는 남자야라고 계속적으로 주지를 받으며 성장해온 아이는 어떨까? 그는 자신의 성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성정하며 그것은 성공적 성전환의 사례로 기록될 것인가? 더 나아가 성은 선천적인 것인가 아니면 환경에 좌우되는 후천적인 것인가? 이 놀라운 실험이 실제로 일어났었다. 그리고 그 정답을 미리 밝히자면 그 실험은 철저히 실패했다. 성은 선천적인 것이다.
y******a 2003.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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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휴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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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설정자체도 매우 흥미롭다. 어렸을때 수술의 실수로 성이 바뀌어 버린 어린 아기. 그 아이는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더구나 그 아이는 일란성 쌍둥이인 것이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신문에서 접하고는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과연 성을 인간이 조작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가를 생각하게 됐다. 그것이 그렇게 말초적이고 단순한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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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설정자체도 매우 흥미롭다. 어렸을때 수술의 실수로 성이 바뀌어 버린 어린 아기. 그 아이는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더구나 그 아이는 일란성 쌍둥이인 것이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신문에서 접하고는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과연 성을 인간이 조작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가를 생각하게 됐다. 그것이 그렇게 말초적이고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성은 그냥 남자/여자 그렇게 나누어 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한 성기의 차이도 아니다. 현대의학에 대한 맹신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리고 있는 책이다.
y******a 2002.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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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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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십여년전 대학생일 무렵 어느 페미니스트의 책에서 쌍둥이 케이스의 인용을 처음 접했으며 더불어 성역할은 교육받고 길러지는 것이라는 뭐 그런 내용도 뒤따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난 사회인이 되고 그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우연히 어느 신문의 책 코너에서 읽게된다. 아뭏든 포경수술 시 의료사고로 성전환을 한 쌍둥이의 이야기가 종전에 내가 알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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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십여년전 대학생일 무렵 어느 페미니스트의 책에서 쌍둥이 케이스의 인용을 처음 접했으며 더불어 성역할은 교육받고 길러지는 것이라는 뭐 그런 내용도 뒤따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난 사회인이 되고 그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우연히 어느 신문의 책 코너에서 읽게된다. 아뭏든 포경수술 시 의료사고로 성전환을 한 쌍둥이의 이야기가 종전에 내가 알고 있었던 것과 다른 결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 하나만으로 이 책은 나에게 충분한 동기를 유발했지만 그 책을 다 읽은 지금은 그 때의 호기심은 내가 마침내 건저낸 것의 빙산의 일각뿐이었다. 서평에서 이미 언급이 되었듯이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휴먼 드라마, 의학계의 교만, 강요당하지 않는 선택, 성 정체성의 선천성 이런 것이 읽는 이들의 느끼는 바이겠지만 나는 왜 쌍둥이 케이스가 십여년전까지만 해도 성공된 사례로 내가 알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당했다'는 묘한 느낌을 떨칠 수 없다. 다윗(데이비드)이 골리앗과 힘겹게 싸웠듯 나 또한 골리앗에 십년 전에 당한 건 아니었는지...... 의학은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한다. 그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들은 항상 있어 왔다.정립되지 않은 의료가 보편적으로 시술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나쁜 피를 뽑는 것이 치료였기에 미국의 1대 대통령 워싱턴은 열병이 아닌 치료로 많은 피를 뽑아서 죽기도 한 일화 부터(그 당시 사람들은 그런 사인도 몰랐다.) 수은이 의약품으로 쓰였다는 우리의 옛 이야기 까지 다양하다.그럼에도 데이비드를 의학계발전의 시행 착오에 의한 피해자로 접어두기엔 석연치 않다. 우상과 권위라는 단어가 맴돈다. 얼마난 많은 이들이 이 우상을 지침으로 삼는데 주저하지 않았는지, 합리와 이성 그리고 디지털 시대인 지금 그 망령은 더욱 맹위를 떨치고있다. 아울러 이 책에서 느낀는 또 하나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부모님의 바람에 부응하고자 탁월할 적응력이 보여지는가 하는 점이다. 아뭏든 성이라는 흥미있는 소재에 앞서 어떻게 살아야되는가에 진지하게 묻는 진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e***r 2003.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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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고통받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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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인간의 이기심으로 발생하는 일들은 부지기수다. 이 책의 내용은 그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온갖 이론이 난무하는 학자들의 세계를 단적으로 들여다보는것 같기도..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하기위하여(물론 처음에는 확신이 있었지만) 한 사람의 성을 무려 15년간 뒤바꿔놓고 자신이 만들어준 성으로 살기를 강요하기까지 하다니.. 이 책이 전달하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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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인간의 이기심으로 발생하는 일들은 부지기수다. 이 책의 내용은 그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온갖 이론이 난무하는 학자들의 세계를 단적으로 들여다보는것 같기도..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하기위하여(물론 처음에는 확신이 있었지만) 한 사람의 성을 무려 15년간 뒤바꿔놓고 자신이 만들어준 성으로 살기를 강요하기까지 하다니.. 이 책이 전달하려는 점은 인간의 성은 선천적이라는 명확한 제시보다는 한사람의 끈질긴 이기심으로 인해 파탄되었던 한 인생과 가정사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삶을 보여주는것 같다
g******0 200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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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받지 않는 선택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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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동안 한국 사회에선 '트렌스젠더'라는 낯선 용어가 유행했었다. 그건 바로 자신이 이전 남성이었음을 당당하게 고백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하리수'라는 한 여인때문이었다. 뭐...나는 개인적으로 하리수를 좋아한다. 사실 사회 내 소수자였고, 살아오며 많은 상처를 안고 있음이 틀림없는데, 저렇게 당당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그녀는 분명 아름답지만, 그건 천성적인 외모 탓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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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동안 한국 사회에선 '트렌스젠더'라는 낯선 용어가 유행했었다. 그건 바로 자신이 이전 남성이었음을 당당하게 고백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하리수'라는 한 여인때문이었다. 뭐...나는 개인적으로 하리수를 좋아한다. 사실 사회 내 소수자였고, 살아오며 많은 상처를 안고 있음이 틀림없는데, 저렇게 당당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그녀는 분명 아름답지만, 그건 천성적인 외모 탓보단 그녀의 당당함이 더 비중이 크리란 생각을 한다. 하리수의 문제라면 그 외모가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또한 그 외모가 그녀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제대로 보게 해주는 데 엄청난 방해가 되고 있다는 거다. 사실,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했을 때와는 판이하게 다르지 않은가. 그래서 사람들은 농담으로 그랬다...아마 장동건이 커밍아웃을 했더라면 분명 동성애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되었을 거라고. 뭐...이러한 성 정체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가져올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불의의 사고로 여성으로 자라야 했던 한 인간의 삶을 담고 있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생후 8개월 포경수술을 받다 불의의 사고로 페니스를 잃고, 이후 성 전환 수술을 통해 18살까지 '브렌다'로 살아야 했던 '데이비드'가 이 기막힌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잡지사 기자인 지은이는 최대한 자신의 시각을 배제한 채 브렌다-데이비드가 겪었던 고통과 당시 의학계의 교만, 가정에 불과하던 이론이 서서히 기정사실화되어가는 과정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읽고 있으면 당시 학계를 지배했다는 존 머니의 환경결정론(이게 이렇게 위험한 이론일 줄이야!)의 어이없음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나 역시 어느 정도 환경결정론에 지배받고 있던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즘 같아선 선천적결정론이 워낙 대세이긴 하다만. 사실 이 책에서 가장 내 머리를 맑게 해준 것은 "성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문장이었다. 그렇다...아무리 주변에서 "넌 남자야" 혹은 "넌 여자래두"라고 말하면 뭐하겠남? 내가 그게 아니라고 느끼면 끊임없이 불행할텐데. 그리고...거짓은 계속 거짓을 부른다는 것. 진실을 직면했을 땐 솔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들. 솔직히 약간의 호기심에서 집어들었는데, 찬물을 뒤집어 쓴 듯한 기분이다. 나처럼 호기심에 집어들기보단, 책 뒤표지에 쓰인 것처럼 '강요받지 않는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준 한 인간의 다큐멘터리로 보는 것이 적절할 듯 싶다.
YES마니아 : 로얄 s**t 2002.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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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권력의 오만방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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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라이머에서 브렌다 라이머로, 다시 데이빗 라이머가 된 주인공은 반대편 대륙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 우리와는 머리 색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다. 사실을 근거로 했다기에 데이빗에 대한 동정심은 생기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 대한 동정심이므로, 그것의 순수함이 의심받는다 할지라도 전혀 아쉽지 않다. 그러나, 끓어오르는 분노는 숨길 수가 없다. 의사의 실수로 성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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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라이머에서 브렌다 라이머로, 다시 데이빗 라이머가 된 주인공은 반대편 대륙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 우리와는 머리 색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다. 사실을 근거로 했다기에 데이빗에 대한 동정심은 생기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 대한 동정심이므로, 그것의 순수함이 의심받는다 할지라도 전혀 아쉽지 않다. 그러나, 끓어오르는 분노는 숨길 수가 없다. 의사의 실수로 성기를 잃게된 한 남자아이가, 비록 성기는 잃었지만 호르몬 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완벽한 여성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저명한 성전환 전문가의 강요(!)로, 여자로서의 삶을 살게되는 여정과, 그와 더불어 찾아오는 불행을 되짚어, 지금껏--말하자면 이 사건으로부터 출발하여--진실인양 여겨져 왔던 '성 환경 결정론'에 대한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것으로 이 책은 구성된다. 그러므로, 물론 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성정체성이라는 것이 언제 결정되느냐인데, 난 그 점에는 관심이 없다. DNA에 성에 대한 정보가 내재되어 있어 선천적이라고 하건, 아니면 환경의 영향을 받아 후천적이라고 하건 내 지식 너머의 문제이므로 가타부타할 처지가 못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지식권력의 윤리의식'만큼은 짚고 넘어가야겠다. 대학에서 짜집기 문화가 성행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석·박사 논문을 망라하여, 국가의 연구지원비로 발표하게 되는 논문 중 상당수는 짜집기 문화의 성과물이다. 현재의 기득권을 유지하기에 급급하여 '발췌록'이라 하기에도 민망한 논문을 학회지에 버젓이 게재하는 일부 몰지각한 교수들이 지식계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들은 소수이나 지식권력의 주류이기에 답답할 노릇이다. 그들의 틈바구니에서 머리를 들이밀려면, 알고도 눈감아야 하고 그릇된 주장에 대해서도 맞장구를 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껏 우리가 배워온 사실들 혹은 이론들. 과연 그 중에 진실은 몇이나 될까? 자신이 연구한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모든 임상실험과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은 아니라는 허점을 노리고 임상과정과 결과를 조작한 그들에게 우리는 지금껏 부와 명예를 상납하였던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존 머니와의 이론 전쟁 끝에 왕따가 되고, 존 머니는 대부가 되어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싸움에서 이기는 요령'을 대물림한다. 데이빗 라이머와 같이 신체의 일부가 잘려나가는 것처럼, 지식권력의 이전투구 속에서 진정한 지식인이 거세당하는 일이 비근한 예라는 점이 더욱 슬프다.

[인상깊은구절]
제가 만일 팔다리를 잃어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면, 입에 문 막대기말고는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다면, 그럼 인간이 아닌가요? 마찬가지로, 페니스가 없으면 인간도 아닌가요? 다리 사이에 그 물건이 있느냐 없느냐에 모든 게 걸려 있는 것처럼 수술이다 호르몬이다 난리법석을 치니, 제가 보기에는 아주 무식한 짓이예요. 과학자나 의시나 정신과 전문의보다 가방끈이 짧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무식한 짓이란 말입니다. 만일 어떤 여자가 사고로 가슴을 잃었다면 남자로 만들어야 하나요? '완벽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p****2 2003.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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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여성 그 의미있는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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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냐 여성이냐, 환경도 아니고, 생물학적 호르몬도 아니다. 빛이 파동도 아니고 굴절도 아니듯이, 성은 진정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신의 선택이다. 결론을 내려야 한다. 성은 진정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신의 선택이다.!!! 성은 진정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신의 선택이다.!!! "데이비드 라이머는 단순히 성 정체성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놓고 고민했던
"남성 여성 그 의미있는 해답" 내용보기
남성이냐 여성이냐, 환경도 아니고, 생물학적 호르몬도 아니다. 빛이 파동도 아니고 굴절도 아니듯이, 성은 진정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신의 선택이다. 결론을 내려야 한다. 성은 진정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신의 선택이다.!!! 성은 진정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신의 선택이다.!!! "데이비드 라이머는 단순히 성 정체성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놓고 고민했던 인물이다. 그의 경험담은 독특하기는 하지만, 비웃고 억압하는 세상에 맞서서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 헤맸다는 점에서 보편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론 라이머가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았을 때 브렌다가 던진 첫 번째 질문이 ‘왜 그런 수술을 받게 했느냐’가 아니고 ‘예전 이름은 무엇이었냐’였다는 말을 듣고 가장 가슴이 뭉클했다. ‘나는 누구냐’에 해당되는 이 질문을 통해서 데이비드는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j*****3 2003.0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