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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뭘로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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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식물학자는 뭘 말하려는걸까?   뭐지? 식물학자가 술에 취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했다. 전공이 식물 쪽이어서 식물에 관련된 책은 전공책을 제외하면 잘 보지 않았다. 어쩌다가 발효에 관한 책을 검색하다. 이 책을 만났다. 그래 술도 발효지, 식물이라는 단어 보다는 술이라는 단어에 이끌렸다. 물론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골랐다. 그러나 역시 ‘식물학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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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식물학자는 뭘 말하려는걸까?

 

뭐지? 식물학자가 술에 취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했다. 전공이 식물 쪽이어서 식물에 관련된 책은 전공책을 제외하면 잘 보지 않았다. 어쩌다가 발효에 관한 책을 검색하다. 이 책을 만났다. 그래 술도 발효지, 식물이라는 단어 보다는 술이라는 단어에 이끌렸다. 물론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골랐다. 그러나 역시 식물학자라는 제목처럼 식물에 대한 너무 많은 배움을 주기 위해서인지 조금은 딱딱했다. 식물의 재배 역사에서부터 실제 재배까지 그리고 이런 식물들이 술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등등 너무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넣은 것 같다. 물론 작은 장 하나씩 되어 있어서 읽기는 비교적 쉬운 편이나 내용을 다 소화하기는 벅찬 것 같다.

 


술과 식물이 인간의 삶에서 없었다면 어떻게 될까? 살아갈 수가 없겠지. 술과 식물, 흔히들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과실주가 아니었다. 단순한 술의 재료로써 식물이거나 식물을 이용하기 위해 술을 담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술 제조에 이용하는 식물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식물학적 특성까지 잘 나열하였다. 심지어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와 식물의 열매 꽃, 견과류와 허브와 향신료까지 설명한다



나라와 지역에 따른 특산물이랄까 다양한 술이 존재한다. 여기다 이름까지 찬란한 닥터 스트루베의 수즈 앤 소다’와 '하니 드립' 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술과 칵테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내가 아는 술이란 기껏 진이나 럼에 지나지 않고, 슬로우진이니 페파민트니하는 칵데일을 몇 번 마셔본 적이 있음에 지나지 않지만. 오랜 시간을 술을 마셔 온 지라 이름이라도 들어본 것이 제법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것은 작았다. 이 책에는 칵테일 50여종과 시럽 등이 여기 저기에 숨어 있다. 이런 식물을 넣어서 이런 향과 맛이 나구나. 거게 거것인데 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다 읽고, 이런 퓨전 같은 책을 한 권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무엇보다 술이 좋으니. 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재미와 배움이 가득한 책이다. 읽으면서 책 곳곳에 있는 술 레시피와 오만가지 술들에 침이 고이지 않을까 한다. 정말 다양한 술들이 늘려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독자라면 그렇게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다 읽는다면 많은 식물학적 지식을 얻게 될 것 같다. 부디 한번쯤 읽어 보시기를. 과학이란게 별다른 게 있겠습니까 이런 것이 과학이지요.^^


-바나나 나무는 나무일까요? 풀일까요?

p*******t 2020.05.07.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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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빚어낸 한 잔의 마법, 식물학자의 눈으로 읽는 술의 기발하고 방대한 기록: 에이미 스튜어트의 '술 취한 식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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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빚어낸 한 잔의 마법, 식물학자의 눈으로 읽는 술의 기발하고 방대한 기록: 에이미 스튜어트의 '술 취한 식물학자'#연말리뷰 #술취한식물학자 #에이미스튜어트 #문학동네 #식물학 #인문학우리가 마시는 모든 술은 결국 땅에서 자라난 식물로부터 시작됩니다. 식물 애호가이자 작가인 에이미 스튜어트는 '술 취한 식물학자'를 통해 전 세계의 술장에 진열된 병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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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빚어낸 한 잔의 마법, 식물학자의 눈으로 읽는 술의 기발하고 방대한 기록: 에이미 스튜어트의 '술 취한 식물학자'

#연말리뷰 #술취한식물학자 #에이미스튜어트 #문학동네 #식물학 #인문학

우리가 마시는 모든 술은 결국 땅에서 자라난 식물로부터 시작됩니다. 식물 애호가이자 작가인 에이미 스튜어트는 '술 취한 식물학자'를 통해 전 세계의 술장에 진열된 병 속에 담긴 식물들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추적합니다. 밀과 보리 같은 흔한 곡물부터 선인장, 나무껍질, 기괴한 뿌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취기를 얻기 위해 어떤 식물들을 길들이고 발효시켜 왔는지를 유머러스하면서도 학술적인 통찰로 풀어냅니다.

전문 서평가의 관점에서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술이라는 기호품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자연과학과 인류 문명사가 결합한 지적 결정체로 조명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저자는 '정원사에게 잡초에 불과한 식물이 양조업자에게는 보물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식물의 생물학적 특성이 어떻게 술의 맛과 향, 그리고 그 술을 마시는 문화적 양식까지 결정했는지 치밀하게 분석합니다. 이는 술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잔 속에 담긴 액체의 '뿌리'를 이해하게 하고, 식물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식물의 '화려한 변신'을 목격하게 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에이미 스튜어트는 '술은 인간이 자연의 야생성을 병 속에 가두어 보관하려 했던 가장 창의적인 시도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책은 증류주의 기원이 된 약초학자들의 실험부터, 한때 치명적인 독으로 여겨졌던 식물들이 어떻게 전 세계적인 칵테일의 재료가 되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나열합니다. 각 식물마다 곁들여진 재배법과 칵테일 레시피는 이 책을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용적인 가이드북으로도 기능하게 합니다. 작가는 박식한 지식을 자랑하기보다,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술 뒤에 숨겨진 농부들의 땀과 식물의 진화 과정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복원해 냅니다.

결국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관계 맺는 가장 유쾌한 방식'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모임에서 술잔을 기울일 때, 이 책은 당신에게 단순한 취기 이상의 대화 소재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잔 속에 든 것이 단순히 알코올이 아니라 수천 년을 버텨온 식물의 생명력과 인간의 탐구심이 응축된 결과물임을 알게 될 때, 그 술의 풍미는 이전과 전혀 다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A******9 2025.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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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식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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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던 다행스러운 사건이 있다. 약 5000년 전에 오크나무의 나무껍질 삼출물을 먹고 자라는 야생 효묘의 특정 종이 원시적인 형태의 포도 저장용 통을 침투해 매우 왕성한 발효를 일으켰다. 물론 포도의 표면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다른 효모들도 있었겠지만 이만큼 발효 목적에 접합한 효모는 없었다. 어떤 경로인지는 몰라도 발효에 최적화된 오크나무 효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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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던 다행스러운 사건이 있다. 약 5000년 전에 오크나무의 나무껍질 삼출물을 먹고 자라는 야생 효묘의 특정 종이 원시적인 형태의 포도 저장용 통을 침투해 매우 왕성한 발효를 일으켰다. 물론 포도의 표면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다른 효모들도 있었겠지만 이만큼 발효 목적에 접합한 효모는 없었다. 어떤 경로인지는 몰라도 발효에 최적화된 오크나무 효모가 포도통에 섞여들어간 것이다.

s*******i 2019.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