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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새엄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속속 등장하곤 하는데
이 책의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새엄마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나쁜 계모다. 옛말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의 아빠는 아무것도 모르고 새엄마를 들인 참 못난 사람이다. 하지만 지혜로운 막내 딸의 용기와 인내로 그 사람속을 알게 되는 재미난 이야기랄까? 그럼 새엄마가 어떤 못된 엄마인지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 어느날 덜컥 엄마가 돌아가시고 새엄마를 맞이하게 된 두아들과 막내딸! 그런데 새엄마는 세 아이를 쫓아내고 혼자서 집을 독차지 할 궁리를 한다. 그리곤 금강산에 말하는 꾀꼬리와 춤추는 소나무를 찾으러갔던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했다는 소문을 듣고 어느날 오빠 둘에게 말하는 꾀꼬리와 춤추는 소나무를 찾아 오라 보내지만 오빠들은 소식이 없다. ![]()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빠는 그저 새엄마가 싫어서 나갔다는 말만 믿고 마는데 이를 보다 못해 답답했던 막내는 오이속에 모래를 집어넣고 아빠를 훈계한다. 어쩜 아직 어린 딸만도 못한 아버지라니 쯧쯧이다. ![]() 두 오빠를 직접 찾아나선 막내가 멀고먼 금강산을 혼자 힘겹게 찾아가고 말하는 꾀꼬리와 춤추는 소나무를 만나기까지 힘겨운 여정이 전개되지만 산신령같은 할아버지를 만나 그의 말을 믿고 지켜내는 과정을 보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란 말이 헛말은 아닌듯하다. ![]() 말하는 꾀꼬리와 춤추는 소나무를 찾아가다 뒤를 돌아보고 돌이 되어 버린 사람들을 보니 성경이야기에 등장하는 소돔과 고모라라는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뒤를 돌아보자마자 소금기둥이 되어 버린,,, 우린 살면서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일들이 참 많다. 하지만 내내 그러고만 있다면 더이상 앞으로 전진하지도 못하고 언제나 후회만 하고 살아야하는데 뒤를 돌아보며 후회할 시간에 앞으로 한발두발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내가 목표한 곳에 도달할 수 있다. 미련은 버리고 인내와 용기로 앞으로 나아간다면 앞으로의 삶은 늘 희망이 가득하지 않을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말하는 꾀꼬리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는 바로 이 책의 첫대목이다. 어찌보면 이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지는 돌림 이야기 같은 느낌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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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줄 동화책을 고르다보면 정말 그림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그림은 한번에 손이 가도록 하더군요 딸 아이도 독특하고 새로운 그림 세계에 푹 빠져서는 스케치북에 따라서 그리기도 하곤 합니다 어차피 제도권 교육을 받게 될 아이들을 위해 이런 동화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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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 때는 바리공주와 비슷한 내용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리스 로마신화 속의 소금인형으로 변하는 내용과 비슷한 것과 돌아보아 돌로변한 사람들을 다시 살려주는 내용 등은 유혹에 견디는 것의 보상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신선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한편으로 새어머니에 대한 얘기도 "좋은 새어머니가 아니었어요."라는 말이 새어머니에대한 편견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한다는 측면에서 참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간단하지만 그림이 단순해 보이면서도 크게 보이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좋습니다. 보면볼수록 좋아지는 그림이라고나 할까요?
아이들의 반응은 시종일관 글의 내용을 잘 듣고 있다고 끝에 웃음을 짓더라구요. 그렇게 큰 웃음을 주기보다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처음 부분이 마지막에 꾀꼬리의 입을 통해 다시 반복된다는 점도 재미있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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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233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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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가 들어와 전처소생의 자식들을 구박하는 내용은 전래동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골메뉴입니다. 또한, 오빠 둘이 돌로 변하는 장면은 존 러스킨의 ‘황금강의 임금님’에 나오는 장면과 흡사합니다. 동서양의 유명한 이야기들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을 재료로 재미있는 동화를 만드신 것 같습니다. 널리 알려진 작품들과 내용이 비슷하기에 아이들에게 접근하기가 쉬울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겠지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
| 너무나 오랫동안 틀에 박혀져 버린 나쁜 새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좀 그만했음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지만...희화적인 그림체에 어린이들이 보면 흥미진진해할만한 모험이 있어 한번쯤 봤음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에...그 큰 소나무를 어떻게 집에 가져왔을까? 하는 생뚱맞은 궁금증이 좀 들긴 했습니다만..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