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8%
  • 리뷰 총점8 1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더 하우스
"사이더 하우스" 내용보기
정말 대단한 여정의 책이다. 1000페이지라는 이렇게 방대한 분량의 책을 정말 쉴틈없이 읽어내려갔다.처음에는 이책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에 중간에 이르러서는..벅차오르는 감동에 끝에서는 끝나가는 이야기의 아쉬움에..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니 이 책의 긴긴여정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며 그 길고도 길었던 여정들이 나도 모르게 그리워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사이더 하우스" 내용보기

정말 대단한 여정의 책이다. 1000페이지라는 이렇게 방대한 분량의 책을 정말 쉴틈없이 읽어내려갔다.
처음에는 이책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에 중간에 이르러서는..벅차오르는 감동에 끝에서는 끝나가는 이야기의 아쉬움에..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니 이 책의 긴긴여정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며 그 길고도 길었던 여정들이 나도 모르게 그리워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그동안 내가 읽어왔던 소설책들은..뭔가 하는 생각들도 들고.. 정말 소설이 뭔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진국중에 진국인 소설이었다. 이 느낌, 이 감동을 내 글쓰기 능력으로 표현하려니 참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우선 이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이 책속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호머웰즈의 삶은 가히 대단하다라고 밖에 표한할 수 없는 삶을 보여주고있다. 호머는 고아로 태어나서 닥터라치가 운영하는 고아원이자 (낙태시술을위한)병원이기도 한 세인트클라우즈에서 성장을 한다. 네번의 입양을 하기도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났고 호머는 닥터라치에게서 산과학의 가르침을 받으며 호머의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호머는 태아에게도 영혼이 있을거라는 믿음에 낙태수술을 거부하며 닥터라치의 기대를 저버린다. 그리고 오션뷰의 사과농장의 주인 아들인 윌리와 그의 여자친구인 캔디가 낙태수술을 받기위해 세인트클라우즈를 방문하게 되면서..호머는 그들과 함께 20년동안 살았던 세인트클라우즈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 즉 바깥세상으로 떠나게 된다. 오션뷰라는 사과농장에서 일을하게 되면서 호머는 세인트 클라우즈의 반복되고 변화가 없는 일상과 다른 새로운 규칙들과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만나며..바깥세상에 서서히 적응해 나아간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늘 사랑받고, 훗날 멜로니가 말한 것처럼 영웅이 되어있을것만 같던 호머는 불륜을 저지르고 가까운 사람들을 배신하고, 속이며 규칙을 깨버린다. 이 책속에는 무수히 많은 규칙들을 보여준다. 특히 바깥세상인 사과농장의 규칙들은 그들의 삶을 돕기도 하는 방면 지켜지지 않는 규칙들도 존재한다. 사과농장에서의 이야기는 규칙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고보면 세인트클라우즈와 사과 농장 오션뷰의 삶은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인공 호머가 세인트클라우즈와 오션뷰라는 양쪽의 세계를 오가며 겪게되는 삶의 모습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인생에대해서 삶에대해서..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이책이 어느책보다 더 실감나고 감동적일수밖에 없었던건.. 작가는 책속 등장인물의 어느 한 존재도 그냥 소홀히 넘어가지 않는다...개인개인마다 생명과 활력을 불어넣고..그들의 삶을 꿰뚫어 보여주므로서 이야기는 지루함이란 찾아볼수 없을정도로 힘과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호머웰즈라는 한 인간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인생의 본질에 대해서.. 인간의 삶의 대한 사색을 해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충분히 가치있는 책 읽기였던 거 같다.

k*****o 2008.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외로운 사람들이 만나 이루는 따뜻한 삶
"외로운 사람들이 만나 이루는 따뜻한 삶" 내용보기
고등학교 다니던 무렵인가 우연히 엄마가 빌려다 놓은 비디오를 봤다. 지금은 대스타가 된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하고 내가 좋아하는 명배우 마이클 케인 아저씨가 나오는 <사이더 하우스>였다. 왠지 모르게 너무 마음을 두드리는 뭔가가 있어서 이 영화를 보고, 또 보고, 또 본 후에, 존 어빙이라는 작가가 쓴 책이 원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 그가 이 영화를 통해 각색상
"외로운 사람들이 만나 이루는 따뜻한 삶" 내용보기

고등학교 다니던 무렵인가 우연히 엄마가 빌려다 놓은 비디오를 봤다.

지금은 대스타가 된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하고

내가 좋아하는 명배우 마이클 케인 아저씨가 나오는 <사이더 하우스>였다.

왠지 모르게 너무 마음을 두드리는 뭔가가 있어서

이 영화를 보고, 또 보고, 또 본 후에, 존 어빙이라는 작가가 쓴 책이 원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 그가 이 영화를 통해 각색상을 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의 존 어빙에 대한 집착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당연히 사이더 하우스를 책으로 사서 읽었고, 그 후에는 그가 쓴 다른 모든 소설을 차례로 사서 읽었다.

 

사실 <사이더 하우스>는 처음에는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아마도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어서 그랬으리라 생각된다.

영화에서는 호머가 이미 큰 상태에서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책에서는 호머는 세상에 나오기도 전

닥터 라치의 젊은 시절 이야기부터 쭉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소설을 영화보다 뛰어나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존 어빙의 소설은 무엇 하나 어느 사람 하나 갑자기 그냥 튀어나와 사라지는 법이 없다.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생명을 가지고 살아있는 듯 느껴지는 이유는, 이야기 속에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다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생명, 가족, 삶과 죽음, 용서, 믿음 등

무겁지만 삶의 곳곳에서 일상과 함께 하는 소재들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도 흔치 않을 것이다.

 

참, 그리고 영화 속에서 그냥 그렇게 끝나버린 캔디와 호머의 관계가

정말 어떻게 끝이 나는지를 책을 보면 알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

 

YES마니아 : 플래티넘 i*****e 2008.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반갑게 읽은
"반갑게 읽은" 내용보기
중1때, 오래도록 걸려서 <제인에어>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명작의 힘이겠지만, 어렵게 읽었던만큼 오래도록 여운을 준 작품이었다. 그 기억을 다시금 되살려놓은 작품이다. <사이더 하우스>는.   번역자의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 얼마전에 다시 읽었던 <시핑뉴스>의 감동도 다시금 떠올랐다. 알고보니 같은 분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긴 장편이다.   긴 장편이라서
"반갑게 읽은" 내용보기

중1때, 오래도록 걸려서 <제인에어>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명작의 힘이겠지만, 어렵게 읽었던만큼 오래도록 여운을 준 작품이었다.

그 기억을 다시금 되살려놓은 작품이다. <사이더 하우스>는.

 

번역자의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 얼마전에 다시 읽었던 <시핑뉴스>의 감동도 다시금 떠올랐다. 알고보니 같은 분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긴 장편이다.

 

긴 장편이라서, 언제 다 읽나 싶기도 했지만, 읽다보면 생각보다 술술 잘 읽힌다.

 

배경이 되는, 고아원이나 산부인과병원에 대한 묘사도 실제처럼 느껴졌고.

 

표지가 어느 정도는 이야기의 줄거리 혹 이야기의 배경을 충분히 짐작케 하는 것 같다.

 

고아를 받아주거나, 낙태를 시술하는 닥터 라치

입양되지 못한 주인공 호머 웰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모든 개성적인 묘사가 인상깊은 작품이다.

 

사과농장의 설명도 재미나고, 작가에게도 실제적인 경험은 없었을 듯한데, 전혀 의심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진정 독서를 즐기는 이에게 주저없이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뭔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독서가 될거라 생각된다.

 

끝장면이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만족스런 독서였다.

 

 

n***8 2008.09.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존 어빙 《사이더 하우스》, 고귀한 기준이자 고착화된 편견인 룰의 세계...
"존 어빙 《사이더 하우스》, 고귀한 기준이자 고착화된 편견인 룰의 세계..." 내용보기
존 어빙의 소설은 대부분 두 권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만큼 길어 끝까지 읽기 위해서는 공이 든다. 특히나 존 어빙의 소설들은 초반부의 진행 속도가 중후반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다. 특히나 이번 소설 《사이더 하우스》에는 공간적 배경의 한쪽 면에 세인트 클라우즈 고아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곳에서 벌어지는 출산과 낙태에 대한 전문적이고 핍진하기까지 한 현장 묘사가
"존 어빙 《사이더 하우스》, 고귀한 기준이자 고착화된 편견인 룰의 세계..." 내용보기

  존 어빙의 소설은 대부분 두 권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만큼 길어 끝까지 읽기 위해서는 공이 든다. 특히나 존 어빙의 소설들은 초반부의 진행 속도가 중후반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다. 특히나 이번 소설 《사이더 하우스》에는 공간적 배경의 한쪽 면에 세인트 클라우즈 고아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곳에서 벌어지는 출산과 낙태에 대한 전문적이고 핍진하기까지 한 현장 묘사가 길고도 길게 이어져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이제 밤이면 호머의 불면증은 새로운 음악에 박자를 맞추었다. 추수가 끝난 사과나무 가지들이 12월 초의 바람에 서로 부딪쳐 타닥타닥 소리를 냈다. 호머 웰즈는 침대에 누웠다. 뼈 빛깔의 달빛이 가슴에 포개 얹은 손의 윤곽을 선명하게 비추고 있었다. 호머는 눈이 오기도 전에 나무들이 가지에서 눈을 털어내려고 하는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p.128, 2권)


  하지만 소설의 중반부에 이르면, 롤러코스터의 상승 구간 꼭지점에 다다른 것이나 마찬가지의 상태가 된다. 이제 소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속도로 진행되는데 손아귀에 땀이 나도록 빠르다. 지금까지 느리고 차곡차곡 진행되던 소설을 계속해서 읽을까 말까 하던 고민들은 이제 또다른 안도의 감정에게 자리를 내준다. 읽기를 멈추지 않은 덕분에 지금 이 하강하는 롤러코스터에 탄 것과 같은, 그러니까 몰입감 높은 독서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안도감이다.


  “어느 날 아침 호머 웰즈는 올리브가 신문지 귀퉁이에 써놓은 글을 보았다. 신문에 실린 머릿기사들 중 하나에 대해 연필로 써놓은 것이었는데 호머는 어쩐지 자신을 겨냥한 글처럼 느껴졌다... 참을 수 없는 부정직.” (p.302, 2권)


  소설은 메인 주 세인트 클라우즈 고아원에서 이름을 얻은 호머 웰즈의 일대기이다. 이 고아원의 원장인 의사 윌버 라치는 주님의 일(임신)과 악마의 일(낙태) 모두가 주님의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낙태 수술을 시행한다. 물론 이것은 스스로가 정한 개월수 이하의 여성에게 한하며, 이외의 여성은 고아원에서 출산까지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전적으로 돕는다.


  “... 가족이란 말이 그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고아는 영원한 아이이며 고아는 변화를 싫어한다. 고아는 움직이는 걸 싫어하며 고아는 정해진 일과를 좋아한다... 15년 동안 호머 웰즈는 주스 공장에는 그곳을 스쳐간 사람들만큼이나 많은 규칙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매년 새로운 규칙을 벽에 붙였다.” (p.326, 2권)


  호머 웰즈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고아원에 등장하였고 몇 번의 파양 끝에 십대 후반의 나이가 된다. 그리고 이 즈음 낙태를 위해 고아원을 찾은 캔디 그리고 윌리의 차를 타고 오션 뷰 사과나무 농장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이때 고아원의 원장 라치는 자신의 산과적 의료 기술을 이미 호머에게 전수한 상태이며, 사과 농장의 안주인인 올리브 워딩턴과의 협의 하에 호머가 적당한 교육 과정을 거쳐 의사가 되기를, 그리고 고아원으로 돌아와 자신의 뒤를 이어줄 것을 기대한다.


  “물론 호머도 세는 게 있었다. 윌리가 돌아온 후로 캔디와 섹스한 횟수를, ‘기회는 온다’ 승무원들과 함께 찍은 윌리의 사진 뒷면에, 연필로 썼다가 지우고 새로 써가며 기록했다. 270회... 그러나 그는 캔디도 그걸 기록하고 있다는 건 꿈에도 몰랐다. 그녀 또한 호머에게 수영을 가르쳐주고 있는 사진 뒷면에 연필로 ‘270’이라고 썼다...” (p.369, 2권)


  하지만 호머의 이후는 라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호머는 고아원에서 낙태 수술을 한 캔디를 사랑하게 되고, 윌리는 세계 대전의 와중에 전쟁터로 향한다. 호머는 어느 날 자신의 사랑을 캔디에게 들키고, 캔디 또한 자신이 호머와 윌리를 모두 사랑한다는 사실을 토로한다. 문제는 호머 또한 자신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진심으로 대한 윌리를 사랑한다는 사실이다. 


  “늘 하는 얘기지만, 호머를 세인트 클라우즈에서 데리고 나올 수는 있지만 세인트 클라우즈를 호머에게서 내보낼 수는 없어. 그리고 사랑에 대해 얘기하자면, 우리는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가 없어. 우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해주기를, 우릭 생각에 그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해주기를 바라지만 그 사람이 하는 일들을 그저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지. 우리는 모르는 사람의 일에 간섭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일에도 간섭해서는 안 된단다. 그건 힘든 일이지. 간섭하고 싶고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만들고 싶은 때가 많으니까.” (p.517, 2권) 


  이렇게 각각을 향하고 있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진실된 사랑은 그로 인한 상황 고조의 긴장감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긴장감은 고스란히 호머(와 캔디)의 아들인 앤젤과 사이더 하우스(사과 농장의 일꾼들의 거처)의 우두머리인 린도의 딸인 로즈로즈에게로 이어진다. 모든 룰은 고귀한 기준이 될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고착화된 편견이 될 수도 있다는 메시지도 메시이지지만, 그저 가슴 철렁하는 나의 독서 경험을 공유하고픈 마음에 이 책을 권한다.



존 어빙 John Irving / 민승남 역 / 사이더 하우스 (The Cider House Rules) / 문학동네 / 전2권 (1권 481쪽, 2권 550쪽) / 2008 (1985)



ps. 1985년에 출간된 《사이더 하우스》는 2000년에 영화 <사이더 하우스>로 만들어졌다.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고 토비 맥과이어, 샤를리즈 테론, 마이클 케인, 델로이 린도, 에리카 바두 등이 출연하였다. 보고 싶어 죽겠는데 애플 TV에만 있는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4.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더 하우스
"사이더 하우스" 내용보기
세인트 클라우즈라는 시골마을의 어느 고아원에서 태어난 호머 웰즈. 그리고 그를 받아낸 닥터 라치. 이 이야기는 어쨌든 행복과 감동, 슬픔과 자상함, 그 모든것을 감싸고 있는 듯한 따뜻한 빛으로 넘치고 있다. 낙태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까지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문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태아에게 생명은, 영혼은, 혹은 인격이란 과
"사이더 하우스" 내용보기

세인트 클라우즈라는 시골마을의 어느 고아원에서 태어난 호머 웰즈. 그리고 그를 받아낸 닥터 라치. 이 이야기는 어쨌든 행복과 감동, 슬픔과 자상함, 그 모든것을 감싸고 있는 듯한 따뜻한 빛으로 넘치고 있다. 낙태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까지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문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태아에게 생명은, 영혼은, 혹은 인격이란 과연 있는 것일까.

원제인 The Cider House Rules 라는 것은 사과농장의 룰이라는 의미. 사람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디에나 반드시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의 임의대로 침범해서는 안되는 구역, 가족 사이의 룰, 사회의 룰, 지역의 룰, 세계의 룰. 어느 곳에나 규칙은 있다. 그것을 성실히 지켜 냄으로 인해서, 우리는 각자의 삶, 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고아원에서 태어나 자란 호머 웰즈는 유년기 시절에 입양되었다가 다시 쫓겨 오기를 몇번이나 반복한다. 결국 닥터 라치는 호머를 고아원에서 기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자신이 행하고 있는 출산이나 낙태를 그에게, "주님의 일"로서 전수한다. 그러나 호머가 관철하는 것은, 태아에게도 영혼이란 것이 있으며, 닥터 라치가 낙태 시술을 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손으로 그 일을 할 수는 없다는 것.

어느 날, 낙태시술을 받으러 온 젊은 커플 월리와 캔디. 호머는 둘을 따라 넓은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 간다. 살아가는 수많은 방법들,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생활방식. 그런 것들을 마치 평범한 일상의 일처럼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소설이지만, 때로는 어딘가의 현실의 이야기를 보고 있는 것 처럼 너무나 생생하고 사람냄새 나는 그런 이야기.

마지막, 멜로니의 연인이였던 로나가 호머의 앞으로 보낸 편지의 한 문장. "당신은 결국 그녀의 영웅이였어요."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정말 가슴이 뭉클해졌다. 독자에 따라서 그 감상은 다 제각각이겠지만 나는, 호머와 고아원에서 같이 자라고, 자립한 뒤에도 평생 호머를 생각하고 찾았던 멜로니가 호머에게 남긴, "나는 네가 영웅이 될 줄 알았다"는 문구가 너무나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사람은 히어로가 되기 위해서 사는 것도, 히로인이 되기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살아간다. 그렇지만 닥터 라치가 이야기하는 "쓸모있는 사람" 의 의미를 멜로니도, 호머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룰이 있는 생활. 고아는 항상 집단 안에서의 룰, 타인의 속박과 감시, 애정의 결핍, 몽상, 자기표현의 결여, 협소한 세계, 울음소리, 꼭 껴안을 수 없는 사랑, 키스가 없이 잠드는 밤... 여러 가지 것들에 익숙해져 있다. 이 이야기에는 그것들 하나하나가 가지는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 모든 삶의 방식이 있다. <사이더 하우스>는 확실히 그런 소설.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고, 그들은 항상 더 나은 곳을 보고 있다. 아무것도 비관하지 않고 그 과정까지도 사랑하고 있다. 영화도 훌륭했지만, 소설은 최고였다. 이런 멋진 작품을 알게되서 기쁘다.

p********a 2011.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과연 옳고 그름의 잣대가 무엇이냐.
"과연 옳고 그름의 잣대가 무엇이냐." 내용보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 스토리텔링의 대가" 존 어빙이라는 작가 소개에 있는 말이다. 내가 처음 그를 접한 건 <바람난 가족>이라는, 다소 유치한 제목의 영화(원 제목은 <일년 동안의 과부>)였고 제목과는 무언가 어긋나는 듯한 그 영상과 스토리가 잔향처럼 남아있을 때쯤 그 영화의 원작을 읽을 수 있었다. 영화에서 무언가 2% 부족하다고 생각했
"과연 옳고 그름의 잣대가 무엇이냐." 내용보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 스토리텔링의 대가"

존 어빙이라는 작가 소개에 있는 말이다. 내가 처음 그를 접한 건 <바람난 가족>이라는, 다소 유치한 제목의 영화(원 제목은 <일년 동안의 과부>)였고 제목과는 무언가 어긋나는 듯한 그 영상과 스토리가 잔향처럼 남아있을 때쯤 그 영화의 원작을 읽을 수 있었다. 영화에서 무언가 2%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원작 소설이 해결해주었다. 바로 영화의 뒷 이야기가 소설의 2권에 존재했기 때문인데 역시 존 어빙은 이야기를 참 잘 만드는 작가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소설이었다.

 

보통은 어떤 작가가 마음에 들었을 때에 그 다음 작품에도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을 기대하게 된다. 그렇게 작가를 따라 읽는 소설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그러한 나의 기대대로라면 <<사이더 하우스>>는 조금 다르다. 흡인력이 조금 떨어지는대신 생각할 거리가 한가득이다. 하지만 주제는 어렵지않게 전면에 드러나있다.

 

거의 모든 두 권짜리 소설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존 어빙의 소설 첫 권은 2권을 위한 전초전이다. 이야기를 제대로 잘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 운동 혹은 복선들 같은 느낌. 하지만 스토리나 구성, 스피드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2대에 걸친(어쩌면 호머 웰즈만의 일생을 위한) 그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이더 하우스>>는 고아들과 그 고아들을 남기고 떠나는 여성들, 혹은 고아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잠시 왔다가 떠나는 여성들이 머물던 "세인트 클라우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첫부분의 분위기가 너무나 음산하고 우울해서 조금 괴로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그 뒷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디서도 읽을 수 없었던 그 아이들과 그녀들의 이야기. 또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그 황량한 대지에서 그들을 지켜주려 노력했던 닥터 라치와 간호사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에. 또 한 사람,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언젠가는 떠나게 되어있던 그 고아원에서 결국은 다시 돌아오곤 했던 호머 웰즈의 일생이 궁금했기 때문에.

 

낙태가 옳은가.

잘 모르겠다. 물론 태동이 느껴지기 이전에도 나는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옳지 않다. 하지만 옳지 않다고 믿기 때문에 생기는 그 이후의 문제들은, 그들(남겨진 아이나 그 어미의 고통들)에게 우리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필자는 단지 산모들을 위해서만 병원을 설립한 것이 아니었다. 필자는 부정한 여인들에 대한 사회의 냉랭한 시선을 보면서 그 불운한 여인들에게도 피난처가 있어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그들에게도 조용히 반성의 시간을 갖고, 현재의 불행을 영원히 감추고, 미래에는 더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용기를 얻을 안식처가 필요하다. 진정한 의사라면 무한히 넓은 아량과 따뜻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110~111p

 

닥터 라치는 자신이 하는 일이 옳지는 않지만 그 또한 '주님의 일'이라고 생각했고 때문에 너무나 사랑하는(자신의 아들같이 생각했던) 호머에게 이 일을 넘겨주는 것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대립했다. 호머는 그 일이 합법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옳지 않기 때문에 자신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머는 자신의 기회를 찾아 떠난다. 고아가 아닌, 진짜 영웅같은 친구와 그의 연인을 따라 의사의 조수가 아닌, 사과 농장의 일꾼이 되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의 곁에 있기 위해. 호머는 우울한 세인트 클라우즈를 떠나 모든 것을 잊고 새출발을 시작할 수 있을까.

y****s 2010.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더 하우스 1,2 - 존 어빙
"사이더 하우스 1,2 - 존 어빙" 내용보기
사이더 하우스 1,2 - 존 어빙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가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건 한 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였던 사람이 괄호 속에 들어 있는 것이다.' p319   '내가 과연 이 책을 읽으며 느낀 벅찬 감동을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는 서평을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존 어빙 작가의 <사이더 하우스> 1000 페이지의 두께감을 잊고 푹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무
"사이더 하우스 1,2 - 존 어빙" 내용보기
 

사이더 하우스 1,2 - 존 어빙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가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건 한 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였던 사람이 괄호 속에 들어 있는 것이다.' p319

 

'내가 과연 이 책을 읽으며 느낀 벅찬 감동을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는 서평을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존 어빙 작가의 <사이더 하우스> 1000 페이지의 두께감을 잊고 푹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무척이나 재미있고 무척이나 감동적인, 새로운 이야기.

 

주인공 호머의 이야기는 그가 세인트 클라우즈 고아원에서부터 마흔을 훌쩍 넘는 시간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호머는 입양된 가정에서 몇 번이나 고아원으로 되돌아오는 일을 겪으며 세인트 클라우즈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아가 됩니다. 소설의 시작에 불과한 부분에서 호머는 한 가정에서 '동성애자'로 오해를 받고 도망치는 일이 발생해요. 그 부분 읽으면서 '아, 호머를 어쩌나..' 하는 생각에 가슴 아팠는데 그것은 역시 이 책의 아주 사소한 시작일 뿐이었어요. 그 이후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호머의 가슴 아프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인생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소설 밑바닥에 깔려있는 '낙태'라는 딱딱한 소재를 통해서 <사이더 하우스>는 소중한 한 명 한 명의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세상의 쓸모있음과 쓸모없음을 줄곧 생각합니다. 그들은 주님의 일과 악마의 일을 나누고 자신만의 꿋꿋한 의지와 생각들로 삶을 살아가요. 그들의 이야기는 나무토막같이 차갑고 덤덤한 회색빛을 보이다가도 어느새 활활 불타오르는 정열을 느끼게 해주는데 어느 한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은 재미와 감동이 있어요. 어느 한 부분도 잊지 않고 그들은 이야기합니다.

 

"사랑은 맹목적인 거야." p457

 

 

현대의 찰스 디킨스라고 불리우는 존 어빙 작가. 대단합니다. 오랫만에 제대로된 이야기, 제대로된 소설을 읽어낸 듯한 벅찬 감정이 생겨요.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얕았던 그들이 보다 깊은 사람으로 세월이라는 시간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확인하며 가슴으로 울고 가슴으로 웃는 나를 느낍니다.

 

"난 미안하지 않다. 나는 내가 한 일에 대해 한 점 후회가 없으며 내가 행하지 않은 한 번의 낙태에 대한 후회만 있을 뿐이다. 나는 너를 사랑한 것조차 후회하지 않는다." p479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 삶을 사랑으로 채운 마음이 끝까지 그들을 지켜주었네요.

 

책의 뒷표지를 보니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눈물과 웃음이 동시에 터져나올 것이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사이더 하우스>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눈물과 웃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주길. 호머를 꼭 만나고 싶어요. 간절히 원해요. "맞아요."

m********7 2009.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미국]사이더 하우스 - 존 어빙
"[서평/미국]사이더 하우스 - 존 어빙" 내용보기
사이더 하우스 (Rules) - 존 어빙   존 어빙이란 작가가 너무 생소했는데 오랜세월 작가생활을 한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소개글을 보니 나와있었고, 이 책 [사이더 하우스]는 영화화된 적이 있다고도 한다. 아무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두꺼운 책을 보기도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표지에 있는 빨간사과와 사 과 양옆에 앉아있는 소년과 소녀의 뒷모습 때문에 책이 정말
"[서평/미국]사이더 하우스 - 존 어빙" 내용보기

사이더 하우스 (Rules) - 존 어빙

 


존 어빙이란 작가가 너무 생소했는데 오랜세월 작가생활을 한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소개글을 보니 나와있었고, 이 책 [사이더 하우스]는 영화화된 적이 있다고도 한다. 아무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두꺼운 책을 보기도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표지에 있는 빨간사과와 사

과 양옆에 앉아있는 소년과 소녀의 뒷모습 때문에 책이 정말 궁금해졌다.

 

세인트 클라우즈는 고아들이 사는 집이다. 거기에는 표현은 않지만 아주 훌륭한 의사(물론 약점이 있기도 하다)인 닥터 라치가 임신한 여자

들의 분만을 돕는다. 물론 분만을 하는 여자들은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다. 그 아이들은 세인트 클라우즈에서 살게 되며 에드너와 앤젤라와

닥터 라치의 보호 아래 자라게 된다. 닥터 라치는 분만을 돕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임신의 과정을 멈추는 낙태시술도 하고 있다.

 

세인트 클라우즈를 왔다 가는 여자들은 배가 불러 왔건 아니건 간에 닥터 라치의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세인트 클라우즈에서는 많은 아이가 태어난다. 남아는 남아관으로 여아는 여아관으로,, 그 중 호머가 있다. 호머의 인생은 세인트 클라우즈

와 윌버 라치와 멜로니와 캔디와 월리가 있는 오션 뷰에서 이루어진다. 그의 기다림과 그의 용기가 이 소설을 이루고 있다. 호머란 인물에

대해서 한없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를 생각하지 않고는 절대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그의 인생을 깊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캔다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도 월리와 결혼한 캔디를 보고 그들 사이에는 끝이 없는 기다림이 있을 뿐이다.

 

닥터 라치. 그도 끝없이 호머를 기다리지만 그는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는다. 그는 호머가 세인트 클라우즈로 돌아올 수 밖에 없게끔 모든걸

만들어낸다. 그의 인생 전반에 걸쳐서,,[세인트 클라우즈의 간략한 역사]에서 말이다. 간략하게 적기에는 너무나 아쉽고 아쉬운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 독자들이 그걸 발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마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호머와 라치를 이야기하는 사이더 하우스 (Rules)는 기다림을 알려주는 책이고, 고아를 알려주는 책이며, 규칙이란 뭔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존 어빙이란 작가가 무지하게 궁금해졌다.

k****3 2008.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더 하우스
"사이더 하우스" 내용보기
존 어빙이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과연 스토리텔러 다운 면모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그의 여러 작품을 접하지 않고서도 말이다. 그의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 된 이유를 사이더 하우스에서 느낄 수 있다. 서사구조의 뛰어남에 전체의 스토리가 그림으로 그려지면서 한편의 영화를 머릿속에 그려보게 된다. 메인주의 세인트 클라우즈 고아원에는 윌버 라치라는 의사가
"사이더 하우스" 내용보기

존 어빙이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과연 스토리텔러 다운 면모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그의 여러 작품을 접하지 않고서도 말이다.

그의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 된 이유를 사이더 하우스에서 느낄 수 있다. 서사구조의 뛰어남에 전체의 스토리가 그림으로 그려지면서 한편의 영화를 머릿속에 그려보게 된다.

메인주의 세인트 클라우즈 고아원에는 윌버 라치라는 의사가 있다. 그는 남아관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곳의 간호사인 앤젤라와 애드너는 아이들의 이름을 짓는다.

앤젤라가 지은 이름을 가지게 된 호머 웰즈는 거듭된 입양 실패로 세인트 클라우즈에 오랫동안 남게 되고 닥터 라치는 호머 웰즈에게 의술을 가르친다.

어느날 낙태를 하기 위해 찾아온 캔디와 월리를 따라 호머 웰즈는 그들의 오션 뷰 사과농장에 가게 되고 캔디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는다.

우여곡절 끝에 호머웰즈는 세인트 클라우즈로 돌아와 의사가 된다.

작품 속에는 찰스디킨스의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나온다. 이 책의 구절을 인용해 호머웰즈가 영웅의 길을 택할 것임을 알려 주기도 한다. 결국 그는 의사의 길인 영웅을 선택하게 됨이 아닐까 한다.

당시 미국은 낙태 금지법이 시행되었기에 낙태 수술은 불법이었다. 닥터 라치는 낙태금지법으로 인해 버려진 고아들을 구하기 위해 소신을 가지고 낙태 수술을 한다. 하지만 닥터 라치를 아버지로 여기며 사랑을 받고 의술을 전수 받지만 닥터라치의 낙태에는 반대한다.

그에게도 그만의 규칙이 있는 것이다. 그들 모두 에게는 규칙이 있다.

이 책에는 규칙들이 나온다. 원제인 ‘사과농장의 규칙’에서 알 수 있듯 주제이기도 하다. 각자에게는 규칙이 있고 어떤 집단에서도 규칙은 있게 마련이다. 그들은 규칙을 깨고 행한 행동을 감추기 위해 비밀을 감추고 평화롭게 살아간다.

이야기의 진행이 그리 빠르지 않은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음이 존 어빙의 위력이라고 할 수 있다.

표지에는 커다란 빨간 사과가 있고 그 위에 소년과 소녀가 앉아 있는 뒷 모습이 그려져 있다.

평온한 시골 마을의 사과, 그리고 소년과 소녀

1편을 읽으면서는 소년과 소녀가 호머 웰즈와 캔디가 아닐까 생각했고, 2편에서는 엔젤과 로즈 로즈를 연상하게 된다.

가슴 뭉클한 감동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흠잡을 데 없는 멋진 소설 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데이비드 코퍼필드와 제인에어를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물론 나도 읽고 싶다.

y*****1 2008.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더 하우스
"사이더 하우스" 내용보기
불법 임신중절 수술로 죽어가는 여자들을 보다 못해 임신 중절 수술을 하게 된 의사 윌버 라치 3번의 파양 끝에 고아원에서 성장하게 된 호머 라치는 간호사들과 호머를 키우면서 그가 의사가 되어 자신의 일을 물려받길 기대합니다. 고아인 호머가 분명 고아로써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 불행을 끝낼 수 있는 자신의 일을 분명 이해하고 자신의 뒤를 이어줄 것이
"사이더 하우스" 내용보기
 

불법 임신중절 수술로 죽어가는 여자들을 보다 못해

임신 중절 수술을 하게 된 의사 윌버 라치

3번의 파양 끝에 고아원에서 성장하게 된 호머

라치는 간호사들과 호머를 키우면서 그가 의사가 되어 자신의 일을 물려받길 기대합니다.

고아인 호머가 분명 고아로써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 불행을 끝낼 수 있는 자신의 일을 분명 이해하고

자신의 뒤를 이어줄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는 라치의 기대를 저버리고 맙니다.

선생님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자신은 수술을 하지 않을 것 이라고 합니다.

낙태냐 고아냐는 선택이 주어졌을 때 고아를 선택하는 호머였으니까요.

어느 날 수술을 받으러 온 젊은 연인인 캔디와 월리를 만나게 되고

그들을 따라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오션 뷰 사과농장이란 곳에서 호머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전쟁에 나간 월리의 실종 소식에 캔디와 호머는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결국 임신을 하게 된 캔디... 그들은 아이를 낳고

기적적으로 월리의 생존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들의 아이인 엔젤은 사람들에게 호머가 입양한 아이로 자라게 되고

캔디는 돌아온 월리와 결혼을 합니다.

어쩌면 곧 진실을 말 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시작된 거짓말은

15년 동안 지속됩니다.

생모가 괴물이었다거나 고아를 위한 거짓말이면 분명 아이도 나중에 모든 것을 알게 된 뒤 자신들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캔디는 괴물이 아니고 더군다나 입양을 했다는 거짓말은 아이를 위한 거짓말이라기 보단 호머와 캔디를 위한 거짓말이니 전 엔젤에게 그들의 이해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악마의 일이냐 주님의 일이냐, 우리가 지켜야 하는 규칙들에 대한,

자신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들...

작가 존 어빙은 나는 이야기를 짓는 목수라고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묵직한 분량이지만 어느 한곳 막힘없이 술술 넘어가고

잘 이저진 집을 보는 것 같은 책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a 2008.1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