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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책이나 너무 가르치려들면 거부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도 마케팅 문구가 자연 파괴, 인간과의 공생 등이어서 약간 걱정하면서 봤는데 웬걸, 영화가 말하려는 메세지를 절대 강요하지 않고 서서히 젖어 들게 한다.
처음에 DVD 뒤에 상영 시간이 138분이라고 되어 있던 것도 걱정했었는데 물론 중간에 약간 지루하긴 하지만 웬만한 2시간 짜리 영화보다 짧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쿠가 너무 이상하게 생겨서 좀 그랬는데 막판에 아빠의 팔 발견하고 철철 울 때는 너무 안되어서 같이 울뻔 했다.
인간과 함께 살면서 여러가지를 느끼는 갓파도 그렇지만 나는 충직한 개 "아찌" 이야기도 참 좋았다. 실제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더 마음에 와 닿았다는...
그림풍도 예쁘지만 않아서 더 좋았다. 특히 고이치 여동생이 심통 부릴 때 표정이 너무 웃기다. 진짜 미운 4살 혹은 미운 7살이 그런 표정 지을 거 같아서 정말 재미있었고, 동생이 쿠랑 잘 지내게 될 줄은 알았지만 아주 막판에 가서야 서로 좋아하게 되었다는 설정이 오히려 진짜 애들이 그랬을 거 같아 실감 났다.
그리고 가끔 나오는 노래도 좋았고. 쿠가 취해서 부른 노래도 귀여웠고 고이치랑 여행 가서 묵은 료깐의 수호 정령이 무표정으로 부른 노래도 좋더라.
결말도 좋았다. 인간으로 둔갑할 줄 아는 나무 정령과 숨어 살게 된 쿠. "인간과 친구가 되었어요" 라면서 울다가 깨끗한 호수에서 수영하는 걸로 마무리 되는데 여운이 깊게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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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 쿠와 여름방학을'(河童のクゥと夏休み: Summer Days With Coo, 2007) 감독 : 하라 케이이치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초등학생 고이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큰 돌을 줍는다. 집에 가져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자, 그 안에서 어린 갓파(河童, 일본의 상상 속 동물)가 “쿠!”라는 소리를 내면서 나타난다. 자신이 수백 년 동안 땅 속에 묻혀 있었다고 얘기하는 갓파. 고이치와 가족들은 갓파의 이름을 “쿠”로 지어주고, 가족으로 받아 들인다. 고이치의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쿠’ 는 동료들이 사는 갓파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고이치는 ‘쿠’를 위해서 갓파 전설이 남아있는 도노(遠野)로 향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갓파 : 갓파(河童) 또는 가타로(川太郎) 또는 카와코(川子) 는 일본 민담에 나오는 전설적인 동물이자 물의 요정이다. 신토에서 갓파는 여러 스이진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그림에서 갓파는 아이 크기의 영장류이고, 몸은 원숭이나 개구리로 그려진다. - 위키백과 전설 속 갓파는 위 그림처럼 생겼다. 이런 외모를 다분히 의도적으로 캐릭터화시켜서 오른쪽 그림처럼 귀여운 모습으로 둔갑시키다니. 가증스럽잖아! 일본의 모든 민화와 전설, 요괴, 미신 모든 것이 그들의 문화컨텐츠로 탈바꿈되어 세계로 팔려나가고 자연스럽게 인식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자꾸 보다보면 일본을 착한 나라라고 착각하게 되기 쉬울 수도..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몇년째 추진하고 있는 문화원형콘텐츠가 거기에 맞서는 결과물들을 내놓아야 할텐데 기다리고는 있지만 언제쯤에나 소식이 들려올지.. 요괴나 요정, 귀신, 민담, 설화가 일본에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 애니메이션 자체는 훌륭했지만 자꾸 컨텐츠 외적인 요소가 눈에 들어오고 신경이 쓰이네. 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이런 '가공할 만한 포장술'에서 우러나오는 일본의 저력은 험담할 게 아니라 본받아야 할 점인 게 분명해 보이니. 사실 캐릭터의 일차적 비주얼 자체는 비호감이지만 정감있는 스토리와 결부된 작품을 하나 보고 나면 없던 애정이 절로 생겨난다. 그래서 문화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은 정말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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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나면 쿠가 수영하는 모습이 제일 잘 떠오른다. 그래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여름에 보면 더 좋겠다. 이 영화는 슬프기도 하다. 왜냐하면 쿠가 죽은 아빠를 보고싶어하기 때문이다." 이상은 우리 작은 아이 의견이다.
맑고 깨끗한 자연이 아름답고 코이치네 가족 풍경은 다감하다. 낯설고 별로 안예쁜 쿠도 점점 사랑스러워 보이게 한다. 쿠가 물 속에서 노는 장면들은 (꼭 환경보호를 떠올리지 않아도) 언제나 그렇게 행복한 환경에서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든다. 막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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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는 일본에서 전설로 알려진 존재인가보다. 그래서.. 모두다 갓파라는 이름은 알지만.. 실제로본 사람이 없다고 한다.
애도시대에 부정한 관리에게 순진하게 습지를 없애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러간 한 갓파는 사무라이에게 목숨을 잃고 만다. 사랑하던 아들이 바로 보는 앞에서 팔이 잘리고, 두 동강이 나며 죽음을 맞음과 동시에... 지진이 일어나.. 도망가던 어린 아들 갓파는 땅속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현대에...
도심으로 변한 마을의 강 옆에서 갓파는 한 남자아이에게 발견되며... 말라있던 갓파가 살아나게 된다.
믿을수 없는 일이지만... 너무나 현실스러운... 이야기...
스모를 좋아하는 귀여운 갓파. 갓파를 만난 아이는 너무나 행복해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갓파의 존재가 알려지고, 인간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 불편하기 그지없는 세상에서...
갓파는 예전에 자기가 살던 자연속의 삶이 간절하게 그리워진다.
결국... 아이와는 이별을 하게 되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숨게 된다.
갓파라는 주인공을 통해, 훼손되어 가는 자연의 모습과 이지메의 아픔을 그려낸 갓파쿠와의 여름방학.
정말 정말.. 감동적이고, 슬프기도 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너무나 좋아해서, 함께 보게된 갓파쿠와의 여름방학.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