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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지적하는 촛불의 광풍이 나라를 뒤덮던 2008년 가장 안타까웠던 점이 전문가의 영역에 있는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을 포함하는 프리온질환에 대한 과학적 견해를 일반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참고서적이 전무했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출간되어 있던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와 <죽음의 향연> 등은 과학논문들을 인용하고 있으나 저자의 의도를 뒷받침하는 자료만을 인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논지를 유지하는 글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그와 같은 견해들이 전무했던 것은 아닙니다만, 특정 커뮤니티 안에서의 논전에 그치고 이런 견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못하고 특정 주장만이 목소리를 높여 일반국민들의 시야를 가렸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소개하는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피카소라는 필명으로 광우병사태의 초반부터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정리해 올렸던 유수민선생이 200여편의 과학논문을 포함하는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정리한 책입니다. “광우병에 대한 뜨거운 말들이 신문과 방송, 거리에 넘쳤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맥락이 거세된 단편적인 지식들, 낡은 데이터와 잘못된 자료, 이에 기초한 오해들이 혼란을 부추길 뿐이었다. 결국 ‘최신’ 연구성과들을 직접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인간광우병의 진실을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로, 정치적 편견이나 오해 없이 보여주고자 최선을 다했다. 가급적 최근 연구들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내용들을 포함시키고자 노력했다. 현재도 연구가 진행 중이므로 자칫 과거의 제한된 지식만으로 현재를 파악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적은 저자의 서문은 이 책을 내면서 저자가 취한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광우병사태를 건너오면서 특히 과학적 견해까지도 충돌을 빚었기 때문에 일반국민들이 더 혼란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가들마저도 찬반이 엇갈려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광우병사태가 가라앉고 있는 유럽, 특히 영국에서도 광우병관련 연구비의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광우병이 이제는 통제할 수 있는 질환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차근히 읽다보면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에 대한 공포를 불러 일으켰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광우병의 위험이 제로(0)라는 주장은 아닙니다. 여전히 경계를 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광우병을 옮기는 위험물질인 뇌조직을 섭취하는 식문화를 지양해야 하겠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위해요인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제로(0)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정책이 수립되고 집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이 책자의 전반을 통하여 광우병을 비롯한 프리온질환에 대한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서문에서 저자가 정리해둔 책의 구성과 책의 목차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 책에 대한 눈초의 견해를 대신할까 합니다. “이 책은 ‘왜 광우병이란 낯선 질환이 갑작스럽게 1980년대에 출현하게 된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1부 ‘비극의 기원’은 광우병의 과거를 다룬다. 18만 마리의 소와 200명의 사람이 희생된 참상의 실상과 전대미문의 질병의 범인을 추적해온 과학자들의 노력, 그리고 그 결과 밝혀진 ‘프라이온’이라는 단백질의 정체를 다뤘다. 2부와 3부는 광우병의 현재를 주목했다. 2부 ‘인간광우병 발병의 전제조건들’에서는 과거의 광우병이 현재 이 땅에 재현되려면 어떤 전제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하나하나 따져 보았다. 3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오해와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고 새롭게 밝혀진 중요한 과학적 사실들을 소개했다. 마지막 4부는 ‘광우병의 미래’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광우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광우병이 향후 확대될 것인지 종결될 것인지, 그리고 불행을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떤 시스템을 갖춰야 할지 살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은 재개되었고, 이미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고 증상이 나타난 소만 18만 마리 이상이 발생하여 살처분되어 식품유통망에 투입되지 않고 제거되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전임상단계의 광우병 프리온 보유 소들이 식품유통망에 투입되었는지 가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200명에 미치지 않는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물론 추가 발생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런 영국과 미국은 분명 광우병 발생가능성에서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기도 합니다. 미친소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오는 마을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미쳐서 날뛰다가 제풀에 지쳐 쓰러져 숨을 거둔 소 때문에 동네 누가 다쳤다는 등의 이야기 말입니다. 그리고 그 소를 잡아서 고기를 나누어 먹었다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습니다. 소가 소고기를 먹으면 미친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옵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형 광우병의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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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우리 사회에 널려져 있는 광우병 정보들은 난잡하기 이를데 없는 찌라시 정보들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광우병에 관련된 문헌이나 정통한 전문가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본 책에서는 세계 광우병 전문가들이 쓴 논문이 방대하게 인용되어 있어 신뢰감을 주고 있고 이 정보들을 요리하는 저자의 솜씨가 자칫 딱딱해질 수 밖에 없는 내용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다 읽고 나서 그동안 광우병에 대해 몰라서 답답했던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과학적 사고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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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광우병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었다. 물론 광우병에 관한 관심과 불안이 한참 고조되어 있을때 외국에서 번역되어 나온 책들이다. 나 역시 [살인단백질 이야기]를 읽은 바 있어 광우병에 관한 어느정도 지식 기반은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그로인해 광우병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가졌는가 라는 점인데 사실 광우병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더 생기게 되었다는 점이다. 미국산 소고기를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었다.
모르고 막연하면 불안하다
근본적 대책없이는, 그래도 불안과 의구심은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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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 너나 X 드셈”, “카더라 통신”,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로 던진 전문가들의 몇 마디가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거리에는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시위까지 벌이며 광우병에 대한 논란으로 한반도가 뜨거웠었다. 덩달아 아는 분이 하는 숯불구이전문점 역시 광우병 파동으로 몇 달 째 장사를 말아먹고 있다. 광우병이 걸리지 않는 호주산 소고기를 쓰지만 고객들은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어떻게 믿고 먹느냐”며 발길을 끊어버렸다고 한다. 논란이 되어온 광우병 그 원인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크게 두 가지 범위로 원인을 좁혀 설명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광우병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추론한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는 바로 양의 스크래피증상에서 추론. 식인종 마을 사람들이 가족이 죽어 장례를 치르면 죽은 이의 뇌와 각 신체 부위를 섭취해 생긴 병 쿠루병, 병어 들어 죽은 양의 뇌와 척수 등을 갈아 만든 동물성 사료를 먹은 양들 사이에 나타난 광우병과 동일한 증상의 스크래피. 이런 증상을 통해 광우병이 뇌와 척수 등 특정 부분을 섭취하면 발생할 수 있는 병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것 역시, 발병자 중 일부는 광우병이 발생했던 지역에 머물지도 않았으면 그런 고기를 섭취하지도 않았는데 발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료로 만들어지면 그 성분이 많이 희석되고 또한 영국전역에 유통되었지만 발병환자는 극히 드물었다는 것 역시 원인을 미궁에 빠뜨리게 되는 요인이었다. 두 번째는 바로 종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생긴 프라이온이라는 단백질이 원인. 변형 프라이온 단백질이 영향을 미치는 광우병 발병 위험부위를 SRM으로 분류해 각 국가별로 관리하고 있다. 첫 번째 원인이 된 발병 동물들의 뇌와 척수 SRM부위를 섭취해 생긴 변형프라이온단백질이 유전자 변형을 초래해 광우병을 일으킨다는 의견이다. 왜 30개월인가? 광우병 발병 소들 대부분이 30개월을 넘긴 소들에게 발병했다. 30개월 미만에는 극히 적은 소가 광우병에 걸렸기 때문에 30개월 미만의 소들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한다. 또한 뇌와 척수 같은 부위의 섭취를 줄여 프라이온 단백질(변형단백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변형프라이온 단백질 없애기. 변형프라이온 단백질은 600도 이상에도 죽지 않는다. 하지만, 변형프라이온이 높은 온도에서 지방과 함께 가열될 경우 오래가열 할수록 높은 온도일수록 빨리 죽는 것으로 나왔다. 현재 모든 국가가 동물성 사료 사용을 금하고 사료자체 제조과정에서 프라이온단백질 멸균 온도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위험성은 줄었다고 이야기한다. 아쉬운 점. 어려운 주제를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인의 M/M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한지, 한국인들의 식 습관이 광우병에 취약한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언급이 적어 아쉽다. 또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미국 측의 입장 차이, 주요 수입국인 미국산 소고기의 미국내 유통과정과 수출 유통과정 등 가장 민감하게 논란이 된 부분이 없어 아쉽다. SRM부위의 섭취를 줄여 변형단백질 섭취를 예방하고, 철저한 정부의 축산 농가와 도축 업체의 관리만이 현재로서는 최상의 예방책이란다. 한번 걸리면 100% 사망하는 병 광우병. 아직도 유전자 분석에 백신 계발 등 힘써오고 있지만 뚜렷한 요인이 나오고 있지 않다. 미국산 소에 대해 왜 우리가 그토록 반발했는지 그것은 미국산 소의 성장과 도축 등 유통과정을 믿지 못해서가 아닐까?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는 그들의 말만 믿기엔 뭔가가 부족하다. 동물성 사료의 사용을 금지했다는 확신을 원하는, SRM부위의 미국과 한국의 시각차이로 특정 부위의 수입을 반발했던 국민들의 목소리를 이제는 이해할 것 같다. 광우병이라는 병에 대해 조금 더 알게 해 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