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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크론의『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의 내용을 정리해서 드라마 보조 작가 동생에게 보낸 적이 있다. 그때 동생의 말이 잊히지 않는다. “언니, 고마워요. 그런데 이 작가, 직접 이야기를 쓰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아니면 자신만의 노하우를 숨기고 있든지요.” 그럴싸한 방법을 나열하고 있지만, 정작 핵심은 드러내고 있지 않다는 말이었다. 한만수의『소설 작법의 정석』을 접하면 아마도 반대의 말을 하지 않을까 싶다. 5권의 시집과 120여 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는 한만수는 자신이 쓴『천득이』를 바탕으로 소설 작법을 알려 주고 있다. 작가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뿍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소설 작법은 집을 짓는 순서와 같다. 설계를 하고, 주춧돌을 놓고, 대들보를 올리고, 벽을 올리고, 마감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기존의 일반적인 작법이 지시하는 방향을 거부한다. (p. 89)
이쯤에서 이 책의 부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장편소설 6개월에 끝내기’다. 어떻게든 장편소설을 6개월 만에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서 언급하는 내용은 다소 진부하고 저급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대일로 지도를 하는 것처럼 기술하였다는 점을 알게 되면 결코 진부하거나 저급해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p. 90)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은 대략 이렇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무조건 쓴다. A4 반 장을 목표로 목표로 써 보다가 한 장으로 늘린다. A4 한 장은 기승전결에 맞춰 4장으로 늘린다. 이런 식으로 늘려 나가면 장편소설에 이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왜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 라고 했는지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쓰레기를 어떻게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한만수는 퇴고하는 방법도 일대일로 지도를 하는 것처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만,『소설 작법의 정석』의 퇴고는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오타도 많고, 관찰자 시점에서 등장인물의 심리나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결국 완성하는 사람은 독자가 아닐까.
중요한 것은 아무리 잘 드는 칼이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그건 ‘칼’이 아니고 장식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소설 작법의 정석』이 아무리 좋은 길을 안내해 줘도 눈으로만 읽고 끝난다면 그냥 작법 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당장 써야 한다. 지금 당장 쓰기 시작한다면 6개월 만에 장편소설을 완성할 수가 있다. 이미 단편이나 중편을 써 본 독자라면 훨씬 빠른 시일에 장편을 완성할 수 있다. (p. 7 머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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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법의 정석>은 무작정 쓰다 보면 소설이 완성될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소설을 처음 쓰는 사람도 완성할 수 있도록 ‘1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라. 2 장편소설 무작정 따라 쓰기. 3 장편소설 쓰기’ 등으로 단계별로 구성 되어 있다. 그러나 맞춤법이 틀리거나 앞뒤 연결이 이상한 곳이 있는 것은 옥에 티라 할 만하다. “소설은 당신이 직, 간접적으로 경험한 사건을 토대로 그럴듯한 거짓말을 덧붙이는 작업이다. 당신이 유능한 소설가가 되려면 독자를 완벽하게 속여 넘길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할 것이다.(p.32)” 그래서 소설의 소재는 무조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소재’여야 한다. 당신이 초심자라면 시점, 배경, 인물 따위를 철저히 무시해 버리고 그냥 편하게 줄거리를 만들어라. 소설의 배경이 될 곳을 방문하여 간단하게 스케치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어떤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려 한다면 배경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사 내용은 A4용지 1매 정도만 써도 충분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면 된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도 생각나는 대로 만들고, 등장인물의 이름도 당신의 친구나 가족의 이름을 쓰는 등 어느 것에도 신중을 기하지 않아도 된다. 나중에 고칠 생각으로 아무개니 거시기니 하는 것으로 쓰면 된다. 맞춤법도 신경 쓰지 말고, 시점을 일인칭으로 할 것인가? 삼인칭으로 할 것인가? 하는 것도 염두에 두지 마라. 일단 글을 완성해 놓은 다음에 소설의 옷을 입히는 것은 쉽다.(p.72)” 소설을 쓰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다음 꼭지를 나누어 쓰면 된다. 장편소설을 쓰면서 꼭지를 나누어야 하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꼭지를 대충 만들어 놓고 보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지 소설 전체가 보인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소설 쓰기가 쉬워진다는 점이다. 전체를 바라보며 쓰는 것보다는 꼭지 하나하나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하나의 꼭지에는 몇 개의 작은 삽화들이 뭉쳐 있다. 그 삽화들을 구체적으로 풀어쓰기만 해도 금방 원하는 분량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소설은 오감을 움직이게 만든다. 영화적 기법을 소설에 차용하라고 하는 것은,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쓰면 리얼리티가 살아나기 때문이다.(p.86)” 한 꼭지당 A4용지 7매로 환산했을 때 삽화는 3∼4개가 적합하다. 같은 꼭지 안에서는 각 삽화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고, 모두 연관성을 가질 수도 있다. 삽화는 한 장의 그림에 스토리가 담겨 있다. 스냅사진처럼 정지 되어 있지만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만들게 될 삽화도 하나의 짧은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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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법의 정석 한만수 글누림출판사/2016.8.12. sanbaram 몇 십 년의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소설을 써도 몇 권은 쓸 수 있는 일을 겪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막상 자서전이나 소설을 써보라면 고개를 가로 젓거나 망설이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누구나 <소설 작법의 정석>을 따라 쓰면 장편 소설을 6개월에 끝낼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는 은행과 보험회사를 17년 동안 다니는 틈틈이 습작을 하다 1990년부터 무작정 전업 작가의 길로 나섰다. 월간 <한국시>에서 ‘억새풀’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시집 <너>를 비롯하여 <백수 블루스>, 장편소설 <천득이>, <파두> 등 5권의 시집과 120여 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소설 작법의 정석>은 무작정 쓰다 보면 소설이 완성될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소설을 처음 쓰는 사람도 완성할 수 있도록 ‘1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라. 2 장편소설 무작정 따라 쓰기. 3 장편소설 쓰기’ 등으로 단계별로 구성 되어 있다. 그러나 맞춤법이 틀리거나 앞뒤 연결이 이상한 곳이 있는 것은 옥에 티라 할 만하다. “소설은 당신이 직, 간접적으로 경험한 사건을 토대로 그럴듯한 거짓말을 덧붙이는 작업이다. 당신이 유능한 소설가가 되려면 독자를 완벽하게 속여 넘길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할 것이다.(p.32)” 그래서 소설의 소재는 무조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소재’여야 한다. 당신이 초심자라면 시점, 배경, 인물 따위를 철저히 무시해 버리고 그냥 편하게 줄거리를 만들어라. 소설의 배경이 될 곳을 방문하여 간단하게 스케치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어떤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려 한다면 배경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사 내용은 A4용지 1매 정도만 써도 충분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면 된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도 생각나는 대로 만들고, 등장인물의 이름도 당신의 친구나 가족의 이름을 쓰는 등 어느 것에도 신중을 기하지 않아도 된다. 나중에 고칠 생각으로 아무개니 거시기니 하는 것으로 쓰면 된다. 맞춤법도 신경 쓰지 말고, 시점을 일인칭으로 할 것인가? 삼인칭으로 할 것인가? 하는 것도 염두에 두지 마라. 일단 글을 완성해 놓은 다음에 소설의 옷을 입히는 것은 쉽다.(p.72)” 소설을 쓰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다음 꼭지를 나누어 쓰면 된다. 장편소설을 쓰면서 꼭지를 나누어야 하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꼭지를 대충 만들어 놓고 보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지 소설 전체가 보인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소설 쓰기가 쉬워진다는 점이다. 전체를 바라보며 쓰는 것보다는 꼭지 하나하나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하나의 꼭지에는 몇 개의 작은 삽화들이 뭉쳐 있다. 그 삽화들을 구체적으로 풀어쓰기만 해도 금방 원하는 분량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소설은 오감을 움직이게 만든다. 영화적 기법을 소설에 차용하라고 하는 것은,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쓰면 리얼리티가 살아나기 때문이다.(p.86)” 한 꼭지당 A4용지 7매로 환산했을 때 삽화는 3∼4개가 적합하다. 같은 꼭지 안에서는 각 삽화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고, 모두 연관성을 가질 수도 있다. 삽화는 한 장의 그림에 스토리가 담겨 있다. 스냅사진처럼 정지 되어 있지만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만들게 될 삽화도 하나의 짧은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소설을 쓸 때 영화 촬영을 하듯이 머릿속에서 재현되고 있는 장면을 카메라를 옮겨가며 찍는 것처럼 쓰면 리얼리티가 살아난다. 처음에는 얼른 촬영 현장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지만 계속 쓰다 보면 언제부터인지 자동으로 필름이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p.93)” 캐릭터는 현장과 맞도록 창조하여야 한다. 단순히 현장에 있을 수 있는 인물로만 설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 습관, 외모까지 일치시켜야 한다. 이를테면 캐릭터의 직업이 엔지니어인가? 목수인가? 의사, 선생, 노동자, 건달, 조폭이냐에 따라서 이름이며 말투, 습관이 달라져야 한다. “주제를 보완하면서 시점도 수정하고 묘사도 수정하면 혼란스럽다, 주제를 보완할 때는 원고 전체를 보고 적절하게 주제를 보완하는 작업만 한다. 시점을 수정할 때는 다른 내용은 보지 말고 오직 시점만 수정을 해 나가야 효율적으로 수정을 할 수가 있다. 또한 수정을 하는 속도도 훨씬 빠르다.(p.144)” 인물 묘사를 하는 데 있어서 영화의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묘사를 하면 훨씬 살아 있는 듯한 인물을 창조해 낼 수가 있다. 캐릭터는 대화, 외모, 행동이라는 요소에 의해 묘사되며 특히 다른 등장인물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인물의 생각, 성격, 특성이 드러난다. 소설은 거짓말이지만 자연적 배경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 점이라도, 그것을 알고 있는 독자가 ‘이건 거짓말이다’라고 비웃음을 터트리게 되면 실패한 것이다. 내가 카메라의 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서 내 느낌을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면 그것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시점은 처음부터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관찰자 시점으로, 또는 전지적 시점으로 옮겨 다니며 갈지자걸음을 해서는 안 된다. 처음 소설을 쓸 때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는 것이 편하고 빠르다.(p.210)” 1인칭 시점을 추천하는 까닭은 소설 한 편을 완성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소설이 완성되었으면 첫머리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첫머리를 고칠 때 지켜야 할 점은, 우선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깊이가 있어야 하고, 셋째로 긴장미가 있어야 한다. 신선하고 깊이가 있는 문장이라도 ‘왜’라는 반문이 일어나지 않으면 본문을 읽고 싶은 궁금증이 반감된다. 그래서 신선하고 깊이가 있는 문장이라도 ‘왜’라는 반문이 일어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W. H. 허드슨은 ‘소설은 인생의 해석이다’라고 말했다. 작가인 당신이 해석해 놓은 이야기를 독자들이 재해석하기도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독자들에게 재해석을 할 여지를 주려면 결말을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현대 소설은 결말을 단정 짓지 않고 다음 세계에서 벌어질 사건들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 버린다.(p.232)” 좋은 사진에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 단편이 스냅사진이라면 장편은 동영상과 같다. 카메라를 통해 본 동영상 한 편에 얼마나 많은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중복되는 부분은 줄이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을 하고, 원래 말하고 싶은 스토리와 다른 스토리는 잘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순서대로 쓰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독자라면 충분히 한 편의 소설을 쓸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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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처음 써보고 어떨게 쓸지 방향이나 조언이 필요하다면 맘편하게 시도해봐도 좋을 책입니다 충분히 사서 보고 읽어볼만한 가치가있고 막 어렵거나 공부라듯이 여겨지는 부분없으니 부담내려놓고 편하게 접해보길 추천하게되는 그러한 종류의 책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