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Facebook을 통하여 책 또는 출판사 동향을 접하곤 한다. 그런데, 요즈음 에디시옹 장물랭이라는 출판사의 대표로 있는 이하규 씨의 글들을 자주 보는데, 꽤 유쾌한 내용과 표현이 눈길을 끈다.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분야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나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에디시옹 장물랭은 신생 출판사로서 이하규 씨가 기존에 참여하였던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연장선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해바라기 프로젝트란 유럽의 좋은 그래픽 노블을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는 번역 집단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내가 읽은 적이 있는 프랑스의 2월 혁명을 다룬 <파리 코뮌>이라든지 1차 세계대전의 발달이 된 사라예보 총성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가브릴로 프린치프>도 그래픽 노블이었기에 해바라기 프로젝트에 의한 작품을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든다. 에디시옹 장물랭에서 출간한 책은 아직까지는 <새내기 유령>이 유일하다. 이하규 대표의 글들을 통하여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어서 이번 기회를 통하여 읽게 되었는데,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면서 동시에 어른들이 잊고 있었던 순수함을 일깨우는 작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일을 처음 시작하게된 새내기 유령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내용들은 몽환적이면서도 정감있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렸을 적에 궁금해하던 것들이 새내기 유령의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산에서 홀로 별을 관측하는 천문학자와 새내기 유령의 만남은 우리가 어렸을 적에 광활한 우주의 별을 관측하는 천문학자에 대한 동경심을 색다르게 표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또한 어렸을 적에 들었던 별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 나중에 착한 사람이 별이 되었다라든지 나를 지켜주는 존재가 별이었다는 이야기 - 들이 생각나는 대목도 보인다. 사실 유령의 역할은 우리의 저승사자와 마찬가지로 죽음에 다다른 사람을 데려가는 것이었다. 실제 새내기 유령과 천문학자는 유령이 바이올린을 켜는 여자와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죽음의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천문학자는 새내기 유령을 피해서 자취를 감추고, 새내기 유령은 자신의 임무에 대하여 괴로워하게 된다. 그가 길을 잃어서 천문학자를 만난 것이 아니라 바로 천문학자의 목숨을 거두기 위하여 그와 조우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던 것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 때문일까? 목숨을 거두는 과정이 오싹하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서로 좋아하는 것을 함께하며 하늘로 같이 날아오르는 과정을 죽음의 과정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그 마지막 순간은 바로 죽은 사람이 별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들은 글과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다. 죽음이라는 소재를 오히려 별의 탄생과 연결지어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죽음은 곧 새로운 시작임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자인 로버트 헌터가 조부모와의 추억을 통하여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마 이러한 죽음의 과정에 대한 그의 기발한 상상력도 그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읽고나니 한동안 잊고 있었던 어렸을 적의 추억들을 되살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저자의 요청으로 5가지의 특별한 색채로 그려진 그림들도 보는 내내 편안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는 듯하다. 에디시옹 장물랭이라는 젊은 신생 출판사의 첫 출간 작품이기에 나름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새내기 유령>을 통하여 멋들어진 미사여구라든지 자극적인 표현없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한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이 출판사의 책들 역시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짐작을 해보게 된다. 어른을 위한 동화를 표방한 많은 작품이 있지만, 이 책은 최소한 내가 읽었던 그런 분야의 책보다 좀더 감상에 젖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라앉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하면서도 밝은 별빛처럼 가슴 한구석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듯 하여 나름 감동을 느낄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
|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말이 있기도 하잖아. 여기에서는 그걸 볼 수 있어. 그렇게 길지 않지만 이렇게 나타낼 수도 있겠지.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거 부럽기도 해. 문자를 만들기 전에 인류는 그림을 그렸군. 그것도 하고 싶은 사람이 하지 않았을까 싶어. 누군가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도 누군가는 사냥하기를 좋아한다거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었겠지(이건 난가). 아무것도 안 하면 살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겠군. 청소나 정리 같은 것을 했을지도. 그림 이야기하다 별말을 다했군. 내가 만약 원시시대에 살았다면 좀 힘들었을 것 같아. 사람은 환경에 적응해서 산다고는 하지만, 지금 나는 할 수 있는 게 얼마 없어. 혼자 조용히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군. 꼭 무리지어 사는 사람만 있었던 건 아닐 거야. |
![]() 위의 도서 『새내기 유령』을 읽으면서 문득 도서 『사신 치바』가 연상되었다. 두 작품 모두 죽음을 인도하는 저승사자라는 직업적 공통점이 있기도 하지만,
더불어서 이야기의 세심함과 완성도가 좋았던 점도 한몫 했기 때문이다. 다른 점은 '사신 치바'가 좀더 긴 호흡의 이야기이고 겪는 사건이 많기에 좀더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장점이 있지만,
'새내기 유령'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처음 임무를 맡은 새내기의 어설픔이 묻어나는 순화된 매력이 있다. (물론 그들의 일이라는 것이 나를 포함한 일반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기에, 아무리 순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약간의 쌉싸름함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새내기 유령이 겪는 하루 동안의 짧은 여정을 쫓아가면서 시작과 끝, 꿈과 일, 밤과 낮과 같이 서로 다르지만 모순적이게도 서로 연결된 것들에 대한 생각도 새삼스럽지만 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28 페이지의 짧은 분량이지만 그 속에서 능숙하게 매력적인 이야기와 그림을 만든 작가 Robert Hunter의 능력이 부럽기도 했다.
더불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독자와 함께 나이 들어갈 것입니다" 라는 글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심하고 사려깊게 번역본을 만든 옮긴이 맹슬기씨의 정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았기에 그녀의 또다른 번역본인 『하루의 설계도』와 『신신』도 기대가 된다.
|
|
시사IN을 읽다가 그림책 소개 코너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책 그림 몇 컷이 실려있었는데, 파스텔 톤의 그림이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없이 바로 구매했다. 책은 그림 엽서 몇 장과 함께 왔는데, 출판사의 스티커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어려운 출판사니 소문을 많이 내달라는 내용이었다. ㅎㅎ 책은 초보 새내기 유령의 유령 적응기이다. 유령의 임무가 뭔지 모르는 새내기가 선배들의 일을 보고 자신의 일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이야기이다.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새내기 유령이 선배 유령이 하는 일을 보고 자신의 일을 깨닫는 부분이다. 선배 유령이 한 여인과 함께 즐겁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여인을 하늘나라로 데려가는 장면인데, 새내기 유령은 이것을 보고 자신의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큰 충격을 받게된다. '유령'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자신의 임무를 깨닫고 충격을 받는 유령의 모습이 너무 신선했다. 그리고 내가 평소 별이나 천문에 관심이 많았는데, 유령이 천문학자와 만나 교감을 나누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요즘 어른의 위한 그림책이 많이 나오는데, 내용과 그림 모두 따뜻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
|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736 아름다운 별 하나가 태어나기까지 ― 새내기 유령 로버트 헌터 글·그림 맹슬기 옮김 에디시옹 장물랭 펴냄, 2016.8.15. 12000원 별은 어떻게 태어날까요? 과학에서는 으레 우주에서 가스나 먼지 들이 모인 곳에서 태어난다고 말합니다만, 가스나 먼지 들이 모인 덩어리를 ‘별’이라고 할 만한지 아리송하곤 해요. 사람은 어떻게 태어날까요? 단백질하고 피하고 이것저것이 뭉쳐서 살이며 뼈가 이루어져서 태어난다고 말할 만할까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두고서 살덩이·핏덩이·뼛조각, 여기에 물이 어우러져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할 만할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과학으로 본다면 사람을 이렇게도 말할 만할 테지만, 어쩐지 ‘사람다운 모습’을 밝힌다고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살하고 피하고 뼈하고 물만 ‘섞어’서 움직이도록 하기에 ‘사람’이라고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오늘은 유령으로서 임무를 맡게 된 첫날이에요.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동료들이 하는 걸 보고 배우라고 하네요. (1쪽) 갑자기 지붕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서서히 움직이더니, 가운데 둥근 거울 같은 게 나를 향했어요. 기계 소리는 이내 잠잠해졌으나 어렴풋이 누군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3쪽) 로버트 헌트 님이 빚은 그림책 《새내기 유령》(에디시옹 장물랭,2016)은 ‘별’이 태어나는 흐름을 밝혀 보려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가스나 먼지로 이루어지는 덩어리가 아닌, 사람들이 밤하늘에 즐겁게 우러러보기도 하고, 바다에서 길잡이로 삼기도 하며, 별자리를 이어 이야기를 짓기도 하는, 우리 마음속에 깃드는 ‘별다운 별’이란 무엇인가를 찬찬히 짚으면서 생각을 이어 보려고 하는 그림책이에요. 그림책 《새내기 유령》에 나오는 ‘유령’은 어쩌면 ‘혼불’이나 ‘도깨비불’일 수 있습니다. 그림책에서는 영어 ‘ghost’로 적는데, 유령이나 귀신이라고 하기에는, 또는 도깨비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좀 다른 넋이지 싶어요. 우리한테도 이런 넋을 볼 때가 더러 있다고 하잖아요. 혼불을 본다든지 도깨비불을 본다든지 하면서요. 우리 둘레에 있으나 우리가 미처 못 느끼거나 안 느끼기도 하고, 이러한 혼불이나 도깨비불한테 말을 거는 사람도 있고요. 누구는 이런 것이란 없다고 여기기도 하고요. 아무튼 그림책 《새내기 유령》은 우리가 여느 때에는 못 느끼거나 안 느끼는 다른 차원 넋을, 또는 우리가 아예 없다고 여기는 다른 차원 넋이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이 다른 차원 넋은 ‘새내기’인 터라 동무들처럼 날렵하지도 않고 잘 날아다니지도 못합니다. 나뭇가지에 걸린다든지, 어디에 자꾸 부딪힌다든지 합니다. 몹시 어수룩하지요. 이러다가 어느 날 천문학자를 만나요. 그는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고 연구하는 일을 한다고 했어요. 밤새도록요. 해가 뜨면 잠을 자고요. 그러다 오늘 나와 내 동료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본 거예요. 그는 언젠가 새로운 별을 발견하고, 그 탄생 과정을 밝혀내는 게 꿈이라고 했습니다. (6쪽) 천문학자하고 가까워지면서 ‘새내기 다른 넋’은 함께 별바라기를 하고 망원경으로 ‘동무인 다른 넋’이 무엇을 하는가를 지켜보기도 합니다. 이러다가 어느 날 동무인 다른 넋이 하는 일을 보고는 깜짝 놀라요. 새내기 다른 넋은 저런 일을 하려고 이런 모습으로 태어났나 하고 놀랍니다. 어떻게 저런 일을 해야 하는가 싶어서 슬프지요. 이때에 옆을 돌아보니 천문학자는 어느새 달아났습니다. 천문학자는 저랑 함께 있던 ‘새내기 다른 넋’이 저를 잡아갈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되어요. 같이 보고 있던 그가 언제 도망쳤는지도 모르겠네요. 큰 충격을 받은 나는 멍하니 앉아, 여자가 사라진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봤습니다. 동료가 한 일을 나도 해야 하는 걸까요? (13쪽) 새내기 다른 넋이 천문학자를 붙잡아서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는 일을 하지 않자, 동무인 다른 넋들이 잔뜩 몰려듭니다. 동무인 다른 넋들은 천문학자를 붙잡으려고 합니다. 새내기 다른 넋은 천문학자를 달래요. 우리는 서로 어깨동무라고, 새내기 다른 넋이 천문학자를 지켜 주겠노라 말하지요. 천문학자는 이 말을 믿어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함께 움직입니다. 이러다가 새내기 다른 넋은 동무인 다른 넋들한테서 벗어나려고 용을 쓰다가 시나브로 하늘로 올라갑니다. 어라? 어쩌다 보니 새내기 다른 넋도 동무인 다른 넋들처럼 ‘사람을 안고 하늘로 올라가’네요? 그런데 하늘로 올라가는 천문학자는 더없이 아늑한 얼굴이 되어 웃음을 짓습니다. 이러고 나서 별이 되어요. 새로운 별이 됩니다. 하늘에 가까워지자 그는 신이 나서 크게 웃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그가 사라져버렸어요. 그 대신 내 눈앞에는 두 개의 별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별은 미소짓고 있는 그의 얼굴이었어요. (21∼23쪽) 천문학자는 죽었을까요? 새내기 다른 넋은 천문학자를 속인 셈일까요? 둘 모두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천문학자는 ‘몸이라는 옷’을 살며시 내려놓고는 ‘새내기 다른 넋’하고 우주여행을 했지 싶어요. 이러면서 천문학자 스스로 꿈꾸던 ‘별이 태어나는 흐름’을 뼛속 깊숙하게 깨달았지 싶어요. 천문학자하고 새내기 다른 넋이 우주여행을 하다가 천문학자가 새로운 별이 되었다고 한 이튿날, 신문에는 ‘새로운 별’이 태어난 모습을 어느 마을 아무개가 찾아내었다고 밝힌 이야기가 실려요. 다르게 본다면 ‘사람은 죽어서 별이 된다’는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아내었다고 할 만해요. 사람들은 죽을 적에 스스로 죽은 줄 미처 못 깨달을 수 있어요. 갑자기 숨이 멎기도 해요. 자다가 고요하게 숨이 멎기도 하고요. 스스로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다가 흐뭇하게 웃음짓는 얼굴이 되기도 하지요. 모든 아쉬움을 내려놓고 환한 낯빛으로 목숨을 내려놓는 분이 있어요. 어쩌면 밤하늘에 가득한 별은 우리가 스스로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삶을 내려놓으면서 태어난다고 할 만하지 싶습니다. 겉으로 보자면 ‘별을 이루는 성분’은 가스나 먼지일 테지만, 속으로 보자면 ‘기쁨과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숨결’일 수 있어요. 사람을 놓고도 이렇게 바라볼 만합니다. 겉으로 보자면 살이나 피나 뼈나 물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만, 두 어버이가 사랑으로 만나서 사랑을 속삭이기에 태어나는 사람이라고 할 만해요. 사랑하는 삶이기에 사람이라고 할까요. 《새내기 유령》은 ‘어른이 생각을 살찌우는 길동무’로 삼기를 바라는 뜻으로 ‘에디시옹 장물랭’이라는 1인 출판사에서 펴낸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를 이끈 장물랭을 기리는 뜻으로 출판사 이름을 지었다는데, ‘어른 그림책’으로서 우리 삶을 새롭게 생각해 보자는 숨결이 《새내기 유령》에 깃들었구나 싶어요. 유령, 혼불, 꿈, 사랑, 여기에 별과 사람, 이 여러 가지를 가만히 마음에 담아 봅니다. 2017.5.19.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 ![]() ![]() ![]() |
|
좋아요 짧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내용, 그리고 그림도 하나하나 정성들어간 느낌이 가득 보이네요 색감도 참 예쁘고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그림이예요 연필로 그린 세밀화를 좋아했는데 다양한 그림책을 접해보고자 그동안 모으던 그림책과는 다른 느낌으로 주문해보았는데 정말 좋네요:) 작은 출판사인가봐요 책과 함께 온 엽서 한 귀퉁이에 써있는 문구에 웃음이 나서 리뷰하러 왔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좋은 책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책의 수익금 일부가 나무 심는데 사용된다니 더 좋은 맘으로 기쁘게 보게되네요 |
|
멋진 일러스트와 같은 동화와 환상적 모험이 주를 이루는 책입니다 책을 싫어하는 분께도 권해드리고(장수가 매우적고,멋진그림들이 많아요) 지루한 소설에 질린분께도 감히 권해드릴수 있네요 하늘을 나는 유령들.. 그중에 나무에 발이 걸린 한 유령과 천문학자와의 만남, 여행들 그 속에서 우정, 죽음, 꿈 등등의 여러가지 주제를 잘 표현해내고 있네요 이 책은 짧지만 많은것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보면서 따듯한 감각적 색감이 보는 묘미를 더해주고 있어요 보세요! 책표지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동화를 아이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지 말고 어른들에게도 희망과 꿈을 또한 순수한동심까지 선사하는 그런 매체로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그래서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라고 하네요 책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두말 할것 없이 집어들었던 책 이었습니다 이 책의 수익금으로 나무까지 심는다고 하니 이런 좋은 취지를 책을 읽는다는 것에서 큰 뿌듯함을 느꼈어요 |
|
2016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 두세 달간 쏟아지는 소식들에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요즘처럼 답답하고 우울한 일들을 겪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생각바른 어른 몫을 해야지 고민도 하게 됩니다. 울적한 마음 달랠겸 그림책 소개하는 글들을 찾다가 우연히 이 책 <새내기 유령=""> 을 알게 됐습니다. 독특한 색감에 책을 주문하고, 읽고 이렇게 처음으로 리뷰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처음에 천천히 그림으로 보고, 두 번째는 글로, 세 번째에서야 글과 그림을 함께 마음으로 읽게 됩니다. 다섯가지 색채가 주는 신선한 느낌이 새내기 유령의 임무를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독백하는 유령의 말은 제가 만나고 싶은 유령의 마음을 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배려해주는 유령이라니! 지켜주는 유령이라니! 어떻게 살아야 좋은 존재가 될까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래서 힘이 든다면 이 책 한 번 읽어보시길~ 어른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첫 책을 낸 신생 출판사같은데, 좋은 책 앞으로도 기대해봅니다. 위로를 주는 책, 고맙습니다. 엽서의 글귀가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새내기> |
|
꿈, 열정, 별, 죽음에 관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새내기 유령』.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유령들이 무더기로 임무를 수행하러 나선다. 그런데 그들은 무슨 임무를 맡은 걸까?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령이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 알지 못하는 새내기 유령에게 동료들은 자신들이 하는 걸 보고 따라 하라고 한다.
|
|
솔직히 이 책을 구입할땐 제목이 재밌어서 샀었다. 물론 막상 받고보니 뭔가 동화책 같은 느낌? 혹은 만화책 같은 느낌으로 아주 얇아서 이거 뭐? 하는 실망감이 꽤 있었다. 그래도 제목에 혹해서 이왕산거 언젠간 읽겠거니 했더니만 의외로 산 지 얼마 안돼서 이 책을 들게 되다니..... 아마 얇아서 일찍 손에 든 것도 이유중 하나일 것 같다. 일단 제목에서 <새내기 유령>이라 청소년용 이야기책인 줄 알았었다. 그런데, 그림체도 뭔가 색다르고 읽다보니 어른들을 위한 동화 혹은 이야기다. 얇지만 읽고 나서 헉~ 한 느낌. 반전을 주는 기분이 팍팍. 자신의 의도치 않음에 오히려 한사람을 보내고 자신의 임무를 완성해 내는, 그러나 유령 본인이 원한건 그게 아닌 어이없음.......
새로운 유령이 된 그야말로 새내기 신입사원(?) 유령. 모두들 자유로이 빠르게 날아가는데 자신만 아직 뭔가 몰라 따라가기 바쁘다가 어떤임무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날아날아. 급하게 그들을 따라가다 나무에 걸리고 만 새내기. 그래서 일행을 놓치게 된다. 이를 어쩌나. 그런데, 그런 그를 발견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인간이었다. 그의 눈엔 유령들이 보였다. 일부러 새내기 유령을 구하러 와준 그는 새내기 유령을 위해 이것저것 애를 써 준다. 천문학 관찰이 직업인 남자는 새내기 유령과 함께 다른 유령의 일행들을 찾다가 그들이 하는 일을 보며 경악(?)한다. 새내기 유령은 자신이 원하던 일이 이런일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자신을 도와준 남자를 전혀 해치지 않을 것임을 그에게 철썩같이 약속하고 그들을 쫓아온 일행 유령들을 피해 달아난다.
그런데 결과는? 새내기 유령이 아주 아주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한 것이 돼 버린거.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오히려 남자를 도와주려 한 일이 자신이 해야할 임무였던 것. 그건 뭐... 이 책을 읽어야만 알 수 있는 여운쯤으로 남겨두자. 이미 다 말한거나 마찬가지지만...... 암튼, 읽고나서 완전 뭐지? 이런 느낌이 들었다. 이걸 믿었던 자에게 배신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것인지, 의도치 않은 선의가 다르게 받아 들여버린것인지...... 뭔가 쿵하고 느낌은 오는데 받아들이는 의도는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고 어떤 의미인지 가늠하기가 꽤 벅찬 느낌의 책이다. 하지만 뭔가 마음을 울리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있다. 근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는 게 함정. 색다름이 깊이있게 다가온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