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 이회창씨의 이미지. 그리고 법조인 이회창씨의 이미지. 나는 이 책을 읽고 이 두개의 이미지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정치인들의 세계는 그저 남의 단점만을 들추어 말하는 것에 급급하다. 사람의 단점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것, 그것은 정말로 경계해야 하는 것인데도 말이다. 이 책은 이회창씨가 살아온 성장과정을 에세이식으로 쭉 나열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의 원칙에 따라 진실하게 살아온 그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법과 원칙으로 모든 사람들이 평등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세계, 그것이 진정으로 이회창씨가 바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연소 대법관, 그리고 수많은 판례들을 만들어온 법조계의 신동으로 불렸던 이회창씨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책이다. |
| 이회창의 <<아름다운 원칙>>. 이 책은 예스 24를 통해 이번주에 내가 구입한 책이다. 배송되어 온 책들이 여러 권 있지만 나는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었다. 그건 아무래도 정치인 이회창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일 것 같다. 이회창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가 지금 현재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관심을 가지게 된 점이 많다고나할까?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회창이 과연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런가? 그 이유는 이렇다. 이 책 뒤쪽 날개 표지를 한번 살펴보기로하자. 이회창과 자신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웃고 있는 사진이 있다. 그리고 그 밑에 글이 적혀 있는데, "진정한 자율은 비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풍토에서만 비로소 싹틀 수 있다. 비판없이 자라는 자율은 방종을 거쳐 혼란으로 자라기 쉽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을 곰곰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회창의 1인 보스정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경우 비판이 과연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는가? 최상천 교수의 한 명의 주군과 136명(?)의 가신들이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한나라당이 과연 비판이 자유로운 집단이며 자율적인 집단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진실성이 참으로 의심스러웠다. 대쪽판사(?).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을 사형으로 몰고 간 판사가 대쪽판사란 말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땅의 대통령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더 굳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