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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어두움 속에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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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우리에게 좀더 쾌적하며 안락한 생활을 부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개발’이란 명목으로 삶의 자리를 빼앗겨 억울함 가운데 한숨과 눈물로 세월을 보내야만 하는 이웃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김중미의 글은 바로 이런 ‘개발’의 이면에 도사린 어두움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어두움에 머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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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우리에게 좀더 쾌적하며 안락한 생활을 부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개발’이란 명목으로 삶의 자리를 빼앗겨 억울함 가운데 한숨과 눈물로 세월을 보내야만 하는 이웃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김중미의 글은 바로 이런 ‘개발’의 이면에 도사린 어두움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어두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그려낸다. 그 희망은 비록 작은 이들이지만, 이들이 함께 나누는 정을 통하여 새록새록 자라간다. 그의 글은 궁극적으로 작은 이들에게 관심을 가짐으로 그들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함에 있다.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는 가난한 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빈민촌인 ‘만석동’에 이사온 한 가정의 아이들이 쓴 일기를 차례로 살펴보는 형식을 취한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만큼이나 북적거리며 살갑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과 그 속에 피어나는 정(情)을 아이들의 눈을 통하여 보여준다. 상미네 가족이 만석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가족이 함께 살게된 희망으로 일기는 시작한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곳은 가난의 불쾌함과 불결함이 덕지덕지 엉켜있는 어촌이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열심히 살아가지만, 그들의 부지런함에도 그들은 가난을 벗지 못한다. “엄마는 아버지랑 둘이 버니까 이제 금방 부자가 될 거라고 좋아한다. 근데 나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우리 동네 엄마 아버지들은 거의 다 공장에 다니는 것 같은데 별로 부자 같지 않기 때문이다.”(25쪽)라고 첫째 상윤은 말한다. 가난이 이들의 게으름 탓만이 아님을 저자는 아이의 눈을 통해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가난은 그들의 게으름 탓이 아니라 사회구조의 잘못과 부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을 보면 사람들이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우리는 왜 이렇게 가난한지 모르겠다”(94쪽)는 넷째 상희의 질문은 가난한 이들을 대변해서 저자가 사회를 향해 외치는 함성이다. 왜 그들은 가난해야만 하는가? 왜 그들은 항상 궁색함을 달고 살아야만 하는가? 그처럼 아등바등 노력함에도 가난이란 괴물을 떨쳐버리지 못함은 무엇 때문인가? 왜 다른 이들은 매일같이 유유자적하면서도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 것인가? 왜 사회는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었다고 선전함에도 찢어지는 가난이 여전한 것은 무슨 조화란 말인가? 어느 샌가 만석동 곁에 자리잡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자신들의 삶이 그처럼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의문가운데 그들의 아픔은 커져가지만, 셋째 상미의 바램은 의외이다. 비록 만석동이 가난의 궁색함과 불결함과 불쾌감이 스멀거리는 곳이라지만, 자신들의 삶의 추억과 작은 기쁨들이 있던 곳에서 가족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더 이상 아파트가 그곳에 들어서지 않아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란 제목은 만석동이 아파트와 대조된 빈민촌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면서 아울러 그곳에 아파트가 더 이상 들어서지 않아 정겨운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기를 희망함이 투영된 것이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비밀 없이 서로를 의지하고 왕래하며 살아가는 빈민촌의 모습. 반면 안락함과 편리함은 있지만, 이웃이 누구인지 관심조차 갖지 않는 단절의 상징인 아파트는 대조를 이룬다. 우리네 삶이 점차 편리해지고 발전해가지만, 그에 비례하여 이웃 간의 정을 잃어 가는 현시점에서 이 책은 진정 우리가 회복하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땅엔 더 이상 단절과 이기주의의 상징인 ‘아파트’는 없어야 한다. 움켜쥐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h***r 2004.04.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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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을때 웃음이 나오면서 동시에 눈물이 났다. 우리 동네에는 아파크가 없다란 제목에서 느껴지듯, 주인공이 사는 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산다. 변변한 직업도 없고, 그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 많은 곳. 그러나 정이 넘치고  서로를 가족처럼 챙기면서 사는 따뜻한 곳이다. 하지만, 삶이 고달픈 부모님들을 바라보면서 아이들 역시 현실에 벽을 느끼게 된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을때 웃음이 나오면서 동시에 눈물이 났다.

우리 동네에는 아파크가 없다란 제목에서 느껴지듯, 주인공이 사는 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산다.

변변한 직업도 없고, 그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 많은 곳. 그러나 정이 넘치고  서로를 가족처럼 챙기면서 사는 따뜻한 곳이다.

하지만, 삶이 고달픈 부모님들을 바라보면서 아이들 역시 현실에 벽을 느끼게 된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속에서 마냥 행복하기에도 모자를 판인데, 아이들은 돈 걱정을 한다. 돈이 없어 학교을 포기한 언니 오빠. 그리고 시골로 떠난 친구, 보육원에 맡겨진 친구.. 등등..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가도 돈때문에 자꾸만 싸우는 부모님때문에 돈이 가장 싫기도 하다.

 

빈부차가 심하고 가난이 대물림 된다는 공포스런 이야기가 통계상으로 나오는 시대라 그런지..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그저 단순한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y****6 2007.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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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아름다움과 따스함이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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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어있는 판잣집들, 한번 불이 나면 최소한 5집을 탈만한 구조,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재래식 화장실, 쥐와 고양이, 바퀴벌레가 가득한 동네.... 이 동네는 가난한 인천 만석동이다. 그리고 이 책은 가난한 만석동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꾸밈없고 특별할 것도 없는 그냥 그들의 보통 생활이야기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 아름다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너무나 솔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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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어있는 판잣집들, 한번 불이 나면 최소한 5집을 탈만한 구조,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재래식 화장실, 쥐와 고양이, 바퀴벌레가 가득한 동네.... 이 동네는 가난한 인천 만석동이다. 그리고 이 책은 가난한 만석동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꾸밈없고 특별할 것도 없는 그냥 그들의 보통 생활이야기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 아름다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너무나 솔직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아이들의 일기형식으로 꾸몄다. 즉,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만석동이다. 화자가 아이들이기에 어렵고 힘든 만석동이야기이지만 희망이 있고, 꿈이 있으며 천진함이 있다. 이들의 천진스러운 생각은 책을 읽는 이의 가슴을 따스하게 한다. 그들에 비해 너무나 많은 것을 가졌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나와 싸구려 신발 한 컬레에 기뻐하는 그들... 그들은 우리에게 풍족함에 대한 감사를 갖게 한다. 글의 방식이 아이들의 일기라고 했는데 이것은 한 아이의 일기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만석동 한 가정 네 아이들의 일기가 시간 순서별로 소개되어 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사람의 일인칭 글의 조합은 묘한 느낌을 주게 된다. 각자 상대방을 어떻게 보는지 그 사람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막내 동생이 보는 문제아 둘째 오빠... 셋째가 생각하는 부모님과 첫째가 생각하는 부모... 그런 차이점들을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이다. 이런 아이들의 차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작가 김중미 선생님의 글솜씨이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도 보여준 차분하면서도 가슴을 움직이는 매마른 문체는 특히 가슴 아픈 장면을 돋보이게 한다. 거기에 더해진 유동훈님의 텁텁한 투박함이 느끼지면서도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한다. 책을 덮고 나서 나는 잠시 멍한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머리 속으로 인천의 만석동이 그려지는 듯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느껴지는 듯하였다. 그 아이들이 더는 가슴 아프지 않기를... 언제까지 그 순수함을 잃지 않기를... 만석동에도 봄이 오기를, 나는 기원했다.
n****u 2002.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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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으로 지켜본 판자촌에서의 삶
"아이들의 눈으로 지켜본 판자촌에서의 삶" 내용보기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의의는 판자촌에서의 삶을 직접 거기서 살아본 아이들의 눈으로 그렸다는 점일 것이다. 그만큼 생생하다는 얘기다. 거기엔 에 비해 사실성이 돋보이는 삽화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고 그림도 많아 에 비해 겉보기엔 읽기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줄거리만 따라가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에 비해 좀 더 높은 이해력을 요구하기 때문
"아이들의 눈으로 지켜본 판자촌에서의 삶" 내용보기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의의는 판자촌에서의 삶을 직접 거기서 살아본 아이들의 눈으로 그렸다는 점일 것이다. 그만큼 생생하다는 얘기다. 거기엔 <괭이부리말 아이들="">에 비해 사실성이 돋보이는 삽화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고 그림도 많아 <괭이부리말>에 비해 겉보기엔 읽기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줄거리만 따라가면 쉽게 읽을 수 있는 <괭이부리말>에 비해 좀 더 높은 이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상 연령은 역시 5, 6학년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읽으면서 좀 혼동스러웠던 부분은 10년을 두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기의 주인까지 바뀌는 데 기인한다. 네 남매 모두 일기를 쓴 시점이 5학년이라는 것은 책을 다 읽은 뒤 미디어 리뷰를 보고서야 알았고 읽으면서는 아이들이 도대체 몇 학년인지 혼동스럽고 네 명 각자의 개성과 성격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고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다. 일기를 쓴 시점을 굳이 같은 나이로 못박은 것은 동네가 10년에 걸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되 시각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주인공을 청소년으로 키우지(?) 않고 아이들의 시각으로 한정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 효과에 대해선 조금 반신반의하게 된다. 그럴 바엔 그냥 한 명의 시각으로 고정시켜 (셋째 상미) 10년 동안의 일기를 통해 동네와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관찰하도록 했더라면 주인공의 생각이 성숙해가는 과정도 담을 수 있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네 명 모두의 목소리를 담고 싶다면 일기 형식이 아니라 회상 형식을 통해 각각의 구성원이 본 지난 10년간의 생활을 묘사하도록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때도 물론 네 명 각자의 개성이 뚜렷이 구분되도록 해야겠지만. 하지만 어쨌든 만석동 판자촌에서의 삶을 생생히 묘사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 아동문학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중미씨처럼 자신의 삶 자체를 그 속에 던져넣지 않고서는 유행이라고 아무 작가나 따라할 수도 없다는 점이 더욱 이 책을 두드러져 보이게 할 것이다. 이야기 끝에 가면 '아파트가 없는 동네' 만석동에도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이 책 속의 배경과 이야기들은 역시 역사 속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까? 그렇게 되더라도 책을 읽은 아이들이 이 책 속의 세상과 삶이 동시대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는 한 그 기억과 관심 속에서 만석동에서의 삶은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y*******2 2003.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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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아이들
"힘들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아이들" 내용보기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가 쓴 책이어서 그런지 내용은 비슷비슷하디. 실제 아이들의 일기인지 아니면 일기의 형식을 빌어 쓴 동화인지 잘 모르게지만 일기를 통해 사회는 점점 더 개발에 의해 발달하지만 삶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괭이부리말에서는 희망이 눈에 보였는데 우리 동네...에서는 아주 희미하게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가난했지만 옛날은 정이 있었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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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가 쓴 책이어서 그런지 내용은 비슷비슷하디.

실제 아이들의 일기인지 아니면 일기의 형식을 빌어 쓴 동화인지 잘 모르게지만 일기를 통해 사회는 점점 더 개발에 의해 발달하지만 삶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괭이부리말에서는 희망이 눈에 보였는데 우리 동네...에서는 아주 희미하게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가난했지만 옛날은 정이 있었고 추억이 이었듯이 첫째 둘째의 일기는 감동적이면서 웃기기도 했는데 현재로 오면서 일기가 재미가 없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그건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아파트로 나가고 연립으로 가면서 그런 것 같다.상미네도 쓰러져가는 집을 새로 단장을 하면서 버릴것은 버리는데 둘째언니가 일기를 버리지 못하게 하는 건 가난한 시절의 힘들지만 정겨웠던 추억을 잃고 싶지 않아서 인가 보다.

n****7 2008.06.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