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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영국발음에 빠져 bbc라디오를 듣는다든가 영국식 문법을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bbc라디오는 스크립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구해도 절반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서 많이 애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던 찰나에 oxford bookworms를 발견하게 되었다. 보자마자 2단계의 셜록홈즈를 질렀다. 에피소드도 10가지나 들어 있었고 내용도 (추리소설이라 그런지 몰라도) 무척 재미있었다. 2단계라서 그런지 말의 속도 또한 느려 알아듣기도 쉬웠다.(문법적으로도 쉬운 건 물론이었다.)
하지만 어쩐지 starter부터 시작하지 않은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2단계도 이해하기에 괜찮았지만 영어공부를 시작할 땐 자신의 수준보다 좀 더 낮은 단계부터 시작하면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셜록홈즈를 다 읽고 요 red roses를 질렀다.
아아....이게 웬 미국영어? 셜록홈즈를 일주일간 들었더니 미국 영어를 못알아들을 뻔 했다;; 그것도 starter를;;
아무튼 이게 핵심이 아니고, 에피소드는 3가지로 starter답게 굉장히 짧다;; 내용이 짧아서 그런지 그림은 큼직큼직하다. 게다가 올 컬러. 또 다른 starter Sally's Phone을 사려다가 red roses의 사랑이야기가 끌려서 이걸 샀는데, 무슨 기승전결이 이렇게 간략하며 l love you 한 마디 없담.
영국영어면서 이야기도 유치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내용을 원한 나에게는 후회되는 선택이었던 책. 다른 건 다 용서해도 사랑이야기가 단순한 건 용서할 수 없다;ㅁ; 뒤에 voice나 girlfriend같은 단어의 뜻풀이를 해놓은 정도의 starter에서 복잡한 사랑 이야기를 쓰는 것 자체가 무리였을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무조건 단순하고 겁나게 쉬운 미국영어를 원한다면 적극 추천. 읽기에도 쉽고 듣기에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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