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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명치 언저리 어딘가로부터의 떨림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떨림은 파르르한 가벼움이 아닌 산사의 종소리 같은 묵직함이다. 재즈하면 으레 귓전을 맴도는 저음의 허스키 보이스가 아닌 평이한 중음과 날아오를 듯한 고음으로도 이런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음을 이 앨범은 이야기한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재즈풍의 음색이나 화려한 스캣보다는 마음 속 깊이 파고드는 서정성이 짙게 녹아있는 재즈음반으로서 가을과 겨울에 듣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음반이다. 재즈음반이지만 재즈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또는 그 접점에 서있는 듯한 오묘한 매력을 풍긴다. 더군다나 세계 최고의 재즈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의 환상적인 조합은 이 음반이 갖는 가치를 증명한다.
음반에 담긴 그녀의 보이스도 매력적이지만, 사실 재즈보컬 나윤선의 진가는 공연장에서 더 빛을 발한다. 가을,겨울의 스산한 어느저녁에 마음 한 구석이 쓸쓸히 아려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떠나서 어디론가 '항해(Voyage)'하고플 때, 문득 뱃고동 소리같은 그녀의 노래가 그리워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럴때마다 매번 그녀의 공연장을 찾을 수는 없는 일. 그래서 그녀의 이번 6집 앨범이 너무나도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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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매하지 않아서 리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미리듣기만 듣다가 중독이 되어버렸네요. Down by love를 가지고 있었는데.. 처음에 들을때는 정말 좋다.. 이런 느낌이 없는데, 어찌 그리 중독이 되는지... 이 음반과 Priscilla Ahn을 놓고 고민하다가 그저께 Priscilla Ahn의 음반을 주문했는데, 그 사이 중독이 되어버려서 다른 음반 아무리 들어도 해소가 안되네요. 아무래도 이거 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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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냥 흔히 들을 수 있는 재즈음악이려니...생각됩니다.
그러다 한 두 번 생각없이 듣다보면...확~ 다가서는 음악을 느낄수 있습니다.
대충 음반 소개하는 글을 읽다가 과자봉지를 카트에 담는듯 고른 음반인데...
보석을 골랐습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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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윤선씨의 시디가 내손에 도착한 날엔 아주 조용한 비가 세상에 가득 내렸다. 택배아저씨의 손에 들려 온 시디를 받으면서 두근거리던 마음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내리는 빗소리를 타고 흐르는 그녀의 목소리가 마음 깊이 파고들었다. 며칠 뒤 내가 다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날도 비가 내렸고, 오늘 세상은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 여린듯 톡톡 튀는 그녀의 잔잔하면서도 선명하게 흐르는 목소리가 가는 가을과 오는 겨울을 품고 온 방에 퍼졌다. 오늘을 위한 음악. 아름다웠다. 몇 년 전 3세계음악에 빠지면서 나윤선이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재즈가수가 있다는 소식에 반가움이 크긴했지만, 재즈는 어렵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쉽게 그녀의 음악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방송을 통해 노래를 듣게 되었고 그녀에 대한 궁금증과 알고자 하는 마음도 생겼다. 그리고 가장 듣기 힘들고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 멀리하기만 했던 재즈를 내가 그녀 덕분에 조금씩 듣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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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우울한 날들이 이어졌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모는 계속되었다.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무기력하고. 이럴 때 음악은 편안한 친구와 같다. 맑은 날에는 볼륨의 크기를 최대로 하며 음악을 듣는다. 커피 한 잔, 마주하고 듣는 음악, 이 계절에 어울리는 음악, 바로나윤선이 내게로 왔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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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목을 보니 공연때 부르셨던 곡들이 보이네요.. 작년 Memory Lane 이후 1년 반만에 발표하는 반가운 앨범이네요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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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앨범보다 아주 조금더 밝아졌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즐거운 감성을 풍부히 표현한다고 해야하나. 이전의 Memory Lane으로 나를 힘겨움으로 끌고가더니 이번 앨범에서는 뭔가 슬슬 흥을 내는 분위기를 이끈다. 특히 5번 특랙인 Jockey full of bourbon은 나도 모르게 박자에 맞춰서 손가락을 튕기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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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의 새로운 앨범은 전체적으로 단순해진 구성이 두드러진다. 보다 담백해졌다고 할까? 기본적으로 보컬과 베이스가 곡을 이끌어가는 듀엣 형태이며 부수적으로 기타와 트럼펫, 퍼커션 등이 조금씩 가미된다. 노래 역시 현란한 기교 위주보다는 힘을 빼고 보다 자연스러운 감정표현 위주의 창법으로 무리없이 곡을 풀어내고 있다. 그런 이유인지 앨범 전체적으로 수록곡들이 그다지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음악은 역시 나윤선 특유의 개방성에 기반한 월드뮤직 풍의 곡들이 주를 이룬다. 재즈, 블루스, 포크뮤직 등 다채로운 음악들이 나윤선만의 스타일로 녹아 있다. 확실히 나윤선은 어떤 곡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능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노래는 어떤 작곡가의 곡을 부르건 그녀만의 개성이 살아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녀의 자작곡이 6곡이나 된다는 점도 흥미로운데 그녀가 만든 곡들은 확실히 단순하지만 비교적 준수하다. 앞으로를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는 Lars Danielsson 같은 뮤지션의 영향 때문인지 북유럽 특유의 회화적인 정서가 살아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ECM 레이블에서 발매되는 음반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자료를 찾아보면 ACT 레이블에서 앨범이 발매된다고 하는데 ACT의 유명세는 알고 있지만 그 레이블에서 발매된 음반들은 많이 들어보지 못해 딱히 할말이 없다. 레코딩은 아주 훌륭한 수준이며 좋은 오디오를 이용해 감상한다면 보다 깊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음반은 확실히 헤드폰보다는 스피커를 이용해 볼륨을 조금 키우고 감상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앨범 자켓에 수록된 나윤선의 사진에서 느낄 수 있듯 그녀의 데뷔작이 발표된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녀는 이제 소수이지만 컬트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즈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 흘러간 시간과 바꾸어온 경험과 실력이 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의 음악여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중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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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님의 앨범중에 최고라고 생각하는 6집..
자주 듣지는 않지만 힘들때 생각하는 노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