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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리뷰 #자아초월심리학과정신의학 #알랜B치넨 #Bruce_W_Scotton #John_R_Battista #학지사 @hakjisabook
자아초월 심리학의 학문적 경계와 자아초월 정신의학의 실제 적용을 다룬 책이다. 인간의 발달 과정을 노년기까지 장기적으로 추적하기도 하며 인간의 영성적 발달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속된다는 전제로 정신의학을 다루고 있다. 과거에는 정신과적 진단에서 병리적인 과정과 영성적 발달은 엄연히 다르다는 관점이었다면 현재는 급성 정신과적 이상에도 자아초월 정신의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이미 스타니슬로프 그로프가 정신적 이상도 영적 교훈과 깨달음의 영역일 수 있음을 예견하기도 했기에 그 입장에서 큰 차이는 없지 않나 싶다.
영성적으로 정신의학자들도 자신의 영성적 발달에 깊이 전념해야 함을 권하기도 하는데 종교성과 영성, 나보다 더 큰 초월자를 인식하고 그와 하나되는 길을 추구하는 것이 자아초월 심리학의 핵심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한 결론 그 이후 장에서는 자아초월 심리학과 자아초월 정신의학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들을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본서를 통해 자아초월 심리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조망할 수 있으며 자아초월 정신의학으로 적용되는 양상을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다. 자아초월 심리학의 경계를 알고 싶은 분들과 그것이 정신의학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아시고픈 분들 누구에게나 궁금증을 다소나마 풀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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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초월심리학과정신의학 #알랜B치넨 #Bruce_W_Scotton #John_R_Battista #학지사
본서의 원제 : Textbook of Transpersonal Psychiatry and Psychology
읽은 부분 1-15장 / 40장
매슬로는 인간의 발달 과정을 이르며 인간이 결핍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핍은 인간을 성장시키기도 하며 결핍이 클수록 성장의 폭이 더 큰 경우도 있다. 어쩌면 결핍은 마이너스를 말하기도 하면서 가능성의 영역에서는 플러스 요소이지 않은가 싶다. 결핍으로 인해 자살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순간 의식의 변화와 함께 결핍이 성장의 요소로 바뀐다. 그래서 매슬로는 결핍이라고 말했으나 보기에 따라서는 가능성의 폭을 가르는 긍정의 영역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성장시킨다고 했다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맞는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러한 성장을 가져오는 요소는 어쩌면 칼 융이 콤플렉스라고 말한 생각과 감정과 반응성의 응어리와 스타니슬로프 그로프가 말한 그와 유사한 용어인 코엑스를 통해서이기도 하다. 결핍을 인식하는 바가 이 응어리를 성장의 요소로 변환하지 않나 싶다. 결핍이 더 큰 무엇을 바라거나 인식하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며 그와 같은 경험을 갈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스타니슬로프 그로프는 이상심리까지도 변환을 위한 여정에서 거칠 수 있는 지점으로 보기도 한다.
인간 내면의 종교성은 결핍이 클 때 아우성치다가 가닿을 때가 있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극한의 괴로움에서 도피처이자 보상으로서 쾌락을 미친 듯이 갈망하다가 그에 대한 의존을 버리게 될 때가 있다. 그 순간 찾아드는 것이 종교성이지 않은가 싶다. 타자에게 대극의 나머지 요소를 투사하던 이는 타자를 배격하고 갈망하다 끝내 합일을 이루게 된다. 그 타자는 때로는 세계의 밖에 존재하기도 자신의 주위에 존재하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자신의 주위에서 연기하는 이들을 볼 때가 있다. 그들은 사랑을 연기하기도 친근함을 연기하기도 저열함이나 잔인함을 연기로 드러내기도 한다. 이 여정에서 우리의 마음은 중심을 잃고 휘청이기도 하지만 끝내 연기라는 걸 알아챘을 때 우리는 다시금 중심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콤플렉스나 코엑스는 이 과정에서 개성을 여실히 드러내는데 그래서 자기실현의 여정이 개성화라고 불리지 않나 싶다.
우리가 자기다운 자기가 되어가는 여정에서 우리 주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자기가 개성화되는 과정에서 자기 혼자만이 변화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종교성은 이 과정에서 타자에게도 여운을 안긴다. 우리는 타자와 자신을 분리하지 않고 거대한 혼연의 하나라는 의식에 들 때도 있는데 그러한 여정 자체에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존재의 의미를 찾는 데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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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초월심리학과정신의학 #알랜B치넨 #Bruce_W_Scotton #John_R_Battista #학지사 #조각리뷰 #세번째 @hakjisabook
20~22장 / 40장
철학에서는 실재의 유무가 진리인지 아닌지를 가름한다고 한다. 그래서 변성의식의 경험도 철학적으로는 긍정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아초월의 경험은 기록의 일관성을 보여준다. 실재하지 않는다고 보기에는 내적 체험의 기록들이 일관성을 띠는 것은 유의미하지 않을 수 없다. 변성의식에 이르기까지의 여정도 일관된 체계를 보이고 말이다. 존재나 가치를 부정하기에는 실제하는 현실이다.
물리학에서도 비국소성과 관찰자 효과 등을 관찰자와 대상이 분리될 수 없는 상호관계성 속에 있다는 해석을 남긴다. 상대성 이론은 객관적이라는 것도 시간과 공간과 대상 사이의 관계 설정에 따라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고 이른다. 모든 실재가 하나의 상호연결된 실재일 수 있다는 것이 과학의 발견이기도 하다. ‘물리학의 기존의 고전적 접근과 심리학의 초월적 접근 모두 기본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었음을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이 증언하는 것이다.
이는 진제와 속제라는 부처님 말씀에서도 찾을 답이니 실재가 어떻게 존재하든 우리는 세속적인 경험을 물려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샤먼들은 집단 구성원의 성인식에서 분리, 전이, 속세 귀환이라는 입문식이자 통과의례를 거치게 하는 것이다. ‘공동체와 재통합되고 재탄생하고 변형된다’는 의례의 결실을 얻기 위한 여정이 문명사회에서도 간혹 무의식 중에 치르는 여행이 아닌가 싶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여정이 누군가에게는 두드러지게 확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를 통해 현실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들도 간혹 있지 않나 싶다. 그것이 성장이자 성숙이 될지 퇴행이 될지는 개인차가 있겠으나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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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초월심리학과정신의학 #알랜B치넨 #Bruce_W_Scotton #John_R_Battista #학지사 #조각리뷰 #두번째
본서의 원제 : Textbook of Transpersonal Psychiatry and Psychology
읽은 부분 16-19장 / 40장
인간의 발달 과정은 성인기에 이르러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순간이 닥치기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자아초월 심리학에서의 관점이다. 이에 대해서 민담에 예를 들며 청년기는 자신의 마법성이랄까 초월성을 잃는 시절이며 노년에는 다시 마법과 초월성을 되찾는다고 해석되는 민담들이 있다. 이런 해석은 분석 심리학에서의 시각을 이어간 것이다.
이러한 노년기의 성숙과 개성화는 긍정적 발달 여정을 이르지만 이는 모두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리라 여겨진다.
환각제를 통한 변성의식 상태에 대한 연구가 자아초월심리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나 이러한 연구 가운데 몸과 정신의 손상을 입은 극히 드문 사례들이 보고되었다고 한다. 이상심리가 뚜렷한 이들은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누군가는 변성의식 상태와 일상에서의 상태가 대극을 이루며 아무런 긍정적 의식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하니 말이다. 한순간의 쾌락 이상이 되지 못한 경우 또 그 쾌락만을 추구하여 환각제에 중독되는 경우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일부 영안을 가진 이들 역시 환각제 실험에 참가한 이들이 실험 후 아스트랄체와 멘탈체 등에서 구멍이 나타난 것을 목격했다는 보고도 있다.
이처럼 발달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상황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영적이지도 않고 영적 각성을 보이지도 않으니 말이다.
다만 이러한 영적 각성이 긍정적 영향을 줄 때 사람은 자신의 영성으로 마주치지 않고도 주위에 긍정적 영향을 방사한다.
환각제를 창의성 각성을 위해 미량씩 이용(마이크로 도싱)해온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이들도 있고 마이크 타이슨 역시 DMT를 경험하고는 종교적인 수준의 감상을 토로하며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고 간증 같은 발언을 하였다. 이는 유투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심령 현상이나 초능력을 연구하는 초심리학을 보면 이미 변화를 믿고 있던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사이의 체험이 다르다고 하며 심령 체험도 따스하고 다정한 이들에게 경험 빈도가 높고 차가운 정서를 보이는 이들에게는 경험 빈도가 낮다는 보고도 있다.
각국의 초심리학적 체험들의 통계를 보아도 각국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정서와 편향이 체험을 좌우하는 것이다. 이런 초월 경험은 깊은 영성의 발현이랄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든 체험에는 편중된 차이가 있으며 손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그를 제어해 줄 스승과 같은 이가 분명 필요하지 않나 그리고 인간은 역시 이성이 아니라 정서가 존재를 정의하는 바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AI와 피지컬 AI와 다른, 인간을 인간으로 정의하는 요소는 아직 감정과 정서가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인간다운 인간으로 가는 길에 자아초월 심리학이라는 이정표 하나를 눈여겨보고 길을 이어 가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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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맞닥뜨리는 크고작은 삶의 어려움을 누군가와 의논할 때 '어린 시절의 상처'까지 거슬러가는 건 당연하고 '콤플렉스' '잠재의식' '투사' '방어기제' 따위의 어휘는 자연스레 흘러나오니 내 주변의 배운 사람들은 죄다 심리학 박사이고 상담가이다! 그럴 만도 한 까닭이 심리학은 아주 보편적인 언어로 수용가능한 텍스트로 우리 곳곳에 침투하였으니까. (언제나 느끼지만 현대의 놀라운 발견은 '무의식'이고, 최대 발명품은 '심리학'일 것이다!)
심리학이 대체 무얼까 궁금해져서 도서관에서 십진분류기호에 따라 그 앞에 가서 아무 책이나 꺼내어 보다가 큰 거부감 없이 동시에 굉장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던 심리학 서적 중에 '융'의 저작이 있는데 융을 읽다 보면 명상서나 신화학, 종교서적으로 슬쩍 건너오기도 한다.
심리학의 궁극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하다보면 어느 길목에서는 종교 비스무레한 걸 만난다. 둘 사이의 경계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는데 나의 이런 상태가 종교의 어느 대목과 닮아있지만 그 틀로는 다 설명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
그때 이 책은 대단히 유용하다. '자아초월심리학'이라는 프레임이 어떤 유형의 인간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개별적 존재를 프레임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이들은 얼마나 대단한가! 보편적 존재로서의 인간성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독특함 때문에 세상과 불화하는 인간을 구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불화하지 않는다, 하하하!)
심리학이 인간의 모습에 현미경을 들이대는 태도를 취할 때가 있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모공의 솜털까지 다 보이는 고화질 텔레비전같은 태도) 그런 종류의 심리학이 불편하다면 이 책은 비교적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어떤 장에서는 인간의 노화를 아름답고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나이 들어가는 우리가 수행해야 할 과업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이론이 지닌 참의미도 전해준다.
이 책의 미덕은 학제간 비교 설명이다. 샤머니즘이나 불교와 같은 동양적 전통을 자아초월 심리학적 관점에서 기술한 것, 현대물리학과 자아초월 심리학의 닮은 부분, 인간을 설명할 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영성'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다룬 내용 등 여느 심리학 책과는 구별되는 면이 많다. 게다가 책 말미에는 '자아초월 심리학과 정신의학, 영성 연구, 영적 전통에 있는 고전적이고 필수적인 문헌'을 실어서 우리에게 생경한 '자아초월 심리학'이라는 영역의 지도를 그리는 데 도움을 준다. (노자의 『도덕경』이 포함된 게 놀랍고 고맙다.)
사람을 온전히 그려내고자 하는 시도와 자기의 틀로 세상과 타인을 규정하지 않는 담대함이 핵심인 학문이 있다면 바로 '자아초월심리학'이 아닐까 싶다. 존재와 분절되지 않은 학문을 만나 참 기쁘다!
서문 일부를 옮기며 감동을 대신한다.
"인간적인 어떤 것이 나에게 이질적이지 않다면, 마음 영혼 정신 그리고 인간의 가능성을 다루는 과학에 이질감을 느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정통 심리학이 어떻게 인간 본성의 정점을 무시하고 추방하고 병리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었는가? 실증적 과학이 어떻게 그 모든 것을 감각적인 물질더미로 환원시켜 버렸는가? 우리의 세계 우리 자신 우리의 형제들을 깊이 들여다보았을 때 허공 속에 던져진 물질 원자 이상의 것은 아무것도 없는가? 우주 속에서 그런 철학 안에서 꿈꿨던 것 이상의 무엇은 없는가? 우리에게 경외심을 갖게 하고 고무시키며 우리를 무릎 꿇게 만드는 숭고한 아름다움, 진리의 광채, 우리들의 무미건조한 삶에 영혼의 빛을 비춰 주는 영적 세계의 진리와 선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는 깊고 높은 것은 없는가? 이런 것들이 인간 가능성의 초월적이고 비일상적인 스펙트럼의 부분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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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아초월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이론과 임상 실제의 주요 분야들을 총망라하고 있어 이 분야 입문서로 매우 훌륭하다. 자아초월 심리학과 정신의학에 영향을 미친 주요 연구자들의 이론 및 전 세계의 영적 전통을 개관하고 있으며, 여러 인접학문들과의 상호 연결성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특히 자아초월적 심리치료 모델에 관심을 갖는 상담자나 임상가들에게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해 준다. 종교적, 영적 문제들에 대한 진단과 함께 다양한 자아초월적 치료기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통합적인 심리치료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