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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눈에 띄지 않고 딱히 하고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 소년이있다. 그저 또래의 친구들과 그나마 비슷한것이 있다면, 좋아하는 아이돌가수에 빠져있다는것이랄까. 14살의 소년 '다나카 유키오' 그 소년은 어릴적 자신의 유일한 특기를 기억해주는 첫사랑을 만나고, 다잉브리드라는 밴드를 알고, 미나미 류스케와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의 운명도 조금씩, 아니 엄청나게 변하게 된다. 이 만화는 과거 '고릴라맨'이라는 다소 뚱하지만 코믹한 학원물을 그려 유명했던 '헤롤드 사쿠이시'씨의 일생의 역작이라 꼽고싶을 정도의 작품이다. 적어도 국내 들어와있는 작가의 모든 작품은 다 봤을 정도로 팬이었기 때문에, 이 책역시 나오자 마자 구입하여 읽기시작했다. 처음 표지를 보고 "엥, 이번엔 개 만화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성장물이었다. 평범한 소년이 성장해가는 이야기. 음악을 소재로 다루었는데, 이게 참 힘든게, 음악이란 것이 들어야 제맛이기 마련이라, 텍스트나 그림의 연출을 통해 그 음악을 전달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일본 만화계는 여러 작가들이 음악에 관련된 만화를 많이 그려내었으나, 80년대에 나왔던 '카미죠 아츠시'의 「토이」(이 작품도 괜찮으니 반드시 보도록하자)가 그나마 가장 음악적 그루브를 잘 살린 작품이라 평해지고 있었는데, 90년대 말에 이작품이 나오며 그 판도를 확! 뒤집어 버렸다고 한다. 이러한 의견에는 본인도 매우 동감하고 있다. 느낌을 살리기가 매우 힘든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이 만화는 라이브의 느낌을 상당히 잘 살리고있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부분은, 9권 후반에서 10권으로 이어지는 라이브 장면으로, 본인은 이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을 정도로 감동하며 봤었다. 권이 넘어갈수록 소년들의 성장은 너무 보기 좋았고, 라이브 장면들도 좋아지긴하나, 이 9~10권에 이어지는 라이브 장면과 같은 느낌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그렇다고해서 뒤로 갈수록 재미없다는것이 아니다). 이제 라스트까지 1권이 남았는데,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무한대의 즐거움을 주었던 작가님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