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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기독교사대회에서 대표 신분으로 앞에 서셔서 목에 '학교, 꿈이 있는 상상' 손수건을 매고 순박한 미소를 지으시던 정병오선생님 얼굴이 생각난다. 그때 한창 이 책이 출간, 현장 판매 되고 있었는데 그때는 무심히 지나쳤다. 그때는 학교에 치인 삶이었고 지금은 여유롭게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 아마 예비기독교사아카데미를 통해 그때가 아니라 지금 이 책을 접하게 된 것도 하나님 뜻이리라.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명쾌하게 한 학기 동안 궁금해 하던 것들에 대한 답을 말씀해주셨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인간 정병오'에 한 걸음 다가간 느낌. 마지막 강의에 오실 정병오선생님이 기다려진다. 학교에서 벗어나 제3자로서 학교와 교육을 바라보며 요즘 내가 좀 더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앎=말=삶'이 일치하는 삶이다. 격변의 시대에 서울대학교 '국민윤리교육과' 학생이며 기독동아리 리더였던 그의 정체성의 혼란은 상상할 수도 없다. 지금도 도덕교사라 하면 '우리나라에서 도덕교과의 탄생과 뿌리'를 거론하고 들어오는 사람이 많다. 내가 공부했고 내가 가르치는 교과가 마치 정권의 어용교과인 양 취급당하고, 인간답게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도덕교사들의 의도를 왜곡한다. 80년대 국민윤리교육과 학생들도 생각을 할 줄 아는 분들이었을 텐데 그런 시선들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괴로웠을까 싶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또한 선생님은 기독동아리는 왜 사회참여 행동에 소극적인가에 대해서도 참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아 보인다. 선생님보다 20년 뒤 대학교를 다닌 나도 똑같은 고민을 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한 것이 없는가 싶기도 하고, 거꾸로 ‘경실련’이나 ‘기윤실’처럼 부드럽지만 꾸준하고 단호하게 싸워 오신 분들이 기독교에도 분명 계셨구나 싶어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철학교육을 전공하는 나도 윤리교육과에서 공부하는 기독교인 후배들도 정체성에 대해 항상 고민하게 된다. 넘는 것이 불가능한 벽처럼 단단한 명제 하나는 '(이제) 철학에서는 종교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지난 주 한 강의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은 시대에 뒤쳐진 사람'이라는 뉘앙스의 말씀을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주말 내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진리를 알고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위해 살 수 있다면 시대를 뒤서 가도 괜찮지 않은가 하고. 자신을 속이며 시대를 앞서갈 바에야 진리를 붙잡고 시대를 뒤서 가는 것이 낫겠다고. 철학을 공부하다보면 기독교세계관을 공부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정말 많이 된다. 저들이 말하는 것은 진리인지 확신할 수 없는 말장난 같은 것들이라 공허하기만 한데 우리가 믿는 것이 진리라면 그 진리를 설명할 수 있는 좀 더 확실한 틀이 있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기독교세계관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계와 사회를 하나님의 뜻대로 볼 수 있는 눈이 되어줄 것이다. 강의실에서 내가 알고 믿는 진리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아마 대학생이었던 정병오선생님이 처해있던 이런 저런 상황들은 선생님을 더 단단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나를 쳐서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선생님은 '시대를 뒤서 가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시대를 거스르는 사람'이기도 한 것 같다. 우리나라 도덕교과는 윤리학, 철학, 한국학, 정치학을 모학문으로 두고 있다. 한국 사람으로 잘 살기 위해 내 정체성을 바로잡고 정치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선생님께서 대학생일 때부터 지금까지도 줄곧 우리 사회 모습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의 주장들은 추상적이고 당위적이긴 하지만 그분 스스로 살아낸 삶의 내용들이 뒷받침되고 있기에 설득력이 있다. '앎=말=삶'이 일치하는 삶을 사는데 어떤 구체적인 방법들이 있을지 알고 싶었는데 선생님의 모습이 모델링이 되었다. 내 삶에 대해 고민하고 공동체를 이루어 실천하는 일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내가 선생님께서 책을 내신 나이가 되려면 앞으로 10년 쯤 남았다. '나이 서른에 우린'이라는 노래처럼 10년 후에 나는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예비기독교사아카데미 강의에 따르면 나에게는 공립학교 교사 말고도 갈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주어져 있다. 하나님께서 언제 어디에서 쓰시고자 해도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많이 공부하고 영향력도 갖고 싶다.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교육운동에 대한 비전을 많이 본다. 기독교세계관에 대해서도 교육운동에 대해서도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되고 싶다. 좋은교사운동도 내 가치관과 잘 들어맞곤 한데 기회가 되는대로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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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 않은 풀꽃같은 분위기로 진솔한 한마디 한마디를 토해내는 글들, 안일하게 머물러 살고 싶은 이기심을 은근히 꼬집어주어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살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쉽게 쓰여진것 같지 않고 자신이 살아낸 삶의 흔적을 화려하지도 않고 요란스럽지도 않게 드러낸 이 책은 차한잔 마시면서 읽다보면 마음이 정리되고 삶의 방향이 보여지는 그런 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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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어 버린 정병오 선생님의 칼럼집이다. 월간 '좋은교사'에 실린 선생님의 글이 이렇게 한 다발의 책으로 엮여 나오게 되어 참 기쁘다. 수 년간의 잡지들을 구해 다 들춰보지 않아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한 줄 한 줄 눈을 떼기가 어려웠다. 밑줄을 그으며 꼭꼭 씹으며 읽었다.
좋은 글이란 솔직하되 가치로운 글이라고 하셨던 어느 선생님의 말씀처럼, 솔직담백하게 풀었으나 실은 묵직하고 깊은 묵상과 기도를 통해 나올 수 있는 교사로서의 고민들이 군데군데 배어 있었다.
교사로서 시대를 날카롭게 통찰하며 거시적으로는 이 나라의 교육과 사회와 나라를, 그러나 미시적으로는 학급의 아이들과 무엇보다 한 가정을 생각하며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그만의 필치로 드러낸 그만의 생각들이 참 가지런하고 반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시대에 뒤서가는 사람이라는 제목에서처럼, 기득권을 모두 누리는 권리를 포기하고 불편한 것을 오히려 선택하는 삶 속에서 믿음은 보수적이되 신앙은 개혁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다. 단단히 예수그리스도에 미친 바울처럼 하나님과 복음을 향한 우리 시대의 바울같은 선생님의 생각들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읽고 생각할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
교사로서, 혹은 교사가 아니더라도 시대 앞에, 감히 내 힘으로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는 문제들 앞에 절망하고 무력감을 느껴 본 적이 있다면 감히 더욱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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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좋은교사에서 늘 기다리던 칼럼이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어 기쁘다.
기독교사로 좋은교사운동의 방향성을 제시한 글이기에 앞서
386세대로 변화하는 한국사회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 있고
아버지로서 남편으로 생활인으로의 진솔한 모습과
하나님앞에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한 신앙인의 모습이 공감가며
또한 나를 돌아보게하는 책이다.
누구나 고민했을법한 일들을 하나님앞에서 착착 풀어가는 모습은
한 남편의 아내로, 두아이의 엄마로, 교사로 이땅을 살아가는 평범한 나에게도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만나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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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사 대표로 활동하는 정병오 선생님이 지은 책이다. 사실 이분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면서 교회 동생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당연히 비슷한 분류의 책들처럼 교사로써 자신의 성공기나 인생의 기적적인 사건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와 같은 고민과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이 보였다. 교회 안 문제들에 대한 고민들, 80년대 민주화 시대에 기독 청년으로써 고민들, 대학교 기독교 동아리를 하면서 겪는 고민들, 연애 하는 가운데 고민들. 이 책은 고민 한보따리다. 어떨때는 좋은 결론을 내기도 하고 그냥 고민으로 끝나는 내용도 있다. 읽는 사람을 설득 시키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고민과 생각들을 쭉 적어놓았다. 때로는 대단한 모습이 보여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적 한계에 가로막혀 고민하는 모습들이 공감이 되었다. 그런 수많은 고민들을 읽으면서 그냥 무심코 넘겼던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때로는 힘들고 그냥 남들처럼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런 본성과 부딪치고 싸우며 때로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한걸음 한걸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간다. 몇천년전에도 이미 우리가 겪는 고민과 상황들이 있었고 결과도 이미 성경에 나와 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이미 하늘에서 이루신 것처럼 이 땅 가운데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항상 기뻐할 수 있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이자 소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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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집에서 발견하고 제목이 독특해 읽어본 책. 음...이 분이 속한 '좋은교사'란 단체를 설명하기엔 복잡다단한 내용이 따라오는데 일단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독 교사들이 주축이 돼 교육현장을 고민하는 단체라 할 수 있겠다. (아마 이 글을 아버지께서 읽으시면 정확한 유래 및 부연을 댓글로 달아주실지 모른다. -_-; 암튼, 여기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ㅎㅎ)
내 나름대로는 지은이의 성품이나 생각, 환경 등이 나와 유사하다 생각되는 부분이 많아 흥미로웠다. 하지만 지은이는 나보더 훨씬 깊은 고뇌와 번민, 고독한 탐구와 실천을 위한 노력 등을 기울이신 분이었다. 일개(?) 중고등학교 도덕 교사이지만 역사, 철학, 경제,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분이었다. 내가 감히 이런 분과 나를 동일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이 분의 생각과 기록을 훔쳐보며 나의 미래,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잠시나마 상상해 볼 수 있었다. 결국, 우리가 처하게 될 상황이나 환경, 맡을 역할은 다르겠으나 자신만의 세계관과 가치관 등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말이다. 지금의 나 역시도 은연 중에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내 주위에도 선생님 친구, 선*후배들이 꽤 있다. 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어봄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지루하거나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많겠지만, 이렇게 자기 색이 분명한 사람의 생각을 읽으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특히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욱 도움이 될 것이란 나만의 기대를 품어 본다. 내가 다 사줄 수는 없으니 그냥 나는 권고만 할 뿐이다. ㅋㅋ
나에게 있어 사회의 모순이 드러나는 핵심은 어디이며 또, 내가 뛰어들 그 현장은 어디가 될 것인가. 책이 내게 던져준 숙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