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때 세계사? 교과서에 나와 있던 그 유명한 고전. 실낙원? 원제는 Paradise lost, 내가 번역한다면 낙원을 떠나며 라든가 에덴을 떠나다, 낙원을 떠나다 낙원을 잃어버리다 등으로 하고 싶다. 이 책, 별로 감명깊지도 않고 신곡만큼은 아니지만 재미없다. 목사가 되고 싶었던 종교시인 밀턴이 지은 것이니 당연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더욱 눈여겨 볼 점은, 파우스트에 이어서, 성인 군자로 등장하는 아담 이브 파우스트 등에 비해 너무도 인/간/적 으로 나오는 사탄이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내부적 갈등으로 괴로워하고, 애증이 교차하고 앞뒤 말이 횡설수설하는, 밀턴이나 괴테 등이 악의 화신으로 그려 놓은 악마, 사탄, 메피스토펠레스가 바로 진정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사극에 나온는 말투만 쓰는 아틀라스 같은 아담과, 비너스보다 아름다운 이브보다 말이다. 신성모독인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들 악마들은 너무,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