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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흥미를 갖게된 건 오에 겐자부로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 중에 유일하게(?) 번역되어 출판된 책이라고 들어서이다. 오에 겐자부로 문학상은 꽤나 흥미로운 문학상인데, 오에 겐자부로 혼자 결정하고 상금대신 번역을 해준다고 들었다.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상금대신 번역을 해주는, 나 혼자 결정하는 문학상. 2편의 이야기가 다른듯 같은듯 그렇게 느껴졌다. 도쿄 시부야의 모습이 아니라 그냥 우리의 모습. 무언가 B급 영화를 보는것 같은, 세련되지 않고, 의아스럽고, 친절하지 않고, 난해한듯 하지만 보고나면 어떠한 한 부분이라도 강하게 뇌리에 남는... 이 책이 나한테는 그렇게 느껴졌다. 불편스러울 수도 있고,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해서 엄청난 감명이나 꺠달음을 주는 책이라는 기대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피식 하게 되는 책이였다. 개인적으로 책 자체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냥 찍어낸 책이라기 보다는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만든것 같은 느낌이 드는책이였다. 정성가득함이 내가 이 책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게 만들었다. 실제로 물론 자랑했다. '이런 책'도 있다고. 이런 디자인에, 이런 섬세함을 가진 책. 이런 문학상을 받은 책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