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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삶의 중심을 잡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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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으로 복귀하여 적응하느라 바쁘다보니 하루하루를 쫓기듯 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지를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런 사정때문인지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뜻 고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은 일본의 철학자이자 문필가인 구시다 마고이치의 수필집입니다. 산과 자연, 삶에 대한 사색적인 글을 많이 쓴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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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으로 복귀하여 적응하느라 바쁘다보니 하루하루를 쫓기듯 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지를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런 사정때문인지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뜻 고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은 일본의 철학자이자 문필가인 구시다 마고이치의 수필집입니다. 산과 자연, 삶에 대한 사색적인 글을 많이 쓴 까닭에 사색 수필가’, ‘산의 철학자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에는 모두 44꼭지의 글을 담았습니다. 44개의 주제를 두고 ‘~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주제에 대한 사유의 결과를 담았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것들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44개의 주제를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생각한다는 것, 2. 본다는 것, 의심한다는 것, 3. 안다는 것, 4. 속이는 것, 5. 일한다는 것, 6. 논다는 것, 7. 모방한다는 것, 8. 만든다는 것, 그리고는 웃음, 이별, 사랑, , 행복, 쾌락과 고뇌, 운명, 고독, 경험, 고백, 거짓, 감각, 선망, 질투, 공포, 분노, 증오, 슬픔, 아름다움, 마음의 모순, 마음의 여유, 희망, 기질, 성실, 불안, 친절, 사랑의 표현, 추억, 동경하는 법, 감상의 심리, 순결, 어리석음, 비겁함, 편지 그리고 일기 등입니다.

 

생각한다는 것에 대하여는 창가에 서 있는 감나무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감나무에서 딱새로 그리고 사람의 일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구절을 만났습니다. “인간은 주변의 것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동물에게 온갖 정을 쏟기도 하고 고양이나 개를 위해 눈물을 흘릴 뿐 아니라, 새빨간 사과를 보면 사과의 기분마저 이해한다고 착각합니다.(10)” 개인적으로는 저 역시 제멋대로 해석하는 경향은 있지만, 저자가 말씀하시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전히 붙들고 있는 화두인 눈물에 관한 이야기를 슬픔에 대하여에서 읽었습니다. 눈물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저자는 불과 4쪽도 안되는 분량으로 눈물이 나오는 기전으로부터 눈물의 효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런 대목이 감동입니다. “정신적인 감동도, 육체적인 고통도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폭풍과도 같은 재난상황입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진정시켜야 합니다. 진정 작용을 위해 몸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눈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눈물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진정제입니다.(188)” 분명히 눈물은 정신적인 압박을 풀어내는 좋은 치료제입니다.

 

그런가하면 요즘은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추억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글도 있었습니다. ‘추억에 대하여입니다. 저자는 어느 비오는 날 저녁 급한 원고를 쓰기 위하여 찻집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전쟁 후 임시교사에서 가르쳤던 학생을 만나 옛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날 저녁의 일로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쓰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살다 보면 지나간 일을 돌아보게 됩니다. 어쩌면 산다는 건 추억을 쌓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좋은 추억이든 애써 지우고 싶은 추억이든 관계없이 과거를 자주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행각하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추억에 잠기게 되는 것이 좋습니다.(271)”

 

물론 저자의 방법이 정답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마다 잘 맞는 방법이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어떻든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은 요즘 숨이 턱에 닿듯 바쁘게 돌아가는 일정이 정리되면 저도 따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y*****2 2021.09.20.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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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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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 구시다 마고이치 저 | 이용택 옮김 | 아날로그 | 2016-09         가을은 덥거나 춥지 않으며 부산스럽거나 어수선하지 않아서 좋다. 무슨 일을 해도 순풍에 돛단 듯 유유자적이다. 어떤 책을 읽어도 술렁술렁 넘어간다. 그런가 하면 일 년 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는 계절이기도 하다.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어도 좋고, 멀거나 가까운 곳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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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 구시다 마고이치 저 | 이용택 옮김 | 아날로그 | 2016-09

 

 

 

 

가을은 덥거나 춥지 않으며 부산스럽거나 어수선하지 않아서 좋다. 무슨 일을 해도 순풍에 돛단 듯 유유자적이다. 어떤 책을 읽어도 술렁술렁 넘어간다. 그런가 하면 일 년 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는 계절이기도 하다.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어도 좋고, 멀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와도 좋고, 마음속에 간직한 묵은 그리움을 꺼내어 손질하기에도 딱 좋다. 아슴하고 아련한 것들, 가고 오지 않는 시간이나 세월을 떠듬떠듬 더듬어보기에도 그만이다. 또 나를 버리고 떠나간 사람들, 내가 외면해서 멀어진 사람들의 이름을 가만가만 호명해보는 순간 모든 것이 이해되고 용서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렇다. 너그러움의 다른 이름, 배려와 감사의 대명사가 곧 가을이다.

 

그 가을을 문학 장르로 구분해보면 ‘수필’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생활 속에 산재해 있는 수필의 글감처럼 수확의 계절 가을은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푸짐하게 쏟아지니 말이다. 무엇보다 ‘가을’과 ‘수필’의 유사성은 넉넉함에 있다. 그렇게 가을을 쏙 빼닮은 수필집 한 권을 읽었다. 구시다 마고이치의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아날로그, 2016)이다. 이는 그림이나 글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의 온갖 사항에 통용되는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생각한다는 것에 대하여’를 시작으로 ‘편지에 대하여’까지 무려 마흔네 가지의 이야기로 엮인 책이다. 눈을 살며시 감고 손길 가는 대로 책장을 펼쳐서 읽어도 막힘이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긴 여운으로 남은 한 대목을 소개하면서 책장을 덮는다.

 

 

당신의 방에 들어가기까지 저는 당신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려 마음먹었습니다. 길을 걷는 내내 그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했지만 당신의 얼굴을 보는 순간 죄다 잊어버리고 맙니다. 거참 난처한 일이로군요. 사랑하는 앙리에트, 당신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제 이야기가 당신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빛나게 하지 못하는 기분이 듭니다. 당신의 반짝이는 영혼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게다가 당신 곁에 있으면 행복하다는 생각 외에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일상의 감정이 싹 사라져버립니다. 당신과 함께 있으면 마치 거대한 바위를 등반하는 여행자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지평선을 발견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당신과 대화를 나누는 만큼 금은보화가 늘어나 풍요로워지는 느낌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까닭에 저는 당신 앞에서는 한마디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 곁을 떠나 있을 때만 당신을 향해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에 나오는 편지 중 한 구절입니다. 궁극의 플라토닉 연애소설로 인정받는 작품이지요. 이 뒤로도 편지는 계속 이어집니다. 이 편지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264~265쪽

 

 

m****0 2016.09.26.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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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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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였다. 신기하게도 그 말이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불과 2~3주 전을 떠올려보면 참으로 더웠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러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어서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아주 달음박질을 하는지, 새벽에 창문을 열어 놓으면 제법 찬바람이 들어온다. 한여름에는 그토록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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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였다. 신기하게도 그 말이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불과 2~3주 전을 떠올려보면 참으로 더웠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러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어서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아주 달음박질을 하는지, 새벽에 창문을 열어 놓으면 제법 찬바람이 들어온다. 한여름에는 그토록 간절히 원하고 원했던 서늘한 바람을 슬쩍 외면하자니 나도 몰래 낯이 붉어짐을 느낀다. 이렇게 독서하기 좋은 계절에 내가 첫 번째로 꼽은 책은 바로 아날로그에서 출판된 구시다 마고이치의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이다. 책 띠의 소개 글에 따르면 “구시다 선생 탄생 100주년에 복간된 이 책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얼마나 짜릿한 말인가?

 

인간의 주변의 것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성향이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동물에게 온갖 정을 쏟기도 하고 고양이나 개를 위해 눈물을 흘릴 뿐 아니라, 새빨간 사과를 보면 사과의 기분마저 이해한다고 착각한다. 그런데 사실 인간은 서로의 마음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이다. 말이 통하는 사이라서 마음과 뜻이 잘 통할 듯해도 턱을 괴고 한곳을 지그시 바라보고 앉아 있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서는 그 사람이 어떤 심정인지 알 수 없으니 혼자 추측만 할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가 하면 괴로운 생각은 아무리 잊으려고 애써도 좀처럼 떨쳐버릴 수가 없다. 머릿속 어딘가에 들러붙어 떨쳐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 단단히 들러붙기 때문에 생각하기 위한 온갖 기능이 모두 그곳으로 집중된다는 것이다. 나도 이런 경험은 종종 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괴로움을 수반하는 생각은 대체로 절실하기에 누구에게나 뚜렷한 기억으로 남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생각하는 기능의 진정한 역할은 괴로워하며 푸념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약간 거창해서 말하자면 생각하는 기능은 인간이 보다 나은 상태가 되기 위한 심사숙고 혹은 그를 위한 노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생각은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심오한 목적을 가진 행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심오한 목적을 가진 행동도 우리의 일상과 연결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괴로운 표정으로 고민하는 미켈란젤로나 로댕의 조각상을 떠올리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말에서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에 잠겨 비참한 과거를 돌아보는 사람 혹은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고 사방이 꽉 막힌 미래에 대해 노심초사하는 사람 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쾌락과 고뇌 혹은 쾌감과 고통은 서로 정반대의 의미이면서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따로따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쾌락과 고뇌에는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이 있는데 이 또한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가끔은 쾌락과 고뇌를 별개로 생각하고 싶기도 합니다. -p.116” 이러한 쾌락과 고뇌는 서로 뒤엉켜 있다. 쾌락으로 느껴졌던 일이 고뇌로 바뀔 수도 있다. 괴로울 때는 아무것도 안 하면서 지내는 무위의 상태가 행복하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즐거울 때는 그런 상태가 지루하게 느껴진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살다 보면 누구나 감상적이 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자신의 속내를 숨기는 것을 생활신조로 여기고 자라왔기 때문에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감상적인 순간에도 속마음과 달리 깔깔대고 웃거나 큰 소리로 떠들곤 하지요.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감상에 빠져 있는 것을 보면 거기서 빠져나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꼭 필요하지 않은 말을 걸어 웃게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이 감상적인 감정을 대하는 현대인의 모습입니다. -p.282~283”



 

g****0 2016.09.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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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그리고 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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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달은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그렇다면 언제나 기술의 발달은 옳은 것일까?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단편일률적인 지식의 습득은 분명 이전보다 쉽고, 다양한 지식도 예전보다는 간편하게 알 수 있지만 이런 편안함(?)은 생각의 나태를 불러온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주위를 보더라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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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달은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렇다면 언제나 기술의 발달은 옳은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단편일률적인 지식의 습득은 분명 이전보다 쉽고, 다양한 지식도 예전보다는 간편하게 알 수 있지만 이런 편안함(?)은 생각의 나태를 불러온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주위를 보더라도 이전보다는 훨씬 더 책을 덜 읽고, 생각이나 사색의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지는 것 같다.
분명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몸을 더 편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뇌 또한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 또한 정보의 홍수를 아직은 불편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젠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이 책은 일본의 지성인 구시다 마고이치의 산문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가 태어난 100주년을 맞아 그의 글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 현대의 우리가 생각할 시간, 생각할 여유, 생각할 꺼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생각, 행복, 마음, 감정 등 형이상적인 것들에 대해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지식이 아닌 우리가 직접 생각하고, 경험하여 체득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 차분한 어투로 말하고 있다.
본다는 것, 안다는 것, 감각, 분노, 아름다움, 여유, 추억, 어리석음...
어쩌면 무척이나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진정 우리 스스로가 그 나름대로의 직,간접적인 경험이나 생각, 사고를 통해 체득하였는지를 묻고 있다.
어쩌면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

이 책을 보면서 다른 책을 통해 배운 인문-각종 철학이나 사상, 문학 등-을 글자 그대로 따라 읽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것을 통해 나만의 생각을 만들어 볼 생각이나 했는지 반성해 봅니다.

생각한다는 것.
어쩌면 저자가 전쟁통에 시골에서 겪은 것처럼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과정이 없다면 내가 배우고 읽힌 지식들이 온전히 내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쉽기에 역으로 그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무언가를 깊이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들이 모두 옳다, 그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지혜도 없거니와 그럴 용기도 없습니다.
다만, 저자처럼 나만의 생각, 나만의 철학을 이제라도 조금씩 갖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뿐입니다.

l*****0 2016.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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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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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다 마고이치는 철학자이며 문필가입니다. 장남 구시다 가즈요시는 영화배우이자 연출가로, 아버지께서 태어난지 100년을 맞이하여 이 책을 복간했습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아버지의 서재 대한 추억들..그 흔적들이 이 안에 담겨져 있으며, 구시다 마고이치의 글 속에서 우리의 삶과 세상에 대한 관찰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인생과 세상에 대한 44개의 소제목으로 구분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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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다 마고이치는 철학자이며 문필가입니다. 장남 구시다 가즈요시는 영화배우이자 연출가로, 아버지께서 태어난지 100년을 맞이하여 이 책을 복간했습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아버지의 서재 대한 추억들..그 흔적들이 이 안에 담겨져 있으며, 구시다 마고이치의 글 속에서 우리의 삶과 세상에 대한 관찰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인생과 세상에 대한 44개의 소제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44개 모두 '~에 대하여' 로 이루어집니다. 그 하나 하나 우리의 삶과 철학이 묻어나 있으며, 구시다 마고이치가 살았던 20세기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세상이 별차이가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생각났습니다.


본다는 것에 대하여..우리는 본다는 것을 관찰의 다른 의미로 쓰입니다. 내 앞에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냥 스쳐 지나가듯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면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것과 어른들이 세상을 보는 것은 무언가 다릅니다. 책에는 개미지옥에 대해서 말하는데, 어른들은 그것을 대충대충 보지만, 아이들을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 속에서 어떤 현상에 대해 익숙해져 가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이 신기할 다름입니다. 개미지옥에서 개미가 빠지는 모습 하나 하나가 신기할 수 밖에 없으며, 개미가 빠지는 과정에서 개미지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개미가 함정에 빠지는건 왜인지 그것 하나하나 아이들은 유심히 보게 되는 겁니다.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세상을 많이 보는 것이며, 자연과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책을 많이 읽는다 하여서 아이의 창의력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걸 여기서 알게 됩니다.


논다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논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논다는 의미는 긍정적인 삶입니다. 어떤 것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논다는 것의 기본 개념이며 원칙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취미는 바로 노는 것의 범주에 속해 있으며, 우리는 취미를 즐기면서 때로는 힘들어도 지치지 않는 이유도 우리가 취미를 통해서 놀기 때문입니다..우리의 삶 속에 논다는 개념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힘든 순간을 이겨 낼 수 있으며, 세상 속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찾아내는 것입니다. 논다는 것은 바로 창의력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구시다 마고이치는 말하고 있습니다. 


경험에 대하여.추억에 대하여.. 이 두가지는 바로 우리의 삶 그 자체입니다. 살아가면서 매 순간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지만 그 와중에 특별한 나날도 있습니다. 그 특별한 나날이 바로 우리의 추억이 되는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나의 추억과 다른 사람의 추억이 겹쳐질때 그 사람과 친밀감을 느끼고 대화를 하게 됩니다.경험은 때로는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즐거운 나날 속에서 고통과 슬픔의 나날이 반복되며, 그 고통과 슬픔은 망각을 통해서 잊혀집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연예인을 생각했습니다. 일반인은 스스로 자신에게 다가온 경험을 망각할 수 있지만 연예인이나 연예인의 가족은 자신이 가진 고통을 영원히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뉴스를 통해서 방송을 통해서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계속 끄집어 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알권리라는 단 한가지 가치로 연예인들에게 잊혀질 권리조차 박탈당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일반인과 연예인의 차이입니다.


이 책은 고이 간직하고 싶어집니다. 한 철학자의 사색이 고스란히 녹여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읽었던 인문학 책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얻었으며, 저자의 생각과 삶,그리고 노철학자의 독서의 깊이를 알게 됩니다. 

k*******2 2016.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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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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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구시다 마고이치(串田 孫一)원제 : 考えることについてhttps://ja.wikipedia.org/wiki/%E4%B8%B2%E7%94%B0%E5%AD%AB%E4%B8%80 1950년대에 쓰여진 수상록이다. ~에 대하여라는 형식으로 쓰인 에세이들을 모은 책인데 형식면에서 베이컨의 생각난다. 댄스홀처럼 지금은 낡은 문화가 시대의 흐름을 짐작케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대를 넘어서 공유할 수 있는 주제들에 대해 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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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구시다 마고이치(串田 孫一)

원제 : 考えることについて


https://ja.wikipedia.org/wiki/%E4%B8%B2%E7%94%B0%E5%AD%AB%E4%B8%80




 1950년대에 쓰여진 수상록이다. ~에 대하여라는 형식으로 쓰인 에세이들을 모은 책인데 형식면에서 베이컨의 생각난다. 댄스홀처럼 지금은 낡은 문화가 시대의 흐름을 짐작케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대를 넘어서 공유할 수 있는 주제들에 대해 말하고 있어서 오늘날의 독자가 읽기에 그리 나쁘지 않다.


 최근에 한국에 번역된 장서의 괴로움에 언급된 책에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바닥이 꺼진 주인공이라고 한다. 하지만 책 내에는 장서에 관한 언급은 거의 없어서 비블리오 마니아로서 아쉽다.


 여기부터는 책의 감상이다.


 베르그송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작 그 내용은 잘 몰랐다. 구시다 씨에 따르면 베르그송은 필요 자체가 일종의 베일이 되어 사물을 잘 볼 수 없게 차단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자유분방한 시점과 예술가들의 시점에 대해 언급한다. 일견 허황되어 보이는 이야기이지만 확실히 필요 위주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물을 판단하여 진행되는 삶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이지만 가끔 무미건조하고 허무할 때가 있다. 저자는 작은 순간(예를 들어 버스를 탄다거나)이라도 필요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시선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최근 몇년사이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버스 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구시다 씨가 본다면 개탄하지 않을까? 앞으로 작은 쉼의 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되도록이면 주변 풍경을 관찰해야겠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잇기란 쉽지 않다.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좋아하는 일이 고통이 되어버릴 수 도 있다. 결국 업무와 업무 사이에 취미생활이 필요하다. 구시다 씨가 방문한 어느 정치가는 손자가 만지다 내버려둔 점토로 이것저것 만들며 즐거워했다. 인간이 점점 기계부품처럼 되어가는 현실 속에 놀이는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놀이를 일처럼 하면 안된다는 거다. 누구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잘 놀았다는 소리를 들었을까 고민하면서 피곤하게 논다면 이미 그것도 일이다. 화려하거나 돈이 많이 들 필요도 없다. 그냥 하고 싶은 것 내키는 것을 하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흥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수상록의 특성상 짧은 에세이들이 여럿 있는데, 반백년이 지난 지금도 통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아직 현대인들이 그시절의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일까. 바쁜 일상 속에 정신없이 달리다 잠시 쉬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6.09.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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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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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독서의 계절, 혹은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이런 가을에 딱 어울리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이 책의 저자인 구시다 마고이치는 일본의 대표적인 장서가이자 사색 수필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1955년 출판되었다가 여러 차례 복간되었고, 최근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복간되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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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독서의 계절, 혹은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이런 가을에 딱 어울리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이 책의 저자인 구시다 마고이치는 일본의 대표적인 장서가이자 사색 수필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1955년 출판되었다가 여러 차례 복간되었고, 최근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복간되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까닭을 알 거 같습니다. 바로 사색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책이거든요.

의심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얼어붙은 강을 앞에 두고 고민하는 두마리의 여우 이야기가 나와요. 얼음의 두께를 신중하게 살피며 얼은 강을 건넌 여우를 보며 트라키아 사람들은 여우를 영리한 동물로 생각하죠. 하지만 중국에서는 여우를 쓸데없이 의심이 많은 동물로 생각합니다. 이런 차이가 바로 인간에게도 적응되는 것이죠. 저 역시 때로는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평가를 들을 때도 있고, 때로는 지나치게 무모하다라는 평가를 들을 때도 있어서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거 같아요. ‘신중하다의심이 지나치다의 경계에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노는 법에 대한 생각도 있습니다. 그는 어느 정치가의 이야기를 소개해주며 잘 노는 것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자고 권합니다. 일과 놀이가 일치하면 좋겠지만, 그런 행운을 움켜쥔 사람들은 소수죠. 내가 좋아하는 일과 내가 해야 하는 일의 격차에서 고민하고 투정을 부린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라는 것은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익히면서 인간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가자는 말이 참 의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현대는 검색의 시대라고 합니다. 디지털 기계들은 그것을 소유한 인간의 외장하드 같은 느낌을 줄 정도이죠. 그리고 저는 그런 시대를 만끽하며 살아온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거의 실시간으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축복으로 느껴졌지요. 하지만 그러다 보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점점 잃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의 주제를 제시하고, 거기에 대한 구시다 마고이치의 생각을 들려줍니다. 그의 깊이 있는 사색을 함께하다 보면, 생각을 하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구시다 선생 탄생 100주년에 복간된 이 책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요미우리 신문의 추천사를 정말 실감할 수 있지요.

 

a******e 2016.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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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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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타계한 저자가 작성한 인문학적인 책으로 일반인이 읽기가 매우 쉬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삶을 생각하면서 한번 쭈욱 읽기에는 부담없는 책이었습니다. 다만 그래서 시간이 1주일이상이 걸렸네요. 책 내용은 크게 보면 44가지 주제를 가지고 사색을 합니다. 고독, 선망, 아름다움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바르게 생각하는 과정?을 풀어쓰는데,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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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타계한 저자가 작성한 인문학적인 책으로 일반인이 읽기가 매우 쉬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삶을 생각하면서 한번 쭈욱 읽기에는 부담없는 책이었습니다. 다만 그래서 시간이 1주일이상이 걸렸네요.


책 내용은 크게 보면 44가지 주제를 가지고 사색을 합니다. 고독, 선망, 아름다움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바르게 생각하는 과정?을 풀어쓰는데,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내용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순서대로 읽다가 지루해지만 보고 싶은 주제부터 먼저 봤습니다. 예를 들면 분노에 관한 부분이라든가요. 분노를 예를 들면 제가 생각하는 분노는 상대방에게 나타내기 보다는 억제하면서 사회생활을 둥글게 살아야 되기 위해 참아야 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분노는 적절히 화를 내야될 때 표출해야지만 인간이 추악해지지 않고 감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분노를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내면으로 향한다고 해서 약해지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한번쯤 고민하거나 생각해야 될만한 이런 주제들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내 삶이 이렇게 교과서처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복간된 책 사이즈가 미니사이즈라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았습니다. 구성도 짧게 짧게 잘 짜여져있구요. 현대적인 삶에 지친 사회인들이 한 번쯤 읽을 만한 인문학 도서로 추천드립니다.


d*****t 2016.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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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구시다 마고이치는 철학자이자 문필가로 1915년 도쿄에서 출생하였고 2005년에 별세를 하셨다. 이 책은 1955년에 발행 한 뒤에 저자가 타계한 지 10년, 태어난 지 100년 되는 해에 복간하였다고 한다.  책의 구성은 생각한다는 것에 대하여 부터 일기에 대하여 까지 총 44편의 글로 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저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서 이 글들을 썼을까?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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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구시다 마고이치는 철학자이자 문필가로 1915년 도쿄에서 출생하였고 2005년에 별세를 하셨다.

이 책은 1955년에 발행 한 뒤에 저자가 타계한 지 10년, 태어난 지 100년 되는 해에 복간하였다고 한다.

 

책의 구성은 생각한다는 것에 대하여 부터 일기에 대하여 까지 총 44편의 글로 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저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서 이 글들을 썼을까?

한편 한편의 글의 주제가 인간사를 아우르는 주제여서 순서대로 읽지 않고, 읽고 싶은 주제부터 읽기 시작했다.

내가 관심이 있는 ‘사랑, 꿈, 행복, 운명’ 에 대한 주제의 글도 있었다.

저자는 사랑에는 노력과 용기와 고뇌가 따른다고 하였다. 그래서 사랑이 괴로운 일일 수 도 있지만 고통 없는 사랑은 없으므로 사랑의 고통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요즘 현 세대는 사랑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노력과 고뇌 없이 쉽게 헤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점들을 반성하게 되었다. 또한 행복에는 이론이 전제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행복에 대한 이론을 알고 있어도 불행할 수 있고, 모르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시대를 막론하고 행복에 대한 정의는 장황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는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한다. 편지에 대하여 란 주제의 글도 있었는데 편지를 성의 있게 쓰고 글에 진심을 담아서 보내야 한다고 하였다.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손 편지를 쓰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를 생각해 보니 기분이 씁쓸했다. 이메일이 편리하긴 하지만 손 편지만큼의 정성은 분명 아니다.

 

책을 읽고 나서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사에 대한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100년 전에 살았던 저자의 깊은 사색과 생각들을 읽고서 현 세대의 내 생각과도 일치하여 공감이 되었고, 한편으론 반성도 되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다.

 

 

 

 

m****1 2016.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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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다 마고이치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아날로그 #인문학자의 생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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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검색의 시대 인문학자의 생각법 구시다 마고이치             현재 우리나라에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카페가 있는 것 같다. 저마다 카페에 모여서 여유를 즐기거나 공부를 하고 사색을 즐긴다. 그들의 손에는 모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책을 보거나 가만히 공상을 즐기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 ​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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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검색의 시대 인문학자의 생각법

구시다 마고이치

 

 

 

 

 

 

현재 우리나라에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카페가 있는 것 같다. 저마다 카페에 모여서 여유를 즐기거나

공부를 하고 사색을 즐긴다. 그들의 손에는 모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책을 보거나 가만히 공상을 즐기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친구를 만나고 이야기를 하다가도 무언가 막히는 주제가 나타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고 검색을 한다. 그렇게 그 문제는 해결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거나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다른 정보를 검색하게 된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하나의 주제로 몇시간을 떠들어도 할말이 많았는데 말이다.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은 사색을 좋아하는 철학가가 쓴 책이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생각, 본다는 것, 희망, 성실 같은

단어를 인터넷 상에 검색한다고 해서 사전에 나온 의미 외에 다른 것을 더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저자의 생각, 경험에서 우러나는 다양한 생각들을 읽는 즐거움과는 비교 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며 1955년에 발간 된 책이지만 현재에도 읽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화가 시작되고 있는 시기였고 지금도 그것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아직도 도시의 많은 곳에서 건물이 올라가고 있고, 공사를 위한 굉음으로 사람들을 어지럽힌다.

 

 

 

 

어렸을 때 숙제를 위해 일기를 쓰던 때가 기억난다. 그때는 그저 방학 숙제 때문에 일기를 써야 했던 것이었는데

자신을 기억하기 위해 일기를 쓰는 것으로 배웠다면 일기 쓰는 것을 더욱 사랑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제가 바라는 것은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날 일어난 몇 가지 사건 가운데 한두 가지를 골라 속속들이 분명하게 써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일기는 수필이 될 것입니다. 수필을 쓴다는 기분으로 창작까지 가미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일기에 자신을 그댈 드러내는 것이 힘들다면 차라리 솔직히 쓰는 것보다 자신을 속이든 야단치든 간에 자신과 화해하고 자신이 쓰고 싶은 대로 마음껏 쓰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325p

 

 

 

 

 

나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생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 어떻게 살던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면

그냥 되는 대로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운명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요즘 사람들은 운명에 대해서 얼마나 믿을까?

구시다 선생은 운명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어떨까 이야기 한다.  나의 운명을 흐름에 맡겨야 하지만 자유를 놓쳐서는 안된다.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을 혼자서 보기에는 아쉬울 테니 여러 사람에게 추천해야 겠다.

 

m*********s 2016.09.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