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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책 소개 중에서
소설의 무대는 전후 이탈리아 중북부의 시골 마을인 바싸. 이곳에 신부 돈 까밀로와 우직한 공산당 읍장 뻬뽀네, 그리고 예수님이 살고 있다. 여기서의 예수는 물론 실존 인물이 아니다. 성당 안의 제대에 서 있는 십자가상의 예수를 지칭하는데, 이는 저자 자신의, 양심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 소설은 이 세 인물의 갈등과 대립, 화해의 곡선을 그리며 매우 유니크하게 전개된다.
혹시 내이름은 튜니티 시리즈를 아십니까? 날쌘돌이 동생 총잡이 튜니티와 밤비노라고 둔하지만 총 잘 쏘고 그리고 동생에게 늘 당하는 형님이 나오는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인데 돈 까밀로와 빼뽀네 읍장이 꼭 이 둘 같습니다.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지요.
이탈리아 그리고 공산주의자 읍장이면서 독실한 신자와 그 신자를 괴롭히는 신부님 이야기. 왠지 생 생하고 거짓없고 툭탁거리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이야기.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믿는 점이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만약에 늦게 태어나서 아직 읽지 못하셨다면 일독을 감히 권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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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요. 굿입니다.굿. 원래는 잡지에 연재할 원고가 다 되지 않아서 '마감이 조금 더 늦은' 다른 잡지에 실으려고 하던 원고를 땜빵으로 넣었는데 이게 대박 인기를 얻어 결국 총 4권짜리 장편소설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워낙 좋아 마을에 홍수가 나서 다 떠내려가는 에피소드가 공개된 다음에 세계각국에서 구호품이 쇄도했다고 한다. 기삿거리가 없는 날엔 작은 시골마을에서 있을 법한 일(넘어져서 다친 할머니 이야기 등)을 적당히 꾸며서 쓰곤 했는데, 그러면 정말로 그런 일이 며칠 후 일어났다고. 역시 인간 사는 이야기는 어딜 가나 비슷한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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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밀독서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책이 언급된 걸 보고 관심이 생겨 기억해 두었다가 마침 전자책으로 출간된 걸 알고 구입. 매우 재밌게 읽었다. 주인공 돈 까밀로는 신부, 빼뽀네는 공산당 두목이다. 그들을 중심으로 여러 일화들이 소개되는데 "고해성사"편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밌었다. 요즘 같은 선거철 어느 날 돈 까밀로는 공산당 입후보자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표했고 그 날 저녁, 사제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습격을 당한다. 몽둥이 찜질을 흠씬 당한 그는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데 예수님의 말씀도 참 재미지다. "너도 매질을 당했으니 잘 알겠지만 말이다, 우리 집에서는 정치 문제를 들먹거려서는 안 되느니라" 하는 식이다. 그러다 시일이 더 지난 어느 날 고해성사실에 빼뽀네가 찾아온다. 돈 까밀로를 습격한 장본인은 바로 그였던 것. 빼뽀네는 회개를 한다면서도 자신은 하느님의 사도가 아니라 정치 선동가였던 신부를 때렸을 뿐이라고 항변한다. 그 말에 또 분기탱천한 우리 신부님은 예수님께 불평을 늘어놓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말하신다. "내 보기엔 보통 사람의 얼굴과 똑같은 모습이거늘 까밀로야, 너야말로 원한으로 가득한 모습이구나"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까밀로는 기도하는 빼뽀네의 모습을 보고 등짝이라도 한 대 후려치면 안 되겠느냐 다시 예수님께 부탁하는데 당연히 거절 당한다. 너의 손은 축복을 내리라고 있는거지 때리라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 그런데 신부님은 이어서 부탁한다. "손은 축복하라고 있는거지만 그럼 발은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 예수님도 OK 사인을 보낸다. 그리고 덧붙인다. "하지만 돈 까밀로 부탁이다, 딱 한 번만 차라" 이렇게 재밌는 신부님과 예수님이라니! 실제로 까밀로는 빼뽀네의 등짝을 야무지게 후려 차고 빼뽀네는 나자빠지는데 그의 말이 가관이다. 신부님이 제발 그래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되려 후련하단다. 당연히 까밀로도 후련했고 예수님도 흡족하셨을 거라면서 일화는 마무리. 그 밖에도 웃음 짓게 만드는 일화들이 가득한데 이 책과 함께 구입한 <돈 까밀로와 빼뽀네>도 같은 시리즈인 만큼 마저 읽고 리뷰는 내일 또 하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