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교육방송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불교강의가 끝이 났다. 난 그 강의를 보면서 선생님의 다른 저서들도 한 번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본 책이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라는 책이었다. 책의 제목처럼 선생님의 시각으로 불교를 바라보았다. 선생님의 최근 저서들에서는 좀 덜 한 편인데 이 책 앞 부분부터 절반 정도가 역시 불교 그 자체 보다는 교단의 폐해와 종파간 대립등 우리 불교사의 어두운 부분들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학문적 고찰방법의 소개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으나 나머지 반을 읽어 보고서는 역시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알기에는 인문과학 분야의 글은 의미가 무한히 다양하고 풍부함을 인정하고 모든 의미를 가능한 모두 찾도록 노력해야하며 단 하나의 해석과 그 해석의 절대적 객관성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알고 있고, 초점은 보다 설득력 있고 납득할 만한 해석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도올 선생님의 강의들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지만 강의 방식이 아닌 내용면에서는 해석이 설득력이 있고 받아 들일만 하듯이 이 책 역시 전혀 쓸모가 없지는 않다. 불교에 관심이 있는분들은 한 번쯤은 읽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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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있는 저술가요, 사상가요, 철학자요, 또 한의학자로 불리우는 도올 김용옥의 불교관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저서로 합당하다는 평을 내리고 싶은 책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 제목만 우선 보아서는 작자의 말리지 못할 독단이 잔뜩 베어 날 것만 같은 제목을 띠고 있지만, 글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어갈수록 추상적인 어투보다 구체적인 어투를 즐겨 사용하며 과단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물론 작자의 세계관을 통해서만 현 불교의 몸체들이 들어남은 어불성설이겠지만, 보다 생각이 깊은 이 시대의 철학자로서 그가 제시하는 불교의 세계관을 서로 마주보며 투영해봄으로써, 현 실상에서의 불교관과 대중들에게 미칠 한량없는 영향력을 두루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하여, 보다 심도있는 불교 문화 토론의 장을 펼쳐봄은 어떨까 하는 보다 깊이있는 목표로 접근을 했다.
물론, 처음 들어가는 페이지로부터 조계종 총무원장 서의현 퇴진요구로 해서 빚어진 조계사행패를 다루는 것으로 시작한 내용은 보다 민중들과 가까운 현실속에서의 보다 바른 불교의 세계관을 모색하는 과정을 담고 있음을 은연중 내비치고 있다. 삼국시대를 비롯해 고려시대, 조선의 역사를 내달리며, 당시의 불교적 환경과 조건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상황을 나름대로 전개,설명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는 흔적이 자간의 공백을 틈타 도도히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종교간 대립으로 극한으로 달리고 있는 아프칸 전쟁도 있지만 그럴수록 종교의 문제가 깊이 봉착되어 늘 문제로 돌출될 여지가 있는 우리 한반도의 정신적인 주춧돌을 풀어헤친 것 같다고나 할까? 보다 큰 의미로 다가오는 시절에 적당한 시사점을 내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상깊은구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사실의 발굴이 아니라(물론 이것도 중요) 누구든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이러한 명백한 상식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없이는 혁명이란 있을 수 없다. 호국불교는 궁극적으로 민주불교다. 호국불교는 새로운 국가. 새로운 체제를 형성하는 창조적 과정일 뿐이며, 지금 우리는 민주국가를 건설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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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3번째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도올선생의 명성과 불교에 대한 비판이 적혀 있다고 해서 구입했었는데... 이 책은 글자도 작고 너무 빽빽하게 글이 쓰여 있어 읽기가 많이 불편한 책입니다. 처음 몇장을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내용과 지루한 부분이 있어...1년정도 덮어 두었다가, 얼마전 다시 꺼내 읽어 보았습니다. 보면 볼수록 도올선생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불교에 대한 상당한 지식에 놀랍기도 하고, 그 분의 해석에 더욱 놀라울 따름입니다.그 분이 불교에 대한 비평에 대하여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더군요.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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