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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내용보기
'이야기를 계속하기 전에 한 가지 말해 둘 게 있어. 너에게 꼭 경고해 주어야 할 일이야. 그건 바로 사악함의 방식이야. 사악함이나 죄악이 언제나 무시무시하고 추한 얼굴과 함께오지는 않아. 때때로 친절해 보이는 사람들이 가장 사악하기도 해. 사악함은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고, 또 무엇을 말하는가에 있는 게 아니야. 선과 악은 사람들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거야. 중요한 것은 우리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내용보기
'이야기를 계속하기 전에 한 가지 말해 둘 게 있어. 너에게 꼭 경고해 주어야 할 일이야. 그건 바로 사악함의 방식이야. 사악함이나 죄악이 언제나 무시무시하고 추한 얼굴과 함께오지는 않아. 때때로 친절해 보이는 사람들이 가장 사악하기도 해. 사악함은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고, 또 무엇을 말하는가에 있는 게 아니야. 선과 악은 사람들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거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무엇을 하는가야. 듣기 좋은 말과 약속과 예쁜 얼굴이 좋긴 하겠지만, 그 어떤 것도 어떤 일을 하느냐 만큼 중요하진 않아. 그리고 때때로 말이지, 가장 상냥한 웃음, 가장 달콤한 약속, 가장 예쁜 얼굴이 가장 사악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해. 그러니까 조심해...'(78)

이건 이야기의 시작에 불과하다.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을 심각하게 생각해보기엔 책의 표지도 심하게 이쁘고 (나는 개인적으로 표지 디자인과 색감까지 맘에 쏙 든다) 어딘지 모르게 아이들의 장난스런 모험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책을 읽는 것이 그리 수월하지는 않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씌여진 동화 이야기라면 조금은 술렁술렁 책장을 넘기는 기분으로 이야기속에 빠져들것이라 예상했기때문에 더욱 더디게 읽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일어나게 될 이야기를 하려면 그날이 의미를 갖게 되는 그 앞 이야기가 필요하다. 주근깨 투성이 얼굴에 빨간머리, 통통하기까지 한 몸매의 칼리는 지극히 평범한 한 소녀일뿐이다. 그런 칼리는 어느 날 전학 온 소녀 메르디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녀와 단짝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려고 메르디스의 주위를 맴돈다. 하지만 메르디스는 모든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시큰둥하게 냉소적인 표정으로 칼리를 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칼리는 메르디스의 할머니 그레이스를 만나고 그녀로부터 엄청난 비밀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 비밀 이야기라는 것이 메르디스의 할머니 그레이스가 진짜 메르디스이고 지금의 메르디스가 자신의 몸을 빼앗은 마녀 그레이스라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칼리는 메르디스를 구출할 방법을 찾게 되고 칼리와 진짜 메르디스는 드디어.... 드디어, 이후로도 이야기는 많이 남았지만 미리 앞질러 이야기를 다 해버리면 재미없어지니까 이 이후의 이야기는 책을 직접 읽으시길.

이렇듯 이야기의 전개는 전형적인 판타지가 되는 것인데, 이야기에 빠져들어 글을 읽다보면 천천히 그 말뜻을 새겨가면서 읽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아주 적나라하게 현실을 그려내고 있고 현 사회를 지독하다 느껴질만큼 날카롭게 풍자하고 비판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그 날카로운 풍자와 비판이 나 자신을 부끄럽게 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감정은 앞으로 내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과 결심이다. 언제나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고 정리되면서 이제 결말이구나, 라는 느낌으로 판타지 요소가 강한 동화책을 읽었다면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맘 속으로 '아하~!'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중간중간 그 깊이와 의미를 되새기면서 이야기속에 담겨있는 감동과 교훈을 담아넣기도 했지만, 이 모든 이야기의 핵심은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변화하게 된 칼리의 결심과 실천에 있다. 아무리 딱딱하고 삐딱하게 시선을 두고 '너무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거 아냐?'라고 생각해보려고 해도 도무지 그런 느낌으로 책을 읽은 것이 아니어서 그리 말할수도 없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이 모든 일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교훈일텐데 그걸 굳이 그리 따지지 않아도, 마지막 한 문장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 참마로 좋은 이야기책을 읽었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버린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는 것이다.

작게는 아이들의 흥미를 일으키는 판타지이면서 한편으로는 참된 사회복지제도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깨닫게 해 주는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른들이 읽기에도 다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요즘의 십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난 후 어떤 것을 느낄지 그 구체적인 느낌이 무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이달의 사락 r***2 2008.09.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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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내용보기
정말 짜릿하고 신비하고 재밌는 소설이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고 마치 내가 주인공 칼리가 된 기분을 줄 만큼 사람을 흡수하는 마력이 있는 책이었다. 13이라는 숫자는 마녀들의 숫자라고 한다. 마녀들이 좋아하는 숫자. 13개월 13주 13일에 특별한 일이 벌어지는 숫자. 게다가 보름달까지. 왜 마녀들에겐 보름달이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13과 보름달. 제목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내용보기

정말 짜릿하고 신비하고 재밌는 소설이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고 마치 내가 주인공 칼리가 된 기분을 줄 만큼 사람을 흡수하는 마력이 있는 책이었다. 13이라는 숫자는 마녀들의 숫자라고 한다. 마녀들이 좋아하는 숫자. 13개월 13주 13일에 특별한 일이 벌어지는 숫자. 게다가 보름달까지. 왜 마녀들에겐 보름달이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13과 보름달.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줄거리를 조금 쓰겠다.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지 말길 바란다. 줄거리를 읽고 책을 보면 정말 재미없을 테니까.)

주인공 칼리는 친절하고 명랑한 소녀다. 칼리는 전학온 메르디스와 친해지려고 하다가 메르디스의 할머니 그레이스를 알게 된다. 칼리는 우연히 그레이스와 대화를 하게 된다. 그레이스는 믿을 수 없는 마녀이야기를 해준다. 메르디스가 마녀라는 것이다. 원래 자신이 메르디스이고 메르디스가 그레이스라는 것이다. 몸이 바뀌었다는 그레이스의 말을 칼리는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칼리는 메르디스의 이상한 행동으로 인해 그레이스의 말을 믿게 되고 메르디스의 몸을 다시 찾을 작전을 짜게 된다. 그레이스는 우유 두 잔을 준비하는데 작던대로라면 메르디스의 우유에 수면제가 들어있어야 맞다. 나는 칼리가 우유를 마시려는 순간 이렇게 외쳤다. '안돼, 칼리. 그 우유를 마시면 안돼. 너는 속고있어.' 내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칼리는 완전하게 속았고 칼리의 몸과 그레이스의 몸이 바뀌는 불상사가 벌어지고 만다.

 

결국 나중에는 몸을 다시 되찾는다는 해피앤딩으로 끝난다. 책을 덮으며 '나는 어떻게 칼리의 우유에 수면제가 들었다고 생각했을까?' 생각 해보았다. 복선. 그렇다, 복선이다. 책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어디에서 복선이 나왔을까?

첫째, 그레이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도중 마녀에게 언니가 있다고 말했다. 언니보다 자기가 먼저 몸 바꾸기에 성공했고 언니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즉, 어린 몸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칼리는 그레이스가 쉬지도 않고 그 긴 얘기를 한번에 얘기했다고 했다. 이 말은 그레이스가 미리 이야기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왜 이야기를 미리 준비했을까?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리 준비했다는 것은 무언가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해피앤딩을 만들기 위한 억지스러운 우연들...

첫째, 강령술 책이 든 상자가 침대밑에 들어가는 바람에 마녀들이 찾지 못했다. 왜 하필 그 책이 든 상자만 눈에 뜨지 못했을까?

둘째, 13개월 13주 13일이 되는 날이 왜 하필 윤달의 보름달이 뜨는 밤이었을까? 이건 정말 확율이 너무 낮다.

셋째, 결국 그날 주문을 외우러 가는데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을까? 너무 자주 등장해서 이젠 당연하기 까지 한 시간맞추기 우연.

우연들 남발의 소설이라 해도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재밌었고 만족했으므로 이런 아쉬움 쯤은 용서가 된다. 순전히 재밌기 때문에 용서가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이 재밌다는 뜻이겠다.

 

책과 콩나무 책을 처음 읽어보았다. 책과 콩나무에서 책을 냈다는걸 최근에야 알았으니 너무 늦게 안 것이다. 서점에 자주 간다고 갔는데 왜 내 눈엔 책과 콩나무 책들이 안보였을까? 아무튼 이제라도 알았으니 책과 콩나무 출판사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싶어졌다. 이 책만큼 재미있다면 몽땅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n****7 2008.09.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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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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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그대로 있는데 누군가와 영혼이 바뀌었다면?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어   가게 되고 원래대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게 되어버린다면? 무척이나 끔찍한 상상이지만 달콤한 맛과 씁쓸한 맛을 적당히 섞어낸『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자라나는 아이들 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하도록 만들어준다.     나는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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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은 그대로 있는데 누군가와 영혼이 바뀌었다면?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어

 

가게 되고 원래대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게 되어버린다면? 무척이나 끔찍한 상상이지만 달콤한


과 씁쓸한 맛을 적당히 섞어낸『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자라나는 아이들


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하도록 만들어준다.

 


  나는 이 책을 3번에 걸쳐  천천히 읽으려고 노력했다. 단숨에 읽을 수 있을 만큼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지만 아동 문학이라는 점 때문이었는지 이 작가가 무슨 교훈을 주고 싶어서 이 긴 글을 쓴 것일까 하면서 고민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을 하면서 느리게 읽은 것을 조금 후회했다. 그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힌트를 주지 않았고 그가 이끄는 대로 칼리의 모험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맨 마지막 문장에 도달하게 돼있고, 그 순간 우리는 분명 ‘아’하면서 깨달을 것이다. 바로 나처럼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 소설에서 주는 달콤한 맛은 우리가 한 번에 노인이 되므로 견디지 않아도 될 고통을 건너뛰게 해준 다는 점이다. 메르디스 마녀가 말했던 것처럼 어른이 되는 시기를 그냥 지나쳤으니 그때 느낄만한 학업적인, 경제적인 고통을 느끼지 않고 그저 편안하게 살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시기를 거치지 않고 노인이 된다는 것은 달콤하기 보다는 아주 씁쓸하다.


 


  고장 난 심장. 아니면 뇌졸중. 정신을 놓을지도. 기억력은 떨어지고(…)양로원에 가둬 두는 게 최선이지. 그 나이 또래의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아니면 마음이 없는 사람들.(…)어른이 될 기회도, 사랑에 빠질 기회도 없어.(209-211p)


 


  우리가 피해가고만 싶은 것들이 실제로 얼마나 중요하고 값진 것인지를 그들은 몸을 바꿔 주면서 한 번에 깨닫게 만든다. 언제나 어른이 되고 싶고 서둘러 크고 싶다고 생각했던 어린이들에게 하나씩 거쳐야 하는 단계가 실은 즐거운 일임을 저렇게 직접적이고 간결하지만 마음을 콕콕 찌르는 문장으로 알려준다.


 


  나중에 칼리는 양로원에서 진짜 메르디스를 만나 그들의 몸을 되찾고 칼리의 집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마지막 칼리가 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제부터 모든 노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겠다고. 누군가가 주문을 외워 자신을 어린이의 몸으로 돌려주길 원하는 어린이의 영혼이 그 안에 들어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알렉스 쉬어러는 우리에게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분명했다. 하나는 우리가 도망치고 싶은 시간들을 피하지 말고 견뎌내 진짜 어른이 되고 진짜 노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지금 우리 옆을 지나치는 노인들이 실은 마녀 때문에 갇히게 된 어린이 일지도 모르니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어야 한다는 것!(하지만, 메르디스 같은 마녀가 안에 있을지도 모르니 항상 경계는 해야겠지만!)

w*****3 2008.09.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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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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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공동묘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떠오른 첫인상이다. 개인적으로 만취하여 늦게 귀가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이 월하의 공동묘지..를 보게 되므로 그것에 대한 공포따윈 없다. 되려 월하의 공동묘지는 참으로 아름답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공동묘지에서 귀신이 나올거라는 편견을 깨고 본다면, 달빛 아래 잔디들이 어둠 속을 뚫고 보이는 것들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권선징악만이 아니다." 내용보기

월하의 공동묘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떠오른 첫인상이다.

개인적으로 만취하여 늦게 귀가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이 월하의 공동묘지..를 보게 되므로 그것에 대한 공포따윈 없다.

되려 월하의 공동묘지는 참으로 아름답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공동묘지에서 귀신이 나올거라는 편견을 깨고 본다면, 달빛 아래 잔디들이 어둠 속을 뚫고 보이는 것들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다.

 

책의 제목에서 월하의 공동묘지를 느꼈지만, 역시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것도 월하의 공동묘지다.

무섭다..라는 편견을 깨고 무언가를 바라본다면, 거기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이 책에는 마녀가 등장한다.

그 마녀는 죽지 않지만, 자신의 몸이 늙어가는 걸 막을 능력은 없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의 몸으로 자신의 몸을 옮겨간다.

물론 그 대상이 된 아이는 노인이 되고 만다.

그리고 13개월 13주 13일이 지나면 마녀는 그 어린아이의 몸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게 되고, 마법의 능력도 다시 되찾아 세상을 혼돈에 빠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단순히 권선징악의 이야기로 비추어질 수도 있는 이 이야기는 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바로 노인이다.

우리는 노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힘없고 무능력한 존재, 나이가 들어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 심지어 버려지기까지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노인 요양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지금, 그 곳에서 과연 노인들은 행복한 삶을 영유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노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걸까?

책은 동화라는 매개를 통해 노인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던 건 아닐까?

우리도 결국 늙는데....

 

서러워라 늙는다는 것은...이라는 책이 있다.

늙는다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서러운 일일 것이다.

아무도 노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으니 말이다.

우리도 늙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j********1 2008.09.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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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반전드라마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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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들여다 볼때는 너무너무 섬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고또 한편으로는 13이라는 숫자가 너무 불길하지 않나 싶게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그런 13이라는 숫자가 무려 3번이나 들어있는 제목을 보고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함이 들어서이 책 페이지를 처음 넘겨보게 되었지요.13개월 13주 13일이라....주근깨 그리 마르지 않은 모습으로 보이는 뽀글뽀글 곱슬머리의
"흥미진진한 반전드라마 같은 책"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들여다 볼때는 너무너무 섬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고
또 한편으로는 13이라는 숫자가 너무 불길하지 않나 싶게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런 13이라는 숫자가 무려 3번이나 들어있는 제목을 보고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함이 들어서
이 책 페이지를 처음 넘겨보게 되었지요.

13개월 13주 13일이라....
주근깨 그리 마르지 않은 모습으로 보이는 뽀글뽀글 곱슬머리의 열두살 칼리는
얼핏 이야기로 들어보기만 해도 상상이 가는 그런 얼굴인거 같았어요
약간은 이기적이고 당당하고 자기 멋대로이기도 한 한창 사춘기 소녀로 성장해 가고 있던 우리 칼리에게
어느날 메르디스라는 이상한 아이와 함께 그의 할머니 그레이스가 전학을 오면서 다가오게 되지요

칼리는 메르디스와 가까워 지려고 노력을 하고
그러는 와중에 참으로 이상한 아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때 마침 할머니인 그레이스에게서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너무나도 엄청난 이야기 바로바로 그레이스 할머니와 친구인 메르디스의 몸이 마녀에 의해 바뀌게 되었다는...
정말 믿을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깜짝 놀라고 혼란스러워 하지만 
결국 그게 사실이었답니다.
그리고 칼리는 불쌍한 친구를 위하여 그를 도와주게 되는데요
한페이지 또 한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간이 조마조마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흥미로운 책이었던거 같아요.
친구간의 우정도 엿보이기도 하구요
또 친구를 돕다가 자신마저 마녀의 손에 의해 몸을 빼앗기고 할머니가 되어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는 운명이라니....

하지만 마지막에는 13개월 13주 12일밤에 두 친구는 자신의 몸을 되찾게 되고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지요

이책을 읽으면서 꼭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구나 싶었어요
누구나 불로장생하고 싶어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그래도 이 책에 나오는 마녀들처럼 젊은 아니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주면서 젊어지고 싶어한다니
너무 놀라워요
한평생 살면서 너무 아둥바둥 살지 말고 사는동안 얼마나 남을 위하고 베풀면서 살수 있을것인가 하는것이
가장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은 통하여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사락 s****2 2008.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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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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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책은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한번 읽기시작하면 빠져들어 헤어나올수가 없다. 이 책도 나를 옭아매기 시작했다. 책을 펼치며 읽기 시작했는데 결과가 너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나도 이 책의 마법에 걸리고 만 것이다.   13일하면 떠오르는 것은 서양인이 가장 싫어하는 숫자, 거기에 금요일이면 영화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렇기에 이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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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책은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한번 읽기시작하면 빠져들어 헤어나올수가 없다. 이 책도 나를 옭아매기 시작했다. 책을 펼치며 읽기 시작했는데 결과가 너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나도 이 책의 마법에 걸리고 만 것이다.

 

13일하면 떠오르는 것은 서양인이 가장 싫어하는 숫자, 거기에 금요일이면 영화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도 은근히 13일의 금요일을 떠올리며 혹시 공포소설은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빨간머리에 주근깨 투성이인 칼리는 12살 소녀다. 자신의 얼굴과 몸에 컴플렉스가 있는데 키도 크고 예쁘게 생긴 메리디스가 전학온다. 많은 반 친구들이 메리디스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친구의 물음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모든일에 시큰둥해 한다. 또한 함께 온 할머니에게조차 메르디스는 불친절하게 대한다. 어느날 칼리는 할머니와 대화를 하다 마녀가 자신의 몸을 빼앗았으며, 할머니 자신이 바로 메르디스라며 도와 달라는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위기에 처한 할머니를 돕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마녀에게 몸을 빼앗긴 메르디스를 돕기 위한 계획이 오히려 칼리를 위기에 빠뜨리게 되고, 결국 칼리마저 마녀의 언니에게 몸을 빼앗기고, 노인 위탁시설에 맡겨지게 된다.

 

중간까지 읽었을때 이 책에 복선이 숨어있는 줄은 예상도 못했다. 아마도 내가 칼리처럼 메르디스의 말을 한치의 의심도 없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리라. 메르디스를 위기에서 구하는 일이 너무 쉽게 진행된다 싶어 읽으면서도 내 나름대로 줄거리를 만들어가며 책을 읽어가고 있었다.

 

어린이 동화답게 해피엔딩으로 마감하기 위해 급박한 마무리 작업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에 좀 더 긴장감이 넘치고 위기상황이 복잡했다면 판타지 추리소설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을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평상시에 잊고 지냈던..누구나 어른이 되어가고, 늙어간다는 사실과 부모님을 잃고 외로움에 멍들어 가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며 그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과 사회복지제도에 대한 허술함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칼리가 마녀와 몸이 바뀐 뒤 아빠, 엄마에게 자신이 진짜 칼리임을 외쳐대는 모습에 마음이 짠하기까지 했다. 왜 칼리부모는 딸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는지 애가 탔고, 결국 노인복지시설로 들어가는 모습에 사랑하는 자식이면 몸이 바뀌었어도 느낌으로 알텐테...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마법의 주문을 큰소리로 외쳐가며 이 책을 읽었다. 변하지 않은 내 모습과 내 행동에 혼자 배시시 웃으며 동화의 세계에 푹 빠져 본 멋진 시간이었다.

 

k*****5 2008.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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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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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라는 이 책은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전혀 믿지 않는 마녀들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 주인공의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딸의 이야기를 전혀 믿지 않는다. 뭐 모습으로는 자신의 딸이 아닌 메르디스의 할머니지만 말이다.    역시 마녀들은 마녀들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칼리와 메르디스의 흉내를 완벽하고 사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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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라는 이 책은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전혀 믿지 않는 마녀들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 주인공의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딸의 이야기를 전혀 믿지 않는다. 뭐 모습으로는 자신의 딸이 아닌 메르디스의 할머니지만 말이다.

 

 역시 마녀들은 마녀들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칼리와 메르디스의 흉내를 완벽하고 사악하게 내기 때문이다. 진짜 마녀들은 끔찍하다. 사람들 앞에서는 착한척은 다하고, 나중에 집에서는 완전 나쁜짓을 다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나는 나중에 그레이스의 몸으로 들어간 브라이어니도 정말 끔찍하다. 칼리에게 메르디스인척 흉내를 내면서 칼리를 완벽하게 속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정말로 메르디스였을까? 아니면 그때도 브라이어니였을까?

 

 만약 브라이어니였다면 그레이스도 정말 대단하다. 자신의 옛날 몸이었던, 자신의 동생의 몸을 그렇게 막 꼬집기 때문이다. 그런데 칼리의 부모님은 좀 멍청한 것 같다. 만약 내가 칼리의 부모님이고 몸은 늙은 그레이스이고, 자신의 정신은 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마샤에 대해서 안다면, 그레이스의 몸을 갖은 칼리의 말을 좀 믿을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어느 누가 자신의 친구의 할머니에게 자신의 옛날 동생인 마샤에 대해 이야기를 할까? 그것도 아주 슬픈 과거인, 인큐베이터에서 살다가 어느날 자신의 곁을 떠난 마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 나는 그런 슬픈 과거는 내 기억속에 묻어놓을 것이다.

 

또 어느날 마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아주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를 할것이다. 어느 누가 자신의 친구도 아닌 할머니에게 그런 아픈 과거를 들춰낼까.... 말이 안된다. 하지만 칼리의 부모님이 조금 멍청한 덕에 메르디스도 같이 구하니까 다행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칼리나 메르디스에게 그 시간은 정말 조마조마하고 그랬겠지만, 나중에 보면 자신들이 나이가 많으신 어른들의 입장을 더 잘 헤아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6학년
 
인상깊은 구절
시간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거의 마법에 가깝다. 겨울을 봄으로 바꾸고 아기를 아이로 바꾸며, 씨앗을 꽃으로 바꾸고 올챙이를 개구리로, 애벌레를 고치로, 고치를 나방으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삶을 죽음으로 바꾼다. 시간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뒤로 돌아가는 것만 빼고. 그것이 시간이 가진 문제다. 오직 한 방향으로만 갈수 있다. 시간은 물과 같아서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다.
 하지만 실현되지 않는 과제나 바람이라도 아주 오랫동안 기다릴수만 있다면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한다. 시간은 생일과 크리스마스를 불러오고, 선물을 가져온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만 있다면 가끔은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물론 힘든 일이기는 하다.
                                                  ............본문 151쪽에서

한아이 메르디스가 전학을 오고 죽음깨에 빨간머리 칼리는 그 아이와 친구와 되고 싶어한다. 아니 될 결심을 한다. 메르디스는 다른 아이들과는 아니 다른 어린이들과는 달리 자신과도 달리 노는데도 별 관심이 없고 지루해하는 마치 어른이 아이들과 같이 어울려 있어서 따분해하는 듯한 그러한 분위기를 풍기며 아이들과의 시간을 지루한듯이 보낸다. 그런 메르디스를 발견하고, 보고있던 칼리는 자신과 친구가 될만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메르디르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여전히 메르디스는 칼리와의 만남도 대화도 지루해한다.

 

그러한 메르디스를 데리고 오고 데리고 가는 할머니가 계신다. 칼리는 어려서부터 할머니가 계시지 않았기에 할머니가 계시는 집 아이들을 부러워한다. 할머니와의 다정한 시간들을 상상하는 것이다. 나도 어린시절 할머니가 계시지 않아서 할머니가 계시는 아이들을 부러워한적이 있다. 우우리 엄마는 이제 할머니가 되었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할머니가 두분이나 계신다. 시골할머니 즉 친할머니와 서울에 사시는 외할머니가 계신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할머니는 그렇게 친근하지가 않다. 이 책에 나오는 칼리처럼 할머니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할머니와 살아서 친근하지도 않다. 아이들 성격때문일까? 시누네 아이들 보면 시골 할머니를 오랫만에 만나도 무지 반가워하던데....문제가 뭔지.....우리 아이들은 근처에 사시는 외할머니 집에 가서도 거의 텔레비젼에 빠져서는 할머니와 거의 친근하게 대화를 하는 일이 없다. 그저 건성건성으로 대답한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딸래미는 할머니에 대한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할머니에 대한 나이듦에 대한 가슴아픈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말이다.

 

암튼 그런 할머니와 메르디스는 살고 있고 어느날 칼리는 메르디스를 기다리는 할머니와 대화를 하게된다. 메르디스는 아이인데도 어른같고 어른인 할머니는 왠지 아이같다는 생각을 한다.   칼리의 수다스럽고 호기심많고 자세히 바라보는 시각을 섬게하게 날카롭게 작가는 서술하고 있다. 마치 자세히 분석해서영화에서처럼 한사람 한사람의 인물이 내 앞에 클로즈업 되어서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사람들이 느끼는 사소한 감정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할머니이면서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이 아이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갈구하는 모습으로 칼리에게 비춰진다. 그러한 모습들에 호기심을 느끼며 할머니에게 다가간 칼리는 할머니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차츰차츰 할머니의 놀라운 믿어지지 않는 말들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할머니가 처한 위험한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할머니를 구해주기로 결심을 한다. 그러다가 자신도 모르게 자기자신도 어이없는 상황을 만나게 된다.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말이다. 이 책을 보기전에 이 책이 아이들판 유주얼 서스팩트라는 말을 듣고 보게되었다. 정말 아이들판 유주얼 서스팩트이면서 아이들이 주인공이기에 이루어지는 결말을 만나게 된다.

 

어린시절 아이들끼리만 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친구와 놀면서 만약에 혼내는 어른들이 없이 사는 아이들의 세계는 어떠할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라면 오히려 아이들끼리 사는게 더 지헤롭게 잘 대처할것이 아닐까?라는 아이들의 모험이 살아 숨쉬고 있다. 흥미진진한 상황전계를 보면서 다음에 어떻게 될까? 하면서 마지막까지 끌고가는 긴호흡을 만나게 되고 결국에는 달음질로 결말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딸아이의 할머니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게 변했을까? 한번 물어봐야겠다. 나의 어린시절도 문득 생각이 나면서 나의 어린시절도 지나버렸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서글퍼지기도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시간의 소중함을 나이듦의 서러움을 만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y****4 2008.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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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는 재밌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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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과콩나무>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아동문학을 발굴하여 내놓는 듯 하다. 지난번에 <사라지는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수준에 적절한 눈높이로 아동학대와 납치 등에 대한 사회 문제를 잘 표현해낸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새 작품에도 호기심이 생겼다.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일단 "보름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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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과콩나무>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아동문학을 발굴하여 내놓는 듯 하다. 지난번에 <사라지는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수준에 적절한 눈높이로 아동학대와 납치 등에 대한 사회 문제를 잘 표현해낸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새 작품에도 호기심이 생겼다.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일단 "보름달"하면 영화 나자리노나 레이디호크 같은 것이 생각나 마법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단박에 들게 된다. 게다가 표지 색도 신비스러움을 강조하는 청색에 하늘에는 마녀가 날아다닌다.

 

마녀가 어리고 아름다운 아이의 몸과 자신의 늙어빠진 몸을 바꾸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마녀 이야기가 유쾌한 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뜩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만약 내가 마녀와 몸이 뒤바뀌게 되어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늙고 병든 몸을 가지게 된다면? 하고 저절로 상상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는 작품이다. 설상가상으로 몸이 뒤바뀌게 된지 13개월 13주 13일이 지나면 나는 영원히 내 몸을 찾을 수 없게 되고 마녀는 마녀로서의 힘을 완전하게 갖추게 되어 주위의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래서 13개월 13주 13일이 지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내 몸을 찾아야만 한다. 그런데 어떻게? 마녀와 몸을 뒤바꾸기 위해서는 마녀를 잠재워야 한다. 가능한 일일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 책 중반부에 무심하게 끼워져 있다. 그래서 술술 읽어내려가다 어느 순간 갑자기 정신이 바짝 들게 되고 예측하지 못했던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은연 중에 노인이 사회에서 받게 되는 처우에 대해 고발한다. <사라지는 아이들>이 아동학대에 대한 고발이라면 이 작품은 노인들에 대한 세상의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마법.마녀.기적.주문...이러한 것들을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것이 언제였던가? 세상에 마법사가 존재하고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마녀가 있다는 상상을 마지막으로 했던 때가 언제였던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l********d 2008.10.1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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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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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의 육체를 빼앗아 버린 마녀를 물리치는 내용의 동화입니다.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몇번이나 오싹함에 어깨가 움츠러들었습니다. 하우 아침에 노인의 몸으로 살게 되어버린 어린 아이의 필사적인 몸 되찾기! 노인에 대한 배려심을 잊지 말자는 교훈도 주는 동화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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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의 육체를 빼앗아 버린 마녀를 물리치는 내용의 동화입니다.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몇번이나 오싹함에 어깨가 움츠러들었습니다.

하우 아침에 노인의 몸으로 살게 되어버린 어린 아이의 필사적인 몸 되찾기!

노인에 대한 배려심을 잊지 말자는 교훈도 주는 동화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a 2009.11.0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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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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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림칙한 느낌을 가진 숫자를 말하라면 보통은 '4 나 13'을 말한다. 한문의 어원에서 비롯된 4는 그렇다 치고서라도 13이라는 숫자는 분명 우리 정서에서 시작된 숫자는 아니다. 공포 영화의 제목으로 각인 된 13이라는 숫자의 출처가 어디쯤인지..알 수는 없으나, 쓰임의 용도나 굳어진 이미지로 볼 때, (안됐지만..)기분 좋은 숫자로 여겨지기엔 힘든 숫자가 된  듯 하다.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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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림칙한 느낌을 가진 숫자를 말하라면 보통은 '4 13'을 말한다.

한문의 어원에서 비롯된 4는 그렇다 치고서라도 13이라는 숫자는 분명 우리 정서에서 시작된

숫자는 아니다.

공포 영화의 제목으로 각인 된 13이라는 숫자의 출처가 어디쯤인지..알 수는 없으나,

쓰임의 용도나 굳어진 이미지로 볼 때, (안됐지만..)기분 좋은 숫자로 여겨지기엔 힘든 숫자가 된  듯 하다.

무려 13이라는 숫자가 3번이나 반복되는 이 책을 마주하고서는..

'이런, 또 마녀들의 잔치가 벌어졌나보군..' 여겼다.

더구나, 보름달이 뜨는 밤이라니...이건 사람도 늑대로 변하게 만드는 그 밤이 아닌가!!

그래, 이왕 초대된 마녀들의 잔치라면 기꺼이 즐겨 주는 수 밖에!!

.

.

새빨간 머리와 주근깨, 통통한 몸, 혼자 공상하는 시간이 많은  칼리.

12살 소녀의 소근대듯 독백으로 시작하는 책의 처음을 읽으면  마녀의 초대와는 방향이 틀린 

평범한 아이의 일상을 듣고 있어야 하는 나른함을 마저 느낀다.

하지만, 이뿌고 날씬한 모습의 메르디스가 전학을 오면서 이야기는 서서히 호흡이 가쁘게 전개 되는데,

외모와 달리 매사에 시큰둥한  메르디스에 대한 호기심은 메르디스의 할머니 그레이스에게로 옮겨 가고

그레이스 할머니에게서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럴수가, 마녀라니!! 정말, 마녀의 초대를 받고 만 것이다!!)

할머니의 몸 속엔 어린 메르디스가 살고 있고, 어린 메르디스 속에 살고 있는 게 사실은 늙은 마녀라니!!

의기투합한 두 소녀(?)와  마녀의 대결 계획은 점점 구체화 되고, 운명의 날이 오는데...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다면 그러리라 예상했던 그저 그런 소녀들의 의기투합 마녀 퇴출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시작되고,

아이들 소설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스릴과 서스펜스가 책과 독자 사이를 넘나든다.

오호라...이건, 제대로 된 마녀들의 파티잖아!!

속과 겉이 다른 두 팀을 오가며 그들이 건네는 때론 쓰고, 때론 단 잔들을 차례로 마시다 보면

어느새 나도  그들의 얘기에 취해있다.

 

"무엇도 영원히 그대로일 거라고 기대하지마. 무엇이든 다 변할 수 있어....행운이란 밀물과 썰물처럼

바뀔 수 있는 거야."(P.49)

밀물과 썰물처럼 오가는 행운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칼리와 메르데스는 실천하는

용기로 보여준다.

권선징악의 교훈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온기와 희망을 느낀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를 익힐 수 있게 하는 책,

나와 상관없을 것 같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마음까지 깊어지게 하는 책이다.

 

한번 잡으면 손에서 쉬이~ 떼 놓기 힘든 흡인력이 있다.

아이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 싫다면, 밥 먹기 전엔 이 책을 손에서 들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a********3 2008.11.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