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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칸타빌레는 독일 출신이지만 결국 '비에네제'라고 명명하기를 서슴지 않은 두 고전주의 작곡가 베토벤과 브람스가 살다간 흔적을 따라 그들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음악평론가이자 클래식 음악 전문기자, 베토벤 음악 전문가이기도 한 유강호씨와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여행작가로서 사진을 찍고 책을 쓰는 곽정란씨의 합작 작품이다. 곽정란씨가 이 책에 몸담게 된 것은 베토벤 음악 전문가 유강호씨가 직접 찾아다니고 연구해 기록해놓은 베토벤 음악에 그가 살다간 장소의 현장감을 더 살리기 위해 배낭여행객으로서 베토벤이 살았던 마을을 방문한 기록을 담고자 시작되었고, 거기에 그녀의 브람스에 대한 애정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성사되었다. 그 하고많은 작곡가들 중 베토벤과 브람스를 한 책에 묶게 된 것은 베토벤과 함께 끝난 고전주의를 브람스가 계승했다는 것과 두 사람 다 독일인으로서 비엔나에서 터전을 잡고 그 나머지 인생을 그 곳에서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는 공통점에서로 보인다. 그리고 두 사람이 산책을 즐겼으며 그들이 산책한 곳이 직접 그들의 작곡의 영감을 심어주었다는 점 그리고 꼭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고 싶은 그들의 음악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그들이 머물다 간 곳들을 방문하다보면 아주 빼어난 관광지에서의 하루 하루를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또 이 책에서 베토벤과 브람스를 묶도록 동기부여를 한 듯 보인다.
책 제목은 비엔나 칸타빌레이지만 베토벤과 브람스가 살다간 장소를 찾아 유럽 5개국(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독일)의 39개 작고 큰 마을과 도시(비인과 비인숲 근교, 슈바르츠발트와 뒤셀도르프, 부다페스트와 프라하,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에서 바트이슐까지 등등)를 누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영화 <불멸의 연인>은 베토벤이 사랑했으나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속에 밝혀진 '불멸의 여인'은 사실이 아니지만 베토벤에게 그가 평생 사랑한 '불멸의 여인'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놀랍게도 베토벤의 '불멸의 여인'을 찾아 헤맨다. 이 책 중간쯤 가게 되면 비로소 그 불멸의 여인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여행책인지, 음악책인지 처음엔 알 수 없는 이 책을 읽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이 책의 정체성을 파악하게 된다. 음악가의 (창작)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혹은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것들을 따라 가는 여정...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이 그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살다간 여정이라고 봤을 때 이 책은 그 인생에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혹은 그 인생을 끌어주었던 것)들을 중심으로 엮은 여정 책이다. 작곡한 작품으로 세인들에게 정체성을 인정받는 작곡가들에게 그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만든 것들은 바로 여인에 대한 사랑 그리고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한 녹원의 자연이었다. 베토벤의 '월광' 혹은 '열정' 소나타, 브람스의 '리베스리더 왈츠' '2번 교향곡' 등은 그 안에 그들이 사랑했던 여인이 살아 숨쉬고 있다. 그 음악 속엔 그들이 사랑했던 여인의 모습, 사랑의 풍경, 행복했던 기억, 혹은 실연의 상처, 혹은 이별의 아픔을 담고 있다. 그것은 보통 사람들처럼 그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한 대상을 사랑했지만 보통 사람들처럼 이루지 못한 사랑의 흔적들이 작품속으로 고스란히 배여져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 자신의 사랑의 대상을 담아내는 음악들을 작곡했던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저자는 그 때와 똑같이 지금도 남아 있는 자연 속에서 그들의 사랑의 흔적을 그리고 작곡가의 살다간 흔적을 찾고 있다. 한편, '전원 교향곡'은 (사람에 대한) 사랑의 풍경을 담아냈다기 보단, 청력을 잃고 나갔을 때 산책하러 나갔던 자연 속에서 이제 그가 듣지 못하게 된 자연의 소리(새소리, 바람이 나뭇잎에 부딪히는 소리, 나뭇가지들이 흔들리는 소리,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를 담아낸 걸작이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담아 작곡한 소나타 '열정'처럼 똑같은 상실 속에서 잃어버린 대상을 그려낸 전원 교향곡은 사랑하는 여인을 그가 작곡한 음악 속에서 승화시킨 것처럼 그가 영영 허락되지 않을 자연의 소리를 음악 속에서 가장 생생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로 그려냈다 (귀가 잘 들리는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자연의 소리를 포착한 듯이 말이다!)
한편 브람스는 평생 사랑한 클라라를 따라 움직였기 때문에 그가 살던 곳에 클라라의 자취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평생의 연인인 클라라 외에도 브람스는 아름다운 알토 목소리를 가진 여인들 그리고 음악적 영감을 직접 불어일으키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인들에게 끌렸다. 모두 음악과 함께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여인들이었다. 브람스가 작곡하기 위해 머물렀던 장소들은 모두 뛰어난 관광지로 브람스의 흔적을 찾아 그 곳들을 누비다보면 저자 말처럼 이 위대한 작곡가가 글 속에서 보는 위인이 아니라 내 옆에서 살다 간 듯한 인물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저자는 브람스의 인터메조와 두 개의 랩소디에 끌렸지만 나는 언젠가 빈 소년 합창단의 195-60년대 보이 소프라노 솔로이스트의 노래로 들은 Liebesliederswalz에 매우 꽂힌 적이 있었다. 사랑의 이야기가 매우 절박한, 하마터면 숨이 끊어질 듯한 간절한 호소로 들렸기에 도대체 왜 이것이 사랑의 노래 "왈츠"가 될까 의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이 노래를 부른 빈 소년 합창단은 북구의 낭만이 우울이 짙은 가을 이야기로 빚어져 나온다는 브람스 음악의 정체성에 맞게 매우 담백한 목소리로 절제력있게 그 우울을 불러내고 있었다 (인생선으로 보면 봄의 시기에 있는 소년이 소년답지않게 벌써 사랑의 아픔을 맛본 듯한)! 그것은 그가 평생 사랑했던 클라라 슈만을 꼭 배어닮은 슈만 부부의 셋째딸 아름다운 율리에 대한 사랑의 실패로 쓰여진 저작이었다. 클라라 대신 소유하고 싶었을 아름다운 율리... 그러나 율리는 브람스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책에 딸린 시디에 수록된 음악들도 매우 아름답다. 베토벤 소나타 10번, '월광', '열정' 외에도 전원교향곡이나 교향곡 '에로이카', 트랙 11번과 12번에 수록된 브람스의 현악6중주와 호른 협주곡의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가 계속 이 책을 붙들고 있게 한다. 그러나 이건 순전 저자의 힘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작곡가의 순탄치 않은 인생을 반영하듯 전혀 밝지 않은 그러나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는 조각같은 사진들, 그리고 이 저자가 여행하면서 느낀 사념, 시상들이 더더욱 나의 시선을 붙든다.
'여행지에서 만난 베토벤과 브람스는 인생의 힘든 무게를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삶의 무게가 더해 갈수록 예술가의 영혼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악은 더 투명하고 아름다워진다. 결국 음악은 예술가의 인생을 저당 잡힌 영혼의 결과물이다. 이 아름다운 결과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나가는 길에, 동행할 친구로 독자를 초대하는 것이 욕심일까?' - 저자의 글 중에서 -
'마르톤바샤르에서 머물던 1804년에 베토벤은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f minor op. 57 '열정Appassionata'을 작곡하던 중이었다. 열정이라는 감정을 이 음악만큼 정확하게 느끼게 하는 음악도 없을 것이다. '열정 소나타'를 피아노로 칠 때면 피아노를 때려 부수고 싶어진다. 베토벤이 원한 것이 바로 그것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른손, 왼손에 쇠망치를 하나씩 들고 부수기 시작하면 악보가 말하는 기분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 듯 하다. 열정에 들뜬 마음이 이미 터진 상태가 내가 느낀 '열정 소나타'이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흩어진 조각이 난동을 부리는데 어찌나 극렬한 반동을 남기는지 연주자에게 대단한 에너지를 요구한다. 부글부글 끓어 넘칠 것 같은 음악으로 베토벤이 전달하고 싶은 것은 뭐였을까? 여인에 대한 사랑? 그보다 더 심오한 것을 원했기를 예술가 베토벤에게 바라면 안 되는 것일까? 언젠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젊은 시절에 했다는, 피아노를 때려 부수는 퍼포먼스를 보면서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는 광기를 그의 얼굴에서 보았다. 그 광기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 더 극렬한 에너지를, 부수면서 발산했다. 부서지는 것은 파괴가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이자 완성이었다. '열정 소나타'도 파괴가 아닌 완성의 표현이 아닐까. 부서지듯 울리는 피아노 음향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고자 한 베토벤의 의지가 터질듯이 끓어오르는... 음악가로서 살아 있는 자신을 증명하고자, 한없는 음악의 영역을 확인하고자! 그것은 분명 살아 있음에 대한, 끊임없는 창조에 대한 찬사다. (109 ~ 110P)
'모르던 사람들이 만남을 시작하면서 서로 얼굴을 익히고 취향과 성격을 알아가는 과정은 평생 이루어지는 어쩌면 고단할 수도 있는 작업 중 하나다. 만나는 사람이 서너 명을 넘어서면 이들 사이에는 작은 사회가 만들어진다.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개개인의 특징을 머리에 새기게 되는데 그러면서 한편으로 신경쓰이는 것이 내 모습에 대한 것이다. 어른스럽게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해 나간다는 것은 자신의 모습, 이미지를 잘 관리하는 일이다. 가능하면 보이고 싶은 부분만 보이며, 감추고 싶은 부분은 요령껏 잘 감추면서 사는 것이 사람 사이에 만들어진 갖가지 작은 사회에서의 성공법이 아닐까. 어느 순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쿨할 수 있고, 또 어떤 순간에는 무게를 두어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고 살아가는 일, 이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스스로의 존재감을 만드는 것은 사회가 우리에게 부과한 숙제 중 하나다.
브람스와 베토벤의 인생을 정성 들여 살펴보는 내내 이들의 성격과 살아가는 방법이 작은 모임에서 만난 친구의 인생처럼 다가왔다. (277 ~ 2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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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거주자를 비에네제라고 한다는 걸 이 책을 일고 알았는데, 베토벤, 브람스도 비에네제였다고 한다. 책 끝에서 이 사람들을 비에네제로 불러줬음 좋겠다는 말에 나도 동의한다. 클래식 작곡가 이야기라서 답답할 줄 알았는데 참 재미있었다. 사진이 많아서 보기도 좋고, 시원한 풍경이 많아서 좋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서 좋았다. 책 중간에 노다메 칸타빌레 얘기 나오던데, 그것도 이런 건지 한번 봐봐야 겠다. 암튼 음악가랑 음악에 빠지면 어떨까 싶다. 이번 가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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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마다 펼쳐진 배토벤과 브람스의 흔적들
그들의 사랑과 삶을 같이 느낄수 있기에 충분했다
중간중간 이부분에 이런 음악을 만들었다는 설명은
이들에 문외한이없던 내게 감사한 설명이었다
비에네제 이면서도 국적이 독일인 브람스에 대한
비엔나의 조금의 냉대(?)는 나도 읽으면서 조금 서운했다는..ㅋ
암튼 괜찮은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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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에 대한 감상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멋진 사진 풍경으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클래식 음반도 너무 좋았다.
이번 가을에 이런 클래식 서적과 시간을 보내면 감성이 픙부해 질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 서적이 발간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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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는 저마다의 테마를 가지고 있다. 지역을 테마로 한 이야기도 있고, 그림이나 취미를 주제로 한 여행기도 있다. 워낙 여행기가 범람하기도 하거니와 지금과 같은 7월에는 으레 여행서적이 쏟아져 나온다. 여름 휴가를 겨냥한 출판사의 마케팅이 맞물린 결과이니라. '베토벤 브람스와 함께 떠나는 음악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비엔나 칸타빌레>는 말 그대로 베토벤과 브람스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기다. 베토벤 서적을 섭렵한 유강호 씨와 여행 전문 작가인 곽정란 씨가 공동 작업한 이 책은 내용과 사진, 구성 등 모든 면에서 감탄이 나올 만큼 잘 만들어진 책이다.
제목에 '비엔나'라는 이름이 부각된 이유는 베토벤과 브람스가 오스트리아 비엔나(빈)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비엔나를 중심으로 그들이 작곡을 했던 지역을 찾아가고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게 흔적을 찾아가다보니 유럽 5개국 39개 도시를 이 한 권으로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함부르크나 프라하 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대도시도 있지만,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거니와 기억하기도 힘든 소도시가 많다. 이는 지금껏 알고 있던 유럽이 아닌 다른 유럽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내가 '악성'이라 불리는 베토벤을 처음 만난 건 위인전에서였다. 초등학생을 위한 위인전인 만큼 베토벤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그 후 성공한 음악가로서의 삶, 그리고 나폴레옹과도 엮여있는 교향곡에 대한 일화가 위인전의 주 내용이다.(빠지지 않는 베토벤의 교향곡 이름 맞추기 시험 문제를 포함해서 말이다) 어디에도 베토벤이 사랑했다는 여인들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베토벤이 9명의 여인(확인된 사람만)을 사랑했고 거절당했다는 사실은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그리고 '불멸의 연인'이라는 존재도. 베토벤 이후 태어난 브람스는 '베토벤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악우협회의 총음악 감독에 오를 만큼 사회적 성공을 이루기도 했다. 이 둘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음악가이자 지금도 사랑받는 음악가라는 공통점 말고도 사랑에 있어서 불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베토벤과 브람스는 이루지 못한 사랑에 아파했다. 이런 이들의 삶을 그들이 살았던 도시, 스쳤던 장소, 걸었던 길에서 볼 수 있다.
비엔나를 시작으로 베토벤과 브람스가 머물렀던 혹은 스쳤던 도시가 주제별로 묶어 소개한다. 그리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와 중앙묘지에 묻힌 베토벤과 브람스를 보여주고, 그들의 고향을 찾아간다. 그들이 사랑한 여인이 묻혔던 도시도 찾아간다. 책을 읽는 동안 괴팍했다는 베토벤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또한 산책을 좋아했다는 브람스는 어디에선가 곡조를 흥얼거리며 나타날 것 같았다.
책에는 본문에 소개한 음악 CD가 포함되어 있다. 도서관에서 빌릴 때 CD도 함께 빌려야 했는데 귀찮다고 그냥 지나친 게 실수였다. 이 도시에서 이 곡을 작곡했다는 소개가 나올 때마다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결국 몇 곡은 찾아서 들었지만, 당부하건대 CD를 놓치지 말자.
난 결코 클래식 음악과 친한 사람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가 사준 클래식 테이프를 끝까지 들어본 기억이 없다. 들으려고 틀어놓으면 어느새 까무룩 잠이 드는 걸 어찌하리. 결코 클래식과 친하지 않더라도 이 책과는 친해질 수 있다. 사진은 감탄이 나올 만큼 멋지고, 내용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생애를 아주 충실히 따라가기에 정보가 넘친다. 게다가 혹시라도 찾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대중교통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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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는 편파적이고 상업적이기 때문에 내가 그곳을 여행하기 위해 필요한 도서이지, 즐기기 위해 읽는 책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조금씩 깨져가고 있을때 만난 여행 에세이가 바로 이 <비엔나 칸타빌레> 이다. 그저 괴팍하고 천재적인 작곡가 베토벤과 슈만 그리고 브람스등의 이름만 겨우 아는 정도의 내가 만난 그들은 음악가로서의 고뇌와 인간으로서의 사랑에 애달하는 남자의 서글픈 모습등이 담겨져 있으면서 아름다운 유럽의 모습에 그만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버렸다. 데스마스크를 보면서 갑자기 호주 멜버른의 한 감옥에서 봤던 데스 마스크가 떠올라 등골이 오싹해졌다. 죽은 자의 얼굴을 굳이 본을 뜰 필요가 있었을까? 그들의 머리카락을 가져가는 엽기적인 그런 모습들을 통해 혹, 베토벤의 저주는 안내려졌을까 판타지의 세계로 잠시 새기도 했다. 먹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말이 생각 날 정도로 <비엔나 칸타빌레>는 예쁜 여행서이다. 그렇다고 그저 예쁜 사진들로만 채워진 허접한 여행서가 아니라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이 거늘고 머무르며 남긴 숨결을 찾아 떠나는 예쁜 여행서 말이다. 함께 들어있는 CD를 듣다보면서 가곡이 들어있음에 놀랐다. 그들은 단지 피아노 곡이나 협주곡 정도만 만들어낸 줄 알았는데........ 여기서 들어나는 나의 무식함....하하하 유명한 비창이나 소나타곡을 당시 그들의 사랑에 대한 애달픔을 생각하며, 내가 그 여주인공이 되는 상상도 하며 듣다보면, 정말 이 곡이 내가 알던 그 곡이 맞던가 싶을정도로 다르게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오히려 불멸의 천재적인 음악가로 남는 그들을 보며 베토벤이 남긴 말이 딱! 생각났다. "조상을 잘 만났을 뿐인 귀족, 당신들 이름은 고작 몇 십 년 안에 잊히겠지만, 내 이름, 베토벤은 영원할 걸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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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여행관련 책자를 한두권씩 꼭 사읽습니다. 특히나 저는 다른 곳보다 유럽에 자주 갔던터라,유럽관련 책에 관심이 많았더랬죠. 이 책은 단순히 여행을 목적으로만 여행정보를 바라고 읽어볼 책자는 아닙니다.그렇지만 기본 여행책자에 플러스로 읽어보고 가신다면 훨씬 유럽여행의 깊이를 풍성하게 해줄것입니다. 제작년 여름에는 동유럽 몇개국을 다녀왔었는데...이 책을 읽고 갔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읽는내내 진한 아쉬움으로 남더라구요~
요즘 여행책자가 우후죽순으로 나와서 읽어보면 특별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인포메이션도 없이 그냥 본인 느낌만으로 주를 이루는 책들에 실망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정말 전문적인 음악적 지식을 가지고 베토벤과 브람스라는 당대 유명 음악가의 삶을 따라가는 포멧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럽은 정말 유명한 음악가들의 발자취들이 많이 있는 곳이잖아요~ 그저 유명한 여행지만 찍고 오는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고 갔었더라면, 베토벤과 브람스를 따라 그들이 다녔던 아침 도보코스를 따라가면서 그들이 고뇌하고 즐거워했던 그 느낌들을 함께 살리면서 지내다 왔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각 챕터마다 그에 해당하는 클래식을 들어볼수 있는 시디가 있다는 점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번 여행때는 이 책을 들고, 음악을 들으며 다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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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여행했던 비와 눈이함께 내린 비엔나의 겨울모습이 책을 보는 순간 떠오른다. 베토벤의 연인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말 클래식한 아기자기한 풍경을 정말 잘 담은 이쁜책이다 클래식 기행으로 그 내용을 알고 여행을 했다면 정말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겁지 않은, 누구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클래식의 대중화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부록 cd 의 클랙식을 들으며 책 페이지를 넘기니 절로 심취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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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라기 보다는 베토벤&브람스가 이렇게 살았다는 걸 보여주는 책 그걸 간단하게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듯 여행서로 보는 건 비추임 여행가기 전 사전지식 쌓는걸로는 추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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